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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2026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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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역대 최다 경기 … 전문가가 꼽은 우승 후보국은 어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12일(한국시간)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개막전과 함께 막을 올린다.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역대 최다국 참가다. 경기 수가 총 104경기로 늘어나고 역대 최초로 32강 토너먼트가 도입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축구 통계 매체와 전문가들은 늘어난 경기 수와 북중미 특유의 기후 및 고지대 환경 속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장 강력한 후보로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3개국을 지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예상 우승 확률 1위로 꼽는 국가는 단연 프랑스다. 세계적인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를 필두로 한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이상 파리 생제르맹)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 수비진을 보유한 프랑스의 가장 큰 무기는 이른바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두터운 선수층이다. 이번 대회는 경기 수가 늘어 주전 선수들의 체력 방전이나 부상 변수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프랑스는 주전이 이탈해도 곧바로 정상급 로테이션 멤버를 투입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두 대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축적한 토너먼트 관리 노하우 역시 이들의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이 보고 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I조에 속해 세네갈, 이라크, 노르웨이와 32강을 치른다. 다음 우승 후보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대표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29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인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팀이 단단하게 결속되어 있으며, 카타르 대회 우승 이후에도 훌리안 알바레스, 엔소 페르난데스 등 젊은 자원들이 전성기에 접어들며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특히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무대는 메시가 소속팀 활약으로 매우 익숙한 환경이라는 점과, 남미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이 무더위와 고지대 환경에서 강력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J조에 속해 17일 알제리경기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32강을 치른다 마지막으로 황금 세대의 정점을 맞이한 잉글랜드가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잉글랜드는 일찌감치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월드컵트로피를 들어올릴 담글질을 준비했다. 대표 선수들이 양과 질 면에서 모두 뛰어난 선수단으로 감독은 누굴 선발로 내보낼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일단 잉글랜드는 빅리그 우승권 빅클럽 선수들이 가득하다. 해리 케인(뮌헨),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마크 게히(맨시티) 등으로 초호화 선수로 현재 유럽 축구계를 지배하고 있는 젊은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공격의 창의성과 파괴력 면에서는 프랑스를 앞선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잉글랜드가 사상 첫 원정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 후반부마다 노출했던 압박감 극복과 장기전에서의 전술적 유연성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L조에 속해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를 상대로 32강을 치른다.

2026-06-11 16:18:5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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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역사상 첫 '개막식 3부작'… 멕시코·캐나다·미국, 3국 3색 문화 축제 베일 벗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축구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됐다. 개막식 역시 단 한 번으로 끝내던 기존의 관행을 깨뜨렸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 캐나다, 미국의 첫 경기 일정에 맞추어 시차를 두고 각각 펼쳐지는 이른바 '개막식 3부작 (Opening Ceremony Trilogy)'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세 배의 감동과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구촌 최대 축제의 서막, 3국 3색의 무대 연출 FIFA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규모가 방대해지고 공동 개최국의 정체성을 모두 존중하기 위해 각국에서 독립적인 개막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각 개최 도시의 스타디움에서 경기 시작 90분 전부터 약 13분~16분간 압축적으로 진행된다.이번 개막 행사는 각 나라의 독창적인 문화적 전통과 글로벌 팝스타들의 화려한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 무대로 꾸며진다. ◆제1부작: 멕시코 ─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전설의 무대 공식 대회의 완전한 서막을 알리는 첫 번째 개막식은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축구의 성지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스테카는 1970년 펠레, 1986년 마라도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역사적인 장소다. 멕시코 개막식은 '전통의 계승'을 테마로 한다. 멕시코 전통 종이 공예인 '파펠 피카도(Papel Picado)'를 형상화한 초대형 구조물이 그라운드를 가득 채우며, 아스테카 문명과 현대 메조아메리카 문화를 융합한 무용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16분 30초간 펼쳐진다. 특히 월드컵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Shakira)와 나이지리아의 신성 브루나 보이가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인 '다이 다이(Dai Dai)'를 제1선에서 가창하며 개막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다이 다이'는 이탈리어로 '해보자' '힘내'라는 뜻이다. ◆제2부작: 캐나다 ─ 다양성과 자연을 품은 북녘의 선율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는 13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바통을 이어받는다. 캐나다는 자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성인 남자 월드컵인 만큼, '화합과 자연'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던진다. 캐나다 개막식은 캐나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진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이자 글로벌 팝 재즈 거장인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를 필두로, 독보적인 음색의 알레시아 카라, 그리고 전설적인 록스타 앨라니스 모리셋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캐나다의 광활한 대자연과 오로라를 형상화한 미디어아트 프로젝션 맵핑 기술이 경기장 잔디 위를 수놓으며 시각적 극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3부작: 미국 ─ 화려함의 극치, K-POP과 헐리우드의 만남 개막식 3부작의 대미는 1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첨단 구장, 소파이 스타디움이 장식한다. 엔터테인먼트의 본고장답게 가장 화려하고 대중적인 라인업으로 무장했다. 미국 개막식에는 글로벌 슈퍼스타 케이티 페리(Katy Perry)와 힙합 트렌드 세터 퓨처가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특히 한국 전역과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주목하는 인물은 바로 블랙핑크의 리사(LISA)다. 리사는 독창적인 솔로 퍼포먼스로 미국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책임지며,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BTS 정국에 이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서는 두 번째 한국 아티스트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헐리우드의 정수와 최고 수준의 특수효과, 그리고 K-POP의 파급력이 결합된 역대급 쇼가 예고되어 있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결승전 하프타임 쇼'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개막식 3부작에 그치지 않고, 내달 19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결승전 하프타임 쇼(Half-time Show)'를 도입한다. 미국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에서 착안한 이 대형 이벤트에 대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방탄소년단(BTS), 마돈나 등 시대를 관통하는 아이콘들이 대거 참여하는 전 지구적 음악 축제가 될 것"이라고 공언해 전 세계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2026-06-11 15:36:3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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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고지대 훈련…체코전 숨은 무기 될까?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전술이 아닌 '고지대 적응'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미국과 멕시코 현지에서 약 3주 동안 고지대 환경에 몸을 맞추는 훈련을 진행하며 첫 경기를 준비해왔다. 고지대는 생각보다 축구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공기 중 산소 농도가 줄어들어 선수들의 심폐 능력과 회복 속도가 떨어진다. 같은 거리를 뛰어도 체력 소모는 평지보다 훨씬 크다. 평소 강한 압박과 활동량을 무기로 삼는 팀일수록 고지대 적응 여부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고지대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남미 월드컵 예선 때마다 해발 3600m가 넘는 볼리비아 라파스 원정에서 고전했다. 브라질 역시 여러 차례 고지대 원정에서 예상 밖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남미 축구계에서는 "볼리비아 원정은 또 다른 종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홍명보호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일찌감치 고지대 적응에 나섰다. 대표팀 선수들은 미국 사전 캠프부터 체력 상태와 산소 적응 여부를 꾸준히 점검받았고, 멕시코 현지에서도 환경 적응에 집중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적응한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고지대 적응이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체코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는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힌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시크는 유럽 정상급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이다. 190cm가 넘는 장신이지만 제공권뿐 아니라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상대 수비가 잠시 집중력을 잃는 순간 한 방으로 승부를 바꿀 수 있는 유형이다. 한국이 최근 약점을 드러냈던 세트피스 상황도 변수다. 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와 평가전에서 코너킥과 프리킥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적이 적지 않다. 반면 체코는 전통적으로 높이와 피지컬을 활용한 세트피스 공격이 강점인 팀이다. 시크를 비롯한 장신 자원들이 공중볼 경합에 능한 만큼 한국 수비진 입장에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결국 체코전은 고지대 적응 효과와 체코의 한 방이 충돌하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3주 동안 준비한 체력적 우위를 기대하고 있지만, 체코 역시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앞세워 충분히 위협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신나고 활기차게 뛸 분위기는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고지대 적응이라는 숨은 무기를 준비한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기분 좋은 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체코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고, 체코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 월드컵 첫 경기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2026-06-11 11:26:2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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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악몽 씻을까…홍명보 "모든 준비 끝났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첫 경기 상대인 체코전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12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아쉬운 기억을 안고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선 홍 감독은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명보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월드컵은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라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팀은 소홀함이 없었다.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과 노력, 함께 쌓아온 것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체코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분명하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제외하면 아직 이루지 못한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이다. 이번 대회는 기존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첫 월드컵이다. 토너먼트 역시 16강이 아닌 32강부터 시작된다. 참가국은 늘었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졌다.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토너먼트에서 두 경기를 연속으로 이겨야 한다. 홍 감독에게 이번 월드컵은 특별하다. 사령탑으로 나서는 두 번째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선수 시절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홍 감독에게는 여전히 가장 아픈 기억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실패를 경험했지만 이후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 선수들이 신나고 활기차게 뛸 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어졌다. 그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 몇 주 동안 멕시코 현지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선수별로 적응 속도에 차이가 있었지만 현재는 모두 정상적으로 적응을 마친 상태라는 설명이다. 홍 감독은 "지금은 완벽히 적응한 상태"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체코전 선발 명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점심 식사 전에 베스트11 구성을 모두 마쳤다. 내일 선발 명단은 이미 확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 공개는 경기 직전까지 비밀에 부쳤다. 선수들에게 전할 마지막 메시지도 사실상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사전 캠프부터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전달할 메시지는 모두 전달했다"며 "이제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차례"라고 설명했다. 외신들도 한국과 체코의 개막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외부 평가보다 내부 분위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경기에 대한 팀 내부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경기지만 선수들이 편안하게 자신들의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2년 전 브라질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월드컵 무대에 선 홍명보 감독. 체코전은 그의 두 번째 월드컵 도전이자 한국 축구의 원정 첫 8강 도전을 향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2026-06-11 11:05:04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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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D-1…이번 대회부터 달라지는 규정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 확대부터 경기 운영 방식까지 여러 변화가 적용되는 첫 월드컵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선수 보호와 경기 운영 개선을 이유로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면서 팬들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생겼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기 중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다. 기존 축구는 전반 45분, 후반 45분을 쉬지 않고 뛰는 구조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전후반 각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약 3분간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선수들은 이 시간 동안 물을 마시며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단순한 수분 보충 이상의 의미도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경기 흐름을 정리하고 전술을 전달할 수 있는 사실상의 미니 작전타임이 생긴 셈이다. 일부에서는 선수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평가하지만, 경기 중 광고 노출 시간을 늘리려는 FIFA의 상업적 판단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대회 규모도 크게 달라진다.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열린다. 기존 32개국 체제보다 참가국이 16개 늘었다. 이에 따라 토너먼트 역시 기존 16강이 아닌 32강부터 시작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팀도 늘어났다. 각 조 1·2위가 자동 진출하고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8개 국가가 추가로 32강에 합류한다. 경기 수가 늘어난 만큼 이변 가능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VAR 적용 범위 역시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득점 장면이나 페널티킥, 퇴장 상황 위주로 활용됐지만 앞으로는 코너킥 판정과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 여부도 추가 확인이 가능해진다.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간 지연 행위에 대한 제재도 강해진다. 스로인이나 골킥 상황에서 고의적으로 시간을 끈다고 판단되면 심판은 5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제한 시간을 넘기면 공 소유권이 상대 팀으로 넘어간다. 교체 규정도 바뀐다. 교체되는 선수는 10초 안에 경기장을 빠져나와야 한다. 이를 어기면 새롭게 투입되는 선수는 1분 동안 경기장에 들어올 수 없다. 경기 막판 흔히 볼 수 있었던 시간 끌기용 교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된 선수는 최소 1분 동안 경기장 밖에 머물러야 한다. 그동안 일부 팀들이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해 활용했던 이른바 '침대축구'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선수 간 언행과 관련된 규정도 강화됐다. 상대 선수와 충돌하거나 언쟁하는 과정에서 입을 가리고 대화하는 행동은 퇴장 사유가 될 수 있다. 인종차별이나 혐오 발언, 폭언 등을 차단하기 위한 규정이다. 결국 이번 북중미 월드컵의 핵심 키워드는 경기 속도와 선수 보호다. 참가국 확대와 새로운 운영 규정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이미 이전 대회와는 다른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2026-06-11 09:34:02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