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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e스포츠 시장 9조원 전망…상금 순위서도 드러난 韓 경쟁력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는 2030년 시장 규모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확대와 함께 프로게이머의 영향력도 커지는 가운데, 리그오브레전드(LoL) 누적 상금 순위에서는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한국 e스포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8일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e스포츠 시장 규모는 51억3000만달러(약 7조8000억원)로 전망됐다. 2017년 11억8000만달러와 비교하면 9년 만에 4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2027년 54억달러, 2028년 56억7000만달러를 거쳐 2030년에는 62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 산업이 단순 소비를 넘어 중계권, 광고, 콘텐츠, 스폰서십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보하면서 e스포츠 역시 독립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게임사들이 국제대회 운영을 확대하고, 플랫폼 기업들도 e스포츠 중계와 콘텐츠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선수 개인 성과를 보여주는 누적 상금 순위에서는 종목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e스포츠 선수 누적 상금 1위는 도타2 선수 노테일 요한 순드스타인으로 집계됐다. 누적 상금은 718만달러에 달했다. 이어 제락스 예세 바이니카가 649만달러, 미포쉬카 야로슬라프 나이데노프가 623만달러를 기록했다. 상위권 대부분은 도타2 선수들이 차지했다. 도타2는 국제대회인 '디 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수백억원 규모 상금이 책정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다른 종목 대비 누적 상금 규모가 큰 편이다. 실제 상위 10명 모두 530만달러 이상 누적 상금을 기록했다. 반면 LoL은 상대적으로 리그 중심 구조가 강하다. 선수들의 수익 역시 대회 상금 외에 연봉과 인센티브, 광고, 후원 계약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oL 누적 상금 순위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독보적인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7월 기준 이상혁의 누적 상금은 192만2080달러(약 29억원)로 집계됐다. 2위인 룰러 박재혁의 103만5770달러와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운 차이다. 이상혁은 2013년 SK텔레콤 T1에서 데뷔한 이후 10년 넘게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며 LoL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팬덤은 물론 e스포츠 산업 전반에서도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3위는 듀크 이호성, 4위는 중국 선수 재키러브 위원보가 차지했다. 이어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상위 10명 가운데 8명이 한국 선수로 집계됐다. LoL e스포츠 역사에서 LCK와 한국 선수들이 쌓아온 국제대회 성과가 수치로도 확인된 셈이다.

2026-06-18 17:39:3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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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5' 던진 뼈아픈 질문...'자가복제·스크린 독점' 비판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 5'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극장가 안팎에서는 할리우드 장수 지식재산(IP)의 자가복제와 스크린 독과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영유아용에 갇힌 한국 애니메이션의 영세성과 중형 영화가 실종된 한국 영화계의 체질적 위기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17일) 개봉한 '토이 스토리 5'는 9만417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흥행세와 별개로 영화의 질적 측면에 대한 평론가들의 시선은 냉랭하다. 지난 1995년 첫선을 보인 이후 31년째 이어져 온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전 세계 누적 매출액 약 30억40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를 기록한 거대 IP다. 하지만 이번 5편은 스마트 기기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기존 인형 '제시'가 소외된다는 설정을 취해 전작들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재탕한 '알맹이 없는 클리셰 답습'이라는 혹평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대형 외화의 독주로 인한 국내 극장가의 양극화와 스크린 쏠림 현상이다. '토이 스토리 5'가 상영관을 선점하면서 한국 영화 '군체'(누적 530만명), '와일드 씽'(누적 94만명), '백룸'(누적 101만명) 등 간신히 버티던 기존 상영작들의 상영 기회를 제약받는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한국 애니메이션과 영화 산업의 고질적 한계를 정조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뽀로로'나 '티니핑' 등 영유아 타깃 콘텐츠에만 투자가 쏠려 성인층까지 아우르는 전연령판 세계관 기획이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제작비 상승으로 허리 역할을 하던 30억~50억 원 규모의 국내 중형 영화들이 실종되고 대기업 계열사의 투자·배급·상영 수직계열화로 인한 특정 대작 몰아주기 현상이 심화하면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자생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진단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극장가의 안전제일주의 기획과 해외 거대 IP의 공습이 맞물리면서 국내 영화 생태계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산 오리지널 시나리오 발굴을 위한 투자 환경 조성과 스크린 독과점을 막을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026-06-18 17:15:2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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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D-1, 광화문이 다시 붉어진다 [스포PICK]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화문광장이 다시 붉은 물결로 뒤덮일 전망이다. 서울 종로구는 19일 오전 10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 경기를 광화문스퀘어 KT WEST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거리응원을 진행한다. 이번 거리응원은 지난 체코전 이후 두 번째다. 앞서 한국이 체코를 2-1로 꺾었던 경기 당시 광화문광장에는 약 1만6000명의 시민이 모였다. 평일 오전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붉은 악마 응원복을 입고 광장을 찾았고, 대표팀의 승리가 확정되자 광장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월드컵 거리응원이 과거의 문화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 준 장면이었다. 멕시코전은 체코전보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개최국 가운데 하나인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전력 면에서 한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는 팀이다.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는 사실상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꼽힌다. 첫 경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조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지가 걸린 경기인 만큼 축구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멕시코는 같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고,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승리한 만큼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조 선두 경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과 멕시코 사이에 남아 있는 특별한 기억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당시 멕시코 팬들은 거리에서 한국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한국 대사관 앞에 모여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멕시코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이 '국민 영웅'처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다시 회자되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추억은 추억일 뿐, 승점을 놓고 경쟁하는 상대가 됐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는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고, 반대로 패한다면 남은 경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경기를 사실상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광화문 거리응원 현장에서 어떤 방송 화면이 송출될지도 관심사다. 종로구는 특정 방송사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의 경기 화면을 전광판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앞선 체코전 당시에는 KBS가 광화문 현장을 연결해 생중계를 진행한 바 있어 이번 경기 역시 지상파 중계 화면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기 시작 시각은 오전 10시다. 출근길이 끝난 직후 시작되는 시간대인 만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응원 참여도 예상된다. 광화문 일대에는 응원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이며, 체코전 당시 1만6000명을 넘어서는 인파가 모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 때마다 광화문과 함께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상징이었던 붉은 물결은 24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멕시코전 역시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응원 함성과 함께 또 하나의 월드컵 장면으로 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6-06-18 16:58:0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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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올빼미의 낮(저자: 레오나르도 샤샤. 민음사)

'올빼미의 낮'은 이탈리아 문학에서 마피아를 직접적으로 고발한 최초의 정치 소설이다. 범죄 소설 형식을 사용하여 사회 내 권력과 부패를 비판하는 이 소설은 벨로디 대위가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을 수사하면서 단순한 범죄 조직이 아닌 권력, 침묵, 정치적 결탁의 네트워크를 파헤치는 과정을 따라간다. 샤샤의 작품은 개인의 무능함이 아닌 사회적 공모와 타협에 뿌리내린 정의 실패의 이유를 탐구한다. . 이탈리아 문학에서 마피아의 실체를 최초로 정면 고발한 정치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샤샤의 대표작 '올빼미의 낮'(1961년 출간)은 당시 이탈리아 정부가 존재를 부인했던 마피아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최초의 소설로, 출간 당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샤샤는 범죄 및 미스터리 소설의 개념을 포함하는 '로마니에로' 형식을 사용하여 살인 사건의 세부 사항뿐만 아니라 진실이 은폐되고 정의가 실패하는 사회 구조를 면밀히 추적했다. 레오나르도 샤샤(1921-1989)는 시칠리아 라칼무토 출신의 이탈리아 작가이자 정치인으로,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의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샤샤는 시칠리아를 권력, 불평등, 침묵, 부패를 체현하는 세계의 축소판으로 봤다. '올빼미의 낮' 이후에도 그는 '각자에게 그의 것'(To Each His Own)과 '토도 모도'(Todo modo) 같은 작품에서 로마니에로 형식을 변주하며 마피아와 권력 간의 공모, 그리고 국가 정치에 만연한 부패를 계속해서 폭로했다. 샤샤는 또한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문학에서 탐구했던 정의와 진실의 문제를 정치 무대에서도 적극적으로 추구했다. 그는 이성과 진실을 대변한 작가이자, 부패가 통치의 불변의 조건이 아님을 상기시킨 도덕적 지식인으로 기억된다. 번역가 이현경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및 비교문학 학사, 비교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문학 번역상을 수상했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성씨대사전', '이것이 인간인가', '보이지 않는 도시들'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2026-06-18 16:51:2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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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억 들인 월드컵, 시청률은 KBS가 이겼다…JTBC에 무슨 일이 [이슈PICK]

월드컵은 JTBC가 가져왔지만 시청자들은 KBS를 선택했다. 최근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JTBC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에 사활을 걸었지만, 정작 시청률 경쟁에서는 KBS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던 JTBC 입장에서는 뼈아픈 결과다. 지난 12일 열린 대한민국과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한국이 2-1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시청률 성적표는 JTBC가 기대했던 그림과 달랐다. 이날 KBS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8.5%를 기록하며 JTBC의 5.6%를 앞섰다. 특히 KBS는 독자적으로 중계권을 확보한 방송사가 아니라 JTBC로부터 중계권을 재판매받아 공동 중계에 참여한 방송사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JTBC는 이번 월드컵을 비롯해 2032년까지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 주요 국제 스포츠 대회의 중계권을 확보하는 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방송가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에만 약 1900억 원, 전체 스포츠 중계권 투자 규모는 7000억 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략은 단순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을 선점한 뒤 지상파 방송사에 재판매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현실은 계획과 달랐다. JTBC는 지난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권 재판매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번 월드컵 역시 지상파 3사 가운데 KBS에만 재판매하는 데 그쳤다. 결국 막대한 비용은 JTBC가 부담하면서도 시청률 경쟁에서는 KBS가 앞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스포츠 중계권 투자가 현재 JTBC와 중앙그룹의 재무 위기를 키운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JTBC는 최근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고, 이후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문제는 스포츠 중계권만이 아니다. JTBC는 2019년 이후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장기간 수익성 악화에 시달려 왔다. OT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TV 광고 시장은 빠르게 위축됐고, 콘텐츠 제작 비용은 계속 늘어났다. 여기에 수천억 원 규모의 스포츠 중계권 투자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당장 JTBC 채널이 사라지거나 월드컵 중계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JTBC는 현재 예정된 월드컵 중계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 역시 예정대로 중계될 전망이다. 다만 방송업계에서는 향후 구조조정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가 본격화되면 비용 절감과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뉴스와 예능, 드라마 등 콘텐츠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JTBC는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첫 경기 시청률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중계권은 JTBC가 확보했지만 시청자들의 선택은 KBS였다. 월드컵이 JTBC를 구할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06-18 16:44:4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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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특혜 논란' 아이브 장원영, 반성대신 고소 압박...스타쉽의 위험한 여론 입틀막?

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태도로 도마 위에 오른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과 소속사가 합당한 해명 대신 법적 대응을 전면에 내세우며 비판 여론을 억누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성 없이 사법적 조치만을 강조하는 소속사의 일방적인 행보에 대중의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원영을 향한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국내외 주요 플랫폼을 불문하고 가입자 신원 파악을 위한 영장 청구 및 국제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며 사후 조치와 관계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강경 대응이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30일 김포국제공항 출국 과정에서 장원영이 보여준 태도에서 비롯됐다. 항공 보안과 직결된 신원 확인 절차에서 장원영이 마스크와 모자를 제대로 벗지 않은 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인으로서 부적절했다는 구설에 휘말린 것이다. 일반 승객에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검색 절차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느슨하게 적용됐다는 의혹은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 급기야 한국공항공사에 신원확인 기준의 형평성을 명확히 밝히라는 취지의 공익 민원까지 접수되며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섰다. 대중의 공분이 커진 배경에는 최근 연예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제기된 공공장소 내 과잉 경호 및 특권 의식에 대한 누적된 피로감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소속사는 대중의 정당한 문제 제기와 공익적 비판마저 '위법 행위'로 치부하며 여론을 통제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막대한 대중적 영향력을 누리는 연예인일수록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와 공적 책임 역시 무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태에 대한 엄중한 성찰이나 명확한 소명 없이 '국제 공조'나 '상시 모니터링' 같은 사법적 수사 표현을 앞세워 여론을 위축시키려는 소속사의 미숙한 대처가 오히려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26-06-18 16:36:2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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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셀카' 찍은 이 대통령, 북한 후속 협의 주목… 李 "90분간 속 깊은 이야기 나누고 골프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와 한미 관계를 놓고 대화를 나누면서, 향후 한미 간 후속 협의가 있을 지 주목된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6~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 해결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또 같은날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 간 한반도 평화와 한미 관계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는 양 정상의 자리 배치가 옆자리인 점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성공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서의 평화 정착과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하고,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중동 지역 내 안정과 평화가 회복됨으로써 유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오랜 지정학적 역사와 남북 관계 현황 등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표명하며,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자신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특히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위한 기여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면서 이에 대해 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도 17일 엑스(X·옛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소식을 전하며 서명용 펜을 선물로 받았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부부 동반 골프 약속을 했다면서 "각별히 관심 가져주신 트럼프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 한미관계는 단단하고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을 돌아보면 이번 순방을 통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교황청을 통한 대북 소통 채널 확보에 공을 들인 모양새다. 현재 남북 대화가 막혀 있는 상황인 만큼, 북한이 소통을 원하는 미국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한 셈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마무리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에 관심을 돌릴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에 나서거나 하지는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서 3000억달러 규모의 민간 중심 대(對) 이란 투자기금 조성 방안이 담겨 있는데, 북미 대화를 추동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도 이 같은 경제적 유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온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18 16:34:1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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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조 계획서, 국회 본회의 통과… 특위, 45일간 책임규명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계획서가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정조사특위는 이날부터 8월1일까지 45일간 활동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재석 251명 중 찬성 250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반대표는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다. 계획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각급 선관위다. 조사 범위는 ▲투표지 부족 사태 발생 경위와 투표지 인쇄 수량 산정 기준 수립 과정의 부실 여부 ▲사태 발생 당일 선관위의 현장 관리 제반 사항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실 인지 시점과 사후 대응 조치의 적정성에 관한 사항 등이다. 이밖에 투표 지연 등의 참정권 침해 실태, 투표함 반출 지연 등 선거 행정 공백 사태, 투·개표소 집회 시위에 대한 경찰 조치 사항 등도 조사 범위에 들어 있다. 국조특위는 사태 발생과 사후 수습 과정에서 나타난 선관위의 직무 유기 등 책임을 규명하고, 시스템 전면 개혁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정조사 계획서에 따르면 조사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45일 간으로, 조사 기간은 본회의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 국조특위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으로 총 18명이다. 특위 위원장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다. 윤상현 특위 위원장은 이날 제안 설명에서 "이번 국정조사는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원인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안일한 대처 등 선거 행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백히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너진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유사한 참정권 침해의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된다"며 "주권자인 국민이 권력을 위임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소중한 투표권이 다시는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진상 규명과 선거 관리 전면적인 개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첫 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한 바 있다. 한편 여야는 본회의에서 비쟁점 법안 30건도 합의 처리했다. 선관위 공무원이 퇴직 후 3년이 지나지 않으면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으로 호선될 수 없도록 한 선관위법 개정안, 무공훈장 신청대상자인 유가족의 범위에 손자녀·증손자녀·형제자매·형제자매의 자녀를 추가하는 내용의 6·25전쟁 무공훈장 수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장의 안전 취약계층 대피 계획 수립을 의무화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에 대한 규제 근거를 담은 자전거법, 10월24일을 한식의 날로 지정한 한식진흥법 개정안 등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18 16:32:4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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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강경 대응' 외쳤지만...실형 나와도 계속되는 딥페이크 피해, 아티스트 보호 충분했나?

걸그룹 에스파(aespa)의 멤버 카리나와 윈터를 대상으로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판매한 가해자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연예기획사의 아티스트 보호 체계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1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대구고등법원은 해당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해 영리 목적으로 판매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취업 제한 명령도 함께 내렸다. SM은 판결 직후 "악성 게시물과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사건이 이미 상당 기간 유포된 이후에야 법적 처벌이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카리나와 윈터를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들은 악성 댓글, 허위사실 유포, 합성 이미지, 딥페이크 범죄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왔다. 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는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 체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적지 않다. 실제로 딥페이크 범죄는 영상이 한 번 유포되면 완전 삭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피해 회복이 어렵다. 이 때문에 단순 고소와 처벌을 넘어 플랫폼 모니터링 확대, 해외 사이트 대응, 전문 법무 인력 확보 등 보다 적극적인 보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실형이 나왔다는 것은 범죄가 그만큼 심각했다는 의미", "왜 피해가 발생한 뒤에야 대응이 시작되느냐", "대형 기획사라면 더 적극적으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딥페이크 범죄의 직접적인 책임은 가해자에게 있다. 다만, 글로벌 K팝 시장이 확대되면서 연예인을 겨냥한 디지털 성범죄 역시 급증하고 있는 만큼 소속사의 역할도 단순한 법적 대응을 넘어 예방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실형 선고는 가해자 처벌이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가 소속 아티스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한 과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강경 대응"을 반복하는 것을 넘어 실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 보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6-06-18 16:24:36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