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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연기금 매수에 3%대 하락

2001년 9·11 테러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미국 증시가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전 중 8%대 낙폭은 대폭 줄었다. 개인의 매수세에도 장중 코스피가 1680.60선 까지 떨어지자 기관 투자자가 돈을 풀며 증시의 구원투수로 나섰기 때문이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9포인트(3.43%) 하락한 1771.44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435억원, 기관이 665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오전 중 8% 넘게 급락하자 3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인 연기금 덕에 낙폭을 빠른 속도로 줄였다. 연기금은 지난 2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지탱했다. 외국인은 1조238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8.03%)와 운수장비(-6.98%) 등이 특히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30개, 하락 종목은 867개, 보합 종목은 7개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100위 종목 중 상승은 단 3곳에 불과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4만원대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850원(1.67%) 떨어진 4만995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역시 오전 중 4% 넘게 폭락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낙폭을 줄였다. 시장에선 코스피 지수가 1600선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폭락하며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 증시로 넘어왔다"며 "코스피 지수가 최대 16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을 발표한 것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대한 실망감이 코로나19 공포로 확산하면서 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가 타격을 입었다"며 "특히 유럽과의 교류를 차단하는 악수를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39.49포인트(7.01%) 하락한 524.00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개장 4분 만에 지수가 8% 이상 급락하자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1317억원, 외국인은 172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131억원 순매도했다. 위축된 투자심리에 원화 가치는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8원 오른 1219.3원에 마감했다.

2020-03-13 16:08:4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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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 화훼농가 돕기 꽃 나눔…"꽃 소비 촉진 앞장"

NH선물은 13일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2차 꽃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창호 NH선물 대표이사(왼쪽 네번째)와 김경환 NH선물 부사장(왼쪽 세번째)이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NH선물 NH선물은 13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고 소비 촉진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꽃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 행사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힘들어 하는 임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희망의 꽃바구니를 전달하고,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공유했다. 이창호 NH선물 대표이사는 "화훼농가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꽃 소비 촉진에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 운동의 실천으로 '함께하는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선물은 그 동안 꽃 소비 촉진을 위해 고객사 및 협력사 꽃 나눔 행사, 임직원 꽃 나눔 실천, 1T1F(1Tabel, 1Flower) 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꽃을 매개로 사람을 연결시키는 플리(FLRY) 비영리사단법인과 함께 소외계층에 꽃 나눔 실천을 계획하고 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13 14:21:0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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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부산시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1.1억원 전달

- 나눔재단을 통해 대구시에 3000만원 별도 전달 13일 (왼쪽부터)박은덕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오거돈 부산시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사장이 기부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13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지역 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온누리 상품권 1억원을 부산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산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에 분배되어 지역 소상공인들로부터 취약계층 지원 물품을 구매하는데 활용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추가적으로 부산지역 내 자가격리자들의 생활유지를 위해 1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한다. 한편, 예탁결제원 나눔재단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대구지역에 방역물품 및 구호물품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자금 3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부산 소상공인과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13 13:52:3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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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질린 증시… 코스피·코스닥 '서킷브레이커'

코로나19 펜데믹 우려가 국내 주식시장까지 마비시켰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으며 코스피가 장중 8%대 급락했다. 13일 오후 12시 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11포인트(7.82%) 떨어진 1690.22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11.65포인트(6.09%) 내린 1722.68에서 출발한 뒤 8% 내외의 낙폭을 오가는 중이다. 10시 43분쯤에는 코스피가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돼 20분 동안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01년 9·11 테러로 증시가 폭락한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9시 4분부터 20분 동안 시장 거래가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락 시 추가폭락을 막기 위해 주식매매 자체를 중단시키는 장치로 사이드카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65.43(11.61%) 떨어진 498.06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 역시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이 유럽발 입국을 금지하는 강경 조치를 도입한 여파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9.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9.51%), 나스닥 지수(9.43%) 모두 폭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대와 달리 적극적 부양정책을 내놓지 않고 오히려 유럽과의 교류를 차단한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 조정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망감이 공포감으로 변하면서 한국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 심리가 극에 다다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13 12:50:00 송태화 기자
[마감시황]팬데믹 공포 덮친 글로벌 증시…"코스피 하단 1700"

유가 급락·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경기 침체 등 복합적인 우려가 국내 주식시장을 덮쳤다. 더욱이 1년에 한 번 있는 선물 옵션 만기까지 겹쳐 주가의 변동성도 컸다.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국 증시도 급락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3.94포인트(3.87%) 추락한 1834.33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지수가 5% 넘게 빠지며 1810선이 깨지기도 했고, 9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지난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엿새째 순매도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61억원, 285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 매도세(8952억원)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모조리 내렸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0개사 중 한진칼을 제외하곤 모두 마이너스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장 중 5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하락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이 공포에 휩싸이면서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4.41% 폭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47%, 3.6% 급락했다. 특히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5.8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4.89%), 나스닥지수(-4.70%)가 모두 하락하며 글로벌 증시의 급락을 예고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52주 최고가 대비 20.3% 하락, 추세적인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bear market)에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진입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항상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글로벌 IB들도 우려를 나타내는 수치를 발표하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CNN 방송이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가 최저치 0에 접근했고 미국 씨티그룹이 제공하는 '거시위험지표'(Macro Risk Index)도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2015년 유럽 재정위기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시장의 공포심리가 극단에 달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가 불안이 증시 하락을 더 부추기고 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1.64달러) 내린 32.9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도 3.84%(1.43달러) 하락한 35.79달러에 마감했다. 감산이 논의되야 하는 상황 속에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가 4월부터 증산에 나서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주식시장에는 유가와 관련된 기업이나 지수가 굉장히 많다"면서 "미국 증시는 어느나라보다 유가에 민감할뿐더러 30달러 수준의 저유가는 현재 경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단을 1700선까지 열어놓는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신용 위험을 야기하는 수준까지 확산한다면 한국 시장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까지 떨어지고 코스피 1700선까지 하락도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2020-03-12 16:02:5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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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고 팔고 또 팔고.. 팬데믹 공포에 금융시장 '화들짝'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의 대폭락 충격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며 주식과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3.94포인트(3.87%) 급락한 1834.33에 장을 마감했다. 905개 상장사 가운데 878개종목(97%)이 하락했다. 외국인의 '코리아 포비아'는 여전했다. 외국인은 895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54억원, 5361억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한때 1808.56까지 떨어지며 최종 방어선으로 여겨졌던 1800선이 붕괴될 위기까지 몰렸다. 사이드카도 9년 만에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이 일시적으로 5.06% 빠지면서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1분 이상 5% 이상 하락할 경우 코스피 시장에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지난 2011년 10월 4일 이후 약 8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했다. 전일보다 32.12포인트(5.39%) 추락한 563.4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 1346곳 가운데 1242개종목(92.2%)이 하락했다. 연이은 증시 폭락에 증권가에서도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특별조치와 함께 대규모 부양정책 등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했던 시장에서 실망 매물이 출회하며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하며 "코로나19가 다른 곳으로 확산되면 바닥이 더 내려갈 수 있다. 단기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원화가치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오르며 달러당 1200원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5원 오른 달러당 12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5일(17.3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시장의 원활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적격담보증권 인정대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은행이 한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제공해야 하는 적격담보증권 인정 범위를 늘리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기존 국채와 통안증권 정부 보증채 외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주택금융공사 발행 주택저당증권(MBS)를 신규로 대출 적격담보증권으로 인정한다.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는 필요시 한은의 은행에 대한 대출을 통해 유동성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는 효과가 있다. 한은은 "이번 조치는 은행들의 한은 대출에 대한 담보제공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의 채권 발행여건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0-03-12 15:59:49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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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공포에 짓눌린 증시… 대응 전략은?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 속에 50여 일간 요동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염병 확산세를 가늠할 수 없는 만큼 반등의 시기를 쉽사리 예측하지 못했다. 변동성이 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관된 매도세를 보이는 '코리아 포비아' 현상이 지속할 경우 지수는 당분간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렵다는 판단도 일치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1월20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9조519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비교적 탄탄한 점 등을 고려하면 금융위기 때처럼 40%에 가까운 추락을 걱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았다. 지수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계속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얘기다. ◆ "롤러코스터 장세 계속될 것" 실물 경기 위기는 증시에 반영됐다. 소비·생산 활동이 위축되며 내수 경제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감이 지수를 끌어내린 것이다. 증시는 당분간 큰 폭으로 오르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제유가 급락과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며 코스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이라며 "당분간 1950~2150선에서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국들이 강력한 정책 대응을 내놓으며 혼란이 오래갈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에 반영됐다"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우려가 미래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충격으로 변질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시적 악재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던 코로나19 악재가 중국과 한국 등 제한된 지역경제의 충격을 넘어 세계 경제에 직접적 충격을 가했다"며 "가계소득과 고용 등 경제활동에 제동이 걸리며 구조적 침체요인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크로 환경 변화가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을 필두로 한 주요국 주식시장의 동반 급락과 국제유가 하락 등이다. 김형렬 센터장은 "국내 경제는 대외 교역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융 불안과 저물가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막연한 공포감도, 낙관론도 자제해야" 전문가들은 막연한 공포감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지수의 낙폭이 지나치다는 것에 대부분 공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반등할 시기에 차이가 있을 뿐 결국 증시는 우상향 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침착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4차산업 관련 업종 가격이 제 평가를 받지 못할 때를 분할매수 기회로 삼아라"고 권했다. 이어 플랫폼과 반도체 등 4차산업 업종을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다. 저평가 영역에 들어왔을 때 섣부른 매도보다는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이경수 센터장도 비슷한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단기적인 관망 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며 "무형자산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등 4차산업 관련주와 실적 개선 가능성이 뚜렷한 전기차, IT 등 기존 주도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주도주 위주의 분할 매수 전략이 높은 변동성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전략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중장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IT 종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오현석 센터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의 역사적 평균 이하 하락은 기회 요인"이라며 "고부가가치 성장주를 위주로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IT,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다만 과도한 낙관론은 조심해야 한다. 김형렬 센터장은 "일시적 반등에 낙관적 기대를 담는 것은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금 비중을 최대한 높여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때 가용할 수 있는 투자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12 15:34:00 송태화 기자
KB證, 해외 주식 리서치 강화…美 중소형주 분석자료 발간

- 해외 주식 리서치 강화를 위해 미국 스티펠사와 협업 - 성장 가치가 높은 23개의 미국 중소형주 소개 KB증권은 12일 미국 투자은행인 스티펠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과의 리서치 협력을 바탕으로 23개의 미국 중소형주를 분석한 자료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스티펠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Corp.)은 증권부터 은행, 자산운용 등의 자회사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미국 내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주식 리서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019년 10월 스티펠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2월에는 리서치 업무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KB증권은 미국 유망 중소형주에 대한 자료 발간을 통해 해외주식 리서치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간된 'KB Global Smallcap: 미국 중소형주 23선'은 미국 중소형 주식 리서치에 강점이 있는 스티펠의 추천 리스트 (Stifel Analyst Select List)를 바탕으로 시가 총액이 50억 달러 이하인 종목 중 성장률이 높고 밸류에이션(가치)이 합리적인 종목들을 담고 있다. 임상국 리서치센터 부장은 "금번에 발간된 자료는 국내에서 커버하지 않는 미국 유망 중소형주를 고객들에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대성장률이 높고,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 미국 중소형주를 소개 하였으므로 소형주 투자 리스크 요인을 감안해 대형주와 적절히 조합하거나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12 14:30:16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