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엑스티가 케이비드림4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이엑스티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케이비드림4호스팩과 합병비율은 1대 4.7205000,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0월 말, 합병기일은 12월 18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엑스티는 건축·토목 기초공사 및 지반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건설 기초 건자재 파일 공사 및 제품업체다. 포인트기초(PF) 공법과 다목적소구경파일(SAP) 공법, Ext(이엑스티) 파일 제품 등을 주력으로 한다. 보유한 특허만 국내외를 아울러 150여개에 이른다.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엑스티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66만호에 불과했던 15년 이상된 공동주택이 2025년에는 782만호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엑스티는 Ext 파일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땅속에 그냥 버려지는 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원가절감, 공사기간 단축, 시공성 증대 등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기존 PHC(pretensioned spun High strength Concrete Pile)파일의 지지력을 극대화시켜 공사에 필요한 파일 개수를 약 20~30% 이상 줄여준다. 이로 인해 지난 12년간 3700억원의 공사원가를 절감, 총 36년의 공사기간을 단축했다. Ext 파일부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116억원)의 65%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엑스티가 개발한 PF(Point Foundation))와 SAP(Screw Anchor Pile) 공법도 올해 6월과 지난 2013년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각각 지정되는 등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PF 공법은 연약 지반에서도 건물의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힘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주로 중·저층(저하중) 구조물 기초 공법의 경제성 증대 및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PF 공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146억원)의 82%에 달하는 성과를 반기만에 달성했다.
이에 송기용 이엑스티 대표는 "신규분양 공동주택 시장 적용확대 및 산업건축 시장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PF 공법의 매출액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AP 공법은 고강도 강관에 스크류를 부착한 소구경 파일을 천공과 동시에 설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주로 리모델링 기초 공사 등 협소한 공간에서 시공할 때 유용하다. 다른 기초보강 공법과 비교해 공사비는 최대 33%까지 줄일 수 있으며 시공속도는 약 1.6배 향상이 가능하다. 또한 도심지 공사에서 저소음으로 시공이 가능한 친환경 공법으로 꼽힌다. SAP 공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억원으로 지난해 32억원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엑스티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16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액(298억원)과 영업이익(56억원)의 72%, 91%에 달하는 성과를 반기만에 달성한 것이다.
수익성도 좋다. 2016년 기준 이엑스티의 영업이익률은 18.63%로 업종 평균(3.98%)보다 4배 이상 높다. 반면 부채비율은 32.93%로 업종 평균(67.72%)보다 낮다.
송 대표는 스팩과 합병으로 상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직상장할 경우 가치가 평가 절하돼 우회상장하게 된 것"이라며 "자금의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엑스티는 이달 말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12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정이다. 이번 스팩합병상장을 통해 마련될 약 110억원 규모의 자금은 연구개발(27.3%), 해외시장개척(18.2%), 시설투자(9.1%) 등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