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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KRX 이사장 "생산적이고 역동적이며 신뢰받는 자본시장 구현"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창업·중소기업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이를 위해 첨단 기술기업 유치와 연기금 등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 정지원 한국거래소(KRX) 신임 이사장(사진)은 3일 부산 남구 문현동 국제금융센터(BIFC)에 있는 거래소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생산적이고 역동적이며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구현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코스닥시장이 창의와 혁신이 살아 있는 모험자본 조달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창업·중소기업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첨단 기술기업 유치와 연기금 등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이 코스닥시장 육성에 가장한 의지를 보인 것은 자본시장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국민소득 증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시중 자금을 생산적인 분야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렸다. 그는 저금리·고령화시대에 자본시장이 국민 재산증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투자자와 업계의 새로운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상품 라인업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또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구축해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고 원칙준수·예외설명 방식의 자율공시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거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에 경쟁력 강화 방안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증권시장은 주문유형 다양화, 시장조성 강화 및 차익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대하고 파생상품 시장은 금리 및 외환파생상품의 확충 등을 통해 기관투자자 중심의 위험관리 시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지역 민심을 배려한 말도 있다. 그는 "부산이 해양·파생상품 특화 금융중심지로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발전하겠다"고 언급했다. 부산 출신인 정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친 뒤 2015년부터 최근까지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맡았다. 한편, 정지원 이사장은 향후의 조직운영 방향에 대해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유래된 '붉은 여왕 가설'소개했다. 이 가설은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후속 편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을 내세운 가설로 자신이 움직이면 주변 세계도 함께 움직여서 다른 사람을 앞지르려면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를 지닌 대표적인 진화론의 가설 중 하나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중심에서 일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면서 "격의 없는 소통,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조직문화 조성 및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2017-11-03 12:48: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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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될까

자본시장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모험자본 공급의 핵심 사안 가운데 하나인 초대형IB 인가 절차가 시작돼서다. 정부의 지원의지도 확실한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모험자본 육성 정책이 성과를 보일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초대형 IB를 신청한 5곳(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을 상정했다. 삼성증권은 대주주 적격문제에 발목을 잡혀 심사가 보류됐고,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은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판 골드만삭스'라 불리는 초대형IB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돼 왔다.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이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모험자금을 조달하는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였다. 당초 9월 중 출범 예정이었던 초대형IB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업계에서는 '전 정부의 작품이라는 꼬리표가 작용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금융당국이 관련 안건을 상정함으로써 정부의 '모험자본 육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사실상 초대형 IB의 핵심업무라고 볼 수 있는 단기금융업 인가안 심의에는 한국투자증권 한 곳만 상정되면서 모험자본시장에 풀릴 돈은 기대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금융업은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자기자본의 200% 범위 내에서 발행할 수 있는 발행어음 사업을 말한다. 이를 통해 증권사들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기업금융 등에 나설 수 있다. ◆ '모험자본 투자 육성' 인가 결정과 함께 당정협의회는 '스톡옵션 비과세 특례제도'와 '엔젤투자 소득공제' 정책을 발표했다. 스톡옵션 비과세 특례제도는 양도차익의 일정금액 이하의 스톡옵션 행사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한다. 현재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양도차익의 최대 22%(소득세율 20%+지방소득세율 2%)를 원천징수한다. 때문에 스톡옵션 제도의 실효성이 없어진다는 목소리가 거셌다. 정부는 벤처기업 창업 촉진을 위해 스톡옵션 비과세를 재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여러 개인이 모여 비상장 기업 혹은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에 대해서도 소득공제 혜택이 확대된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투자기업의 범위가 확대되고, 소득공제가 적용되는 투자금액의 상한선도 높아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중소벤처 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금융투자업계를 자금을 통해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초대형IB가 이 같은 정책들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부동산PF에 자금 몰리나 다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모험자본을 육성하겠다는 기조아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통법)은 2009년부터 시행됐으나 지금까지도 가시적인 성과는 없었다.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육성하겠다는 말도 8년 전부터 나왔다. 또 초대형IB 인가로 확충된 자본력이 모험자본 육성에 쓰일지도 의문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IB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수탁금(발행어음)의 10%로 제한하려 했지만 증권업계의 항의로 30%까지 늘렸다. 이처럼 증권업계가 부동산 PF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5대 초대형IB의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약 14조원이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벤처·창업 생태계를 선도해야 할 IB와 금융투자업계가 혁신기업 발굴·육성에는 소극적이고 부동산 PF 위주의 보수적 영업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IB를 찾아볼 수 없다는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우려한 바 있다. 이러한 시선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하는 10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 성장기업 사모펀드 신탁'에 한국투자증권의 고유재산만 300억원이 들어간다"며 모험자본 육성에 힘을 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프리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모험자본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17-11-02 15:30:1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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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글로벌시장에 투자하는 인공지능 액티브 ETF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고 2일 밝혔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세계 최초 ETF다. '호라이즌 액티브 AI 글로벌주식 ETF(Horizons Active A.I. Global Equity ETF, 티커 'MIND')'는 주로 북미 지역에 상장된 ETF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인공지능이 모든 투자를 결정한다. MIND ETF는 50개 이상의 주요 경제 데이터가 투입되는 인공신경망을 모니터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 한다. 리밸런싱은 기본적으로 매월 이루어지며 기대수익, 상관관계, 변동성 등을 고려해 유동성을 비롯해 지역, 국가별 투자비중을 지속적으로 조절한다. 인공지능 시스템에는 신경망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학습해 사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결과값인 최적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오차를 최소화 시키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적용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10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금융연구센터를 설립해 인공신경망을 통한 딥러닝을 투자에 적용하는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1월 미래에셋AI스마트베타펀드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스윗스팟(Sweet spots)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언어, 문화, 비즈니스의 장벽을 극복하고 해외법인별 ETF 전문인력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전략의 시너지를 통한 결과물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나의 글로벌 ETF팀이 총 6개국에서 ETF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으며 9월말 기준 총 운용규모는 19조원(19조965억원)이 넘는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이태용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 트렌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MIND ETF의 상장은 미래에셋 ETF의 중요한 이정표다"며 "앞으로도 상품전략의 차별화를 넘어 적극적인 글로벌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11-02 11:04: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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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인수검토 DGB금융지주의 자격 논란?

-현대중공업그룹, 현대그룹의 현대증권 매각 전철 밟을 우려 #.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을 팔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지난 6월 LS네트웍스가 최대주주인 G&A사모투자전문회사(지분율 84.6%)와 아프로서비스그룹 간의 지분매각 본계약이 무산된 후 마땅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당시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당사자 간 가격 차가 컸다는 것. 하지만 대주주 승인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가격이 합의됐더라도 아프로그룹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요건충족명령'을 받은 바 있어 다음 절차인 대주주 승인이 쉽지 않으리라 본 것이다. #. KB금융그룹의 식구가 된 옛 현대증권(현 KB증권). 지난 2015년 10월 19일.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마무리 단계인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기다리고 있던 오릭스PE가 계약해제를 밝히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부담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8월 말쯤 나올 것 같던 심사 결과는 지연을 거듭하며 넉 달째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일각에서는 자베즈와 현대그룹 간의 이면 계약과 파킹딜 의혹, 야쿠자 자금 연관설 등까지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에 군침을 흘리는 DGB금융지주가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주주적격성에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33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투자업에 진출하려는 최대주주는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결국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참여는 무리수" 박 회장은 증권사를 인수해 오는 2020년까지 지방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문제는 그의 야망이 한낱 '꿈'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박 회장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박 행장이 2014년 3월부터 올 7월까지 대구은행 간부급 직원 5명과 함께 법인카드로 백화점상품권 등을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5%)를 제외하고 현금으로 바꾸는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 이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DGB금융이 경영 공백이나 지배구조 변화 등이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발 만 담근 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해석이 적잖다. 현행 규정에 따라 '기관경고'를 받은 금융사는 1년간 다른 금융회사의 대주주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비자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DGB금융은 금융위원회에서 기관경고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 안팎의 분석이다. 이처럼 경영진의 생존 기반이 흔들리는 마당에 인수합병(M&A)은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 지역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은 편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7월 일부 간부 직원의 성추문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이후 회장이 직접 나서 사과하고 해당 간부 4명에게 중징계를 내렸지만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됐고, 대구은행 노조는 박인규 행장과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DGB금융그룹은 하이투자증권 매각 주관사(EY한영회계법인)에 절차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인수 미련은 버리지 않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1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비자금 사태를 대구은행만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속내로 해석된다. 인수 참여자인 금융지주와 선을 긋는다면 하이투자증권을 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금융권 안팎에선 박인규 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하고 있어 책임이 자유롭지 않다고 본다. 실제 마케팅부서, 사회공헌부, 비서실 직원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입건한 점을 미뤄봤을 때 혐의가 입증 된다면 DGB금융그룹에 메가톤급 후폭풍이 예상된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박 회장의 비리 혐의가 결론과는 상관 없이 DGB금융지주에 큰 흠집을 남길 수 있다. 동종 업계 한 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프다"고 우려했다. ◆ 인수가 등 부담…DGB금융 여력 있나 현대중공업그룹은 하이투자증권·하이자산운용 인수에 총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손실을 보더라도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박 회장이 비자금 의혹에 휩싸이면서 고민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증권을 놓고 M&A 줄다리를 한 현대그룹과 일본계 사모펀드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오릭스PE) 꼴이 날 수 있어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015년 현대그룹 정도의 위기는 아니지만, 대주주적격성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현대증권 처럼 자칫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간다면 마무리 단계에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작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아직 완벽하게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지 못했다. 지주사 전환 및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순환출자 구조와 증손회사의 국내 계열사 주식 소유 제한, 금융사 지배 금지 규제를 해소해야 끝난다. 2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매각가도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진다. 하이투자증권의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의 희망가는 4700억원이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알려진 희망가는 4300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이마져도 DGB금융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어 말해줄 게 없다"며 하이투자증권 M&A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경영진의 비리도 문제지만 대규모 자금조달은 DGB금융의 건전성에 영향을 준다. DGB금융의 건전성 지표인 BIS 총자본비율은 12.80%이다. 위험 수준까지는 여력이 있지만 2011년 만 해도 15.33%에 달했다. M&A 등의 영향이 크다. DGB금융은 메트로아시아캐피탈(현 DGB캐피탈), 우리아비바생명보험(현 DGB생명보험), LS자산운용(현 DGB자산운용) 등을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 특히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 터라 자금조달은 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추가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면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2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63%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DGB금융지주가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DGB자산운용(옛 LS자산운용)을 팔 것이란 루머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자금 부담 때문이다. 지난해 LS자산 인수가격은 339억9900만원이었다. 반기보고서를 보면 최근 사업연도 기준 총 자본은 184억6700만원, 당기순이익은 4억5800만원이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양사가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 협의중"이라며 "조건이 완료되면 양사 이사회를 통해서 계약을 체결하는 거고 협의가 안 되면 이사회 일정이 늦어질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 조달에 대해선"보통 지주회사는 자금조달 시 회사채,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등을 이용하는데 자기자본비율 등 규제비율을 지켜야 한다"며 "규제비율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자금조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수 계약이 체결된다고 해서 바로 조달을 체결하는 게 아니고 감독원 승인, 주총 등의 기간이 꽤 걸린다"며 "그 기간 동안 자금조달을 하면 되니까 규제비율 등을 확인한 뒤 어떻게 조달해야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자금 문제 등은 M&A 과정에서 흔히 나오는 문제다. 하지만 박인규 회장 처럼 비리혐의가 불거진 경우 파는 쪽에서 상당한 부담이다. 과거 오릭스 예를 보듯 금융감독당국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박 회장의 비리가 불거진 후 하이투자증권에 관심을 갖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2017-11-02 10:38:27 김문호 기자
[마감시황]코스피, 2550 넘어 또 사상 최고치…외인 4거래일째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1일 코스피지수는 1.31%(33.04포인트) 상승한 2556.4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554.26을 터치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사상 최고치(2528.32)를 갈아치웠고, 동시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523.43)도 넘어섰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나흘째 순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306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0억원, 234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의약품(4.16%), 전기전자(3.70%), 증권(2.40%), 제조업(2.16%)이 2% 이상 상승했고, 비금속광물(1.52%), 은행(1.27%), 종이목재(1.13%)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1.36%), 음식료업(-1.32%), 운수창고(-1.10%) 등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89%(10만7000원) 오른 28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287만5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우 역시 4.24%(9만5000원) 오른 2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3.77%), LG화학(2.73%), 삼성물산(1.01%), 삼성생명(1.85%) 등도 올랐다. 현대차(-0.31%), NAVER(-3.80%), POSCO(-0.46%)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3%(1.57포인트) 오른 695.77로 장을 마감했다.

2017-11-01 16:38:58 손엄지 기자
NHN엔터, 인크로스 지분 40.34% 품고 최대주주로

인크로스는 최대주주인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사모투자합자회사가 유가증권 상장사인 NHN엔터테인먼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1일 인크로스에 따르면 이번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사모투자합자회사의 양수도 주식수는 총 63만 852주로 매매대금은 총 305억 9632만원이다. 이는 기존 대주주 지분 37.3%에서 20%를 양수도하는 계약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NHN엔터테인먼트는 인크로스의 지분 35.34%를 보유하게 되며 특수관계인 보유지분 5.00%를 합한 40.34%로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존의 자본제휴를 강화함으로써 인크로스와의 사업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경영상 목적을 용이하게 달성하기 위해 인크로스의 최대주주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크로스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NHN페이코와 함께 신규 광고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광고주를 대상으로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을 통해 분석된 비식별 간편결제 데이터와 연계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신규 고객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NHN엔터테인먼트와 계열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 음악, 웹툰 등 여러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데이터와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광고상품을 기획 및 개발하고, 영업권을 확보함으로써 미디어렙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인크로스는 15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의 가치를 1.5주로 확대하는 것이다. 증자전 발행주식총수 315만4261주에서 증자후 788만5652주가 될 예정이다. 인크로스는 거래 활성화를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구주주 간 매매 계약인데다 주당 양수도가격이 높진 않지만 무상증자를 통한 거래활성화와 시장 선도기업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점은 주가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크로스는 지난 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14억 5400만 원, 영업이익 89억 98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 인크로스의 영업이익이 1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7-11-01 15:26:5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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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외인 8월엔 팔고 10월엔 샀다…무엇이 달라졌나?

현대차가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9월부터 최근 두 달간 현대차의 주가는 14.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8%)을 웃도는 것이다. 해당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를 다섯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현대차 주식을 1437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도 137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난 7월과 8월 총 342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던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기관도 현대차를 재평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현대차를 순매도(348억원)했던 기관이 지난달에는 850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 기대보다 좋은 실적 현대차의 3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다.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2.7% 증가한 1조2043억원, 매출액은 9.6% 증가한 24조201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 판매증가율이 전년 대비 31.7% 상승했고, 브라질(12%), 러시아(10%), 인도(10%)에서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다만 중국 판매가 급감하면서 중국 법인(베이징현대) 실적이 반영되는 순이익은 93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1% 줄었다. 아울러 기아차의 1조원 규모 통상임금 소송비용이 반영되면서 기아차에서 360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현대차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신차의 시장 반응이 좋고,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 G70의 3분기 내수 시장 판매대수는 199대에 불과했지만 4분기부터는 월 2000대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할 전망이고 신형 코나와 더불어 신차 효과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는 2018년 상반기에는 코나와 G70의 미국 출시가 기다리고 있어 신차 효과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판매량도 개선세다. 3분기 현대차 중국 판매량은 18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6% 줄었지만 2분기(-41.8%) 감소폭에 비하면 회복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는 평가다. ◆ 지배구조 개선이 남았다 문재인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정책 방향에 따라 롯데, 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대기업들이 지배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순환출자가 지배권 승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은 사실상 현대차그룹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라는 언급에도 여전히 지주사 전환에 대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현대차그룹이 지배구조 변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경영을 이어받기 위해선 지배구조 개편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현대차 주가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LG는 지난 2003년 지주사 전환 이후 2년간 주가가 132.7% 상승했다. CJ 주가는 지주사 전환 후 금융위기를 제외하면 2009년부터 2년간 109.3% 올랐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과 현대차그룹 처럼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7-11-01 15:09:49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