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차량인 벤틀리가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경차 전용 주차칸에 주차를 해놓고 있다. / 보배드림 얼마전 벤츠 주차 갑질에 이어 이번에는 벤틀리 주차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오후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일어난 주차 갑질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인천 도화동 e편한세상 6-1단지 입주민이라고 밝힌 입주민은 "얼마전부터 지하 주차장에 벤틀리 한대가 몰상식한 주차로 인해 많은 입주민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글쓴이는 벤틀리가 지하주차장 통로를 막고 있는 사진과 경차 전용 주차 칸에 들어가 있는 벤틀리 사진을 올렸다. 이어 "이 벤틀리는 저희 단지에 입주세대중 하나의 방문차량으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차량이다. 하지만 늦은 새벽 주차자리가 부족하다며 다른 차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아서 주차를 해놓고 경비원 분들이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였는데, 쌍욕·고함·반말을 섞어가며 책임자 나오라는 둥, 스티커를 왜 저기다 붙였냐는 등 난리도 아니었습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경비원 두분이 젊은 사람한테 욕 먹어가며 직접 스티커 제거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고, 차주는 '전용자리를 만들어줄것도 아니잖아요~주차할데가 없어서 거기다 주차한게 잘못이에요 팀장님?'이라며 적반하장에 태도를 취해 그 후에도 계속 나아지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글쓴이가 이웃 주민들한테 들은 바에 의하면 30대 중고차 판매자라고 하던데 근처에 중고 매매단지가 있어서 공동주차장을 개인 주차장처럼 활용하고 있는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방문 차량인 벤틀리가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통로를 가로막아 주차를 해 놓은 모습. / 보배드림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차만 명품을 타고 다닌다고 사람이 명품이 되지 않는것 같다"며 "저 몰상식한 사람때문에 고통받는 입주민과 경비원 분들 그리고 정직하게 일하시는 중고차 판매 딜러분들을 위해 통쾌한 해결과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이런 일이 일어난지도 몰랐다.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지에 힘입어 가상화폐(가상자산) '도지코인'이 연초 대비 60배가 넘는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시가총액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일을 '도지데이'라고 칭하며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기준 도지코인은 개당 525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대금은 지난 24시간 동안 업비트 한 거래소에서만 1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1조1176억원을 기록한 비트코인 거래량의 9배가 넘는 수치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당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유행어(밈)를 따 만든 가상화폐다. 별다른 용도 없이 만들어진 그저 '재미'를 위해서 만들어진 코인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9년부터 일론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마음에 든다, 도지코인은 쿨하다"며 관심을 표했고, 작년부터 연달아 도지코인 관련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날을 '도지데이'라 칭하며 시세 상승이 이어졌다. 머스크는 지난달 14일 트위터에 '도지 데이 오후(Doge day afternoon)'라는 글을 올렸다. 머스크는 특정 날짜 지칭없이 도지코인이 고대 로마부터 이어져 왔다는 허무맹랑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 이를 두고 '도지데이는 4월 20일'이라고 해석하면서 투자 심리에 불이 붙었다. 그 결과 올 초 0.0057달러에 불과했던 가격이 0.4달러까지 60배가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 속에서 40위권에 머물던 시총 순위도 단숨에 5위까지 치솟았으며, 지난 19일 장중 한때 4위인 리플을 제치기도 했다. 가상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기술 혁신을 위해서 발생한 다른 코인과는 다르게 도지코인은 기능적인 기능이 없는 가상화폐로 여겨진다"며 "실체가 불문명한데도 풍문에 풍문이 더해져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도지코인의 특성상 다른 가상화폐와는 달리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집중돼, 이들이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비트인포차트에 따르면 도지코인 전체 물량의 67.07%에 달하는 물량이 단 86개의 지갑에 보관돼 있다. 또 가상화폐 옹호론자인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CEO도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게임스톱 사태가 연상된다"며 "내 친구가 도지코인에 투자를 하려 한다면 무척 걱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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