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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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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이재명호, 내부 이탈 막고 공조 이끌어낼까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선거의 구심점이 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어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여야는 이 대표 체포 동의안을 24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27일에 표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소야대 의석 구조에서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체포동의안의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인데, 현재 민주당이 169석, 국민의힘 115석, 정의당 6석, 기본소득당 1석, 시대전환당 1석, 무소속 7석이다. 국회의원 150명 이상이 참석하고 76명 이상이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 체포동의안 가결 시, 이 대표는 법원에서 구속영장심사를 받고 부결 시엔 검찰이 청구한 영장이 기각된다. 정의당은 국회의원 특권 폐지론에 따라 체포동의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이고 조정훈 시대전환당 의원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의원들은 전부 민주당 출신이다. 단순 계산해보면, 169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고 122명의 국민의힘, 정의당, 시대전환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체포동의안은 부결된다. 다만, 민주당 이탈표가 28표 이상으로 나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특히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의원들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이 대표가 비이재명계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가진 것도 이탈표를 최대한 막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 입장에서 총선을 앞두고 당 대표가 구속되면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는다. 또한 정권교체 후 검찰에 대한 불신도 극심하다. 민주당은 제1야당 대표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 지역위원장, 당원까지 동원해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며 당 내 단일대오를 구촉하는데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블로그에 검찰이 주장하는 구속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올리며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국 지역위원장에게 보내는 입장문에서 "유권무죄 무권유죄,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보복 수사에 힘들고 괴로울 때가 많다. 그러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대선 패배가 초래한 일이기에 모두 감수하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원외에선 이 대표를 저격하는 발언도 나오고 있다. 당 내 소장파로 꼽히는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을 이재명 방탄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계양을 국회의원 출마, 당대표 출마까지 강행한 것인데 이러한 의도에 당 전체가 끌려가서야 되겠나"라며 "조국 한사람 임명하지 않으면 간단한 것을 조국 반대는 검찰 개혁 반대라고 하면서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더니, 이번에는 이재명 수호를 위해 민주당 말살 규탄을 외치는 것인가. 이 대표 없어도 민주당 말살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2023-02-19 14:29: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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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李 체포안 표결 앞두고 "불체포특권, 국민이 지켜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무원 시절 인허가 토착 비리 문제가 어떻게 정치 탄압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 대표가 약속한) 불체포 특권 (폐지) 공약을 지킬지 안 지킬지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오는 27일 예정된 가운데 주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의 압도적 제1당, 더구나 당 이름에 민주란 이름이 들어간 당이 숫자 힘으로 불체포특권을 악용하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 의석을 모두 회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27일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한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는) 민주당 대표를 구속하느냐 안 하느냐의 사안보다는 대한민국이 민주 법치국가냐, 떼법 국가냐를 전 세계에 공표하는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정치 탄압'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연루된 각종 혐의에 대해 무죄라는 취지로 주장하는 점을 두고도 "이 대표가 '나 죄 없어' 하면 바로 죄 없어지는 것인가. 죄가 있고 없고를 판단하는 국가기관은 검찰과 법원"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과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현직 대통령도 문제가 있으면 바로 구속해야 한다'며 주장한 점에 대해 언급한 뒤 "'결백하다', '증거 없다' 그러고, 더구나 (이 대표) 본인이 변호사기도 한데 왜 판사 앞에서 정당하게 영장 심사 못 받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과정에서 주 원내대표는 당 소속 권성동 의원이 직접 법원에 나가 영장 심사를 받은 사례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 권 의원이 이미 좋은 선례를 남겼다. '임시국회를 열지 말아달라, 내가 스스로 법원 가서 심사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구속영장 청구를 받은 데 대해 '윤석열 정권의 만행이자 사법 사냥'이라며 비판하자 "공당 대표이고 대한민국 대통령 되려던 분이 수사기관 전체를 공격하는 거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당세 결집에 나선 데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심판이 두렵지 않나. 과일도 상한 부분이 있으면 빨리 도려내야 나머지 과일이라도 보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비리, 인허가 부정비리, 토착비리 막아주는데 왜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행동대원 되고 홍위병 돼야겠나"라며 "만약 민주당 의원들이 오판해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임시국회 회기 28일까지이기에 3월 1일부터 회기가 없다. 민주당이 방탄 국회 열지 않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 대표 사법 리스크 문제와 관련 장외집회까지 나서려는 데 대해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국회를 버리고 장외로 나가는 것에 국민이 동의하겠나. 3000명이 모여 집회한다 해서 이미 저지른 범죄가 없어지나"고 꼬집었다.

2023-02-19 13:54:4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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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金·安 비방전 과열에…與 전당대회 혼탁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가 2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지역별 현장 합동연설회에 TV토론회까지 거치면서 후보 간 비방전이 거세져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 경고까지 할 정도다. 그럼에도 후보 간 다툼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후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이번 주 지역별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일정을 이어간다. 지역별 합동 연설회는 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23일 강원권에서 열린다. TV 토론회는 20일, 22일 예정돼 있다. 19일 정치권 상황을 종합하면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은 김기현·안철수 후보 양강 구도에 천하람·황교안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양강 구도에 후발 주자까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당 대표 경선은 치열하다. 경쟁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자신에게 표심을 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이다. 특히 양강 구도인 김기현·안철수 후보는 연일 다투고 있다. 황 후보가 먼저 김 후보에게 제기한 부동산 시세 차익 의혹은 최근 안 후보가 공격 소재로 삼았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주도한 점에 대해 비판하며 이른바 '정체성 검증'에 나섰다. 여기에 안 후보가 부동산 시세 차익 의혹을 두고 공격하는 데 대해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다운 행태"라는 말로 되받아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보수당을 대표하겠다는 사람이 보수당과 반대되는 가치를 지향한다면 당 대표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라며 정체성 공세도 이어갔다. 당 대표 후보 간 비방전이 거세지면서 당 선관위는 지난 17일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비방전)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른 직접적인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경고에도 비방전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 후보가 안 후보를 겨냥해 정체성 검증에 나서자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 분(장 의원)이 설마 정체성 검증도 안 된 분을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최근 김 후보가 안 후보를 겨냥해 '보수당과 반대되는 가치를 지향한다면 당 대표 자격이 없고, 팩트체크 차원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기사를 올린 김용태 후보는 "권력에 눈이 멀어 '헛소리'를 반복하니 논리가 꼬이게 되는 것"이라며 "정말 '윤심' 후보라면 철 지난 색깔론 말고 비전으로 승부해달라"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연이은 비방전으로 전당대회가 혼탁되는 양상이 되자 19일 국회에서 당원권 강화, 공천 시스템 등 당 구조와 공천에 관한 정책 발표를 했다. 비방전과 별개로 자신이 당 대표 적임자라는 점에 대해 강조하는 차원에서 전략 수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안 후보는 제2차 정책 비전 발표에서 ▲당원이 직접 공천권을 행사하는 책임당원 선거인단제·책임당원 배심원제 시행 ▲당 지도부가 반드시 답변하는 당원 청원시스템 구축 ▲당원소환제 실질화(기준 완화 및 대상 확대) 등을 당 대표가 되면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2023-02-19 13:17:5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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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이재명 약속대로 불체포특권 버려야"

국민의힘은 18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 대표는 결자해지와 자신의 약속대로 불체포특권을 버리고 당당하게 법원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 죄가 없다면 영장은 기각될 것이다"면서 영장실질심사 자진 출석을 촉구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어제(17일) 국회에서 대대적인 동원령까지 발동해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며 "방탄국회, 방탄입법, 방탄장외투쟁, 방탄결의대회까지 방탄의 벽을 쌓고 혹세무민하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게 '범죄행위가 중대하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언제 도망갈지 모른다. 증거인멸 정황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구속되는 게 당연하다'고 외친 2017년의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디 있나"라며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을 마지막 기회"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어제(17일) 규탄대회에서 '구속영장은 야당 사냥, 정적 제거라는 정치적 목적을 담은 검찰의 소설'이라고 비판했다"며 "그렇다면 국회를 점령해서 목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결백함을 스스로 밝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검찰에 송부했다. 체포동의안은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국회에 제출된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이달 27일 열릴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 주장대로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를 구하지 않고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바로 출석하는 방법도 있다.

2023-02-18 15:14: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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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24일·27일 협상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오는 24일이나 27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협상 상황에 대해 "민주당으로부터 23일과 24일 제안받은 상태"라며 "23일-24일로 할 건지 24일-27일로 할 건지 원내수석부대표들 간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원래 (여야가 합의한 2월 임시국회 일정 본회의는) 24일이고 안건이 있으면 28일로 하자고 돼 있다"며 "28일 오후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있어서 저희들로서는 24일-27일 본회의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 협상 상황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4일 표결되거나, 24일 본회의 보고 후 27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회기 중엔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 국회법에 따르면 체포동의안은 국회로 제출된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된다. 보고 뒤 24시간 이후~72시간 이내 표결하거나 이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해야 한다.

2023-02-17 14:29:50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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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들이 칼춤에 정신 팔려도 굴하지 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자신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을 비판하며 "저들이 흉포한 탄압의 칼춤에 정신이 팔려있을지라도, 저와 민주당은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개회사를 통해 "정치란 대체 무엇인가. 주권자인 국민이 잠시 위임한 권한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들고, 더 나은 내일의 국가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정치의 목적 아닌가"라며 "국민 없는 정치,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다.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그 어떤 정치인도 국민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일꾼일 뿐이다. 국가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풍전등화이고 파탄 지경이다. 물가 폭탄·이자 폭탄에 가계와 기업들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서민들의 월급봉투 빼고는 오르지 않는 것이 없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이미 200억 달러 적자를 이뤘다. 취업자 증가 폭도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에 줄곧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이러다가 다시 두 번째 IMF 맞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사방이 위기다. 위기가 아닌 곳을 찾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들의 삶이 이렇게 힘든데, 지금 윤석열 정권 무엇을 하고 있나.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 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지 않나.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는 데 쓰라고 권력 맡겨놨더니, 야당 사냥·정적 제거에 혈안"이라며 "국가가, 그리고 정치가 이렇게 망가져서야 되겠나., 여러분! 국민의 피와 땀으로 빚어낸 대한민국이 더 이상 퇴행의 길을, 더 이상 쇠락의 길을 걸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에 경고한다. '이게 나라냐?' 이렇게 묻는 국민의 고통과 분노, 결코 무시하지 말라. 국민의 고통 앞에, 국가의 절망 앞에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몰락하는 과거 독재 정권의 그 슬픈 전철을 밟지 마십시오. 국민과 역사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국민이 하는 것이다. 가녀린 촛불을 든 미약한 개인들로 보이지만, 그 미약한 개인들이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을 책임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그렇게 국민은 강하고 집단 지성은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여러분.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말라. 그깟 5년 정권, 뭐가 그렇게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 지금은 잠시 폭력과 억압으로 국민들이 눌리고 두려움에 싸여서 저 뒤안길로 슬금슬금 피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에 우리 국민들은 주권자로서의 권력을 되찾고 국민을 배반하고 나라를 망치는 권력에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3-02-17 14:29: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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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단합' 외쳤으나…네거티브 신경전 격화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 레이스가 시작하면서 후보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지역별 합동연설회, TV 토론회를 거치면서 현안마다 신경전을 벌였다. 전당대회로 당이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 양상으로 가는 셈이다. 김기현·안철수 당 대표 후보는 16일 '총선 승리 후 당 대표 사퇴', '울산 KTX 노선 변경에 따른 시세차익 의혹' 등을 두고 다퉜다. 합동연설회 출입증 배분 및 컷오프 결과 유출 논란을 두고 다퉜던 두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 당시 '울산 KTX 노선 변경에 따른 시세차익 의혹'을 두고 "없는 말, 가짜뉴스 만들어 퍼나르는 더불어민주당식 못된 DNA가 전당대회에 횡횡하는 게 안타깝다. 아직도 민주당 DNA를 그대로 갖고 있는 분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를 잡으려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청와대와 경찰을 총출동시켜서 1년 반 뒤졌고 그때 다 나왔던 이야기다. 민주당식 프레임을 하면서 내부 총질, 아니면 말고식 하는 후보를 용납하면 안 된다"며 안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가운데 "당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권 욕심을 갖고 있으면 공천 과정에서 내 사람을 다 심을 것"이라며 "(안 후보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사퇴할 것이라는 말은) 공천과 선거를 다 마쳤는데 계속 대표할 필요가 없으니까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안 후보는 합동연설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이번 전당대회는 전당대회 승리와 윤심, 내년 총선 승리와 민심, 민심은 거들떠보지 않는 후보와 민심을 두려워하는 후보의 대결"이라고 맞섰다. 이어 김 후보 시세차익 의혹을 재차 언급한 뒤 "만약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대장동 비리, 심판할 수 없다. 오히려 공격을 받고 총선 필패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후보를 '인지도 없는 인사'로 규정한 뒤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가 중요하고, 수도권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려면 먼저 인지도가 있어야 된다. 지원 유세하는데 '저 사람 누구야' 이렇게 되면 곤란하지 않냐"고도 말했다. 신경전은 천하람 당 대표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와 김 후보 간에도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 후보를 조종한다는 이야기를 하려면 김 후보를 조종하는 사람이나 정체를 드러내라고 하라. 그 사람이 스스로를 드러낸다면 제가 상대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김 후보가 같은 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황교안 후보와의 단일화만 노리고 있을 것'이라는 이 전 대표 주장에 "상상 속에서 온갖 공상을 다 펼치는 것 같은데, 후보로 나오지 뒤에 숨어서 이렇게 조종하는지 모르겠다"며 "정치하고 싶으면 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나서야지, 아바타 내세워놓고 그렇게 하지 말라"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이다. 한편 총 7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오는 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대전대 맥센터)부터 ▲강원(23일, 홍천실내체육관) ▲대구·경북(28일, 대구 엑스코) ▲서울·인천·경기(3월 2일, 경기 고양체육관) 순으로 이어간다.

2023-02-16 16:39:5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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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보다보다 처음 보는 영장, 기가 막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자신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한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 사유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영장 청구 사유에 대해 "대법원 판결에도 어긋나는 억지 주장을 써놓은데다가 야당 대표가 영향력이 많으니 구속해야 한다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변호사로 종사한 지 수십년이 됐는데, 야당 대표니까 구속돼야 한다.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는 영장은 보다보다 처음 봤다"고 부연했다. 체포동의안 표결, 영장심사 출석 여부 등에 대한 질문도 있었으나 이 대표는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날 오전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상 배임, 특경법상 뇌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옛 부패방지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논평을 내고 "예견된 일이다. 이 대표를 범죄자로 예단하고 시작한 수사였고 이 대표를 기소하지 않고는 끝나지 않을 수사였다. 정해놓은 결말을 향해 가고 있을 뿐"이라며 "돌이켜 보면 부실하기 짝이 없는 수사였다. 검찰은 60명 이상의 검사들을 동원해 1년 반이 넘도록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먼지 털이 수사만 계속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를 향한 끝없는 압수수색이 펼쳐졌고, 망신주기와 조리돌림을 위한 소환이 이어졌다. 실시간으로 조사 상황이 유출되고, 범죄자들의 뒤바뀐 진술이 검찰발 언론보도로 쏟아졌다. 심지어 정성호 의원의 접견 내용을 왜곡해 '입단속'을 위한 회유로 포장하는 비열한 언론플레이마저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 수석대변인은 "그 끝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있고, 기소가 있을 것이 결코 놀랍지 않다. 결국 검찰 수사는 대장동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야당을 무력화하고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제1야당 대표의 정치생명을 끊기 위한 목적임이 명명백백하다"며 "이제부터 윤석열 검찰과의 전쟁입니다.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결코 무릎 꿇지 않겠다. 윤석열 검찰의 야당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2023-02-16 16:29: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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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檢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집중하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검찰이 이재명 당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강하게 반발하며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이 드디어 야당 죽이기 본색을 드러냈다"며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들을 호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슬퍼런 검사들이 무도하게 휘두르는 불공정과 몰상식의 칼날로 국가 공권력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다. 지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진심을 담아 절절히 요구했다. 더 이상 지배를 거두고 정치에 나서길 바랬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배를 넘어 폭정를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의원은 "민주당을 짓밟아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어려워지는 경제 위기, 말로 인한 대통령 위기, 막말 행진과 당무 개입이란 진흙탕 위기, 이것들을 물타기 하려는 것인가"라며 "국면 전환을 하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보인다. 대통령은 비겁하게 검찰 뒤에 숨지 말라. 떳떳하면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라. 곽상도 50억 클럽을 특검에 넘기라고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의원은 "검찰의 무모함은 검사 독재 정권의 몰락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됐다. 망나니처럼 휘두르는 칼은 칼을 휘두른 자를 치게 한다"며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가 아니라 (1심 선고가 끝난)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재판에 항소해야 한다. 항소해도 모자랄 판에 항소 여부 검토 운운하며 시간 끄는 검찰에 경고한다. 공소시효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꼼수를 부린다면 철퇴를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하며 1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 의원, 당직자 보좌진, 원외지역위원장들이 한 데 모인다. 이재명 대표와 박범계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주장할 예정이다.

2023-02-16 15:52: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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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이재명 "희대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와 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이해충돌방지법(옛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제3자 뇌물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으로 재직한 이 대표가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등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줘 이들이 7886억원 상당의 벌어들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대장동 개발 이익을 공공의 몫으로 환수하지 않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구체적인 배임 액수를 4895억원대라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또한 이 대표는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비밀을 이용해 특정 시행자가 선정되게 하고, 성남시 부지 용도변경 등을 대가로 시민 축구단인 성남FC에 133억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지방권력과 부동산개발업자의 불법 정경유착을 통해, 본래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에 돌아가야 할 천문학적 개발이익을 부동산개발업자와 브로커들이 나눠 가지도록 만든 지역토착비리로서 극히 중대한 사안으로 본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며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다. 사사로운 정적 제거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 내린 날"이라며 "제가 한 일은 성남시장의 권한으로 법 절차에 따라 지역을 개발하고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과, 민간사업자에게 넘어갈 과도한 개발 이익의 일부를 성남시민에게 되돌려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희대의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어떤 권력도 국민과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 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까지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결국 독재자는 단죄됐고 역사는 전진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에, 관할 법원의 판사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는 이를 받아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국회의장은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 돌입한다. 따라서 오는 28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잘못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지만, 꼭 신병 구속이 필요한 것인지는 여야 간 깊이 생각해볼 문제"라고 밝혔다.

2023-02-16 15:24:2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