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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통상임금 판결 업계 우려 목소리…"신의칙 인정되지 않은 점 유감스럽다"

6년간 이어져 온 기아자동차의 통상임금 1심 선고에서 법원이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재판장 권혁중)는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의 1심 공판에서 "기아차의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해석을 내렸다. 기아차 생산식 근로자 2만7000여명은 지난 2011년 연 700%인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각종 수당을 다시 계산해 지급해야 한다며 사측을 상대로 1조926억원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 앞서 사측은 매년 임금협상에서 노사합의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의성실 원칙(이하 신의칙)'을 인정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기아차가 당기순이익을 거뒀고, 경영 상태가 나쁘지 않아 신의칙에 위반된다고 볼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임금 소급분과 통상임금에 연동되는 퇴직금 등 간접 노동비용 증가분까지 최대 '3조원'의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청구금액 대비 부담액이 감액되긴 했지만 현 경영상황은 판결 금액 자체도 감내하기 어려운 형편이다"며 "특히 신의칙이 인정되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이고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항소심에서 적절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1심 판결이 향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에서 노조가 일부 승소하면서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 교보생명, 한국지엠, 현대차 등도 통상임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여러 기업들이 천문학적 금액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재계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판결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 신의칙을 적용하지 않은 점은 기존 노사간 약속을 뒤집은 노조의 주장은 받아들이고 지난 수십년간 이어온 노사합의를 신뢰하고 준수한 기업에게는 일방적으로 부담과 손해를 감수하라는 것으로 허탈감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총은 2013년 12월 갑을오토텍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통상임금 소급분 포함시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약 38조 5500억원에 이르며, 매년 8조8600억원의 추가 기업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최대 41만8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이후로도 매년 8500~96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중소제조업체 126개사 대상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경총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규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65.1%, 기존 고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19.8%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통상임금 판결의 영향으로 완성차 및 부품사에서만 2만3000명이 넘는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38조 5500억 인건비 부담시 최대 41만 8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이후로도 매년 8만5000에서 9만6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기아차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수천개의 협력사들이 고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대한 우려를 입장을 표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정기상여금 등 통상임금 범위확대로 이중의 부담이 될수 있기 때문"이라며 "중소·중견 부품업체와의 임금격차 확대로 대·중소기업 근로자간 임금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완성차업체에서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협력업체로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의 근간 업종인 도금, 도장, 열처리 등 뿌리산업 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향후 통상임금에 대한 명확한 입법화와 함께 법률의 균형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기상여금이나 식대 등이 포함되지 않는 최저임금 산입범위도 통상임금에 맞추어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임금협상시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았다면, 현재와 같은 임금인상률로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따라서 과거 인상분에 더해 추가적인 통상임금 확대분을 요구하는 것은 노사간 신의성실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31 11:35: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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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통상임금 판결 '신의칙' 최대 쟁점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에 대해 자동차 업계는 물론 산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6년간 이어져 온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 소송이 31일 진행된다.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달라는 노조, 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사측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재판부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산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측은 이번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최대 3조원의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해 경영 악화를 피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매년 임금협상에서 노사합의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의성실 원칙(이하 신의칙)'을 인정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장시간 노동에서 벗어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통상임금 본래의 취지에 맞도록 사법부의 판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1부(재판장 권혁중 부장판사)는 기아차 통상임금 1심 선고를 내린다. 기아차 노조 조합원 2만7459명은 2011년 사측을 상대로 받지 못한 통상임금 6869억원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냈다. 이 소송의 결과가 6년 만에 나오는 것이다. 만약 기아차가 패소하게 될 경우 당장 약 3조원의 추가 인건비를 부담해야 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 시장 위축 등으로 상반기 극심한 부진을 겪은 기아차에는 치명적이다. 특히 통상임금 소송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상임금 소송의 핵심 쟁점은 소급지급 관련 신의칙 인정여부다. 신의칙은 '권리의 행사와 의무 이행은 신의를 좇아 성실히 해야 한다'는 민법 제2조 1항을 말한다. 앞서 2013년 대법원은 '갑을오토텍 통상임금 소송' 관련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도 '신의칙'을 근거로 과거 분 소급 지급을 막은 바 있다. 과거 노사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해 임금 수준 등을 결정했다면 이후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더라도 이전 임금을 새로 계산해 소급 요구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금호타이어 통상임금 2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금호타이어 경영상황에 대해 "워크아웃 이후 경영지표는 다소 나아졌지만 이는 생산성 향상에 기한 것이 아니라 워크아웃의 결과였을 뿐"이라며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 2심 선고에서 신의칙이 인정된 만큼 기아차의 통상임금 소송 1심에서도 재판부가 비슷한 판단을 할 것이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017-08-31 10:13: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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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3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잠정 합의…현대차 장기화 우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올해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3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사는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지급 등을 합의했다. 생산성 격려금(PI) 150% 지급과 2017년 경영 목표 달성 시 50% 추가 지급, 라인수당 등급별 1만원 인상도 포함됐다. 노사 양측은 지난 5월부터 실무교섭 10차례, 본교섭 8차례를 거쳐 임금 교섭을 진행하며 입장 차이를 좁혀 왔다. 노조가 지난 11일 쟁의행위 투표를 해 가결하고 노동위원회로부터 교섭 중지 결정을 끌어내는 등 합법적인 파업 요건을 갖췄지만 노사는 대화 상태를 유지해왔다. 잠정 합의 내용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내달 1일 사원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가결되면 르노삼성차 노사는 3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단체 협상을 마무리한다. 르노삼성은 관계자는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가 어려울 때는 고통을 분담하고 회사가 성과를 낼 때는 직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했다는 데 이번 잠정 합의의 의미가 있다"며 "이는 무분규 임금협상을 진행했다는 것과 함께 국내 자동차 업계의 모범적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은 교섭 장기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9일 올해 임단협을 잠정중단하고 다음 달 열리는 새 집행부 선거 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10월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7대 지부장(노조위원장)이 교섭을 재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4월 20일부터 그간 30차례나 교섭을 시도했으나 임금 인상,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안 등에서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며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2017-08-30 16:32:39 양성운 기자
코라오홀딩스, 영업활동 현금창출력 굿~

코라오홀딩스는 상반기 매출액 약 1683억원, 영업이익 약 271억원으로 16.1%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율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자체할부금융 대신 외부 할부금융을 통한 매출에 따른 매출채권의 감소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약 2000만달러(238억원) 가량 개선돼 현금흐름의 긍정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각 부문별 매출 이익이 증가됨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의 경우 2분기 기준 22.5%로 지난 6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국 직영망 코라오케어 네트워크 및 할부금융 시스템 구축의 영향으로 2분기에 다소 축소된 경향을 보였음에도 불구, 16%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매출채권이 작년 대비 5.6%가량 감소하며 2분기부터 영업을 시작한 KB Kolao Leasing Company를 비롯한 DGB Lao Leasing Company 및 Krungsri Leasing Company 등과의 협업을 통한 외부 할부금융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코라오홀딩스는 올 하반기 전국 주요 도시 12개 지점에 구축된 직영 네트워크인 코라오케어를 통한 지방 판매가 활성화 되고, 라오스 전체 자동차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픽업트럭 3종이 신규 런칭함에 따라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제 혜택에 대한 라오스 정부 특별 승인을 받는 신차 SKD 생산이 시작하여 가격 경쟁률 확보뿐 아니라 영업이익율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라오 관계자는 "하반기 라오스에서는 높은 영업 이익률의 유지, 매출 채권의 축소 및 현금흐름의 개선을 중점으로 내실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사업 중 베트남 시장의 경우 지난 상반기 1,200대 트럭 판매에 이어, 7~8월 두 달에만 930대 판매가 이뤄져 시장에서의 확실한 반응과 함께 매출 확대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랜 기간 준비해온 파키스탄에서는 금년 9월경 판매가 개시되는 등 그 동안 꾸준히 진행해온 해외 사업이 의미 있는 숫자로 가시화되는 시기가 돼 해외 매출 확대와 함께 2017년은 코라오에게 강화된 펀더멘털로 시장을 확대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08-30 10:45:38 김문호 기자
'잇단 악재' 현대차, 중국 공장 가동 중단…올해 판매량 회복 차질

올해 초부터 이어진 사드보복의 여파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현지 부품사의 공급 중단으로 중국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4개 공장 중 2, 3, 4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지 부품사에 대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발생한 것이다. 현대차에 플라스틱 연료 탱크 등을 공급하는 베이징잉루이제는 현대차로부터 대금 지급이 계속 미뤄지자 지난 22일부터 납품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프랑스 회사인 플라스틱옴니엄의 중국 합작회사다. 이 회사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은 25일 기준으로 1억1100만위안(약 18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총 매출의 68%가 베이징현대에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3월부터 본격화된 사드 보복 여파로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반토막이 난 상태다. 올해 중국 판매 목표도 당초 125만대에서 80만대로 낮췄다. 하반기 50만대를 판매해야만 80만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나 공장 가동 중단으로 하반기 50만대 판매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경현대의 공장가동 중단으로 현대차가 9월부터 현지 전략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 4종을 출시해 판매량을 늘리고 공장가동률을 회복시키려는 계획도 차질이 우려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료 탱크의 경우 필수부품이기 때문에 이 부품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가동 재개가 힘든 상황"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공장 가동이 정상화 되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30 08:05: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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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통상임금 소송 D-1…패소시 車 생태계 위기

최근 한국 자동차 산업이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중국과 미국 등 해외 판매 부진을 비롯해 국내 노조 파업과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한국지엠 철수설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한국차산업, 사면초가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1년 이후 450만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6년에는 전년대비 7.2% 감소한 422만8509대를 기록해 인도에 밀려 세계 6위로 밀려났다. 수출은 10년 넘게 유지하던 세계 3위 자리를 멕시코에 빼았겼다. 또 다른 주요 업계 지표인 내수 판매량도 올해 상반기 78만 5297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해, 2014년 이후 꾸준히 상승했던 시장이 꺾였다. 특히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소비가 감소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47% 급락했으며 글로벌 판매도 9%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여파로 현대·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량도 825만대 목표보다 약 120만대가 적은 700만대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쳐 상반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2조5952억원, 기아차 영업이익은 78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4%, 44%나 급감했다. 중국 현지에 현대·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국내 부품 업체의 피해도 마찬가지다. 현재 145개 부품업체가 진출해 총 289개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지만, 최근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져 매출액 감소는 물론 고정비 대비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자동차업계 동반 파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8월 부분파업을 시작했고, 기아차 노조는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하계 투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7월 14일 조정중지 결정 후 17일 1, 2조 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여기에 한국지엠의 철수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지엠이 철수할 경우 소속 임직원 1만 6000여명의 대규모 실업 사태도 우려된다. 최저임금 인상도 소규모 자동차 관련 기업에는 난관이다. 2017년 6470원에서 2018년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된 것에 이어 최저임금 산정 기준에 상여금이 배제돼 자동차 부품사들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은 사실상 기준을 맞추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기아차 통상임금 패소시 업계 생태계 위기 오는 31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은 국내 산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기아차 판결에 따라 향후 통상임금과 관련 된 판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퇴직금, 법정이자 등을 감안해 최대 3조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을 떠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즉각 충당금을 쌓아야 해 상반기 78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아차는 3분기 적자는 물론 연간 실적으로도 적자가 불가피하다. 이같은 비용 부담으로 인한 충격이 기아차의 경영 위기는 물론 자동차 생태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통상임금 판결의 영향으로 완성차 및 부품사에서만 2만 3000명이 넘는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8조 5500억 인건비 부담시 최대 41만 8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고, 이후로도 매년 8만5000에서 9만6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기아차가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수천개의 협력사들이 고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회의에서도 산업부 장관 질의응답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위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정부의 통상임금 정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장병완 산자위 위원장은 "통상임금은 기아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라며 "통상임금 부담으로 완성차와 부품사에서 2만3000명 일자리 감소가 우려되고 재계는 38조원의 비용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30 06:20: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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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런'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준비 침착하게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재건'의 마지막 퍼즐로 남겨둔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우선협상자인 더블스타와 채권단의 주식매매계약(SPA) 수정으로 금호타이어 매각이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상표권 분쟁이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채권단이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부활의 선행 조건으로 이달 말까지 상표권 계약을 맺으라고 촉구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반년 넘게 끌어오던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매각 가격 인하와 더불어 컨소시엄 논의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박 회장에게 다소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더블스타의 인수가격 인하결정으로 사실상 박삼구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우선권을 쥐게 됐다"며 "박 회장이 상표권 조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더블스타는 최근 채권단 측에 매각 가격을 기존 9550억원에서 8003억원으로 16.2%(1547억원) 낮춰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채권단은 지난 23일 더블스타의 가격 인하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박 회장 측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설 경우 이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회장이 최대 걸림돌이었던 매각 가격 인하와 채권단이 박 회장에게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도록 하면서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박 회장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여기에 금호타이어는 광주 등 호남권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이란 점도 긍정적인 변수로 꼽힌다. 금호타이어 공장이 있는 광주·전남 지역 지자체·경제단체와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노조, 전국 1500여개 대리점주들은 각종 성명과 집회를 통해 중국 자본에 회사가 매각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만약 우선매수청구권 부활과 컨소시엄 허용 여부가 확정될 경우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다시 품에 안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채권단이 오는 30일까지 금호산업 측에 금호 상표권 계약을 완료해달라고 통보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금호산업이 요구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이를 거부할 명분은 없지만 오랜기간 시간을 끌어 왔다는 점에서 박 회장 측이 선뜻 제안에 응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 채권단의 정확한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한 뒤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8-29 06:01: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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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신뢰도 높여라'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국내최초 자동차튜닝사 자격검정시험 시행

국내 자동차 업계에 가성비를 앞세운 튜닝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가 튜닝 업계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에 나선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자동차 개조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토닝 규제를 완화하고 튜닝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제 2차 자동차 정책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에 '나만의 차'를 만들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튜닝업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튜닝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에 국내 자동차튜닝업계가 27일 새로운 이정표를 찍었다.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튜닝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시험을 진행한 것이다. 산업분류에 '자동차튜닝업'과 직업군 '자동차튜닝원'이 새롭게 신설되고, 자동차튜닝업을 영위하고, 자동차튜닝분야에서 종사하는 종사자, 앞으로 튜닝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 으로 전국 13개 대학 시험장에서 자격시험이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사)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함께 자동차튜닝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에서 진행됐다. 앞서 협회에서는 아주자동차대학를 비롯하여 전국의 16개 대학(4년제 6개교, 2년제 10개교)을 자동차튜닝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하고, 12개 대학과는 협약을 마쳤고, 9월중으로 4개 대학과 현재 추가 협의 중인 대학과의 협약을 마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인력양성에 돌입하게 된다. 작년 말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으로 선정된 자동차튜닝분야는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되어, 민간자격제도 운영과 자동차튜닝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하여 교육부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2020년까지 최대 1만2000여명의 전문 인력이 추가적으로 배출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협약된 대학을 자동차튜닝 인력양성 특성화대학으로 지정·운영될 방침이다. 지정된 대학들은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해당지역의 튜닝전문업체 전문가로부터 실무교육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위해, 협회에서는 지정대학 인근 전국 38개 지역에 지부·지회를 구성해 놓은 상태다. 또 이번 치러진 자격시험은 자동차정비업과 분리되어 자동차튜닝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에게는 자동차튜닝업 인가증을 발급받아 앞으로 합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 반드시 구비해야할 인력기준이 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자격검정시험이다. 협회관계자는 "청년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시점에서 4차 산업혁명 등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튜닝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앞으로 전기차 튜닝, 하이브리드차 튜닝 등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취업과 창업을 통해 청년일자리 해소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8-28 11:19: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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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 대형 SUV 시장 판매 상승 이끌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소형 SUV에 이어 G4 렉스턴의 등장으로 대형 SUV도 상승세다. SUV의 인기는 픽업트럭이 주를 이뤘던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시장 중국과 국내에서는 SUV의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국내 시장은 과거 SUV는 투박하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과 안전 기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소비자층은 한층 젊고 여성들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 시장은 대형 SUV의 신차 부재로 소형 SUV와 수입 프리미엄 SU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은 2011년 2만3552대, 2012년 1만8475대, 2013년 2만9537대, 2014년 3만1070대, 2015년 2만8215대, 2016년 2만9905대로 6년간 평균 2만6792대 판매됐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4.9%에 그쳤다. 반면 5000만원 이상의 수입 프리미엄 SUV 시장은 2012년 1만5696대에서 2016년 4만7065대로 연평균 25%의 고속성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쌍용차가 G4 렉스턴을 출시하면서 대형 SUV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G4 렉스턴은 출시 한 달 만인 5월 2703대에 이어 6월 2708대를 판매하며 대형 SU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모하비와 맥스크루즈 등 국내 대형 SUV와 우호적인 경쟁이 진행되면서 전체 시장이 되살아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처럼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G4 렉스턴은 정통 SUV의 가치를 지닌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로 평가 받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레저 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큰 견인력이 요구되는 대형 SUV에는 프레임과 후륜구동 방식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통해 이런 수요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정통 SUV가 갖춰야 할 4WD 주행성능, 압도적 공간 활용성과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한 G4 렉스턴은 소비자들에게 짜릿한 주행 경험과 함께 감성적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G4 렉스턴의 스타일링은 고대 건축의 정수인 파르테논 신전의 완벽한 비율에서 얻은 영감과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을 모티브로 자연의 장엄한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전면부와 차체 실루엣과 캐릭터라인은 최고의 균형감을 주는 황금비례를 통해 SUV가 보여 줄 수 있는 완벽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쌍용차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달 초 7인승 모델을 출시했다. 대형 SUV 시장에서 5인승 모델보다 7인승 모델의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G4렉스턴의 열풍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형 SUV 기아차 모하비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 기준으로 5인승 모델이 7인승 모델의 판매량을 넘어선 적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쌍용차 G4 렉스턴이 모하비의 소비를 일부 끌어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G4 렉스턴 7인승은 최상위 트림을 기준으로 모하비 7인승에 비해 가격이 365만 원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만대 수준이었던 대형 SUV 시장은 연간 5만대 시장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8-28 06:46:09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