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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수출 커졌지만 지상무기 쏠림 여전…AI 무인체계 사업화 과제

국내 방산업계가 AI 무인체계와 드론·로봇 등 미래형 무기체계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만 해외 수주 성과는 아직 기동·지상무기에 집중돼 있어 신기술 개발을 대형 수출로 연결하는 사업화 속도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의 해외 사업은 최근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해외 매출액 합계는 8조78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해외 매출액보다 611% 증가한 규모다. 수출 확대를 이끈 주력 품목은 지상전력과 방공체계에 몰려 있다. 폴란드 대형 계약을 계기로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가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고, 중동에서는 천궁-II를 중심으로 방공체계 수요가 늘었다. 반면 AI 기반 전장 통합체계와 대형 무인 플랫폼 등 미래형 무기체계에서는 아직 지상무기만큼의 대형 해외 수주 사례가 많지 않다. 국내 기업들은 이 같은 한계를 인식하고 AI·무인체계 분야로 기술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대로템은 피지컬 AI 기반 무인로봇과 무인 지상 전투차량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KAI 등도 드론·로봇·AI 전투체계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관련 사업이 아직 연구개발과 실증 단계에 머무는 사례가 많아 해외 매출을 이끈 지상무기처럼 대형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는 AI와 무인체계가 이미 대형 조달 사업으로 연결되고 있다. 미국 육군은 올해 안두릴과 AI 기반 전장 통합 소프트웨어, 무인체계, 데이터 인프라 등을 아우르는 10년 규모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한도는 최대 20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한다. 미국 해병대도 안두릴과 최대 6억4200만달러(약 9659억원) 규모의 AI 기반 대드론(C-UAS) 체계 공급 계약을 맺었다. AI 소프트웨어와 무인체계가 독립적인 방산 조달 품목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업계에서는 국내 AI 무인체계가 대형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군 전력화 결정과 사업화 절차도 함께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기술 무기체계는 개발 역량만으로 수출이 이뤄지기 어렵고 군 내부에서 필요한 전력으로 인정돼 실제 사업으로 이어져야 해외 시장에서도 실적을 만들 수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방산기업들은 AI 무인체계나 로봇 분야에서도 수요가 정해지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문제는 신기술을 실제 전력 소요로 확정하고 사업화하는 절차가 아직 충분히 유연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시범획득 제도 등이 마련돼 있지만 시범 사업이 곧바로 대형 전력화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합참과 방위사업청, 국방부, 각 군이 함께 참여해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01 16:42:5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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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차세대중형위성 3호 초기 운영 완료…우주과학 임무 본격화

KAI가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개발에 이어 초기 궤도상 운영까지 수행하며 위성 사업 역량을 넓히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달 28일 차세대중형위성 3호(CAS500-3)의 초기 운영 임무를 완료하고 운영 권한을 우주항공청 국가위성운영센터로 공식 이관했다고 1일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우주기술 확보와 우주과학 임무 수행을 위해 KAI가 총괄주관기관으로 개발한 위성이다. 지난해 11월 2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돼 발사됐다. 위성은 본격적인 임무에 투입되기 전 궤도상 성능 검증을 거친다. KAI는 발사 직후부터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지상국을 통해 위성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주요 기능을 단계적으로 점검해 왔다. 운영 권한 이관에 따라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돌입한다. 위성은 국내 3개 기관이 각각 개발한 탑재체를 활용해 ▲지구 오로라 및 대기관 관측(한국천문연구원) ▲우주 플라즈마·자기장 측정을 통한 전리권 교란 현상 관측(KAIST) ▲바이오 3D 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3차원 분화배양 검증(한림대학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민간 우주 산업화를 이끌어 왔다.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정지궤도위성 천리안, 차세대중형위성, 정찰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제작 노하우를 축적했다.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에서는 지난 2015년 1호 개발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설계 기관으로 참여했다. 2018년부터는 총괄주관기관으로서 2호부터 5호까지 위성 제작과 발사를 아우르는 개발 전 과정을 주관하고 있다. KAI는 중·대형 위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초소형 위성으로도 넓히고 있다. 지난 2023년 5월 국방과학연구소와 '초소형위성체계 SAR 검증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축적한 우주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위성 양산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성공적인 개발과 초기 운영 완료는 KAI의 위성 개발 경쟁력과 운영 체계 고도화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위성 개발과 운영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6:40:5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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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번엔 삼겹살집 '깐부 회동' 기대…SK,LG, 네이버 등과 '피지컬 AI 동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집에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잇따라 회동한다. 이번 회동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을 넘어 로보틱스 기반 '피지컬 AI'로 협력을 넓히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잇따라 회동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이번 만남에는 함께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장소로는 성수동 삼겹살집이 거론된다. 평소 캐주얼한 만남을 즐기는 황 CEO의 성향에 더해 장소가 젊은 층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라는 점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10월 삼성동 치킨집에서 열린 '깐부 회동'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협력의 한 축은 메모리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 '베라 루빈'에 6세대 HBM인 HBM4가 탑재되는 만큼, 황 CEO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경영진과 공급 로드맵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CES)에서 HBM4를 두고 "당분간 엔비디아가 유일한 소비자"라며 강한 수요를 예고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는 HBM 공급에 더해 파운드리 협력도 의제로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한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HBM4E 12단 샘플까지 세계 최초로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며 일정을 앞당겼다. 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앞세워 TSMC에 편중된 엔비디아 공급망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 요청에 따라 HBM4를 양산하며, 엔비디아 차세대 GPU 탑재를 위한 최종 품질 검증에 대응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하반기 AI 칩 '루빈' 출시를 앞두고 SK하이닉스 물량 확보에 적극적인 만큼 업계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엔비디아 HBM4 공급망의 약 60~7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TSMC와 손잡고 HBM4 베이스 다이에 로직 공정을 도입해 엔비디아 GPU와의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협력의 새 축은 피지컬 AI다. LG그룹과는 로보틱스 기반 협력이 핵심으로, 이번이 구광모 회장과 황 CEO의 첫 공식 회동이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봇 '클로이'를 자율 판단과 행동이 가능한 'AI 홈 파트너'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협력은 LG전자를 넘어 그룹 전반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 LG이노텍의 반도체 기판·로봇 센서, LG CNS의 로보틱스 플랫폼 등 주요 계열사가 피지컬 AI 밸류체인 전반에 포진된 만큼 그룹 차원의 협력 청사진이 제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부터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엔비디아 GPU를 탑재하고, 시뮬레이션 도구 '옴니버스'를 활용한다. 이번 회동에서는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를 포함한 협력 확대가 다뤄질 전망이다. 네이버와는 소버린 AI와 피지컬 AI 플랫폼 협력이 주요 안건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APEC 당시 한국에 배정한 GPU 26만 장 중 가장 많은 6만 장을 네이버클라우드에 배정했고, 최근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AI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면서 국방 AI도 협력 의제로 떠올랐다. 한편, 황 CEO는 방한 기간 중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도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호텔에서 국내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6-01 16:39: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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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 자푸라 2단계 수주…"중동 공략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8400억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중동 발전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공사·사우디 아람코 컨소시엄과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자푸라 열병합발전소 2단계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자푸라 가스전 인근에 건설된다.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완공 후에는 330MW 규모 전력과 시간당 465톤의 증기를 생산해 인근 가스전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 기자재 공급, 설치,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사업에서 개발과 운영을 맡는 디벨로퍼로 참여한다. 주요 설비인 스팀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2022년 1단계 프로젝트에 이어 2단계 사업까지 수주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발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중동에서 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카타르 수전력청(QEWC)과 약 2900억원 규모의 피킹 유닛 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계약했고 사우디에서는 약 2조2000억원 규모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와 약 8900억원 규모 PP12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01 16:36: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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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넷플릭스와 손잡고 '엘지넷플팩' 출시...TV·OTT 결합

LG전자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TV와 콘텐츠를 결합한 구독 상품을 선보인다. 가전 구독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LG전자가 프리미엄 TV와 콘텐츠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방침이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엘지넷플팩은 넷플릭스의 4K UHD 고화질 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OLED TV를 비롯해 구독 가능한 LG TV 전 모델로 이용할 수 있다. 월 구독료는 고객이 선택하는 TV 모델, 구독 기간(3~6년), OTT 서비스 요금제(스탠다드·프리미엄) 등 세부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이달 1일부터 전국 459개 LG전자 베스트샵 매장(백화점 포함)에서 가입 가능하며, 향후 LG전자 공식 온라인몰 및 오프라인 가전양판점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6월 한 달 간은 LG TV 단독 구독 시보다 저렴한 수준의 론칭 프로모션가로 가입할 수도 있다. 프로모션 대상 제품은 대화면 프리미엄 TV인 83·77인치 OLED TV(모델명 OLED83C6SNA, OLED77C6SNA)와 86·75인치 MRGB TV(86MRGB86BKA, 75MRGB96BKA) 4개 모델이며, 엘지넷플팩 가입 시점부터 6개월 동안 추가 할인된 월 구독료가 적용된다. 기존 넷플릭스 회원이 엘지넷플팩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가입 익월부터 LG전자 가전구독 월 요금으로 통합 청구·결제된다. 엘지넷플팩 구독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베스트샵 매장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오승진 LG전자 한국MS마케팅담당(상무)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함께, 고객들이 보다 손쉽게 프리미엄 거실 극장을 구현할 수 있는 결합 상품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이전에 볼 수 없던 디바이스와 콘텐츠의 결합 형태를 제시함으로써 구독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6-01 16:28: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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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회동부터 잠실 시구설까지”...젠슨 황 방한에 재계 ‘들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반도체·IT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부터 네이버 방문, 프로야구 시구설까지 다양한 일정이 거론되며 '황의 방한' 자체가 업계 최대 화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GTC 타이베이 2026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방한할 예정이다. 이후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역시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장소로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집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삼성동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른바 '깐부 회동'처럼 이번에도 격식 없는 분위기의 만남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황 CEO는 이번 방한 기간 NVIDIA의 협력 확대 차원에서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 방문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84는 로봇과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네이버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경기 시구자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구단 측은 "현재까지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26-06-01 16:28:1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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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가격 인상에 열린 기회...삼성 'AI칩 수주 확대' 노린다

TSMC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을 배경으로 첨단 공정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nm(나노미터·10억분의1m) 공정 수율 개선과 AI 반도체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고객사들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 하반기에 주력 선단 공정인 3나노 가격을 최대 15%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7년에 5%~10% 수준의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3나노 공정 수요는 주로 스마트폰 시스템온칩(SoC)이 주도해 왔지만 최근 AI 서버 플랫폼 교체 주기가 본격화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까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면서 3나노 웨이퍼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TSMC의 가격 인상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일정 부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TSMC 대비 첨단 공정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객사들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확대될 경우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양산하는 등 차세대 공정 경쟁력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그간 발목을 잡아 온 수율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나노 공정 수율이 현재 60%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수율 60% 안팎을 안정적인 양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한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에 투자를 단행하면서 앤트로픽의 칩을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 협력 가능성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엔트로픽은 최근 진행한 시리즈 H 투자 라운드에서 650억달러(한화 약 98조원)을 유치했다고 지난 5월 28일 밝혔다. 투자 참여 기업 중 첨단 파운드리 사업을 보유한 곳은 삼성전자가 사실상 유일하다는 점에서 향후 AI 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뿐 아니라 메모리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고성장 시장으로 꼽히는 차량용 메모리 분야에서는 최근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LPDDR, UFS 등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을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차용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응해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는 LPDDR5X·LPDDR5 등 고성능 D램 차량과 품질 규격인 AEC-Q100을 충족하는 고신뢰성 메모리, 첨단 V낸드 기반의 차량용 SSD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1위 자리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TSMC의 가격 인상이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파운드리 반사이익으로 직결된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며 "현재 반도체 수요가 워낙 강한 상황이어서 TSMC뿐 아니라 삼성전자 역시 가격 인상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고객사 확보를 위해서는 TSMC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는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6-01 16:15:0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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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빅2 임단협 본격화…성과급·하청 교섭권 ‘노사 변수’ 부상

철강업계 양대 축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돌입하면서 임단협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업황 부진과 보호무역 강화로 경영 부담이 커진 가운데 성과급, 협력사 직원 직고용, 하청 노조 교섭권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20일 기본급 7.1% 인상 등을 담은 교섭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양측은 이르면 이달 초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포스코 노조는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확산한 '영업이익 N% 성과급' 요구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협력사 직원 직고용 문제가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다. 노조는 앞서 포스코가 협력사 직원 약 7000명을 직고용하기로 한 데 반발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중노위의 행정지도 처분으로 쟁의권 확보는 놓쳤지만 노조는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직고용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말에는 쟁의대책위원회도 출범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달 8일 상견례를 진행한 뒤 27일까지 4차 교섭을 마쳤다. 노조는 지난해 대비 성과급 150% 인상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지난 2021년 대비 2025년 전사 기술직 인원이 398명 감소했음에도 고로 매출량은 497만t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력 감소 속에서도 생산성이 개선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노조는 4차 교섭까지 사측이 별도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차기 교섭부터 조합원 눈높이에 맞는 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다음 교섭은 오는 2일 열린다.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이후 하청에 대한 원청 책임이 강화된 점도 변수다. 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4월 현대제철 하청 노조 간 교섭단위를 분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청 노조들이 교섭단위를 따로 구성해 원청과 각각 교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중노위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현대제철 측은 "개정 노조법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기준이나 절차를 명확히 하기 위한 차원에서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역시 경북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교섭단위 분리 결정을 받아 재심 절차를 밟고 있다. 철강업계는 수요 침체와 중국발 공급과잉, 탄소중립 투자 부담 속에서 고부가가치 소재와 신수요 확보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본업 수익성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이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70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지만,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3450억원으로 23.8% 감소했다. 현대제철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별도 기준으로는 7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6-06-01 16:10:3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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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세계 수달의 날' 맞아 낙동강 하천 정화활동 실시

영풍 석포제련소는 '세계 수달의 날'을 맞아 지난달 28일 수달 서식지 보전의 일환으로 낙동강 하천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정화 활동에는 영풍 석포제련소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제련소 주변 낙동강 하천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수달은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국제수달생존기금(IOSF)은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세계 수달의 날로 지정해 수달 보호와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수달은 주로 수질이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한 하천·호수·습지 등에서 서식해 주변 수환경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역시 수달을 해당 지역 수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 앞 낙동강에서는 최근 수년간 수달의 서식활동이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 수립 이후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환경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가운데 최초로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을 도입하는 등 낙동강 상류 수자원 보호와 친환경 공정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세계 수달의 날을 맞아 우리 삶의 터전이자 수달의 보금자리인 낙동강을 깨끗하게 가꾸는 활동을 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환경 관리와 지속적인 투자, 진정성 있는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낙동강의 건강한 수생태계를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1 16:00: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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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호암상 시상식...오성진·윤태식 교수 등 6인 영예

호암재단이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선정해 삼성호암상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들은 기초과학부터 공학, 의학, 문화예술, 사회봉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실천으로 인류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암재단은 '2026년도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6월 1일 오후 4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 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음. 올해 제36회 시상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들에게 379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는▲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37) 美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51) 美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79)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51)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63)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58)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 원이 수여됐다.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어도선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유홍림 서울대 총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스벤 리딘 스웨덴 왕립학술원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음. 한편 호암재단은 시상식 행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탁월한 업적으로 호암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 여러분을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창의적 지혜와 학문적 열정,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온 수상자들의 뜻깊은 업적을 높이 기린다"고 전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호암상은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를 아우르며 인간 정신의 본질적 가치인 이성과 실천, 그리고 아름다움을 함께 기리는 상"이라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진리를 탐구하는 지성과 인간의 존엄을 실천하는 노력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6-01 16:00:13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