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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정보전 커지는데 방첩사 해체”...‘안보 공백’ 우려 확산

국군방첩사령부가 49년 만에 해체 수순에 들어가면서 안보 공백과 방첩 역량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방부는 "정치 개입 차단과 조직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정권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군 정보기관 흔들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 방첩사를 해체하고 방첩·보안·안보수사 기능을 각각 분산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방첩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국방방첩본부와 국방보안지원단이 새로 창설된다. 안보수사 기능은 국방부조사본부로 이관된다. 국방부는 동향조사·인사첩보·세평수집 기능을 폐지하고 외부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방첩 업무 특성상 정보·수사·보안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는데 이를 인위적으로 분산하면 대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북한의 사이버 침투와 군사기밀 유출, 방산 기술 탈취 시도가 갈수록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방첩 조직을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재편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도 나온다. 군 내부 사기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국방부가 "12·3 계엄 관여자와 각종 비위자는 배제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장 방첩 인력 전체가 잠재적 정치개입 세력처럼 비춰지고 있다는 불만도 감지된다. 한 예비역 장성은 "일부 문제를 이유로 조직 전체를 사실상 해체하는 방식은 과도하다"며 "정치적 중립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방첩 역량 유지와의 균형이 필요한데 지금은 정치적 상징성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안보수사권을 국방부조사본부로 넘기는 부분을 두고도 우려가 나온다. 방첩·보안·수사 기능이 분리될 경우 실제 간첩·기밀 유출 사건 발생 시 초기 대응 속도와 정보 공유 체계가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거 군 정보기관의 정치개입 문제를 바로잡는 것과 별개로 북한·중국·해외 정보전 위협이 커지는 시점에 방첩 조직 자체를 약화시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오는 7월 말까지 국방방첩본부와 국방보안지원단 창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직 개편 이후 실제 방첩 역량이 유지될 수 있을지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10 15:38:0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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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재난 현장 통신 혼잡 줄인다…소방청 우선 연결

앞으로 대형 재난 발생 시 통신량이 몰려도 소방대원과 신고자 간 통화가 보다 안정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10일 정부 및 통신 업계에 따르면 대형 산불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긴급구조 통신 우선전송 서비스'를 개시한다. 대형 화재나 복합 재난으로 통신 이용이 급증해 망이 혼잡해지더라도 일반 이용자보다 소방청과 우선 연결·처리되도록 하는 서비스다. 소방 대원 간 소통, 신고자 및 응급 의료진과 통화를 보다 안정적으로 연결해 통신 지연이나 끊김으로 인한 재난 대응 차질을 줄이는게 목적이다. 통신 3사는 소방대원 단말기에 전용 유심(USIM)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수 서비스에서 통신망 안전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KT는 소방 행정망에 5G 단독모드(SA)를 기반으로 데이터 처리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LTE 망을 거치지 않고 5G 망 내에서만 데이터를 처리해 전송 지연을 축소하고 안정성을 높인다. 대상은 KT 회선을 사용하는 전국 소방청 내 업무용 단말 핸드폰, 패드, IoT 장비 등 약 8400대다. 향후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5G 단독망 안에서 별도로 소방 업무에 최적화 된 통신 자원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공공 안전 분야에서 통신 3사와 정부 간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이번 서비스 도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 소방청과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통신 협력을 지속했다. 올해 5월 경남 창원소방본부를 시작으로 소방 현장에서 사용하는 단말 유심을 교체 중이다. SK텔레콤도 이에 발맞춰 안정적인 통신품질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서비스는 2011년 정부가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제정한 이후 특수서비스 요건을 인정받은 첫 사례다.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은 인터넷 트래픽을 동등하게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제한된 용도와 별도의 품질관리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특수 서비스로 분류해 우선 전송을 허용한다. 기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이 소방관 등 재난안전기관 종사자 사이의 통신 품질을 지원한다면, 우선전송 서비스는 신고자부터 소방관·의사 등 일반 이용자 간 통화까지 안정적으로 연결한다. 미국·독일·일본 등 해외 주요국에서도 두 체계를 병행해 긴급구조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2026-06-10 15:21:51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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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안정 쟁취" 판교 메운 카카오 노조…창사 첫 파업, 29일 또 멈춘다

성과 보상과 고용안정을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카카오 노동조합이 창사 이후 첫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오는 29일 출근 후 업무를 중단하는 '로그오프 데이'까지 예고하며 장기전에 돌입했다. 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 검은색 티셔츠와 흰색 우산을 맞춰 든 카카오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하나둘 광장에 모여들었다. 조합원들은 "투쟁"을 외치며 결의를 다진 뒤 판교아지트를 출발해 웹젠과 NHN 사옥 인근을 지나 유스페이스 광장까지 약 800m를 행진했다. 점심시간을 앞둔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집회 장면을 지켜보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찰 추산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이날 행진은 단순한 임금 인상 요구 시위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조합원들이 든 피켓에는 '고용안정 쟁취', '무책임한 경영진 퇴진'이라는 문구가 적혔고, 곳곳에서 "공정한 보상", "책임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성과급 문제에서 시작된 갈등이 고용안정과 경영진 책임론으로 확대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2006년 카카오 창사 이후 처음 있는 본사 파업이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카카오뿐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노조가 함께 참여했다. 노조는 개별 법인의 임금 협상을 넘어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보상 체계와 고용 정책을 바로 세우기 위한 공동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업의 직접적인 배경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결렬이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 보상 구조와 임금 인상률 등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성과급 규모를 영업이익의 13~14% 수준으로 확대하고,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은 성과급 산정 기준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의외로 '성과급'이 아니라 '고용안정'이었다. 노조는 최근 조직 개편과 계열사 효율화, 사업 재편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I 중심 사업 재편과 비용 효율화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경영 실패의 부담을 노동자에게 떠넘겨서는 안 되며, 투명한 보상 체계와 안정적인 노동 환경이 함께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경영진의 실책과 잘못으로 회사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그 책임을 누구도 지지 않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동체 전체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책임 있는 경영을 위해 공동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의미 있는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오는 29일에는 '로그오프 데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로그오프 데이는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한 뒤 업무를 하지 않는 방식의 쟁의행위다. 노조가 단순한 하루 파업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집단행동 계획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노사 대치 국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불거진 성과급 산식 논쟁과 보상 체계 개편 흐름도 IT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모델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카카오 내부에서도 보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보상 체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플랫폼 기업과 제조업은 사업 구조와 수익 모델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번 사태가 주목받는 이유는 카카오가 AI 중심 사업 재편과 조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카카오는 조직 체계를 개편하고 계열사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이 과정이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누적돼 왔다. 이날 판교를 가로지른 500여명의 행진은 AI 전환의 이면에 쌓여온 구성원들의 불안과 불신이 거리로 표출된 상징적인 장면으로 읽힌다. 다만 우려했던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측은 파업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단체행동 기간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최소 대응 인력을 구성하는 등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0 15:21:1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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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미용의료기기, 글로벌 진출 활발..."장비 깔고 소모품 락인"

국내 대표 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피부미용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수술용 장비로 다각화하는가 하면 미국, 중국 등 거대 시장을 동시다발적으로 공략해 'K뷰티' 영토를 넓힌다.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기업 원텍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이 중 78%에 달하는 312억원을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 등에서 벌면서 수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원텍의 외형 성장에는 원천 기술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확장이 주효했다. 1분기 피부미용 부문 매출 392억원 중 고주파(RF) 장비인 '올리지오' 제품군이 198억원, 피코케어·라비앙 등 레이저 장비가 120억원을 기록했다. 또 장비 누적 판매에 따라 동반 성장하는 소모품 매출 74억원 등이 뒷받침됐다. 이와 함께 원텍은 수술용(서지컬) 장비를 수출해 신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홀뮴 레이저 수술장비 '홀인원 프로'의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한 이 장비는 인증 전부터 현지 파트너와 공급 계약을 체결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원텍 관계자는 "에스테틱에 이어 서지컬 장비도 핵심 사업축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달 말 인도네시아 주요 대학병원 4곳에서 데모를 진행해 동남아 서지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미용의료기기 1위 기업인 클래시스 역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클래시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72억원으로 20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우선 클래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북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클래시스의 모노폴라 고주파(MRF) 장비 '에버레스(국내명: 볼뉴머)' 누적 설치 규모는 300대를 돌파했다. 또 올해 신규 출시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MNRF) 장비 '쿼드세이'는 1분기 만에 합산 1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국에서도 진출 개시 단계에 돌입했다. 현지 대리점 계약 등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안에 볼뉴머 인허가를 획득해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2분기부터는 브라질 및 남미, 일본법인의 직영 전환 효과를 통한 수익 개선에 나섰다. 유통 마진을 본사가 직접 흡수하는 구조로 고도화했다. 일본 대형 클리닉 체인과 협업한 수주 활동으로도 성장 모멘텀을 다진다. 두 회사의 질주는 K뷰티 전반의 신뢰도 상승과 미용의료기기 특유의 '면도기와 면도날' 비즈니스 모델의 안착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뷰티 업계 관계자는 "기기를 한번 판매하고 나면 시술 시마다 필수적으로 소비되는 소모품 등에 대한 매출도 추가 가축발생하기 때문에 부가가치 창출이 연속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6-10 15:09:0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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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원 대신 도서관서 무료 AI·코딩·독서 수업…서울교육청, 배움터 운영

초4~6 대상 무상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AI·코딩·드론부터 요리·독서·말 교감까지 교육청·서울시 산하 23개 기관 참여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안에 머물렀던 방과후 교육을 지역 공공기관으로 넓히고, 주말까지 활용할 수 있는 초등학생 대상 무상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AI·코딩 등 미래교육은 물론 독서·환경·요리·예술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사회 기반의 방과후 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역 공공기관과 연계한 '온동네가 함께하는 초등 방과후 배움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초1~2학년 대상 놀이 중심 프로그램과 초3학년 방과후 교육비 지원에 더해 초4~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밖 공공시설을 활용한 무상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에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평생학습관 15곳과 서울시 거점형 키움센터 7곳, 청소년센터 1곳 등 총 23개 기관이 참여한다. 각 기관은 보유한 시설과 전문 인력을 활용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서는 미래 교육과 독서·인문교육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강남도서관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3D펜 과학창작소', 강동도서관은 '강동 어린이 과학 탐험대', 가산도서관은 AI 크리에이터 캠프를 운영한다. 동대문도서관은 '미래상상 AI 창작소', 어린이도서관은 드론 조종 기초반, 용산도서관은 체험형 코딩교실을 진행한다. 독서와 인문학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서대문도서관의 '그림책으로 만나는 초록세상', 송파도서관의 어린이 인문학 워크숍, 고덕평생학습관의 '독서 토론으로 시작하는 생각 글쓰기', 노원평생학습관의 '우리가 그린(Green) 내일의 지구' 등이 운영된다. 서울시 거점형 키움센터와 청소년센터에서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노원 거점형 키움센터는 요리 프로그램인 '토요 쿠킹! 맛있는 내일터'를, 동작 거점형 키움센터는 레고 코딩 수업을 운영한다. 구로 거점형 키움센터는 미래 진로 체험인 '메타스티 비자이 진로 클래스'를,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는 '도전! 나도 해리포터', '도전! 나도 과학수사대'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양천 거점형 키움센터의 신약 개발 연구 체험 '키움 Lab', 마포 거점형 키움센터의 밴드 운영 프로그램, 시립광진청소년센터의 탁구·제과제빵·전자드럼 교실 등 학교 현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활동도 제공된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도서관·평생학습관 또는 학교를 통해 진행된다. 키움센터와 청소년센터 프로그램은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밖으로 배움의 공간을 확장하고 사교육에 편중된 주말 교육 환경을 완화해 학부모의 교육비와 양육 부담을 줄이는 한편,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방과후 교육 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6-10 15:04:5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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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올린 李 대통령...지지율 급락 결과 당일 고개 숙여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지지율 급락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공개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 지방선거 결과와 당내 갈등, 정책 혼선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심 이반 조짐이 현실화되자 뒤늦게 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한 기사 이미지도 함께 첨부됐다. 앞서, KSOI 정기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50.4%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 대비 9.4%포인트 급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45.7%로 10.5%포인트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38.6%까지 내려앉으며 국민의힘(38.1%)과 사실상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과 메시지를 두고 단순한 유감 표명이 아니라 급격한 민심 악화를 의식한 '긴급 진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 책임론이 폭발하고 친명계 내부 권력 재편 움직임까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은 그만큼 위기감이 커졌다는 의미라는 해석이다. 온라인에서는 "선관위 논란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는 한참 뒤늦게 입장을 낸 대통령이 정작 지지율이 떨어지니 즉각 반응했다"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지율 떨어지니 그제야 사과하는 것 아니냐",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겸손하겠다'는 말만 반복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관위 관리 부실 논란은 보수층뿐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상당한 불신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초반 대응에서 사태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는 지적이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친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정청래 대표를 향해 사실상 연임 포기를 압박했다. 박지원 의원은 "백 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정치"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여권 내부에서조차 "민심 경고음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렵다"는 위기론이 확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지지율 급락이 단순한 일시적 하락이 아니라 선거 공정성 논란과 경제·민생 불안, 당내 혼선이 복합적으로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SNS 사과만으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졌다는 신호"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2026-06-10 14:45:3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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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 탄생 스토리] 동아제약, 이중제형 대명사 '오쏘몰'..."K비타민 혁신"

한때 피로 해소의 대명사가 박스 채 사는 드링크제나 한 통 가득 담긴 알약 비타민이었다면, 지금 대한민국 현대인들의 손에 쥐어진 것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이다. 갈색병 액상에 알약 두 알이 뚜껑에 얹어진 독특한 모양새를 갖춘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오쏘몰(Orthomol)'이다. 오쏘몰은 국내 출시 직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단숨에 국내 멀티비타민 시장을 점령했다. 오쏘몰의 탄생은 독일의 장인 정신과 철저한 과학적 설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브랜드명인 오쏘몰은 '올바른'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오르토(Ortho)'와 '분자'를 뜻하는 '모레큘러(Molecular)'의 합성어다. 인체에 존재하는 미량영양소를 균형 있게 배합해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건강을 유지한다는 '분자교정학'이 반영됐다. 동아제약은 독일 오쏘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 국내에서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오쏘몰 이뮨'을 선보였다. 한국인 식습관을 고려한 성분 강화를 거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냈다. 출시 첫해인 2020년 87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284억원, 2022년 62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오쏘몰의 메가히트 비결은 기존 시장의 문법을 파괴한 차별화 전략에 있다. 가장 큰 혁신은 '이중제형'이라는 복용 경험이다. 물 없이도 상큼한 오렌지맛 액상 제형과 뚜껑 속 정제 2정을 동시에 섭취하는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고농축 영양제를 먹는다'는 심리적 만족감과 효능감을 모두 선사했다. 마케팅 전략 역시 영리했다. 동아제약은 오쏘몰을 '선물 가치'를 담은 고급 브랜드로 내놓았다. 백화점 내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갔다. 명절이나 기념일에 흔히 주고받던 정형화된 선물 대신, 소중한 사람의 '활력과 건강'을 세련되게 선물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요구를 정확히 꿰뚫은 것이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을 비롯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는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했다. 유명 아티스트, 만년필 브랜드 라미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들은 오쏘몰을 가장 트렌디한 선물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2023년에는 남성과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올인원 멀티비타민 '바이탈M'과 '바이탈F'로 제품군을 추가해 전방위적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기도 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일각에서는 오쏘몰의 급성장 이후 해당 시장 내 경쟁에 따른 숨고르기를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동아제약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오쏘몰 브랜드 매출은 2023년 1204억원, 2024년 1302억원을 올렸고 2025년 1194억원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3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30억원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메가히트 브랜드의 저력은 '위기 관리'와 '끊임없는 혁신'에서 나온다. 동아제약은 오쏘몰 브랜드 다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들어 품목 수 확대, 제품군 강화 등을 가동하고 있으며 5%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동아제약은 현재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취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올해 4월 공개한 '오쏘몰 이뮨 ODP(구강용해가루)'다. 기존 액상 및 정제 형태의 이중 제형에서 벗어나, 물 없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여 먹는 형태를 갖췄다.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신규 제형을 처방한 것이다. 오쏘몰 이뮨 고유의 완벽한 미량영양소 배합 설계를 고스란히 이식하면서도 섭취 편의성은 높였다. 빠르게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은 직장인, 수험생 등은 물론 기존 알약이나 캡슐 제형을 삼키는 데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까지 모두 아우른다. 다만 워낙 고농축 제품인 만큼 복용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 이뮨 ODP는 기존 '오쏘몰 이뮨'과 동일한 영양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이라며 "두 제품을 함께 복용하기보다는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하나의 제품을 선택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비자 접근성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CU, GS25 등 주요 편의점에 '오쏘몰 이뮨 1일분'이 입점해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피로한 아침 출근길이나 야근 직전 근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은 국내 판매 1위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꾸준히 공고히 하고 K건기식의 성장을 지속해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동아제약의 헤리티지에 독일의 과학 기술이 더해져 완성되고 있는 오쏘몰 스토리는 메가히트 상품이 가져야 할 혁신의 DNA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6-10 14:41:0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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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글로벌 'AI 펀드' 조성…NTT·중화텔레콤 공동 협력

SK텔레콤이 일본 등 동아시아 ICT 기업과 협력해 약 7600억원(5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자금을 조성한다.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인프라 및 AI 반도체 등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일본 NTT·대만 중화텔레콤과 '아이온 AI 펀드'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정재헌 SK텔레콤 CEO, 시마다 아키라 NTT CEO, 린롱츠 중화텔레콤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일본 도쿄 오테마치에 위치한 NTT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참석했다. 3사는 펀드 운영회사 카탈라이트 캐피털을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동아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펀드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계기로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이 보유한 AI, 반도체 및 네트워크 기술 역량이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AI 펀드'는 약 7600억원(5억 달러) 규모로,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쓰인다.투자 분야는 ▲전력 효율 최적화 및 액체 냉각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가속기·GPU·NPU 등 AI 반도체 등이다. 이 밖에 ▲의료·제조·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의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분산 시스템, 추론 최적화를 위한 AI 소프트웨어 ▲데이터 전송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광통신 등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도 펀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소니,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 20개 사도 출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기술 검증, 서비스 고도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함께 성장할 계획이다. 펀드는 1차 투자사 모집을 앞둔 상태다. 회사 측은 AI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기술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SK텔레콤은 다수의 글로벌 AI 기업에 초기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성공 경험과 SK그룹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혁신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마다 아키라 NTT CEO는 "AI 네이티브 인프라 실현을 위해서는 전 세계 첨단 기술과 파트너의 힘을 결합하는 것이 필수"라며 "유망한 스타트업과의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린롱츠 중화텔레콤 사장은 "통신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경을 넘는 사업 개발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첨단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2026-06-10 14:21:10 조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