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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 연루자 속속 구속…이종필은 '행방 묘연'

1조원이 넘는 피해를 낸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관련자들이 잇달아 구속됐다.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은 인력을 보강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등 사건의 몸통인 핵심 관계자들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고, 구속된 피의자들은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라임자산운용CI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KB증권의 한 간부를 라임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라임 사태'에 연루돼 구속된 피의자는 3명이다. 우선 지난 27일 임 모 전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본부장이 처음으로 구속됐다. 자사 고객을 속여 라임 상품 가입을 유도한 혐의다. 임 전 본부장은 이 전 부사장과는 막역한 사이로 투자금 2400억원 전액 손실이 예상되는 무역금융펀드의 기획·판매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한금투가 라임자산운용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하도록 한 뒤 그 대가로 억대 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 액수만 480억원에 이른다. 이어 지난 29일 검찰은 이 전 부사장의 도피를 돕던 조력자 2명을 붙잡아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했다. 이 전 부사장과의 관계는 알려진 바 없지만 지병이 있는 이 전 부사장 측에 의약품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구속을 시작으로 '라임 사태' 수사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반부패 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 2명을 파견받아 수사팀을 보강했다. 이로써 수사팀에 파견된 검사는 총 6명으로 늘었다. 해당 부서는 앞서 지난달 서울동부지검, 서울중앙지검에서도 검사 4명을 파견받았다. 파견 배치된 검사를 포함하면 '라임 사태' 수사에 투입된 검사는 총 11명(부장검사 1명, 부부장검사 4명 포함)이다. 통상의 검찰 수사 부서(6∼7명) 규모를 뛰어넘는다. 다만 수사 중인 '라임 사태' 관련자들이 책임을 이 전 부사장 등에게 떠넘기고 있어 수사에 난항이 이어질 전망이다. 몸통을 잡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영장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후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 11월을 기점으로 출국은 금지된 상태고, 해외 출국 기록도 없다. 검찰은 그가 국내에 체류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해외로 밀항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또 다른 핵심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다. 서울남부지검은 검거팀을 구성해 추적 중이지만 김 회장 역시 행적이 묘연하다. 한편 무역금융 펀드의 삼일회계법인 실사 결과는 3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이 자산 종류별로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분석한 실사 결과를 통보하면, 라임자산운용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뒤 예상 손익을 판매사에 알릴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무역금융 펀드가 전액 손실을 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30 14:33:2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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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기 IBK투자증권 사장 "자기자본 1조원 반드시 달성"

서병기 신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IBK투자증권 서병기 신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발전을 견인할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준비해 IBK투자증권을 명실상부한 자본시장의 강자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사장은 30일 오전 취임사를 통해 "고객자산과 주주가치, 임직원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는 체계적인 위기관리로 소임을 시작하겠다"고 운을 뗐다. 코로나19 사태로 요동치는 현 사태에 대해서는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며 "이번에는 기존의 경험과 대책이 무의미한 전혀 다른 차원의 위기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증권사로서의 입지 공고화 ▲IBK금융그룹내 상호 윈윈 시너지 창출 ▲자산관리영업 고도화 ▲지속 성장을 위한 자본력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과 프라이빗에쿼티(PE) 등 기존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어 "시너지의 출발점은 바로 우리 자신의 경쟁력과 전문역량"이라며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우리의 역량이 뒷받침될 때 금융그룹 네트워크라는 강점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상호 윈윈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산관리영업 고도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서 사장은 "전문가 못지않은 금융지식을 갖춘 고객이 늘어나면서 자산관리영업에 있어 최고 수준의 전문가적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며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직원들도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자본력 확충에 관해서는 "자본시장의 기능이 단순중개(Brokerage)에서 투자금융(IB)으로 변화하고 부동산 규제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수익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 확충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리도 건전성 지표를 유지하면서 고수익 사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가용 자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자체적인 수익성 확대뿐만 아니라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서 사장은 "우리는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 집단"이라며 "스스로 즐겁고 만족하지 못하면 고객에게도 만족을 드릴 수 없다. 전문가로서 역량을 갖춤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일을 즐기고, 고객에게 만족을 드리며 회사로부터 존중받는 인재가 될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30 14:13:5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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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온라인 금융상품권 10% 할인 이벤트

한국투자증권이 '온라인 금융상품권'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5일까지 1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에 카카오톡 폴랫폼 내 선물하기 메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구매하는 선착순 5000명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등록한 고객 중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금리 10% 특판 발행어음에 가입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투자증권 앱에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등록한 후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입금, 주식거래, 펀드 거래시 각각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지급하는 미션 레이스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30일까지 3가지 미션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에어팟프로, 아이폰11 등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 금융상품권은 주식·펀드·발행어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 서비스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을 통해 커피 쿠폰처럼 쉽게 구매·선물하고 받은 상품권을 모바일 앱에 등록해 해당되는 금액만큼 금융상품을 골라 투자할 수 있다. 상품권은 5만원권이며 1인당 1주일에 최대 2장(1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e비즈본부장은 30일 "모바일 기기에 친숙하면서도 투자에 관심 있는 젊은 소비자가 손쉽게 다양한 금융투자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30 10:51:35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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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엇갈린 전망…비대면 호재 vs 셧다운 우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증권업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까지 반도체 관련 지표는 양호하고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 활성화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다시 한 번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도 나왔다. ◆ '비대면' 확산, 반도체엔 호재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KB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4% 증가한 3조7000억원,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4529억원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서버 D램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확대에 따라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고 신규 서버 증설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업계가 호재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회계기준 2분기(지난해 12월∼올해 2월) 실적이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면서 반도체 업계의 견조한 성장 전망에 힘을 실었다. 회사 측도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시안 공장이 가동 중단으로 전년보다 실적은 다소 감소했지만 "원격근무, 전자상거래 등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강해졌고 이 같은 트렌드가 전 세계에서 일어나며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분기 서버 D램 가격은 전기 대비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 또한 서버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메모리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A) 가격이 2분기에 5∼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약 5조원,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이 약 1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 황민성 연구위원은 "반도체 시장 상황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서프라이즈' 수준이다"며 "코로나 불황으로 경쟁사들이 설비 투자에 보수적으로 나오면 내년 반도체 업황은 더 좋을 수 있다"고 했다. ◆ "하반기부터는 꺾일 수도" 이처럼 단기적 지표가 양호하게 예상되지만 반도체 업체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공장 셧다운(일시적인 업무정지 상태), 이동 제한 등이 잇따르면서 '반도체 코리아'도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코로나19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한 보고서에서 공급망과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 반도체 매출이 전년보다 6% 증가하겠지만 최악의 경우 12%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얼마나 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비대면 트렌드에 따른 수혜를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며 "세계 전 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어 장비·부품 전후방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고 장기화하면 결국 수요도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상인증권 김장열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다시 감소하고, SK하이닉스는 3∼4분기에 적자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6일에 이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1000원으로 또 다시 하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보기술모바일(IM)과 디스플레이(DP) 부문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1월에 각각 6만원대, 10만원대까지 올랐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4만원대, 8만원대까지 내려왔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30 10:00:5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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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ELS 헤지↓·달러자산↑…급락장서 빛난 '안전경영'

서울 중구 대신 파이낸스센터 전경./대신증권 대신증권CI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위험회피) 비용이 리스크로 떠올랐다. 일부 증권사는 1조원이 넘는 마진콜(증거금 추가 납부 요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의 '안전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홍콩H지수 급락장 이후 ELS 자체 헤지 비용을 줄였다. 이번 ELS 사태에서 대신증권이 안심하고 있는 이유다. 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여타 증권사가 '사상 최대치' 실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수익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한 영향으로 수익이 다소 줄었다"면서 "이익의 양은 줄었지만 질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3월 현재 대신증권의 ELS 자체 헤지 운용 한도는 1000억원이다. 실제로 운용되는 자체 헤지 물량은 800억원에 불과하다. 3조원 수준이던 2015년의 30분의 1 수준이다. 지난 2015년 홍콩H지수 급락에 따른 학습효과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ELS 발행 시 투자자에게 약속한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헤지를 한다. 해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 시 해당 지수의 선물 매수 포지션을 갖는 것. 이번 ELS 사태는 자체 헤지 방식을 쓰는 증권사의 문제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증권사가 자체 헤지를 위해 매수한 파생상품에서 마진콜이 발생한 것이다. 증권사들은 증거금 납부를 위해 기업어음(CP) 등 단기채권을 매각하고, 달러 자산을 모으기 급급했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지난 2015년 이후 꾸준히 헤지 물량을 줄여온 덕분에 이 같은 이슈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판매 마진을 줄이고 파생상품 운용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2015년 당시 홍콩H지수가 급락하면서 헤지비용이 크게 늘었고, 회사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헤지는 득보다 실이 큰 비즈니스라고 판단해 자체 비용을 줄여나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뷰도 실적 방어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지난 2015년부터 기축통화인 달러를 일정비율 보유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해외대체투자에 나섰고, 지정학적으로 안정적이고 환금성과 수익성이 뛰어난 맨하탄에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달러자산을 여유있게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은 고위험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시장 변동성이 작은 글로벌 우량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했는데 이는 현재 상황에 가장 적절한 대응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위기에 강한' 증권사로 평가받던 리스크관리 능력이 발휘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29 17:09:0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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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안진, 강제연차 통보…"납득할 수 없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여의도 본사./손진영 기자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이 연차 사용을 두고 노사간 갈등이 깊어졌다. 기존 연휴에 연차 3일을 추가로 쓰게하면서다. 회사 측은 '강제성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회계사들은 '사실상 강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29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3월 30일, 31일, 4월 1일을 '블록 홀리데이'(Block Holiday)로 지정했다. 회계사들은 3일치 연차를 강제로 쓰게 됐다며 즉각 반발했다. 딜로이트안진은 4월 2일 창립기념일 휴무와 함께 통상 연차 소진을 통해 1일을 추가로 쉰다. 3월 한 달 동안 빠듯했던 사업보고서 작성 업무를 마무리하고 이틀 정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문제는 올해 창립기념일을 전후해 나흘 간 '블록 홀리데이'로 정하고 휴무를 강제했다는 것이다. 사전에 통지된 휴무는 4월 2, 3일이었는데 26일 공지에 따라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쉬게된 것이다. 회계사들은 즉각 반발했다. 기존 창립기념일에 하루를 더 쉬면서 연차를 소진하는 것은 노사간 통상적인 합의가 된 사항이지만 3일을 더 쉬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딜로이트안진 회계사는 "4월 초에는 3월 동안 과도한 업무를 끝내고 쉬엄쉬엄 일할 수 있는 기간이긴 하다"면서 "회사 측은 업무 효율이 낮은 기간에 연차를 강제로 쓰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3월은 모든 회계사들이 상당한 추가업무를 한다"면서 "때문에 연말에 연차가 많이 남아 연차수당을 주게 되는데 이러한 부담도 줄일려는 꼼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강제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전례없이 특별한 상황에서 내린 조치"라며 "업무가 필요하면 근무 가능하며, 근무 시 대체 휴무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물론 노사간 충분한 협의가 진행되면 연차 사용일을 지정하는 게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회계사들은 '협의'는 없었고, 회사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한편 삼일PwC·삼정KPMG·EY한영 등 나머지 빅4 회계법인은 사업보고서 작성 기간이 끝나고 연차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날짜를 지정해 사용을 강제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3-29 14:25:3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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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머티리얼즈, 마이크로LED 개화 수혜주

자료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코스닥 상장사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한 대표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부문 소재매출의 고성장세가 기대됨에 따라 크게 떨어진 현 주가수준에서 상승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지난 27일 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0년 설립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 금속 화학물을 생산하는 화학 소재 기업이다. LED와 태양광, 반도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3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TMA(트리멘탈알루미늄) 제조능력에 있다. TMA는 LED, 디스플레이, 태양광, 반도체 등의 소재로 활용되는 초고순도 유기금속 화합물이다. 공기 중에서 인화성이 강하고 합성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은 기초소재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서 TMA 생산업체가 단 4곳뿐 일 정도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TMA는 생산수량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틀넥(산업 발전의 장애물)이 되는 기초소재여서 수익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 LED시장이 열릴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할뿐더러 원가 경쟁력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업부 전반적으로 고성장세가 기대되지만 절대 금액 측면에서 반도체, LED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고객 포트폴리오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ED 사업부에서는 삼성LED, 서울반도체와 대만 LED 업체 에피스타(Epistar)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반도체 사업부에서도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과 TSMC, UMC, 도시바(Toshiba) 등 글로벌 메모리·비메모리 업체들에 납품을 하고 있다. 최근 CIS(이미지 센서) 소재도 공급하기 시가하며 물량이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준영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공모가 대비 급락했다"면서도 "해외 주요 지역의 소재 조달에 어려움이 생겨 소재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실적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510억원, 영업이익을 110억원으로 내다봤다. 내년 매출액은 700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적 성장 잠재력과 매력적인 전방시장을 가진 업체라는 점을 생각하면 현 주가 수준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29 14:21:30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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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의 역습, 시작된 '눈치게임'

KODEX 레버리지 한 주(23일~27일) 시가 흐름. /네이버 금융 증시 반등 분위기가 감지되며 레버리지(지수 상승때 수익을 냄) 상장지수펀드(ETF)에 눈길이 향하고 있다. 향후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데 베팅한 투자자가 많다는 뜻이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최근 레버리지 펀드는 일제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쏠린 자금에 화답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를 잠식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 주가 등락으로 인한 침식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하락장으로 전환되면 일반 펀드의 두 배에 해당하는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레버리지 수익률을 지켜본 투자자 사이에서 매매 타이밍을 놓고 '눈치게임'이 시작됐다. ◆레버리지 펀드 강세… 승자는 기관 레버리지 펀드의 강세는 시작됐다. 2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중 레버리지 상품이 지난 주(23~27일) 상위 수익률 5위를 모두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39.1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20.60%)의 두배 수준이다.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38.77%,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 37.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기관투자자다. 기관은 지난주 5539억원 어치의 코스피·코스닥 레버리지 ETF를 순매수했다. 기관이 전 거래일(27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종목 3개는 KODEX 레버리지(4.62%), 삼성전자(1.05%),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3.82%)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정반대 베팅을 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인버스(지수 하락때 수익을 냄) ETF를 248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레버리지 ETF는 5650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지수가 1.87% 상승했던 27일도 인버스 ETF를 478억원을 사들이며 하락장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은 비교적 중립을 취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한 주 동안 코스피·코스닥 레버리지 ETF를 143억원 사들였고 인버스 ETF는 236억원 어치를 팔았다. 최근 5거래일간의 방향성 베팅에서 기관투자자가 판정승을 한 셈이다. ◆지수 저점 짚기 어려워… 손실 폭 커질 수도 다만 투자자들은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반등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면 복리효과로 인해 손실 폭이 되레 커질 수 있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모두 짧은 기간에 수익률을 굵게 잡는 단기투자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그때그때 수익을 내고 빠져야 한다는 얘기다. 배호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방향설정이 맞을 경우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상품이지만 위험성이 큰 양날의 검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3배수 유형은 위험도가 급증해 더 신중해야 한다"며 "파생상품 투자에 따른 위험도 증가와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의 저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레버리지 투자를 지양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 이전의 1400이 바닥일 수도 있겠지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장기화할 경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황에 따라 1100까지 지수 하단을 열어놔야 한다"고 진단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위원도 "저점 예측이 힘든 하락국면에서 레버리지 ETF는 하락률도 두 배"라며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29 13:39:05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