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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기초·지반 분야 전문기업 이엑스티, 코스닥 '노크'

이엑스티가 케이비드림4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이엑스티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케이비드림4호스팩과 합병비율은 1대 4.7205000,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0월 말, 합병기일은 12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엑스티는 건축·토목 기초공사 및 지반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건설 기초 건자재 파일 공사 및 제품업체다. 포인트기초(PF) 공법과 다목적소구경파일(SAP) 공법, Ext(이엑스티) 파일 제품 등을 주력으로 한다. 보유한 특허만 국내외를 아울러 150여개에 이른다.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엑스티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66만호에 불과했던 15년 이상된 공동주택이 2025년에는 782만호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엑스티는 Ext 파일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땅속에 그냥 버려지는 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원가절감, 공사기간 단축, 시공성 증대 등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기존 PHC(pretensioned spun High strength Concrete Pile)파일의 지지력을 극대화시켜 공사에 필요한 파일 개수를 약 20~30% 이상 줄여준다. 이로 인해 지난 12년간 3700억원의 공사원가를 절감, 총 36년의 공사기간을 단축했다. Ext 파일부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116억원)의 65%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엑스티가 개발한 PF(Point Foundation))와 SAP(Screw Anchor Pile) 공법도 올해 6월과 지난 2013년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각각 지정되는 등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PF 공법은 연약 지반에서도 건물의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힘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주로 중·저층(저하중) 구조물 기초 공법의 경제성 증대 및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PF 공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146억원)의 82%에 달하는 성과를 반기만에 달성했다. 이에 송기용 이엑스티 대표는 "신규분양 공동주택 시장 적용확대 및 산업건축 시장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PF 공법의 매출액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AP 공법은 고강도 강관에 스크류를 부착한 소구경 파일을 천공과 동시에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주로 리모델링 기초 공사 등 협소한 공간에서 시공할 때 유용하다. 다른 기초보강 공법과 비교해 공사비는 최대 33%까지 줄일 수 있으며 시공속도는 약 1.6배 향상이 가능하다. 또한 도심지 공사에서 저소음으로 시공이 가능한 친환경 공법으로 꼽힌다. SAP 공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억원으로 지난해 32억원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엑스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16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298억원)과 영업이익(56억원)의 72%, 91%에 달하는 성과를 반기만에 달성한 것이다. 수익성도 좋다. 2016년 기준 이엑스티의 영업이익률은 18.63%로 업종 평균(3.98%)보다 4배 이상 높다. 반면 부채비율은 32.93%로 업종 평균(67.72%)보다 낮다. 송 대표는 스팩과 합병으로 상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직상장할 경우 가치가 평가 절하돼 우회상장하게 된 것"이라며 "자금의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엑스티는 이달 말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12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정이다. 이번 스팩합병상장을 통해 마련될 약 110억원 규모의 자금은 연구개발(27.3%), 해외시장개척(18.2%), 시설투자(9.1%) 등에 쓰일 예정이다.

2017-10-25 15:54:5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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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비과세제도 일몰...중산층 자산형성 나몰라라?

해외주식형 펀드 비과세 혜택은 재연장 없이 올해까지다.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제도를 도입 2년 만에 폐지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가계 빚을 줄이자면서 투자 혜택까지 없애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해외주식형 펀드 인기몰이, 국내보다 수익률도 좋아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 2016년 2월, 정부가 해외 투자를 장려하고 개인 자산 형성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된 제도다. 매매 차익과 환차익에 대해서 최대 10년간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15.4%)을 준다. 특히 환차익까지도 비과세 혜택을 주면서 환율 상승 시 이중 수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제도가 연내 일몰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서둘러 상품에 가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판매 잔고는 2조4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후 불과 한 달 만에 5000억원에 가까운 수요가 몰린 것이다. 계좌 수도 8월 말 49만3000개에서 57만개로 대폭 상승했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다. 또 최근 글로벌 경기 호조세에 따라 해외 투자 수익률도 견조하다. 최근 2년 간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중 중남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7.15%다. 신흥국주식(36.99%), 신흥유럽주식(39.90%) 등도 수익률 호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주식형 펀드(10.46%), 인덱스주식형펀드(36.03%)의 평균 수익률보다도 높다. ◆ 증권사, 절판 마케팅 주력 증권업계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절판 마케팅에 한창이다. 키움증권은 계좌만 개설하면 펀드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권을 지급해 무료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 유안타투자증권은 추첨을 통해 금 10g을 증정하고, 캐시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도 계좌 개설시 각종 상품 및 상품권 지급을 약속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의 유망한 투자처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막차를 타기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일단 계좌만 개설하라고 하지만 올해가 지나면 내년부터는 새 상품 가입이 불가하다. 적어도 12월 중순까지는 향후 10년 간 내가 투자할 만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결정해 모두 발을 담궈놔야 하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말까지는 개별 펀드의 한도를 조정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정해진 한도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또 내년부터는 돈을 빼내는 순간 그만큼 한도가 줄어든다. 예를 들어 3000만원으로 한도를 설정했지만 내년에 1000만원 환매하면 향후 9년 간 투자한도는 2000만원으로 쪼그라든다. ◆ 정부 가계자산증식 하자면서… 정부는 2017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그동안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던 해외 주식투자 전용계좌를 올해까지만 시행할 것을 공식화했다. 연 초 황영기 금투협회장이 해외펀드 일몰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무산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세제 당국의 반대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정부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시즌2를 통해 세제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ISA는 근로 사업소득이 있는 사람만 가입할 수 있고, 혜택도 서민층에 집중돼 있다. 비과세 혜택은 금융소득의 300만원(서민형 500만원)까지다. 대신 나머지 소득은 9.9%의 저율과세 적용을 받는다. 혜택만 놓고 보면 비과세 해외수식형 펀드의 비과세 혜택이 더 클뿐더러 수혜 범위도 넓다.

2017-10-25 15:19:36 손엄지 기자
미래에셋 TIGER글로벌4차산업 ETF, 순자산 1천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월 상장된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인 요즘, 전세계 혁신기업에 손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국내 설정된 4차산업 투자 관련 펀드 중 처음으로 3개월도 안된 시점에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 등 신탁상품을 통한 판매전략이 주요했다는 판단이다.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는 인공지능에서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바이오 분야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변화의 핵심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빅데이터 및 분석, 나노기술, 의학 및 신경과학, 네트워크 및 컴퓨터 시스템, 에너지 및 환경 시스템, 로봇공학, 3D 프린팅, 생물정보학, 금융 서비스 혁신 등 총 9개의 혁신기술 테마를 바탕으로 200개의 글로벌 주식을 선별한다. 기초지수인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Index)는 9월 말 기준 북미 63.8%, 유럽 27.4%, 아시아 지역 7% 등 다양한 지역에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섹터비중의 경우 기술 섹터에 쏠림이 없는 광범위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헬스케어 31.4%, 기술 29.5%, 산업 13.3%, 통신서비스 10.4% 등의 순이다. 구성종목 중에는 아마존, 테슬라, 노바티스, 페이팔 등 투자자에게 친숙한 종목들도 다수 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5.97%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기초지수인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Index)는 23일 기준 1년 수익률 39.16%, 연초 이후 수익률 32.05%를 기록했다. 코스피의 1년 수익률이 22.48%, 해외주식형 펀드의 1년 성과는 22.22%로 같은 기간 기초지수의 성과가 돋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서유석 사장은 "거래편의성이나 저렴한 보수 등 ETF의 장점을 누리면서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가 상장 두 달만에 순자산 1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본다"며 "국내 최다 라인업을 구축한 TIGER ETF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5 14:40:35 김문호 기자
동양네트웍스 경영권 찬탈 시도 '메타헬스 관계자 소송 당해'

동양네트웍스는 전 주주인 제이피원이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하 메타헬스) 특수관계인들을 상대로 전환사채 전환금지 및 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25일 밝혔다. 메타헬스와 옐로모바일이 당초 약속한 투자 계획(유상증자 1100억원)을 이행하는 전제하에 전환사채를 싸게 인수할수 있게 해줬는데,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서라는 이유다. 제이피원 관계자는 "원상복귀차원에서 메타헬스의 특수관계인들을 상대로한 전환금지, 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며"사기 및 사기적 부정거래 등으로 형사고소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메타헬스측이 당초 약속한 투자 계획을 이행하는 전제하에 사채를 싸게 인수할수 있게 해 준 것인데,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거래관계 파기로 원상복귀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메타헬스측은 적대적 경영권 장악을 목적으로 오히려 미지급한 채권의 양도를 요구해 오면서 거래와 관련도 없는 사람들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등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메타헬스측은 동양네트웍스에 총 1100억원의 투자(유상증자) 약속을 하고, 공시까지 했지만 실제로는 192억원에 대해서만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동양네트웍스는 유상증자 무산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거래 정지까지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2017-10-25 13:33: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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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가 투자하면 주가 오른다?...4년 후 평균 50%↑

시대가 바뀌어도 기업 인수합병(M&A)은 증시에서 뜨거운 감자다. 특히 사모투자펀드(PEF)의 가장 큰 '놀이터(투자처)' 가운데 하나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은 2분기 말 기준 64조 9855억원에 달한다. M&A시장을 쥐락 펴락할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PEF의 M&A가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근본적인 재평가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식투자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한다. 실제 PEF인수 기업의 4년 후 주가는 평균 50%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PEF M&A는 주가 상승 동력 25일 금융투자업계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PEF 투자 시점에 주가는 2년 전 주가 대비 평균 17% 상승했다.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의 경우 PEF 피인수 재료가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재무구조가 좋았던 기업도 피인수 자체가 주가 상승 재료는 아니지만 경영개선 기대가 주가상승의 촉매재였다. PEF 인수 후 피인수 기업의 주가 평균은 4년 후 45.6%까지 상승했다. 자본시장에서는 PEF 등 대체투자가 더이상 전통자산의 '대체'가 아닌 '대세'가 됐다고 얘기 한다. 실제 20조원 규모 도시바메모리 거래 역시 SK하이닉스가 미국계 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맞손을 잡은 결과다. PEF 운용사 KKR는 LS그룹 계열사인 LS오토모티브와 LS엠트론 동박사업부 지분을 1조500억원에 사들였으며 홍콩에 근거를 둔 독립계 PEF 운용사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는 음식 용기업체인 락앤락을 6293억원에 사들였다. 한라시멘트와 SK엔카 M&A에는 PEF가 뛰어 들었다. 활동 영역도 자금 해결사, 백기사, M&A주체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두산그룹은 유독 PEF와 인연이 깊다. 미국 건설장비 업체 밥캣을 인수한 뒤 건설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두산은 두산DST 등 3개 계열사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일부를 IMMPE와 미래에셋PE에 매각해 3800억원 가량을 조달하며 숨통을 틔웠다. 금호·현대·동부그룹의 경영난은 PEF가 10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며 사실상 수습했다. PEF 투자가 활발한 것은 기관투자가의 꾸준한 PEF 출자 확대에서 출발한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기관투자가는 유례없는 초저금리 시대와 저성장 국면을 맞아 보다 높은 수익률을 좇아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통자산인 주식과 채권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에 비해 PEF 등 대체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PEF가 주도한 M&A 거래는 2120억 달러(약 242조9000억 원)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인 2007년 첫 9개월 5260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 PEF가 선택한 기업이 왜? 주식시장에서도 PEF 인수 기업에 눈을 돌린다. 시장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노동길 연구원은 "향후 사모투자펀드(PEF)가 주도하는 M&A 시대가 본격화될 수밖에 없다. 고수익을 노리는 글로벌 자금이 PEF에 몰리고 있는 데다가 정부의 규제완화, 연기금의 대체 투자 확대 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PEF에 인수되거나 지분투자를 받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정부의 규제 완화 추세다. 기업 구조조정 땐 유동성 공급이 중요한 만큼 정부가 PEF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 PEF는 2004년 도입 후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 운용 규제를 완화했던 2015년 사모펀드 제도 개편을 통해 성장했다. 연기금도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 PEF 주요 투자자(LP)는 연기금, 공제회 등 공적기관이다. 박신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08년 27.8%에 불과했던 PEF 출자약정액 중 연기금 등의 비중은 2014년 51.0%까지 증가했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2016년 말 기준 PEF에 15조9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출자약정액 대비 25.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교직원공제회는 6800억원 규모의 M&A 인수금융펀드를 결성하며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수금융펀드는 PEF 등 M&A 인수 주체들에 지분과 자산 등을 담보로 자금을 대출해 주고 수익을 낸다.

2017-10-25 11:17:58 김문호 기자
'금투협회장' 자리의 새주인 찾는다…연임 혹은 새 인물?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금융투자협회장 자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내년 2월이면 황영기 현 금융투자협회장의 임기가 끝나서다.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과 동시에 새로운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2월에 취임한 황 회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난다. 당시 금융투자업계의 압도적인 지지(50.69%)로 선임된 바. 여전히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유효하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취임한 후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비과세해외주식형 펀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증권업계 굵직한 현안들을 성사시키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 연 초 불거진 '기울어진 운동장' 논쟁에서 보듯이 황 회장은 은행업권과 적당한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증권업계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대범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3일 황 회장이 직접 '증권회사 국내외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진행하면서 다시 한번 그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때문에 이러한 행보는 연임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다만 황 회장은 본인의 연임 가능성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지난 2014년 금투협회장 공모에 임할만큼 자리에 관심을 보여왔다. 우선 최방길 전 사장은 올해 초 신한금융 회장 최종 후보에 올랐고, 이번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종 면접후보까지 선정되면서 자본시장 수장 자리의 '만능키'라는 평가다. 정회동 전 사장은 4번의 증권사(흥국증권, NH투자증권, IM투자증권, KB투자증권) 대표를 두루 역임한 능력자다. 특히 IB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끌어올려 IB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내년부터 본격 시작될 증권사 초대형 IB 시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다. 박상조 전 코스닥 위원장도 거론된다. 박 전 위원장은 재정경제부를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 기획과장으로 일한 관료출신에다가 한국거래소 경력까지 더해져 자본시장을 보는 시각이 넓은 인사로 평가받는다. 한편 금투협은 이르면 오는 12월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투협회장 자리는 200여개 회원사로부터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만큼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격전지다.

2017-10-24 15:55:0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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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강자' 중남미 펀드, 브라질 등에 업고 '훨훨 날다'

해외주식형 펀드에 조용한 강자가 있다. 아시아 신흥국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동안 브라질·멕시코 등 중남미 신흥국에 투자하는 '중남미 펀드'가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중남미 신흥국 증시를 둘러싼 전반적인 환경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설정액 규모를 가진 중남미주식형 펀드의 연 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3.36%를 기록했다. 올해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정보기술(IT)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중국 IT기업을 대거 편입하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 펀드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중국이 편입된 유형을 제외하고는 중남미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형 펀드를 지역별로 분류했을 때 중남미주식형 펀드는 신흥국(29.37%), 신흥아시아(30.60%), 아시아퍼시픽(23.78%)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북미(14.70%), 신흥유럽(7.64%) 펀드의 수익률은 크게 따돌렸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중남미주식형 펀드가 10.92%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렇게 중남미주식형 펀드가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순자산은 연 초이후 25억원 감소했다. 수익률 상승에도 순자산이 감소한 것은 그만큼 유입보다 환매가 많았다는 뜻이다. 반면 같은 기간 북미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556억원, 신흥유럽형 펀드는 87억원 증가했다. 중남미 펀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진 못했지만 꾸준히 수익을 낸 '조용한 강자'인 셈이다. 실제 수익률 호조는 브라질 증시 상승세에 기인한다. 지난주까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브라질지수는 24.2%의 연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MSCI 신흥국 주요지수에 있어 수익률 3위에 해당하는 호실적이다. 중남미 펀드 중 연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슈로더라틴아메리카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A'(27.83%)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브라질 기여도가 절반 이상(54.31%)이다. 다음으로 멕시코(27.70%), 칠레(7.68%) 순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브라질의 민간상업은행 브라데스코은행( Banco Bradesco SA)을 4.58%, 브라질 대형금융그룹인 이타우그룹(Itausa-Investimentos Itau-PR)을 4.60%로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남미 펀드의 수익률 호조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브라질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무디스(Moody's)는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의 최종신용등급을 B1에서 Ba3로 상향조정했다. 또 정부의 지원을 배제한 독자신용등급도 b2에서 b1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브라질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또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는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브라질 경제 특성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브라질의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533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규모(477억 달러)를 이미 상회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은 경제 개선에도 불구하고 낮은 물가 수준이 유지되고 있어 브라질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은 오는 25일 중앙은행(BCB)회의에서 정책금리를 75bp(8.25%→7.5%)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마지막 회의(12월 6일)에서도 추가 금리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10-24 15:31:0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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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자본시장 프로페셔널]③김태룡 금투협 정보시스템실장 "블록체인, 가장 효율적인 시장"

"옛날에는 개개인의 거래에 중재자가 필요 없었다. 닭을 쌀과 바꾸는 것과 같이 단순한 물물거래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거래가 복잡 다양해졌다. 채권과 주식 등 다양한 금융 거래가 생겼고, 규모도 커졌다. 그때문에 거래를 보증해주는 중앙기관이 필요해졌고, 예탁원, 거래소 등이 생겨났다. 지금까지는 개별 거래들의 신뢰성을 보장해주는 기관이 있는 게 효율적이었다. 단점은 보증에는 비용이 발생하고, 그 비용은 참여자들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고민이 커질 때쯤 블록체인이 나타났다" 김태룡 금융투자협회 정보시스템실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전문가다.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는 세계 첫 블록체인 상용화 서비스인 '금융투자업권 공동사설인증'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블록체인은 거래정보를 중앙기관이 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다르게 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정보가 공개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뜻한다. '거래의 신뢰성을 보증'하는 중앙 기관이 필요 없기 때문에 그에 따른 거래 수수료도 들지 않는다. 김 실장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고 상용화에 힘쓰는 이유 중 하나가 '불필요한 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서다. 그는 "특히 해외 컨소시엄이 구성됐을 때 기대했던 것은 해외송금 간편화였다. 중간에 어떤 단계를 거치지 않고 상대방과 내가 직접 거래를 할 수 있으니 절차도 간소화되고, 수수료도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록체인이 가장 빠르게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부분은 공인인증서다. 현재 증권과 은행 거래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연 4400원의 비용을 내고 범용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블록체인 안에서 거래를 할 때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으니 비용도 들지 않는다. 또 공인인증서를 갱신하는 수고로움도 던다. 현재 금융투자협회가 주도하고 있는 '금융투자업권 공동사설인증' 컨소시엄은 공인인증서의 사용상 불편함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컨소시엄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서로의 거래를 믿는다'는 신뢰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공인인증서와 같은 인증 정차는 불필요하다. 해당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출범했으며,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해 26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다. 1차 과제로 수행하고 있는 공동사설인증 개발에 약 16개사가 참여해 개발 인프라 환경 구축 작업을 해왔다. 최근에는 2개사가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혀 총 18개 증권사가 함께 한다. 김 실장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공동사설인증은 금융권 한 곳에서만 인증을 마치면 등록된 모든 금융권에서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성도 블록체인의 장점이다. 극단적인 예로 전쟁이 나도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는 안전하게 유지된다. 또 위·변조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구조다. 김 실장은 "블록체인은 모든 거래가 블록처럼 쌓이고 연결된다. 만약 블록에 단 하나의 변화만 생겨도 블록의 '체인'이 끊어지게 된다. 만약 거래를 위조하려면 연결된 모든 블록의 함수를 바꿔야 한다. 이는 이론적으로 수십만 대 컴퓨터를 동시에 돌려도 불가능한 함수다"고 설명했다. 효율성, 보안성을 갖췄다는 블록체인 기술에 우려되는 점은 없는지 물었다. 그는 "아직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뢰가 가장 중요한 만큼 '신뢰비용'이 어떻게 발생할지는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뢰비용이 원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 블록체인 거래는 중재자가 없는 만큼 당사자 간 신뢰 관계에 기반을 둔 거래기 때문이다. 아직은 금융투자업계 내 '공동사설인증' 분야에 블록체인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향후에는 장외거래로 시작해 거의 모든 금융거래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 실장은 "지난해 4월부터 블록체인을 우리 업계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연구를 해왔는데 아직은 자본시장 프로세스에 녹이기엔 부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 구성된 블록체인도 없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중 인증이라는 업무가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기술구조랑 유사하다는 생각에 인증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 작은 것들부터 적응되면 차차 장외채권과 장외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 매매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전했다.

2017-10-24 15:30:5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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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자본시장 프로페셔널]②이대우 로보피아 설립자 "누구나 투자를 잘하는 시대"

"과거에는 수 십 년 간 축적된 경험을 통해 바다 물길을 잘 아는 사람이 낚시를 잘했다. 일정시점이 지나서는 '어군 탐지기'가 생겨 누구나 고기의 유무(有無) 정도는 알 수 있게 됐다. 지금은 '어느 종'이 '얼마나' 있는 것까지 알려주는 기술이 생겼고, 이를 활용하면 누구나 낚시를 잘할 수 있는 시대다." 이대우 로보피아 설립자는 지난 20년 동안 증권업에 종사하면서 쌓은 전문성을 토대로 누구나 주식을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전 세계 지수, 종목,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모든 투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차트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설립자는 "이미 국내 주요 증권사들과 프로그램 사용계약이 진행 중에 있고, 중국에서는 국내보다 두 배 비싼 값에도 계약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그가 개발한 프로그램에서 한 종목을 선택하니 그래프가 나오면서 구간 별 배경색이 나뉘었다. 노란색 화면은 투자를 해도 좋다는 시그널을 뜻한다. 반면 하늘색은 매도를 할 때, 혹은 매수를 하면 안 된다는 시그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설립자는 "1년 전부터 베네수엘라 주가에 강한 매수 신호가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 1년 베네수엘라의 주가 수익률은 1600%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현재 국내 상황을 보면 채권은 하늘색, 코스피는 노란색이다. 채권은 팔아야하고, 코스피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굳이 전문 투자자가 종목 하나하나를 분석할 필요 없이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색깔만 보면 매매 타이밍을 알 수 있다. 그는 "투자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약 7경)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7~40%다. 그리고 이 거래의 80% 이상을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하고 있다. 머신 투 머신(machine to machine)의 게임이 시작된 건 꽤 오래전부터다"고 설명했다. 한 예로 지난 3월 골드만 삭스가 글로벌 자산 투자 딜러 598명을 해고한 것을 들었다. 총 600명 중 2명만 남기고, 빈자리는 모두 기계가 채운 것이다. 그는 "그 말은 즉, 미국은 '투자 프로그램의 알고리즘'이 완성됐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프로그램이 빈자리를 채우는 4차산업혁명 자본시장은 역설적이게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설립자는 지난 봄 카이스트 계간지 'SEE FUTURES'를 통해 "누군가가 내가 소득이 얼마고, 얼마를 쓰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계산해 주고 남은 돈으로 투자를 해 수익을 내고, 세금을 자동으로 내준다면 사람들은 행복해질 수 있다. 그저 좋아하는 일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투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투자에 골머리를 앓을 일이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그의 프로그램 주 고객은 국내외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지만 내년부터는 일반투자자도 이용가능할 수 있도록 앱 형태로 제작할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그는 "투자자들이 최소한 반대 방향으로 매매하는 건 어떻게든 막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덧붙였다. 아울러 해당 프로그램은 국내 주요 대학교에 무료로 배포된다. 그리고 이 설립자가 직접 결성한 '코싸인(KOSINE)'이라는 대학생 투자 동아리를 통해 정기적인 금융투자교육을 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91년부터 전 세계는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을 의무화했는데 우리는 겨우 내년부터 중학생 의무교육이 시작된다. 그들이 성장해서 일을 할 때쯤이면 전 세계 인공지능(AI) 경쟁은 끝나있을 것"이라며 "우선 대학생들이 4차산업혁명 금융산업의 변화를 빨리 읽고 변해야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향후 프로그램에 비트코인 데이터를 추가하고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지구상에 움직이는 모든 데이터를 산출하고 제어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계산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2017-10-23 16:24:0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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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첫 장중 2500 돌파…"상승흐름 이어질 것"

코스피가 장 중 2500선을 돌파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호조세와 더불어 국내 상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51포인트(0.02%)오른 2490.05로 마감했다. 장 중에는 2500.33까지 올라 코스피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상승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견인했다. 기관은 6176억원어치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은 315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역시 2085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3년간 이어져온 박스피 장세를 올 초부터 벗어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따라 코스피는 지난 7월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2026선에 머물던 코스피가 7월 24일 당시 2451.53까지 오른 것. 그러나 2500 돌파를 목전에 두고 북한 핵 리스크와 외국인 차익실현이라는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코스피는 8월 11일 2319.71까지 밀렸다. 이 후 9월까지 조정장세를 거친 코스피는 10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자 반등을 시작했다. 추석 연휴 전(9월 29일) 2374.47로 마감했던 주가가 불과 보름 만에 5% 가까이 상승해 2500선 돌파까지 시도한 것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3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KB증권 리서리센터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11월 초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방문이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면서 "시기별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 수위는 정점을 지났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강화되고 있으며, 기업 이익의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우리 증시의 강세장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1990년대 중반 당시 87회의 고점 돌파 일수를 기록했는데 올해 강세장이 직전 기록까지 도달한다고 가정하면 30차례 더 고점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고점을 돌파한 횟수 대비 한국 증시의 고점 돌파 횟수는 47% 수준이라는 점에서 코스피는 14차례쯤 고점 돌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기대 수익률은 10%로 예측한다"면서 "기대 수익률 10%는 코스피 기준 2700~2800포인트로 내년 상반기까지 무난한 상승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2017-10-23 16:23:29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