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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신한금투 "힘내세요 대구·경북"…성금 2억원 기부

신한금융투자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회사와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2억원을 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 회사는 신한금융그룹과 와디즈가 함께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모금하는 소셜 기부 프로젝트 '호프 투게더 위드(Hope Together with) 신한' 캠페인으로 참여했다.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적립한 '모아모아해피' 를 통해 동참했다. 또 의료진과 노인, 아동 등 소외계층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의료진 건강키트와 소외계층 식료품 키트를 지원한다. 더불어 신한금융투자 사옥에 입주한 임차인의 임대료를 면제하여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여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견, 중소기업에게 직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였다. 이들 기업에게 자금조달 컨설팅 등을 제공하여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는 "코로나19의 대응은 전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인 만큼 신한금융투자가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 의료인과 소상공인들에게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손길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16 14:17:5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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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당기순이익 4.9조원…펀드·IB 이익에 사상 최대치

-2019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금융감독원 지난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5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91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펀드와 IB부문 관련 이익이 늘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9조4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감소했다. 수탁수수료는 줄었지만 IB부분 수수료는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수수료수익 중 IB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27.4%에서 36%로 높아진 반면 수탁수수료 비중은 전년 46.8%에서 36.5%로 낮아졌다. 자기매매이익은 3조67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했다. 주식관련이익은 5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고, 채권관련이익도 6조7480억원으로 금리 하락세에 전년 대비 9.1% 늘었다. 반면 파생관련손실이 3조5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손실규모가 두 배 이상 급증했다. 기타자산손익은 4조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8% 급증했다. 외화와 대출 관련 이익도 늘었지만 펀드(집합투자증권) 관련 이익이 1조2210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2조원 이상 늘었다.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3%로 전년 7.7% 대비 0.6%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말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82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 증가했다. 주식, 채권, 펀드 등 증권 보유액이 늘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59.1%로 전년 대비 11.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종합금융투자회사 8개사의 순자본비율은 1192.8%로 전년 대비 23.4%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80.1%로 전년 말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사들이 적극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면서 종투사 등 대형사의 레버리지비율이 중·소형사에 비해 높았다. /금융감독원 지난해 5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ROE는 6.5%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됐고, 수탁수수료의 비중은 과거에 비해 지속적으로 줄고 IB·자산관리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수익이 다각화되고 있다"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어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자산 규모 증가에 대비해 부동산 금융 현황을 상시 점검키로 했다. 특히 부동산 그림자금융에 대한 종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3-16 14:00: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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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택배 시장 '치킨게임', 디지털 기술로 돌파해야"

-"글로벌 물류 기업들, 전 가치사슬 단계에 걸친 '디지털화' 도입" 국내 주요 택배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8년 0.5%를 기록했다. 택배 물류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삼정KPMG가 16일 발간한 '국내 택배 산업 해법 찾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택배 시장 규모는 2014년 3조9800억원에서 2018년 5조6700억원으로 연평균 8.2% 성장한 반면 국내 주요 택배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4년 8.6%에서 2018년 0.5%로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택배 시장은 온라인 유통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온·오프라인 유통사 및 생활산업 기업의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택배 평균 단가 하락 등 저조한 수익률 늪에 빠진 것. 국내 택배 시장 평균 단가는 2011년 2534원에서 2018년 2229원으로 단 한 차례의 인상폭 없이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2016년을 기점으로 국내 택배 업계가 사실상 치킨게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국내 유통 기업들은 직배송을 강화하면서 물류 산업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기존의 산업 간 장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다른 산업 플레이어들의 물류 시장 진출로 더 이상의 가격 경쟁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택배 시장 기업들이 수익성 회복을 위한 생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택배 물류 산업은 고객의 니즈가 빠르게 다변화 됨에 따라 디지털 기반의 온디맨드 물류와 지속가능한 물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로보틱스 및 자동화, 머신러닝 등의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물류에 도입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고객 만족도 개선, 수익성 제고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기술 요소로는 ▲5G 네트워크(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으로 운영 효율성 향상) ▲로보틱스(사이버-물리 시스템으로 물류 창고 운영 개선) ▲텔레매틱스(도로 운송과 관련된 신규 서비스 개발) ▲사물인터넷(사물 빅데이터를 활용한 택배 물류 경쟁력 강화)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 개발을 통해 배송 최적화, 디지털 트윈, 자산 경량화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으로 크라우드소싱 물류, 마이크로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물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자동 제어, 비저닝, 음성인식 관련 신규 서비스 창출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삼정KPMG 오퍼레이션 컨설팅 리더인 봉찬식 파트너는 "기존의 물류가 화주를 위한 배송 서비스에 집중했다면, 미래의 물류는 소비자, 운반자, 재화의 생산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통합 물류를 지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물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상현실 기술 기업 및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등 ICT 솔루션 기업과의 연대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서드파티 분석 솔루션(Third Party Analytics Solution)이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Hybrid Cloud)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3-16 10:10:26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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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과도한 베팅'…'깡통계좌' 속출 우려

글로벌 증시가 '패닉(공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개미(개인투자자)의 투자 방식이 손실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미들은 상승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두 배 이상 수익을 내는 상품을 과감히 매수했고, 신용융자까지 끌어들이면서 과도한 베팅에 나섰기 때문이다. ◆ ETF 거래 82.9%…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주로 지수에 따라 수익을 내기 때문에 종목 투자보다 안정적인 투자로 꼽혀왔다. 하지만 개미들은 지수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고, 레버리지 ETF를 통해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쫓는데 활용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13.2% 하락한 지난 한 주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KODEX 레버리지 ETF로 나타났다. 무려 1조4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상승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는 연동 지수의 수익률에 2배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10% 상승했다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는 약 20% 수익을 낸다. 반면 10%만 하락해도 20%의 손실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레버리지 ETF는 잘못 투자하면 크게 손실을 볼 수 있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개미들의 투자자금이 몰렸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거래량은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ETF 거래대금의 82.9%가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ETF의 몸집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KODEX 레버리지는 74위,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147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개미의 투자 방향이 실제 지수와 반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최근 일주일 동안 KODEX 레버리지에 투자한 개미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23.4%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는 13.2% 하락했지만 손실은 두 배다. 해당기간 외국인은 하락장에서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에 투자해 하락장 속에서도 상당한 이득을 챙겼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미들이 지수를 두 배 이상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면서 "국내 시장은 외국인 수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개인이 지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 신용융자 10조…반대매매 11년만 최대 증시 하락장에도 개미들의 신용융자 잔고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용융자란 개인이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보통 연 평균 7~9% 이자를 내야하기 때문에 상당한 고금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10조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보다 8.9% 늘었고, 지난 2014년 연간 평균인 5조770억원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불과 5년 새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금이 두 배 늘어난 것이다. 신용융자 투자가 인기를 끌자 증권사들은 이자율을 낮추는 이벤트 등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일부 증권사는 신규 비대면 계좌 개설 시 일정 기간 신용융자 이자율을 2% 수준에서 제공하는 등 각종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또 증권사는 차액결제계약(CFD)을 통해 고객의 통 큰 베팅을 부추겼다. CFD는 전문투자자만 투자가 가능한 파생상품이지만 공매도가 가능하고 최대 10배 레버리지가 가능하도록 만든 고위험 상품이다. 작년까지 국내에서는 3곳의 증권사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올해는 그 두 배인 6곳이 CF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할 경우 주가 하락시 투자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다. 본인의 돈이라면 주가가 하락해도 상승할 때까지 기다려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신용융자로 돈을 빌렸다면 일정 수준 이상 주가가 하락하면 증권사가 반대매매에 나설 수 있다. 특히 CFD는 주가가 10%만 하락해도 투자금 전액을 잃을 수 있다. 실제 신용융자규모가 커지면서 이달 주식 반대매매규모는 약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주식 반대매매규모는 하루평균 137억원으로 집계됐다. ◆ 개미 '깡통계좌' 속출 우려 미수금 규모는 9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해당기간 하루평균 미수금 규모는 2246억원으로 월간 기준 2011년 8월(2644억원) 이후 8년 7개월 만의 최대다. 미수금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사흘 후 대금을 갚는 초단기 외상이고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으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결제 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 채권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 폭락으로 미수 거래를 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거나 보유한 현금으로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그러지 못하면서 미수금이 늘어났다"면서 "증권사는 미수거래 투자자들이 3거래일 후 돈을 갚지 못하면 4일째 되는 날 남은 주식을 강제로 팔 수 있어 개인투자자의 '깡통계좌'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오는 16일부터 6개월 동안 공매도 금지 조치와 함께 증권사의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주식에 대한 과도한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15 15:46:1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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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또 폭락…‘개미 무덤’된 코스닥

-이달 상장사 시가총액 10조원 증발 -반대매매로 인한 손실 우려도 클 듯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39.49포인트(7.01%) 하락한 524.00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빚은 대폭락 장에서 코스닥 시장이 개인 투자자들의 '무덤'으로 전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 반등을 노리며 저점 매수에 나서는 코스피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는 연일 대량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임상3상 기업들의 연이은 실패가 가져온 충격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연초 찾아온 전염병이 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3일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610.73)보다 86.73포인트(14.20%) 떨어진 524.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487.07까지 내려가며 2014년 1월 6일 이후 6년 2개월여 만에 500선 밑으로 추락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과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442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31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들의 매도세에 개장 시작 4분 만에 8%대로 지수가 급락하며 개성공단 사업이 중단됐던 2016년 2월 이후 역사상 8번째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폭락이 반복되며 최근 10거래일 만에 전체 시가총액은 30조원이 넘게 증발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2일 228조739억원이던 코스닥 상장사 시가총액은 3월13일 191조6281억원으로 15.98% 줄어 들었다. 거래일 하루 동안 3조8000억원 가량이 쪼그라든 셈이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 1월 20일 이후(레몬은 상장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13.8%다. 여기서 손 소독제인 공업용 주정(에틸알코올)을 생산하는 한국알콜(34.22%)과 2차 전지 업종 상승세에 여러 번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며 거래대금이 집중됐던 에코브로비엠(38.72%)을 제외한 8개 종목 평균 등락률은 두 배 수준인 -26.42%로 대폭 내려간다. 같은 기간 지수 하락률(-23.88%)보다 낮다. 지수를 좌우하는 시장의 주요 수급주체가 외국인 투자자인 코스피 시장과 달리 코스닥의 주요 수급주체는 개인 투자자다. 코스닥을 이끌던 주요 축인 바이오 종목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거래량이 대폭 준 점이 눈에 띈다. 지난 1월 20일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 10개 종목 중 바이오 관련 업종은 씨젠뿐이다. 시장의 또다른 대표 업종으로 분류됐던 미디어·엔터·경협주도 거래량이 부진했다. 반대매매로 인한 손실 우려도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주식 반대매매 규모가 하루평균 137억원으로 2009년 5월(143억원)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매매는 증권사는 미수거래 투자자들이 돈을 갚지 못할 때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남은 주식을 강제로 파는 것을 뜻한다. 금융투자협회 따르면 지난 12일 주식시장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10조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이 5조4638억원으로 코스피 시장(4조5623억원)보다 많다. 코스닥 지수 낙폭도 코스피보다 큰 데다 신용거래 융자 잔액도 더 많아 반대매매 규모도 더 클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불안하다. 이달 들어 코스닥 입성을 앞뒀던 기업 3곳이 공모일정을 연기했다. 공모일정을 연기한 예비 상장사 관계자는 "벤처캐피탈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수익률 손실이 유력한 상황에서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공모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시장 분위기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매수를 자제할 것을 조언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는 공포로 인해 가격이 싸진 자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사례에서도 이런 자산이 회복국면에서 더 빠르게 반등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아직 하락의 공포가 충분하지 않아 공격적인 매수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15 14:09:21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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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펀드동향]글로벌 주가 급락에 국내 펀드 순자산 16.4兆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국내외 주요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에 설정된 펀드 순자산이 1주일 만에 16조원 이상 줄어 들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1주일새(3월 5일~12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제외한 공모·사모 펀드의 순자산은 총 685조3000억원으로 16조 4000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가 81조9000억원에서 73조2000억원으로 약 8조7000억원 감소해 가장 감소 폭이 컸고, 채권형을 비롯한 파생상품형, 혼합펀드 등 대부분 유형에서 순자산 감소가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형 펀드는 이 기간 104조4000억원에서 105조4000억원으로 순자산이 1조원가량 증가했다. 이중 공모펀드 순자산이 280조4000억원에서 268조원으로 12조4000억원 감소해 전체 펀드 순자산 감소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주식형 공모펀드의 경우 저가매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금은 유입됐으나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순자산 감소를 심화시켰다. 국내주식형펀드는 해당기간 13.19% 하락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8.87% 하락했다. 이중 브라질펀드가 21.51%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러시아(-17.09%), 베트남(-12.55%), 일본(-12.29%) 등이 두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해당기간 코스피지수는 12.03% 하락했다. 특히 지난 9일에는 4.19% 폭락하며 2018년 10월 11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일주일 내내 순매도세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해외 주요지수의 하락폭은 더 가팔랐다. 선진국 주식시장을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지수(MSCI) 월드인덱스(World Index)는 전주 보다 18.97%, MSCI 신흥국(EM) 지수는 15.03% 하락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15 11:43:44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