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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운명의 멕시코전…홍명보호 필승 라인업 공개

홍명보호가 운명의 멕시코전 필승 라인업을 공개했다. 체코전 역전승으로 좋은 출발을 알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조 1위 조기 확정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의 의미는 크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으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여기에 앞서 열린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은 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조기에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홍 감독은 체코전 승리 멤버를 대부분 유지했다. 포메이션은 3-4-3(3-4-2-1)이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킨다. 스리백은 이한범-김민재-이기혁 조합이 그대로 가동된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백승호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양쪽 윙백에는 김문환과 설영우가 배치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윙백 한 자리다. 1차전 선발이었던 이태석 대신 베테랑 김문환이 투입됐다. 설영우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했다. 이는 멕시코 에이스 훌리안 키뇨네스를 의식한 선택으로 보인다. 빠른 돌파와 측면 침투가 강점인 키뇨네스를 봉쇄하기 위한 홍 감독의 맞춤형 카드다. 공격진은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책임진다. 최전방에는 주장 손흥민이 선다. 체코전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 첫 골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월드컵 4호골에도 도전한다. 이번이 4번째 월드컵인 손흥민은 이날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출전 단독 3위에도 올랐다. 상징성까지 큰 경기다. 2선의 핵심은 이강인이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도 멕시코전 키플레이어로 이강인을 지목했다. 강한 압박이 예상되는 경기에서 좁은 공간 탈압박과 전진 패스 능력이 뛰어난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체코전에서도 이강인은 번뜩이는 패스와 드리블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중원의 황인범도 중요하다. 황인범은 체코전에서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특히 멕시코 감독이 직접 경계 대상으로 언급할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멕시코가 황인범을 집중 견제할수록 다른 공격 자원에게 공간이 열릴 수 있다는 점도 한국에 유리한 요소다. 멕시코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라울 히메네스가 최전방에 서고, 훌리안 키뇨네스와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양 측면을 맡는다.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 징계로 빠진 점은 한국 입장에서 분명 호재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승점 6점으로 조 1위를 조기 확정한다. 경우의 수 계산 없이 32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 셈이다. 비겨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하지만 패할 경우 마지막 남아공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결국 이번 멕시코전은 단순한 조별리그 2차전이 아니다. 조 1위 조기 확정, 32강 유리한 대진, 그리고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 도전까지 모든 것이 걸린 한 판이다. 체코전에서 보여준 홍명보호의 집중력과 조직력이 다시 한번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6-06-19 09:30:33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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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프리뷰] 홍명보호, 멕시코 잡고 32강 조기 확정 노린다

A조 1위 자리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19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 승자는 조 1위 확정! "32강행 티켓" 두 팀 모두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었고,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완파했다. 현재 득실 차로 멕시코(+2)가 1위, 한국(+1)이 2위에 올라와 있는 가운데, 이번 맞대결의 승자는 조 1위를 굳히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조기에 확정 짓게 된다. 한편, 이날 오전 1시에 열린 A조 2차전 첫 경기였던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결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 '홈 어드밴티지' vs 꺾이지 않는 '뒷심'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멕시코의 압도적인 홈 텃세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는 과달라하라 홈구장을 가득 채울 관중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멕시코의 주축 수비수인 세사르 몬테스(Cesar Montes)가 1차전 퇴장으로 결장한다는 점은 한국에 긍정적인 신호다. 반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차전에서 보여준 끈적한 뒷심이 무기다. 체코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흐름을 황인범과 오현규의 활약으로 단숨에 뒤집으며 투지를 증명했다. 멕시코의 파상공세를 탄탄한 수비로 버텨낸 뒤,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노리는 전술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원 사령관X해결사X캡틴' vs '베타랑 공격수X공수 핵심' 대한민국의 핵심 선수로는 중원 사령관 황인범, 1차전의 영웅 오현규, 그리고 영원한 캡틴 손흥민이 있다. 황인범은 특유의 활동량과 정교한 패스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 멕시코의 압박을 이겨내고 공격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 오현규는 체코전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과시했다. 뛰어난 피지컬과 문전 앞 집중력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어야 한다. 손흥민은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서 특유의 폭발적인 속도와 양발을 활용한 날카로운 슈팅으로 멕시코를 끊임없이 위협해야 한다. 멕시코의 핵심 선수로는 라울 히메네스(Raul Jimenez), 에드손 알바레스 (Edson Alvarez)가 있다. 라울 히메네스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계 플레이와 높은 골 결정력이 한국 수비진의 1호 경계 대상이다. 멕시코 수비의 핵심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으로 결장하는 가운데,에드손 알바레스가 수비 라인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의 균형를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결전의 시간, 오늘 오전 10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열세에 있었던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시원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가슴이 다시 한번 뜨거워지고 있다. 조 1위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멕시코전은 오늘 오전 10시에 킥오프하며, KBS·JTBC·네이버 치지직(CHZZK)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경수기자 gws0325@metroseoul.co.kr·이승혁기자sh95@metroseoul.co.kr

2026-06-19 09:17:32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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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과 선박 신속 처리…60일간 통행료 면제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는 18일(현지시간)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신청 선박들에 대해 통행료 없이 최대한 신속하게 통과 신청을 처리해 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란최고국가안보 회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해각서에 전자 서명을 마친지 몇 시간 뒤에 그런 성명을 발표, 이란 매체들이 이를 일제히 보도했다. 이란 SNSC는 양해각서에 따라서 호르무즈해협 통과신청 선박들에게는 60일 동안 아무런 요금도 부과하지 않으며 모든 비용은 이란 정부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원하는 선박들은 이란의 페르시아만 관리국(PGSA)에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고 최고회의는 발표했다. "해협 통과 항로의 특수 상황과 아직도 남아 있는 일부 안전 문제 때문에, 그리고 해상 사고를 막기 위한 교통안전을 위해서, 통과 선박들은 반드시 정확한 루트와 지정된 시간을 지켜서 통과해야 한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통과 선박은 곧 서서히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란은 해협 통과시의 행정적 수칙과 기술적인 세부 사항들은 곧 PGSA당국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미국, 파키스탄은 이란과 미국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투를 끝낸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최종 타결했다고 15일 오전 발표했다. 양국 대통령은 18일 오전에 이 양해각서에 전자 서명을 마쳤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과를 허용한다고 재확인 했다.

2026-06-19 08:51:00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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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33도 무더위 계속…밤에는 전국 강한 비

19일(한국 시간) 금요일은 전국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가운데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에 따르면 일부 수도권과 경북권내륙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일부 수도권과 경북권내륙 중심 33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으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부터 제주도, 늦은 오후부터 전라권, 밤부터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시작되겠다. 20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10~40㎜ ▲서해5도 5~30㎜ ▲강원내륙 10~60㎜ ▲강원산지·동해안 50~100㎜(많은 곳 120㎜ 이상) ▲대전·세종·충남, 충북 20~60㎜ ▲광주·전남 50~100㎜(많은 곳 전남남부서해안·남해안·지리산부근 120㎜ 이상)다. 또 ▲전북 30~80㎜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부산·울산·경남남해안·지리산부근 100㎜ 이상) ▲제주도 50~180㎜(많은 곳 중산간, 산지 250㎜ 이상)의 비가 예고됐다. 밤부터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경북중·북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내륙 5~30㎜ ▲강원내륙·산지 5~30㎜ ▲대전·세종·충남, 충북 5~30㎜ ▲경북중·북부 5~30㎜다. 하늘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를 오르내리며 평년(최저 16~19도, 최고 23~29도)보다 높겠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대전 21도, 청주 22도, 광주 22도, 전주 21도, 부산 21도, 울산 21도, 대구 22도, 제주 22도다. 낮 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0도, 수원 31도, 춘천 32도, 강릉 28도, 대전 30도, 청주 31도, 광주 30도, 전주 30도, 부산 27도, 울산 28도, 대구 31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2026-06-19 08:14:18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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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e스포츠 시장 9조원 전망…상금 순위서도 드러난 韓 경쟁력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는 2030년 시장 규모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확대와 함께 프로게이머의 영향력도 커지는 가운데, 리그오브레전드(LoL) 누적 상금 순위에서는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한국 e스포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8일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51억3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로 전망됐다. 2017년 11억8000만달러와 비교하면 9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2027년 54억달러, 2028년 56억7000만달러를 거쳐 2030년에는 62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산업이 단순 소비를 넘어 중계권, 광고, 콘텐츠, 스폰서십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면서 e스포츠 역시 독립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게임사들이 국제대회 운영을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들도 e스포츠 중계와 콘텐츠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선수 개인 성과를 보여주는 누적 상금 순위에서는 종목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e스포츠 선수 누적 상금 1위는 도타2 선수 노테일 요한 순드스타인으로 집계됐다. 누적 상금은 718만달러에 달했다. 이어 제락스 예세 바이니카가 649만달러, 미포쉬카 야로슬라프 나이데노프가 623만달러를 기록했다. 상위권 대부분은 도타2 선수들이 차지했다. 도타2는 국제대회인 '디 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수백억원 규모 상금이 책정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다른 종목 대비 누적 상금 규모가 큰 편이다. 실제 상위 10명 모두 530만달러 이상 누적 상금을 기록했다. 반면 LoL은 상대적으로 리그 중심 구조가 강하다. 선수들의 수익 역시 대회 상금 외에 연봉과 인센티브, 광고, 후원 계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oL 누적 상금 순위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7월 기준 이상혁의 누적 상금은 192만2080달러(약 29억원)로 집계됐다. 2위인 룰러 박재혁의 103만5770달러와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운 차이다. 이상혁은 2013년 SK텔레콤 T1에서 데뷔한 이후 10년 넘게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LoL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팬덤은 물론 e스포츠 산업 전반에서도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3위는 듀크 이호성, 4위는 중국 선수 재키러브 위원보가 차지했다. 이어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상위 10명 가운데 8명이 한국 선수로 집계됐다. LoL e스포츠 역사에서 LCK와 한국 선수들이 쌓아온 국제대회 성과가 수치로도 확인된 셈이다.

2026-06-18 17:39:3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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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5' 던진 뼈아픈 질문...'자가복제·스크린 독점' 비판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5'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극장가 안팎에서는 할리우드 장수 지식재산(IP)의 자가복제와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영유아용에 갇힌 한국 애니메이션의 영세성과 중형 영화가 실종된 한국 영화계의 체질적 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17일) 개봉한 '토이 스토리 5'는 9만41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흥행세와 별개로 영화의 질적 측면에 대한 평론가들의 시선은 냉랭하다. 지난 1995년 첫선을 보인 이후 31년째 이어져 온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전 세계 누적 매출액 약 30억40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를 기록한 거대 IP다. 하지만 이번 5편은 스마트 기기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기존 인형 '제시'가 소외된다는 설정을 취해 전작들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재탕한 '알맹이 없는 클리셰 답습'이라는 혹평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대형 외화의 독주로 인한 국내 극장가의 양극화와 스크린 쏠림 현상이다. '토이 스토리 5'가 상영관을 선점하면서 한국 영화 '군체'(누적 530만명), '와일드 씽'(누적 94만명), '백룸'(누적 101만명) 등 간신히 버티던 기존 상영작들의 상영 기회를 제약받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한국 애니메이션과 영화 산업의 고질적 한계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뽀로로'나 '티니핑' 등 영유아 타깃 콘텐츠에만 투자가 쏠려 성인층까지 아우르는 전연령판 세계관 기획이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제작비 상승으로 허리 역할을 하던 30억~50억 원 규모의 국내 중형 영화들이 실종되고 대기업 계열사의 투자·배급·상영 수직계열화로 인한 특정 대작 몰아주기 현상이 심화하면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자생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극장가의 안전제일주의 기획과 해외 거대 IP의 공습이 맞물리면서 국내 영화 생태계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산 오리지널 시나리오 발굴을 위한 투자 환경 조성과 스크린 독과점을 막을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6-06-18 17:15:2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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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D-1, 광화문이 다시 붉어진다 [스포PICK]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화문광장이 다시 붉은 물결로 뒤덮일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는 19일 오전 10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 경기를 광화문스퀘어 KT WEST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거리응원을 진행한다. 이번 거리응원은 지난 체코전 이후 두 번째다. 앞서 한국이 체코를 2-1로 꺾었던 경기 당시 광화문광장에는 약 1만6000명의 시민이 모였다. 평일 오전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붉은 악마 응원복을 입고 광장을 찾았고, 대표팀의 승리가 확정되자 광장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월드컵 거리응원이 과거의 문화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 준 장면이었다. 멕시코전은 체코전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개최국 가운데 하나인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전력 면에서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는 사실상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꼽힌다. 첫 경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조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지가 걸린 경기인 만큼 축구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멕시코는 같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고,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선두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과 멕시코 사이에 남아 있는 특별한 기억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당시 멕시코 팬들은 거리에서 한국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한국 대사관 앞에 모여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멕시코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이 '국민 영웅'처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다시 회자되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추억은 추억일 뿐, 승점을 놓고 경쟁하는 상대가 됐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는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고, 반대로 패한다면 남은 경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경기를 사실상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광화문 거리응원 현장에서 어떤 방송 화면이 송출될지도 관심사다. 종로구는 특정 방송사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의 경기 화면을 전광판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앞선 체코전 당시에는 KBS가 광화문 현장을 연결해 생중계를 진행한 바 있어 이번 경기 역시 지상파 중계 화면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 시작 시각은 오전 10시다. 출근길이 끝난 직후 시작되는 시간대인 만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응원 참여도 예상된다. 광화문 일대에는 응원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이며, 체코전 당시 1만6000명을 넘어서는 인파가 모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 때마다 광화문과 함께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상징이었던 붉은 물결은 24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멕시코전 역시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응원 함성과 함께 또 하나의 월드컵 장면으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6-06-18 16:58:0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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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올빼미의 낮(저자: 레오나르도 샤샤. 민음사)

'올빼미의 낮'은 이탈리아 문학에서 마피아를 직접적으로 고발한 최초의 정치 소설이다. 범죄 소설 형식을 사용하여 사회 내 권력과 부패를 비판하는 이 소설은 벨로디 대위가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수사하면서 단순한 범죄 조직이 아닌 권력, 침묵, 정치적 결탁의 네트워크를 파헤치는 과정을 따라간다. 샤샤의 작품은 개인의 무능함이 아닌 사회적 공모와 타협에 뿌리내린 정의 실패의 이유를 탐구한다. . 이탈리아 문학에서 마피아의 실체를 최초로 정면 고발한 정치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샤샤의 대표작 '올빼미의 낮'(1961년 출간)은 당시 이탈리아 정부가 존재를 부인했던 마피아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최초의 소설로, 출간 당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샤샤는 범죄 및 미스터리 소설의 개념을 포함하는 '로마니에로' 형식을 사용하여 살인 사건의 세부 사항뿐만 아니라 진실이 은폐되고 정의가 실패하는 사회 구조를 면밀히 추적했다. 레오나르도 샤샤(1921-1989)는 시칠리아 라칼무토 출신의 이탈리아 작가이자 정치인으로,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의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샤샤는 시칠리아를 권력, 불평등, 침묵, 부패를 체현하는 세계의 축소판으로 봤다. '올빼미의 낮' 이후에도 그는 '각자에게 그의 것'(To Each His Own)과 '토도 모도'(Todo modo) 같은 작품에서 로마니에로 형식을 변주하며 마피아와 권력 간의 공모, 그리고 국가 정치에 만연한 부패를 계속해서 폭로했다. 샤샤는 또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문학에서 탐구했던 정의와 진실의 문제를 정치 무대에서도 적극적으로 추구했다. 그는 이성과 진실을 대변한 작가이자, 부패가 통치의 불변의 조건이 아님을 상기시킨 도덕적 지식인으로 기억된다. 번역가 이현경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및 비교문학 학사,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문학 번역상을 수상했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성씨대사전',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2026-06-18 16:51:2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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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억 들인 월드컵, 시청률은 KBS가 이겼다…JTBC에 무슨 일이 [이슈PICK]

월드컵은 JTBC가 가져왔지만 시청자들은 KBS를 선택했다. 최근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JTBC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 사활을 걸었지만, 정작 시청률 경쟁에서는 KBS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던 JTBC 입장에서는 뼈아픈 결과다. 지난 12일 열린 대한민국과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한국이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시청률 성적표는 JTBC가 기대했던 그림과 달랐다. 이날 KBS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JTBC의 5.6%를 앞섰다. 특히 KBS는 독자적으로 중계권을 확보한 방송사가 아니라 JTBC로부터 중계권을 재판매받아 공동 중계에 참여한 방송사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JTBC는 이번 월드컵을 비롯해 2032년까지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의 중계권을 확보하는 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방송가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에만 약 1900억 원, 전체 스포츠 중계권 투자 규모는 7000억 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략은 단순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을 선점한 뒤 지상파 방송사에 재판매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현실은 계획과 달랐다. JTBC는 지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권 재판매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번 월드컵 역시 지상파 3사 가운데 KBS에만 재판매하는 데 그쳤다. 결국 막대한 비용은 JTBC가 부담하면서도 시청률 경쟁에서는 KBS가 앞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스포츠 중계권 투자가 현재 JTBC와 중앙그룹의 재무 위기를 키운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JTBC는 최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고, 이후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문제는 스포츠 중계권만이 아니다. JTBC는 2019년 이후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장기간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 왔다. OT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TV 광고 시장은 빠르게 위축됐고, 콘텐츠 제작 비용은 계속 늘어났다. 여기에 수천억 원 규모의 스포츠 중계권 투자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당장 JTBC 채널이 사라지거나 월드컵 중계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JTBC는 현재 예정된 월드컵 중계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 역시 예정대로 중계될 전망이다. 다만 방송업계에서는 향후 구조조정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가 본격화되면 비용 절감과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뉴스와 예능, 드라마 등 콘텐츠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JTBC는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첫 경기 시청률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중계권은 JTBC가 확보했지만 시청자들의 선택은 KBS였다. 월드컵이 JTBC를 구할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06-18 16:44:47 강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