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소형 SUV에 이어 G4 렉스턴의 등장으로 대형 SUV도 상승세다.
SUV의 인기는 픽업트럭이 주를 이뤘던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시장 중국과 국내에서는 SUV의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국내 시장은 과거 SUV는 투박하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과 안전 기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소비자층은 한층 젊고 여성들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국내 시장은 대형 SUV의 신차 부재로 소형 SUV와 수입 프리미엄 SUV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은 2011년 2만3552대, 2012년 1만8475대, 2013년 2만9537대, 2014년 3만1070대, 2015년 2만8215대, 2016년 2만9905대로 6년간 평균 2만6792대 판매됐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4.9%에 그쳤다.
반면 5000만원 이상의 수입 프리미엄 SUV 시장은 2012년 1만5696대에서 2016년 4만7065대로 연평균 25%의 고속성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쌍용차가 G4 렉스턴을 출시하면서 대형 SUV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G4 렉스턴은 출시 한 달 만인 5월 2703대에 이어 6월 2708대를 판매하며 대형 SUV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모하비와 맥스크루즈 등 국내 대형 SUV와 우호적인 경쟁이 진행되면서 전체 시장이 되살아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처럼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G4 렉스턴은 정통 SUV의 가치를 지닌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로 평가 받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레저 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큰 견인력이 요구되는 대형 SUV에는 프레임과 후륜구동 방식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통해 이런 수요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정통 SUV가 갖춰야 할 4WD 주행성능, 압도적 공간 활용성과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한 G4 렉스턴은 소비자들에게 짜릿한 주행 경험과 함께 감성적 만족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G4 렉스턴의 스타일링은 고대 건축의 정수인 파르테논 신전의 완벽한 비율에서 얻은 영감과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을 모티브로 자연의 장엄한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전면부와 차체 실루엣과 캐릭터라인은 최고의 균형감을 주는 황금비례를 통해 SUV가 보여 줄 수 있는 완벽한 스타일을 구현했다.
쌍용차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달 초 7인승 모델을 출시했다. 대형 SUV 시장에서 5인승 모델보다 7인승 모델의 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G4렉스턴의 열풍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형 SUV 기아차 모하비도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 기준으로 5인승 모델이 7인승 모델의 판매량을 넘어선 적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쌍용차 G4 렉스턴이 모하비의 소비를 일부 끌어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G4 렉스턴 7인승은 최상위 트림을 기준으로 모하비 7인승에 비해 가격이 365만 원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3만대 수준이었던 대형 SUV 시장은 연간 5만대 시장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