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한 대표 종목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반도체와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부문 소재매출의 고성장세가 기대됨에 따라 크게 떨어진 현 주가수준에서 상승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지난 27일 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0년 설립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유기 금속 화학물을 생산하는 화학 소재 기업이다. LED와 태양광, 반도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3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TMA(트리멘탈알루미늄) 제조능력에 있다. TMA는 LED, 디스플레이, 태양광, 반도체 등의 소재로 활용되는 초고순도 유기금속 화합물이다. 공기 중에서 인화성이 강하고 합성이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은 기초소재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서 TMA 생산업체가 단 4곳뿐 일 정도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TMA는 생산수량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틀넥(산업 발전의 장애물)이 되는 기초소재여서 수익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 LED시장이 열릴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할뿐더러 원가 경쟁력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업부 전반적으로 고성장세가 기대되지만 절대 금액 측면에서 반도체, LED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고객 포트폴리오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ED 사업부에서는 삼성LED, 서울반도체와 대만 LED 업체 에피스타(Epistar)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반도체 사업부에서도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과 TSMC, UMC, 도시바(Toshiba) 등 글로벌 메모리·비메모리 업체들에 납품을 하고 있다. 최근 CIS(이미지 센서) 소재도 공급하기 시가하며 물량이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준영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공모가 대비 급락했다"면서도 "해외 주요 지역의 소재 조달에 어려움이 생겨 소재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실적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510억원, 영업이익을 110억원으로 내다봤다. 내년 매출액은 700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적 성장 잠재력과 매력적인 전방시장을 가진 업체라는 점을 생각하면 현 주가 수준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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