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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 탄생 스토리] 동아제약, 이중제형 대명사 '오쏘몰'..."K비타민 혁신"

한때 피로 해소의 대명사가 박스 채 사는 드링크제나 한 통 가득 담긴 알약 비타민이었다면, 지금 대한민국 현대인들의 손에 쥐어진 것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이다. 갈색병 액상에 알약 두 알이 뚜껑에 얹어진 독특한 모양새를 갖춘 프리미엄 멀티비타민 '오쏘몰(Orthomol)'이다. 오쏘몰은 국내 출시 직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단숨에 국내 멀티비타민 시장을 점령했다. 오쏘몰의 탄생은 독일의 장인 정신과 철저한 과학적 설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 브랜드명인 오쏘몰은 '올바른'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오르토(Ortho)'와 '분자'를 뜻하는 '모레큘러(Molecular)'의 합성어다. 인체에 존재하는 미량영양소를 균형 있게 배합해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건강을 유지한다는 '분자교정학'이 반영됐다. 동아제약은 독일 오쏘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 국내에서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오쏘몰 이뮨'을 선보였다. 한국인 식습관을 고려한 성분 강화를 거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냈다. 출시 첫해인 2020년 87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284억원, 2022년 620억원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오쏘몰의 메가히트 비결은 기존 시장의 문법을 파괴한 차별화 전략에 있다. 가장 큰 혁신은 '이중제형'이라는 복용 경험이다. 물 없이도 상큼한 오렌지맛 액상 제형과 뚜껑 속 정제 2정을 동시에 섭취하는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고농축 영양제를 먹는다'는 심리적 만족감과 효능감을 모두 선사했다. 마케팅 전략 역시 영리했다. 동아제약은 오쏘몰을 '선물 가치'를 담은 고급 브랜드로 내놓았다. 백화점 내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갔다. 명절이나 기념일에 흔히 주고받던 정형화된 선물 대신, 소중한 사람의 '활력과 건강'을 세련되게 선물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 요구를 정확히 꿰뚫은 것이다.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을 비롯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는 젊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했다. 유명 아티스트, 만년필 브랜드 라미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들은 오쏘몰을 가장 트렌디한 선물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2023년에는 남성과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올인원 멀티비타민 '바이탈M'과 '바이탈F'로 제품군을 추가해 전방위적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기도 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일각에서는 오쏘몰의 급성장 이후 해당 시장 내 경쟁에 따른 숨고르기를 예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동아제약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오쏘몰 브랜드 매출은 2023년 1204억원, 2024년 1302억원을 올렸고 2025년 1194억원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3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30억원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메가히트 브랜드의 저력은 '위기 관리'와 '끊임없는 혁신'에서 나온다. 동아제약은 오쏘몰 브랜드 다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 들어 품목 수 확대, 제품군 강화 등을 가동하고 있으며 5%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동아제약은 현재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취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물이 올해 4월 공개한 '오쏘몰 이뮨 ODP(구강용해가루)'다. 기존 액상 및 정제 형태의 이중 제형에서 벗어나, 물 없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여 먹는 형태를 갖췄다.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신규 제형을 처방한 것이다. 오쏘몰 이뮨 고유의 완벽한 미량영양소 배합 설계를 고스란히 이식하면서도 섭취 편의성은 높였다. 빠르게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은 직장인, 수험생 등은 물론 기존 알약이나 캡슐 제형을 삼키는 데 부담을 느꼈던 소비자들까지 모두 아우른다. 다만 워낙 고농축 제품인 만큼 복용 시 주의할 점도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 이뮨 ODP는 기존 '오쏘몰 이뮨'과 동일한 영양 설계를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이라며 "두 제품을 함께 복용하기보다는 개인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하나의 제품을 선택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비자 접근성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CU, GS25 등 주요 편의점에 '오쏘몰 이뮨 1일분'이 입점해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피로한 아침 출근길이나 야근 직전 근처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쏘몰은 국내 판매 1위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꾸준히 공고히 하고 K건기식의 성장을 지속해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동아제약의 헤리티지에 독일의 과학 기술이 더해져 완성되고 있는 오쏘몰 스토리는 메가히트 상품이 가져야 할 혁신의 DNA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6-10 14:41:0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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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글로벌 'AI 펀드' 조성…NTT·중화텔레콤 공동 협력

SK텔레콤이 일본 등 동아시아 ICT 기업과 협력해 약 7600억원(5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자금을 조성한다.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인프라 및 AI 반도체 등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일본 NTT·대만 중화텔레콤과 '아이온 AI 펀드'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정재헌 SK텔레콤 CEO, 시마다 아키라 NTT CEO, 린롱츠 중화텔레콤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일본 도쿄 오테마치에 위치한 NTT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참석했다. 3사는 펀드 운영회사 카탈라이트 캐피털을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동아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펀드 운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를 계기로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이 보유한 AI, 반도체 및 네트워크 기술 역량이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AI 펀드'는 약 7600억원(5억 달러) 규모로,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쓰인다.투자 분야는 ▲전력 효율 최적화 및 액체 냉각 등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가속기·GPU·NPU 등 AI 반도체 등이다. 이 밖에 ▲의료·제조·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의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분산 시스템, 추론 최적화를 위한 AI 소프트웨어 ▲데이터 전송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광통신 등도 포함됐다. SK하이닉스도 펀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소니, 도시바 등 글로벌 기업 20개 사도 출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함께 기술 검증, 서비스 고도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함께 성장할 계획이다. 펀드는 1차 투자사 모집을 앞둔 상태다. 회사 측은 AI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기술 협력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SK텔레콤은 다수의 글로벌 AI 기업에 초기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성공 경험과 SK그룹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혁신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시마다 아키라 NTT CEO는 "AI 네이티브 인프라 실현을 위해서는 전 세계 첨단 기술과 파트너의 힘을 결합하는 것이 필수"라며 "유망한 스타트업과의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새로운 산업 기반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린롱츠 중화텔레콤 사장은 "통신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경을 넘는 사업 개발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며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첨단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2026-06-10 14:21:10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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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벨기에 도착해 유럽순방 일정 시작… "韓 국가위상 세울 것"

유럽 3개국 순방 첫 행선지인 벨기에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과 만나면서 8박10일 간의 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 동포들에게 "여러분이 격변하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걱정을 많이 했을 텐데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더 나은 대한민국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 첫날인 이날 브뤼셀의 한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벨기에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아주 짧은 시간 극적으로 바뀌었다"며 "본국의 위상이나 세계에서 인정받은 신뢰도에 따라서 대접이 좀 다르지 않으냐. 아마 2~3년 사이에 극적으로 느끼셨을 것 같다. 국가 위상을 돌리는 일이 가장 큰 지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국이 잘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여러분들에게 도움 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야말로 원조를 받아서 힘겹게 살아가던 가난한 나라에서, 어느 날 갑자기 경제적으로 좀 앞서더니, 이젠 세계 문화의 중심국가처럼 느껴지지 않나. 정말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민들을 향해 "벨기에에서 살아가는 동포들께서 최근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을 체감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 바탕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정체성을 잊지 않고 묵묵히 한국과 벨기에를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어 주신 동포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는 이런 상황을 좀 더 넘어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전 우리 국민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저력을 믿는다. 벨기에에 자리 잡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성공해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는 위대한 민간 외교관들 아니겠나.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역할은 정말로 크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보통 통상국가라고 부른다. 국제교류가 매우 중요한데, 국가 간 공식적 관계도 매우 중요하지만 민간영역에서의 교류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 한명 한명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에 대한 인상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당부했다. 또 "대통령과 벨기에 교민 간담회가 역대 처음이라고 해서 놀랐다"며 "재외국민과 동포를 합한 교민 수가 5000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결코 적은 건 아니다. 또 벨기에가 6·25에 참전해 106명이 전사했다고 한다. 국가 규모 대비 많은 수의 전사자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에 대한 정책을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외공관을 문화산업 진출이라든지 또는 재외교민들의 일종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취임한 후 재외공관장들에게 재외국민들, 동포들과의 면담도 자주하고 접촉도 늘려서 과연 그들이 뭘 원하는지, 뭐가 불편한지, 어떤 제안을 하고 싶은지 다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며 "1200건인가 나왔는데 제가 보기엔 한 10배 이상 나와야 정상이다. 요구 사항이 제로가 될 때까지 다 해치우겠다"고 약속했다. 임은희 벨기에 한인회장은 "다사다난한 국제정세 속 국익과 외교를 위해 헌신하시고, 고된 일정 속에서도 저희 교민들께 힘든 발걸음해 주신 대통령님과 여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유럽의 심장 벨기에를 방문하신 대통령님의 이번 방문이 큰 결실을 맺기를 바라며, 동포사회도 양국간 가교 역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선 "벨기에 동포사회는 입양동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입양동포 여러분들의 과거 인연을 찾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 잘 챙겨보라"고 재외동포청장에게 재차 주문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10 14:18:3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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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넘었다…이정후, 한국인 최초 17경기 연속 안타 [스포PICK]

이정후가 또 하나의 한국 야구 역사를 새로 썼다. 한동안 침묵하던 방망이가 완전히 깨어난 가운데, 이번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추신수와 김하성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넘어선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아쉽게 범타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결국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말 2사 1루 상황. 상대 선발 앤드류 알바레스와 맞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4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깨끗한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 하나로 이정후의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17경기로 늘어났다.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안타 직전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자 이정후는 곧바로 챌린지를 요청했다. 결과는 볼 판정. 스트라이크존을 불과 0.1인치, 약 0.25cm 벗어난 공이었다. 특유의 선구안이 다시 한 번 빛난 순간이었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연속 안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정후는 지난달 LA 다저스전부터 안타 행진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 타격감은 절정에 가깝다. 전날 워싱턴전에서는 5타수 4안타를 몰아쳤고,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기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16경기였다. 2013년 추신수가 신시내티 레즈 시절 세웠고, 2023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같은 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전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단독 신기록 주인공이 됐다. 더 주목할 점은 현재 타격 페이스다. 최근 17경기 동안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장타와 멀티히트 경기까지 늘어나고 있다. 시즌 초반 적응 문제와 부상 우려가 제기됐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현지에서도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이정후는 올 시즌 건강한 몸 상태를 바탕으로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선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정확한 컨택 능력과 뛰어난 선구안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초반 워싱턴에 0-2로 끌려갔지만, 이정후는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팀 승패와 별개로 이날 오라클파크의 가장 큰 화제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를 새로 쓴 이정후의 방망이였다. 추신수와 김하성을 넘어선 17경기 연속 안타. 하지만 최근 이정후의 타격감을 보면 기록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하다. 과연 이정후가 연속 안타 행진을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6-10 14:12:0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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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李 정부에 “양극화 더 심해졌다” 직격

민주노총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에 대해 "노동 현장은 달라진 게 없다"며 정부의 노동·분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코스피 8000은 노동자의 행복지수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성장 중심 정책이 양극화를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불평등과 양극화는 더 심해지고 있는데 정부 정책은 이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노동자 권리·삶의 질·산업안전 등 세 분야 모두에서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란봉투법 개정 이후에도 원청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법 시행 이후 교섭 요구 사업장은 500여 곳에 달하지만 실제 얼굴을 맞대고 교섭이 시작된 곳은 10곳도 안 된다"며 "정부조차 모범 사용자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노동운동을 권유한다고 말하지만 현실에서 노동조합을 한다는 것은 여전히 해고를 각오해야 하는 일"이라며 "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양 위원장은 "지난 5년간 노동자 실질임금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라며 "누군가는 수억 원대 성과급을 이야기하는데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이라도 지급해달라며 농성에 들어간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증시 활성화와 코스피 상승세를 주요 성과로 내세우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빚을 내서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 방향은 아니다"라며 "주식이 아니라 임금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재해 문제 역시 여전히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양 위원장은 "산재로 숨지는 노동자 대부분은 하청 노동자들인데 사업주 책임과 처벌은 여전히 가볍다"며 "작업중지권 강화나 노동자 참여 확대를 말하지만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지 않는 제도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정부 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 현장에서는 전혀 체감되지 않는다"며 "아궁이에 불은 때는데 정작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2026-06-10 13:44:4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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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윤석열처럼 당대표 꽂나”...이지은 대변인 결국 사퇴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무 영향력을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과 비교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친명계 반발에 휩싸였다. 민주당이 진위 파악에 나선 가운데 이 대변인은 "당에 부담을 줬다"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변인 징계 가능성과 관련해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는 진위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이지 징계를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논란은 전날 이 대변인이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에 출연해 한 발언에서 시작됐다. 그는 전당대회와 당대표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옛날에는 대통령이 다 픽했다고 들었다. 저는 윤석열 때부터 정치를 했다"며 "우리가 윤석열을 보면서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는 걸 엄청 욕했는데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싶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친명 성향 지지층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교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고, 온라인상에서는 탈당·제명 요구까지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변인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제 진의조차 국민께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는 부족한 전달력이라면 집권여당 대변인직을 계속 맡아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여당은 더 큰 그릇이 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정치공학적 압박으로 해석하지 않았다"며 "당에 부담을 준 점 자체가 대변인으로서 역량 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말실수를 넘어 민주당 내부의 미묘한 권력 구도와 당권 경쟁 흐름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최근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정청래 대표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친명계 내부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통령 의중과 당권 구도를 둘러싼 민감한 논쟁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이 대변인 발언을 둘러싼 대응 방향과 징계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10 13:34:02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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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새 원내대표에 PK 3선 정점식… "계파 없어, 오직 민심을 기준"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3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이 10일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했다. 정 의원은 앞서 4선 김도읍 의원, 3선 성일종 의원과 경쟁했는데, 1차 투표에서는 과반을 얻지 못해 김 의원과 결선 투표에 올랐다. 결선에서는 정 의원이 55표, 김 의원이 48표를 받아 정 의원이 당선됐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여러분이 저에게 던진 한 표는 제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국민의힘을 다시 세우고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겐 계파도 분열도 대립도 있을 수 없다. 오직 민심뿐"이라며 "약속대로 특정인과 특정 세력의 목소리에 결코 흔들리지 않겠다. 110명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는 의원총회의 집단지성을 통해 원내 운영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또 "의원들이 최전선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원내에서부터 뒷받침하겠다"며 "당면한 원 구성 협상부터 단호하게, 철저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 도입 문제를 놓고 곧바로 여당과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주요 과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10 12:49:3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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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엔 소극적, 시민 시위엔 강경?”...잠실 집회 둘러싼 경찰 대응 논란 확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후폭풍이 전국으로 번지는 가운데 서울 송파 개표소 봉쇄 시위를 둘러싼 경찰 대응을 두고 시민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시위 성격과 주체에 따라 사실상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공권력의 형평성과 정당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0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파 개표소 시위 대응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시민들은 "민주노총이나 강성 단체 시위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집회에는 유독 엄격하다"며 "경찰이 스스로 공권력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교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지난 4월 민주노총 산하 CU화물연대 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이다. 당시 진주 지역 집회 현장에서 시위 차량이 경찰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아 경찰관 1명이 다쳤지만, 현장 강제 진압이나 즉각적인 강경 대응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민들은 "차량 돌진 같은 물리적 위협에는 미온적으로 대응하면서 투표권 침해 의혹을 제기하는 시민 집회에는 경찰력이 훨씬 적극 투입되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경찰 내부에서도 현장 대응 기준을 둘러싼 혼란이 감지된다. 한 경찰 관계자는 "폭력 시위에는 소극적이면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민 집회에는 과도하게 경직된 대응을 한다는 인식이 현장에도 존재한다"며 "현장 경찰관들 역시 어느 선까지 대응해야 하는지 혼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경찰 게시판에도 지휘부를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다. 한 게시글에는 "송파서 지휘부와 경비라인이 현장을 사실상 방치했다", "늘 '침착하게 대응하라'는 원론적 지시만 반복하고 책임은 현장 경찰이 떠안는다"는 불만이 담겼다. 작성자는 "시위대 요구에 따라 마스크와 선글라스까지 벗고 근무에 투입된 것이 정상적인 공권력 행사인지 의문"이라며 "경찰 스스로 권위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자괴감이 크다"고 적었다. 최근 시위 현장에서 경찰 신분 확인 요구가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대한민국 경찰이라면 시민 질문에 당당하게 응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경찰관의 이름과 외모 등을 두고 '중국 경찰' 음모론까지 퍼지면서 현장 혼란을 키우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일부 언론이 잠실 개표소 시위를 '극우 폭력 시위' 프레임으로 규정하려 한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집회 현장에서는 "참정권 침해에 따른 대규모 시민 집회를 일방적으로 극우·폭력 시위로 몰아가는 것은 본질 흐리기"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투표권 침해 의혹과 선거 관리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 자체를 극단 세력으로 낙인찍으려는 분위기가 우려된다"며 "폭력 여부와 별개로 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민주노총 집회나 전장연 시위 때는 공권력 대응을 자제하던 언론과 경찰이 이번에는 유독 '강경 대응'과 '극우 프레임'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경찰과 언론 모두 정치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상택 서울 송파경찰서장은 전날 돌연 면직을 신청했다. 경찰청은 "지병 악화로 현장 지휘가 어렵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개표소 봉쇄 시위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대학가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전국 16개 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시국선언과 규탄 집회를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 참정권 침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선관위 개혁을 촉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시민 참여형 독립 감시기구 설치, 피해 유권자 구제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선거 행정 논란을 넘어 선거 신뢰, 공권력 형평성, 언론 보도 프레임 논란까지 복합적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6-10 11:47:1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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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조 몰린 머스크 효과...스페이스X IPO, 시장 과열 신호탄 되나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폭발적인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예상 공모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기술주 투자 심리를 다시 끌어올릴 변수로 부상했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 IPO에는 약 2500억 달러(약 345조원) 규모의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스페이스X가 계획한 공모 규모인 750억 달러의 3~4배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공모 물량 일부를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브랜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선호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단순한 로켓 발사 사업을 넘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에 집중되고 있다. 스타링크가 향후 글로벌 통신망의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이미 글로벌 최상위 빅테크 수준에 근접한 만큼 상장 이후에는 성장 기대보다 실제 실적과 사업 실행력이 본격적인 평가 기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페이스X는 오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6-06-10 11:04:54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