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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국내 첫 아제르바이잔어 표준 교재 개발…대사관에 전달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강기훈)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학과(학과장 이난아)는 17일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을 방문해 '특수외국어 진흥 사업'을 통해 개발한 국내 최초 아제르바이잔어 표준 교재를 공식 전달하고, 향후 언어 확산 및 양국 간 교육·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완간된 교재는 유럽공통참조기준(CEFR)에 맞춰 체계적으로 구성된 아제르바이잔어 표준 교재로, 2025년 초급 단계(A1·A2)에 이어 2026년 2월 중·고급 단계(B1·B2)까지 완성되며 총 4단계로 구성됐다. 해당 교재는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지역학적 내용을 함께 담은 통합형 콘텐츠로 제작됐다. 실용적인 대화문과 읽기 자료를 통해 학습자가 언어와 지역 이해를 동시에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아제르바이잔어 교육 기반을 확장하고, 특수외국어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교재는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학습 시스템을 함께 제공한다. 학습자는 QR코드를 통해 PDF 및 전자책(e-book) 형태의 교재와 MP3 오디오 학습 자료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이 같은 개방형 학습 환경은 국내외 학습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학습 편의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재는 한국외대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학과 교수진(오종진·이난아·이양희·로브샨 이브라힘오프(Rovshan Ibrahiomov))이 공동 집필했으며, 아제르바이잔 사범대학교 아제르바이잔학과가 감수를 맡았다. 라민 하사노프(Ramin Hassanov) 주한 아제르바이잔 대사는 "이번 교재 발간은 한국에서 아제르바이잔어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아제르바이잔 정부에도 관련 내용을 공식 보고하고, 향후 양국 간 교육·문화 협력 확대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오종진 교수를 비롯해 이난아 학과장, 이양희 교수, 로브샨 이브라힘오프(Rovshan Ibrahiomov) 교수가 참석했으며, 아제르바이잔 측에서는 라민 하사노프(Ramin Hassanov) 대사, 에민 테무로프(Emin Temurov) 참사관, 부가르 가파로프(Vugar Gafarov) 서기관이 함께했다. 한편 한국외대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학과는 이번 교재 발간과 대사관 협의를 계기로 아제르바이잔어 교육 확산은 물론 학술·인적 교류, 공공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21 15:49: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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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서해 피격 사건' 국조서 충돌…"尹 하명 사건" vs "文 월북몰이"

여야가 21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놓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조작 기소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가 "월북 몰이를 했다"고 맞섰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해경이 참석한 국가안전보장회의 일지를 보면 정권이 출범한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2022년 5월 24일과 26일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다"며 "윤석열의 하명 사건이기 때문에 연속해서 NSC 실무조정회의·상임위원회를 연 것이 아니냐"고 했다. 김동아 민주당 의원도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해경의 판단이 "월북 추정"에서 "월북 증거 없다"로 뒤바뀐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개입이 있었는지 캐물었다. 김 의원은 김성종 전 해양경찰청 수사국장을 향해 "서해 피격 (사건) 수사 중단과 월북 판단을 뒤집으라고 지시했냐"며 "판결문 내용을 부정하면 위증"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인수위에 있었던 안성식 전 해경 기획조정관과 서해피격 사건과 관련해 소통한 적이 있냐"고 물었고, 김 전 국장은 "안성식 증인이 대통령실에 있을 때 한번도 소통한 적 없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국가가 무책임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서해 공무원 사건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안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발견 시점으로부터 약 8시간 이후에 한 마디로 (서해 공무원이) 사살되고 소각될 때까지 우리 국가는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사건에 관한 파장 보고서를 보면 '공개 시 남북 관계 경색 및 북한의 국제 위신 실추, 대외 입지 위축'이라고 쓰여 있다. 국가가 북한 눈치 보느라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이것을 공개하지 않았나"고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조류 방향이 역방향이었다. 자진 월북할 수 없다"며 "자진 월북하는 사람이 어떻게 어업지도선에 없는 구명조끼를 입고 가느냐. 자진월북으로 몰아간 사람은 추정하건데, 국가안보실과 해경청장"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이번 국조특위를 '이재명 죄 지우기 특위'라고 정의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조작기소를 해서 대통령을 재판장으로 몰았다, 이것을 잘못했다고 보고 진상규명하겠다는 거 아니냐"며 "이재명 죄 지우기 특위를, 현행법에 반하면서 위헌·위법적 국정조사 특위를 열고 있다"고 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 한국행정연구원에 파견된 김숙동 감사원 국장,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불출석 증인들은 국조특위에 건강상 이유 등을 적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조특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하명수사가 이뤄진 곳인 감사원의 핵심이 유병호와 김숙동이었다"며 "이 두 사람은 나오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에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지난번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투병 중인 검사의 불출석 사유서를 확인하지 않고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위원장이 운영의 묘를 살려서 진행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일부 국조특위 위원의 참여 자격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박선원 민주당 국조특위 위원이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했다며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조사에 관한 법률 13조에는 '의원은 직접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현저한 사유가 있는 경우 그 사안에 한해 감사·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 조사가 시작한 이후 이건태·김동아 민주당 의원이 국회법 35조와 국정감사 조사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해당하기 때문에 위원의 자리에 있을 수 없다고 말씀을 드렸고, 박선원 의원은 적어도 오늘 서해 공무원 사건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며 "이 두 가지 부분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해당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 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박선원 의원은 "나경원 의원은 한남동에 가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영장 집행 당시) 보초를 선 사람이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석방될 때 구치소에 같이 들어갔던 사람"이라며 "이들은 내란동조 핵심세력이고 내란의 시작인 서해 피격 사건을 동조하고 이 증인들과 모의한 사람들"이라고 맞섰다. 막말 논란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국조특위 위원장이 자신의 제지에도 발언을 이어가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신동욱"이라고 경고했고, 신 의원이 "서영교 왜"라고 답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신 의원이) 반말과 모욕을 계속하고 있다"며 "신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준비했고 곧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위원장이 느닷없이 '신동욱'이라고 해서 '왜 서영교'라고 했다"며 "왜 서 위원장에게는 지적을 안 하느냐"고 받아쳤다.

2026-04-21 15:39:57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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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성과 누적…국내 게임사 ‘대형 프로젝트’ 전환 가속

'트리플A' 게임들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어 대형 게임에 대한 향후 투자 확대 기대감도 커진다. 트리플A 게임이란 통상 수백억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개발비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제작하는 초대형 게임을 의미한다. 영화 산업의 '블록버스터'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높은 완성도와 글로벌 흥행을 전제로 기획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 기간이 길고 초기 투자 부담이 크지만, 성공할 경우 장기간 매출을 창출하며 기업 가치까지 끌어올리는 구조를 가진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이 선보인 트리플A 게임이 연이어 흥행 성과를 내며 산업 구조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업체들은 트리플A 게임들을 통해 모바일·MMORPG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PC·콘솔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앞으로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붉은사막'은 출시 한달여 만인 20일 기준 PC·콘솔 통합 5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붉은사막은 출시 나흘 만에 약 400만장을 판매하며 국내 트리플A 게임 가운데 최단 기간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해당 게임의 개발비를 약 1500억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이 같은 흐름은 단일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PC와 콘솔 플랫폼 확장을 통해 누적 판매량 610만장을 넘어섰고, '아크 레이더스' 역시 출시 4개월 만에 14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복수의 흥행 사례가 이어지면서 트리플A 게임이 국내에서도 실질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환경도 변화를 뒷받침한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콘솔과 PC 플랫폼 이용률이 확대되며 고사양 게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대형 게임이 장기간 매출을 창출하는 구조가 유지되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플랫폼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개발 환경 역시 달라졌다. 고성능 게임 엔진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개발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과거 대비 대형 프로젝트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도 초기 투자 부담을 분산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주요 게임사들도 이에 맞춰 대형 프로젝트 준비에 속도를 낸다. 엔씨소프트는 오픈월드 3인칭 슈터 신작 '신더시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크래프톤은 이영도 작가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기반으로 한 게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IP 확장과 플랫폼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다만 트리플A 게임은 높은 리스크를 동반한다. 수천억원 규모의 개발비와 장기간 제작 일정으로 인해 흥행 실패 시 손실 규모가 크다. 일부 프로젝트는 일정 지연이나 완성도 문제로 출시 전략을 조정하는 사례도 이어진다. 그럼에도 업계는 트리플A 중심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모바일 중심 구조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한계가 명확하다"며 "트리플A 게임은 리스크가 크지만 성공 시 기업 가치와 브랜드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대작 게임 성공 사례가 축적될수록 투자자 평가 기준이 빠르게 바뀐다"며 "국내는 서구권 대비 개발비 경쟁력이 있어 해외 자본 유입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고품질 IP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산업 구조 재편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4-21 15:36:1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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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근속 학교회계직, 공무원 전환 추진…제도 개선 놓고 찬반 공방

전현희 의원 등, '특별법안' 발의 1997년 초등학교만 공무원 전환…중·고교 경우는 방치 "절차 건너뛰어선 안 돼" vs. "신규 자리 빼앗는 것 아냐" 중·고등학교에서 장기간 근무해 온 학교회계직원을 공무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두고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시험 없이 공무원이 되는 특혜"라는 반발도 제기되지만, 장기간 같은 업무를 해 온 기존 인력의 지위를 바로잡는 제도 개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현희 의원은 최근 국공립 중·고등학교 호봉제 학교회계직원을 별도 절차를 거쳐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공립 중·고등학교 호봉제 학교회계직원의 공무원 임용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번 법안은 국공립 중·고등학교에서 장기간 근무해 온 호봉제 학교회계직원을 공개경쟁시험이 아닌 별도 절차를 통해 공무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이 되는 호봉제 학교회계직원은 1970년대 육성회 제도 도입 이후 학교 현장에서 행정·회계·인사 업무를 맡아온 기존 인력이다. 오랜 기간 공무원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해 왔고, 급여와 복무 기준도 공무원 기준에 준해 적용받는다. 하지만 8·9급 수준의 호봉 체계에 묶여 승진 경로가 제한되는 등 처우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해당 직군은 2007년 이후 신규 채용이 중단됐고, 퇴직 시 공무원으로 대체 충원되고 있다. 전국 규모도 약 2400명 수준에 그친다. 특히 1997년 초등학교 의무교육 시행 당시 초등학교 육성회 직원은 공무원으로 전환된 반면, 중·고등학교 인력은 제외되면서 동일·유사 업무를 수행하고도 신분이 갈린 구조가 장기간 유지돼 왔다. 이번 법안은 이 같은 기존 인력을 별도 절차를 통해 공무원 체계로 편입하는 게 골자다. 이 같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둘러싸고는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처우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그 방식이 공정한 절차와 사회적 합의를 건너뛰는 형태가 돼서는 안 된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반대 측은 △공개채용 절차를 거친 공무원과의 형평성 문제 △공직 인사 체계 혼란 우려 △수험생과 현직 공무원의 반발 여론 등을 주요 쟁점으로 제기한다. 이에 대해 법안 찬성 측은 이번 사안을 신규 채용 문제가 아니라 기존 인력의 신분을 정리하는 문제로 보고 있다. 공개경쟁채용으로 선발되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 정원과는 별도로 다뤄지는 만큼, 공채 규모 축소나 신규 수험생 기회 박탈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 호봉제 노동조합 관계자는 "1997년 초등학교만 공무원 전환이 이뤄지고 중·고등학교는 제외된 뒤 후속 조치가 없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 법안이 나온 것"이라며 "2007년 이후 채용도 중단돼 사실상 소멸 수순인 만큼, 남아 있는 인력이 사라지기 전에 제도적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신규 자리를 빼앗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미 공무원 정원 안에 포함된 인력의 법적 신분을 바꾸는 것으로, 이를 일률적인 잣대로만 보는 것이 공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21 15:34: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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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조절 위해 스스로 움직이는 건물 외벽…채영호 중앙대 교수팀, 기술 개발

중앙대학교 연구팀이 기상 변화에 따라 외장재가 자율적으로 반응하는 차세대 건축 외장 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축척 모형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중앙대(총장 박세현)는 채영호 첨단영상대학원 가상환경연구실(VELAB)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건축 외장 기술인 '대규모 키네틱 파사드(Kinetic Facade) 예측형 군집 제어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이를 실물 축척 목업(Mock-up)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단순한 정보 관리 모델인 BIM을 넘어, 건축물에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Physical AI) 뇌'를 이식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기상 변화에 맞춰 외장재가 스스로 움직여 에너지를 조절하는 '키네틱 파사드' 기술에 그래프 신경망(GNN)과 강화학습(RL)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외장 모듈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AI 군집 지능'을 구축함으로써, 기존의 계산량 폭증에 따른 병목현상을 해결하고 대규모 건물 적용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팀은 학습된 AI 정책을 1대 30 축척의 하드웨어 프로토타입에 직접 배포해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관람석의 태양열 취득을 10.3% 줄이면서도 모터의 불필요한 구동을 25.4%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AI가 '관람석 복사열 최소화'와 '경기장 잔디 복사열 최대화'라는 상충하는 목표를 스스로 조율하게 함으로써, 동적 외장재의 고질적 문제였던 기계적 안정성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JCR 다학제 공학 분야 상위 6.4%, SCOPUS 컴퓨터 역학 분야 상위 3.3% 저널인 'JCDE(Journal of 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 AI 특별호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의 제1저자는 신수철 연구원(박사과정, 건축사)이 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스타랩'으로 선정된 중앙대 VELAB은 향후 이 기술을 미래형 스마트 시티 및 초대형 랜드마크 설계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채영호 교수는 "이번 성과는 복잡한 현실의 딜레마를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해결해 물리적 공간과 완벽히 일체화되는 진정한 '자율생명체 건물(Autonomous Architectural Organism)' 시대로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1 15:09:2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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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 자사주 추가 확보

HLB그룹은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가 자사주 1만5556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 수를 3만8646주로 늘렸다고 21일 밝혔다. HLB그룹은 최고 경영진의 회사 지분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실천하며 시장에서 미래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재확인시킨다는 방침이다. HLB그룹에 따르면, HLB제넥스는 본업에서 핵심 캐시카우를 확보했다. 반도체 공정용 필수 효소 사업이 올해 1분기 실적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관련 수혜가 지속된 영향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매출과 이익은 향후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재무적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뉴로토브'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캐나다 아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투카는 글로벌 신경과학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파킨슨병 분야에서 300여 건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검증해 왔다. 이번 협약은 단순 위탁 계약을 넘어 아투카 측이 뉴로토브의 핵심 파이프라인 'NT-3'의 기전과 잠재력을 먼저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협력을 제안해 성사됐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이번 매입은 실무 최전선에서 반드시 현실화하겠다는 대표이사로서의 책임감과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21 15:03:1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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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일본서 '스테키마' IV 제형 추가 허가..시장 공략 속도

셀트리온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정맥주사(IV) 제형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스테키마 IV 제형 허가를 통해, 기존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피하주사(SC) 제형에 이어 크론병(CD) 적응증을 추가 확보하며 치료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투여 환경과 환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이 가능해졌다ㅏ. 일본 우스테키누맙 시장은 염증성 장질환(IBD) 영역에 전체 매출의 약 97%가 집중돼 있다. 그 중 약 절반을 차지하는 CD 적응증 확보로 고수요 시장으로 평가되는 IBD 시장에 진입이 가능해진 만큼 회사는 점유율 확대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허가에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 허가도 추가해 '풀라벨(Full Label)' 제품으로 일본 내 우스테키누맙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항암제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가 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반 동안 트라스투주맙 처방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그 성과를 이어받은 베그젤마 역시 5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플라이마는 각각 43%, 17%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처방량을 기록했다. 회사는 기존 출시 제품들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난달 승인이 완료된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차례로 출시해 현지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 규모는 약 186억900만 달러(약 27조9135억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IV 제형 허가를 통해 스테키마의 치료 영역을 확대하고 일본 내 수요가 높은 IBD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당사의 주요 제품이 일본에서 입증한 성과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4-21 15:01:1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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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메모 큐' 국내 첫 공급..."디지털 헬스케어 신속 구현"

유한양행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와 함께 인공지능(AI) 원격 시스템 '메모 큐'를 상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메모큐 공급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이뤄졌다. 심장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약 100개 병상에 적용된다. 메모 큐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을 지원한다.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실시간 모니터링 환경을 일반 병동까지 확장할 수 있어 환자 안전 관리 전반에서 효율성을 높인다. 또 별도 통신망 공사 없이 병원 내 기존 와이파이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즉시 도입 가능한 것도 특장점이다. 이와 함께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 패치 M'은 환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제세동(전기충격) 보호 회로가 적용돼 치료 에너지의 99% 이상을 환자에게 전달하면서도, 충격 직후 5초 이내 측정을 재개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510(k) 승인을 받았고, 국제 의료기기 안전 규격(IEC 60601-1)상 최고 전기적 안전 등급인 'Type CF Defib-proof'도 획득했다.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은 "메모 큐를 통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의료진 업무 부담을 줄이고 피로를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정확한 알람과 빠른 대응이 가능한 고도화된 원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입원 환자분들의 안전하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21 14:42:1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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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손쉬운 자가주사 구현"

LG화학은 성장호르몬 브랜드 '유트로핀'에서 첫 주사액 카트리지 교체형 제품으로 '유트로핀에코펜48(에코펜)'과 에코펜 전용 주사액 '유트로핀카트리지주48IU'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에코펜은 기존 일체형 제품인 '유트로핀에스펜주'와 달리 사용자가 전용 카트리지인 '유트로핀카트리지주48IU'를 주사기에 결합·교체하며 펜 디바이스를 다회 사용하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LG화학은 장기간 반복되는 주사 과정에서 사용자의 심리적, 물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디바이스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분석해 약물전달 디바이스 전문 회사인 스위스 입소메드와 협업했다. 편안한 주사 치료를 위해 손의 압력이 아닌 스프링을 활용한 반자동 주사 주입 방식을 도입했다. 작은 손의 아이들도 손쉬운 자가주사가 가능하다. 주사 버튼의 길이도 투약 용량과 관계없이 3mm로 고정시켜 낮은 주사 압력이 일관되게 유지된다. 카트리지 마지막 회차 투약 시에는 잔량 이상으로 주사 용량을 설정할 수 없는 기능인 '잔량 맞춤 용량 설정', 주사액 주입 중 켜지는 '태엽 소리', 실시간 잔량 체크 등을 갖춰 투약 진행 과정을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다회 사용하는 주사기 특성상 내구성을 고려해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 소재로 본체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국내 출시된 성장호르몬 제품 중 가장 고용량인 48IU 카트리지를 구성했다. 카트리지 교체 주기를 늘려 매일의 성장치료에 편의성을 더했다. LG화학 김성호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성장호르몬 1위 브랜드로서 고객과의 굳건한 신뢰 형성을 위해 한국 소아 대상 대규모 유트로핀 관찰 연구를 2012년부터 장기간 진행해 왔다"며 "실제 치료 환경에서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최적의 치료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더 쉽고, 더 편한 주사 환경 마련을 통해 저신장 아이들 성장치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4-21 14:37:4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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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메이커스, 10주년 캠페인 진행… ‘가치 소비’ 성과 공유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덕분에, 메이커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21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난 10년간 이용자와 파트너사와 함께 만들어온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공유하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2016년 출범 이후 주문 기반 생산과 가치 소비를 결합한 임팩트 커머스 모델을 운영해왔다. '제가버치', '새가버치', '에코씨드', '굿즈포굿' 등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가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했다. 누적 성과도 공개했다. 올해 3월 기준 누적 주문 고객 수는 약 311만 명, 함께한 제조사 및 창작자 파트너는 8987곳으로 집계됐다. 누적 상품 수는 약 4만2000개, 기부금은 약 34억6000만 원에 달한다. '새가버치'를 통한 새활용 제품은 약 1598만 개, '제가버치'를 통한 농축수산물 판매량은 총 8381톤을 기록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카카오메이커스 담당자 36명이 고객과 파트너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공개하고, MD 추천 상품과 스테디셀러, 인기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큐레이션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 고객 대상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이용 경험을 공유한 참여자 중 10명을 추첨해 카카오쇼핑 포인트 10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메이커스 황유지 성과리더는 "지난 10년간의 성장은 가치 소비에 공감하고 동참한 고객과 파트너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13:55:52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