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본격 추진…교육-취업-정주 선순환 구축
경주시가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인재 양성을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경주시는 12일 시청 알천홀에서 경주정보고등학교와 '2026년 협약형 특성화고 거버넌스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협약형 특성화고교 공모사업에 지역 기관이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교육청·기업·대학 등 지역 주체가 함께 참여해 특성화고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청년의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교육과 산업을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에 선정되면 교육과정 편성과 학교 운영 전반의 자율성이 확대되며, 특별교부금 등 재정 지원도 뒤따른다. 올해는 전국에서 10개교 이내가 선정될 예정으로, 선정 학교에는 5년간 35억~45억원 규모의 특별교부금이 지원된다. 이번 협약에는 경주시와 경주정보고를 비롯해 경북교육청, 경주교육지원청, 경주시의회, 경북도의회, 경주상공회의소, 동국대WISE, 위덕대, 선린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경제진흥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등 33개 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산업 수요 기반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 혁신 ▲고교-대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 등이다. 경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 기반을 다지고,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지역 인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학생은 지역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경로를 마련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청년이 경주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라며 "경주의 MICE 산업 경쟁력을 토대로 경주정보고가 지역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