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태도로 도마 위에 오른 걸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과 소속사가 합당한 해명 대신 법적 대응을 전면에 내세우며 비판 여론을 억누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자성 없이 사법적 조치만을 강조하는 소속사의 일방적인 행보에 대중의 반발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원영을 향한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국내외 주요 플랫폼을 불문하고 가입자 신원 파악을 위한 영장 청구 및 국제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며 사후 조치와 관계없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강경 대응이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30일 김포국제공항 출국 과정에서 장원영이 보여준 태도에서 비롯됐다. 항공 보안과 직결된 신원 확인 절차에서 장원영이 마스크와 모자를 제대로 벗지 않은 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공인으로서 부적절했다는 구설에 휘말린 것이다.
일반 승객에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검색 절차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느슨하게 적용됐다는 의혹은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 급기야 한국공항공사에 신원확인 기준의 형평성을 명확히 밝히라는 취지의 공익 민원까지 접수되며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섰다. 대중의 공분이 커진 배경에는 최근 연예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제기된 공공장소 내 과잉 경호 및 특권 의식에 대한 누적된 피로감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소속사는 대중의 정당한 문제 제기와 공익적 비판마저 '위법 행위'로 치부하며 여론을 통제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막대한 대중적 영향력을 누리는 연예인일수록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와 공적 책임 역시 무거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태에 대한 엄중한 성찰이나 명확한 소명 없이 '국제 공조'나 '상시 모니터링' 같은 사법적 수사 표현을 앞세워 여론을 위축시키려는 소속사의 미숙한 대처가 오히려 대중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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