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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발열 해법 갈렸다"…삼성은 열 줄이고 SK는 빼낸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최대 난제인 '발열'을 놓고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냉각 구조를 패키지 내부에 직접 넣어 열을 빼내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로 열 발생 자체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HBM 시장 선두와 추격자 간 경쟁이 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을 가를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카드를 꺼낸 쪽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26일 HBM 패키지 내부에 일체형 냉각 요소(ICE·Integrated Cooling Elements)를 넣어 발열을 낮춘 'iHBM' 기술을 공개했다. ICE는 전기는 통하지 않지만 열 전도율이 높은 실리콘 소재 구조물로, 발열이 집중되는 HBM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연결 구간인 D2D PHY(Die-to-Die Physical Layer)에 자리한다. 기존 HBM이 발열원에서 메모리층인 코어 다이(Core Die)를 거쳐 열을 내보내는 간접 방식이었다면, iHBM은 열이 가장 많이 나는 자리에 냉각 요소를 직접 넣어 전용 배출 경로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이 방식으로 열저항을 기존 대비 30% 이상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세계 최초로 7세대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했다. 앞서 3월 미국 새너제이 'GTC 2026'에서 선보인 제품을 실물로 내놓은 것이다. HBM4E 12단은 데이터가 드나드는 통로(핀) 하나당 전송 속도가 전작 대비 20% 이상 빨라졌다. 통로 수천 개를 합쳐 단일 스택 기준 초당 3.6테라바이트(TB)의 대역폭을 내며, 용량은 48기가바이트(GB)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성능을 구현하면서 발열도 SK하이닉스와 다른 방식으로 제어했다. 냉각 구조물을 더하는 대신 전력 소모 자체를 줄여 열 발생량을 낮추는 접근이다. 저전력 설계와 패키징 구조 최적화로 전작 대비 에너지 효율을 16% 높이고 열 저항 특성을 14% 이상 개선했다. SK가 열을 효율적으로 빼내는 데 무게를 뒀다면 삼성은 열을 덜 만드는 쪽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로드맵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HBM4E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출하하며 양산 채비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도 HBM4E를 개발 중이지만 샘플 공급은 하반기, 양산은 2027년을 목표로 잡아 삼성보다 한발 늦다. 대신 SK하이닉스는 이번 iHBM 같은 냉각 기술을 차세대 8세대 제품(HBM5)부터 적용해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SK하이닉스가 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매출 기준 HBM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7%로 삼성전자(22%)와 마이크론(21%)을 두 배 이상 앞섰다. 트렌드포스 역시 비트 출하 기준 SK하이닉스가 2026년에도 50%로 1위를 지키되, 2025년 59%에서 낮아지는 사이 삼성은 20%에서 28%로 비중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선두는 지키되 격차는 좁혀지는 구도다. 결국 시장의 판도는 고객사 검증에 달려 있다. 검증의 관건은 발열이다.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발열 부담은 커진다. '열을 빼는' SK와 '열을 줄이는' 삼성 가운데 어느 해법이 시장의 선택을 받느냐가 차세대 HBM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욱 SK하이닉스 PKG개발 담당 부사장은 "iHBM은 메모리 설계 역량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개발담당 부사장은 "HBM4 양산에 이어 HBM4E 샘플 공급까지 차질 없이 완수했다"고 밝혔다.

2026-05-31 16:08:4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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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 맹추격에 삼성 맞불...TV 시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 격화

글로벌 TV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을 기반으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TCL은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서면서 업계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6.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TV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낸 것이다. 다만 중국 TCL이 같은 기간 점유율을 전년 동기 12%에서 14.1%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했다. 특히 올해 1분기 TCL은 전 제품군에서 TV 출하량이 증가한 가운데 미니 LED TV 판매 확대가 전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OLED TV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OLED 시장 규모가 LCD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탓에 전체 출하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TCL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올해 글로벌 TV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사이니지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글로벌 고급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자발광 기술을 적용한 2026년형 프리미엄 TV 신제품 '마이크로 RGB TV(R95H)'가 미국과 영국 주요 IT 전문매체들로부터 잇따라 최고 평점과 만점을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RGB TV는 기존 LCD TV의 백색 백라이트 방식에서 벗어나 적색(R)·녹색(G)·청색(B)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각각의 RGB LED를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어 색 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초소형 RGB LED 칩을 적용한 '마이크로 RGB 기술'을 통해 화면의 색상과 밝기를 더욱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색 표현과 향상된 화질을 구현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RGB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기술 리더십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TCL은 초슬림 디자인과 미니 LED 기술을 앞세워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TCL은 최근 두께 39.9㎜의 울트라슬림 TV 'A400M'을 국내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양사의 경쟁은 TV 제품 성능을 넘어 플랫폼과 콘텐츠 생태계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을 용석우 사장에서 구글 출신 이원진 사장으로 교체했다. 이 사장은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FAST)인 '삼성 TV 플러스'를 안착시킨 플랫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TV 제조 경쟁을 넘어 스마트 TV 운영체제(OS)와 콘텐츠 서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TV 시장은 출하량 확대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는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라며 "미니 LED,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31 15:58: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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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NC AI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추진

포스코DX가 NC AI와 손잡고 산업현장 로봇의 자율작업 구현에 나선다. 양사는 포스코DX의 로봇 제어·시뮬레이션 기술과 NC 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결합해 피지컬AI 기반 로봇 지능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고위험·고강도 작업의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DX와 NC AI는 지난 29일 경기 성남시 NC AI 본사에서 'AI 기반 로봇 자율작업 체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DX는 산업현장에 적용될 로봇의 모션 플래닝과 제어 시뮬레이션 검증을 담당한다. 또한 로봇이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기반의 가상 테스트 환경을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NC AI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적용될 AI 모델 개발을 맡는다. 산업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로봇이 다양한 작업 환경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의 상황 판단 능력과 작업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디지털트윈 기반 VLA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과 안정화 작업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적용되면 로봇은 시각 정보와 언어 지시를 동시에 이해해 작업 상황을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작업물 위치 변화나 장비 간 인터페이스 차이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기존 룰 기반 제어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비정형 작업 수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VLA 기반 로봇은 위험 작업과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산업용 로봇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제조현장의 안전성과 정밀도,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DX는 로봇자동화센터를 중심으로 산업현장 로봇 자동화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과 표준화 모델 구축을 통해 산업용 로봇의 안정성과 적용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기종 로봇 운영 플랫폼 개발을 통해 다양한 로봇의 통합 관리와 실시간 데이터 기반 운영 효율화도 추진 중이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전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로봇 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범용 로봇의 산업현장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범용 로봇 기술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AI 기술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포스코DX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범용 피지컬AI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31 15:46:3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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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SST, 생산 앞두고 공급체계 구축 속도…美 항공우주 시장 진입 채비

세아베스틸홀딩스의 미국내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 슈퍼알로이 테크놀로지스(SST) 텍사스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 세운 첫 특수합금 생산시설로, 북미 우주·방산 시장과 유럽 항공우주 공급망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SST는 공장 가동을 앞두고 생산 인력 확보와 시험·분석 역량 강화, 국제 인증 준비, 유럽 영업망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항공우주용 초합금 공급 기반을 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ST는 최근 항공우주 등급 니켈 기반 초합금 생산계획 담당자, 구매 관리자, 특수합금 품질 검증을 담당하는 금속 화학자 등 핵심 인력 채용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합금 조성 분석과 품질 검증을 담당하는 금속 화학자 채용 단계에 접어든 것을 두고 핵심 설비인 용해로가 시운전 단계에 들어섰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SST는 공장 완공을 앞두고 기존 시험·분석 역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XRF(형광X선분석)와 습식 화학 분석법 연구를 이어가며, 디지털 보고 시스템과 실험실 장비 투자를 통해 항공우주용 합금·니켈 초합금·적층제조용 금속분말 등에 대한 검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품질 인증 확보도 진행 중이다. SST 연구소는 최근 미국 시험기관 인정기구(A2LA)로부터 국제 실험실 품질 표준인 ISO/IEC 17025 인증 심사를 완료했고 현재는 항공우주 분야 특수공정 인증인 Nadcap MTL(Material Testing Laboratory) 심사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객 접점도 넓히고 있다. SST는 지난 3월 유럽 특수합금 유통업체 리멜트소시스(Remelt Sources)와 유럽 독점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0~12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유럽주조연맹(EICF) 전시회에도 참가해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MTU, 사프란 등 유럽 항공우주 공급망 관계자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텍사스주 템플에 위치한 이 공장은 세아베스틸홀딩스가 미국 특수합금 시장 공략을 위해 약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현지 생산 거점이다.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연간 6000톤 규모의 항공우주용 주조 마스터합금과 3D프린팅용 금속분말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품목은 항공기 엔진, 우주항공, 방산, 에너지 설비 등에 쓰이는 니켈계 특수합금이다. 공장은 스페이스X와 록히드마틴 등 미국 우주·방산 산업 거점과 인접해 현지 고객 대응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특수합금 시장은 지난 2021년 68억달러에서 오는 2031년 15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홀딩스는 SST를 앞세워 북미·유럽·동남아·중동 등 글로벌 특수강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SST는 전 세계 특수합금 수요의 35~4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세아그룹의 핵심 거점"이라며 "현지 조달·가공·공급 체계를 구축해 북미 항공우주·방산 고객과 장기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31 15:45:0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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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시장 첫 1위...마이크론 제쳤다

자율주행차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글로벌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정상에 올랐다. 기존 강자였던 미국 마이크론을 처음으로 제치며 시장 판도 변화에 성공한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 전문 분석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이 2024년 35%에서 지난해 40%로 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해 2위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성과는 유럽, 한국, 일본 등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을 넘어 고성장 시장인 중국에서 큰 폭의 점유율 확대를 이뤄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LPDDR과 UFS 등 저전력·고성능 메모리 제품이 주요 완성차 및 전장업체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퀄컴, 보쉬, 덴소 등 글로벌 전장 생태계 주요 기업에 차량용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 과거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긴 인증 기간과 보수적인 공급망 구조로 인해 신규 업체 진입이 쉽지 않은 분야로 꼽혔다. 하지만 차량이 전자기기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성능 중요성이 높아졌고, 삼성전자는 이를 기회로 삼아 시장 공략을 확대해 왔다. 삼성전자는 2015년 차량용 LPDDR과 UFS를 앞세워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SSD와 GDDR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자율주행·프리미엄 차량 시장 공략에 힘써왔다. 현재는 LPDDR5X, 차량용 SSD 등 차세대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31 14:56: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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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영업이익 배분 요구, 경영권 침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대기업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요구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총은 31일 '노동조합의 기업 이익 배분 요구에 대한 경영계 특별 권고'를 통해 "노조의 기업 이익 배분 요구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전혀 다른 개념"이라며 "기업 이익 자체를 직접 배분하라는 요구"라고 지적했다. 최근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고, 기아 노조 역시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경총은 회원사들에 "노조가 이를 당연히 지급해야 할 임금처럼 주장할 경우 법과 판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노조가 이익 배분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파업 등 쟁의행위에 나설 경우 "목적 자체가 위법하다고 판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경총은 해외 주요 글로벌 기업에서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근로자에게 사전 배분하도록 약정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 이익 활용 방안은 경영 판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회원사들이 원칙에 입각해 대응해달라"고 밝혔다.

2026-05-31 13:51:3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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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미세한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AI 품은 현대차 그랜저

"00까지 가는데 맛집 있으면 알려줘" 운전석에 앉아 주행을 시작하면서 도착지 인근 맛집을 알려달라고 이야기하자 곧바로 음식점의 컨셉과 메인 음식을 알려준다. 또 이동 중 신호대기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정보를 검색하는 불편함도 줄어들었다. 현대차가 새롭게 출시한 '더 뉴 그랜저'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하며 스포트웨어 중심의 진화하는 자동차(SDV) 시대로의 전환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에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 외부 업체(3rd Party)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함 없이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퀄컴 스냅드래곤 콕핏 4세대 칩이 탑재됐다. SDV로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하드웨어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지난 28일 신형 그랜저를 타고 자동차 전용 도로, 고속도로, 와인딩 구간 등을 주행하며 새롭게 적용된 기술을 경험했다. 이전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글레오 AI다. 운전자의 명령에 따라 오늘 날씨와 실시간 이슈 등을 빠르게 검색해 알려줬다. 단순 검색을 넘어 운전자 맞춤형 비서로 진화했다. 실내 공간은 미래지향적인 라운지를 연상케 한다. 1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고 있고, 기존의 계기판 대신 도입된 소형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필수 정보만 띄워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 또 17인치 디스플레이는 좌우 1:2 비율로 나눠 완쪽에는 차의 상태 및 주행 정보를 오른쪽에는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터치 반응이 빠르고 차의 설정 항목을 기능별로 배치해 시선 분산 없이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와 음악 앱의 위치를 바꾸고 이동하는 과정은 스마트폰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도심과 고속 구간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전방 카메라로 전방의 노면의 상태를 미리 인식하고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스스로 조절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과속 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충격을 최소화했다. 다만 2열 공간은 성인 남성이 편하게 기대 앉아도 무릎 공간이 여유로울 정도로 넉넉한 레그룹을 제공하지만 시트 포지션이 높게 설정돼 탑승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더 뉴 그랜저는 화려한 외관의 변화와 다양한 기술을 나열하지 않고 핵심 기술을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현대차가 고민하고 노력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뉴 그랜저의 시작 가격은 가솔린 2.5 모델 기준 4185만원부터다.

2026-05-31 12:14: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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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업계, 전시·정비 공간 고정관념 깨기…전시장 고객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진화

완성차 판매전시장이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고객 경험 중심의 서비스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전시 공간 확장을 통한 판매량 늘리기가 아닌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차량 판매부터 정비, 부품 공급까지 한곳에서 제공하는 복합 거점을 최근 선보였다. 고객이 차량 구매와 사후 관리를 위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따로 방문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브랜드 접점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KGM은 고객 편의성과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해 ▲판매(Sales) ▲서비스(Service) ▲부품(Spare parts)을 결합한 '3S 복합 대리점'을 인천부평대리점에 개소했다. 3S 복합 대리점은 2000평 규모의 KGM 부평서비스센터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차량 전시와 시승, 구매를 담당하는 판매 기능에 더해 신속한 차량 점검과 수리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능, KGM 순정 부품을 상시 보유해 정비를 지원하는 부품 공급 체계를 한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 3S 복합 대리점을 단순한 판매·정비 거점이 아닌 고객 체류형 공간으로도 운영한다. 넓은 정원과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와 골프 연습 타석도 갖췄다. 현대차는 고난도 정비 기술 뿐만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함 거점으로 '하이테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인천, 수원, 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하이테크센터는 단순 수리를 넘어 고객 라운지, 전시, 시승(드라이빙 라운지 연계)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정시 센터를 경합해 국내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체험 및 정비 복합 공간이다. 기아는 정비 서비스와 신차 시승, 체험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복합 거점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차량 관람 뿐만 아니라, 영감을 확장시키는 디지털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심형 플래그십 스토어다. 수입차 업계도 고객 경험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BMW는 인천 송도신도시에 위치한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독일 BMW 본사가 50억원을 투자했으며 다양한 차량의 전시공간과 차량 수리를 직접 볼 수 있는 A/S 룸, 고객들이 쉴 수 있는 고객 라운지, 각종 공연 및 연회가 가능한 문화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신식의 '볼보 리테일 익스피리언스' 전시 및 서비스센터를 오픈하고 있다. 볼보자동차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 철학을 적용했으며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6-05-31 12:12: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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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동행축제 5441억 매출 달성…내수 활성화 '톡톡'

한 달간 진행한 '4월 동행축제' 매출이 총 5441억원을 달성하며 내수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부터 상반기 4월 동행축제와 하반기 범부처 통합 소비촉진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연 2회 소비축제를 정례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31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4월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린 4월 동행축제 매출은 온라인 3695억원, 오프라인 17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행축제 평균 매출액 5263억원과 비교해 3.4%(178억원) 늘어난 액수다. 이번 동행축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6000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참석하고 200개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다양한 할인 기획전이 펼쳐졌다. 아울러 동행축제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 한시 상향 정책 등에 힘입어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전년 평균 대비 48% 증가한 5118억원 어치를 기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동행축제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지역축제와 동행축제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전국적인 판매망을 보유한 대형 유통기업과 협력을 대폭 확대했다"면서 "기존 TV홈쇼핑, 온라인 기획전 등 온라인 판매전 중심의 행사에서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편의점, 한살림생협 등 다양한 신규 유통채널이 대거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매출 성과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체 기획행사와 지역축제를 연계한 총 71개의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 행사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대표 사례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자체 기획한 '대구 수제버거 페스티벌'은 지역 골목상권의 청년 외식창업자 10개 업체를 발굴해 로컬 브랜드 제품을 홍보·판매했다. 이틀간의 행사기간 기업당 평균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간 일평균 150만원 매출 대비 3.3배 늘었다. 페스티벌 기간 방문객도 1만2000명에 달해 개최 두 번째 만에 지역의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부평 블랙데이' 행사와 인천항 크루즈 입항 관광객 대상 투어버스를 연계해 5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상권 소비를 유도했다. 이를 계기로 하반기에는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소비관광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유통 채널간 협력도 눈에 띈다. 한국주방유통협회 및 의류환경협의체와 협력해 의류·주방용품 재고 할인전도 개최했으며 기업의 재고부담을 덜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향후에도 다양한 업종과 품목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동행축제를 대표하는 '동행 300' 제품 역시 누리집 직접 판매 지원과 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촉전을 통해 총 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정부도 동행축제를 대거 지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성숙 중기부 장관 등 주요 국무위원들과 중기부 차관도 총 11차례 동행축제 현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소비촉진 메시지를 전달하며 소비 분위기 확산에 힘을 보탰다. 한성숙 장관은 "동행축제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 하반기에는 범정부 소비촉진 역량을 결집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통해 내수 활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국내외 관광객의 지역상권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소비와 상권 활력을 높이는 '모두의 소비 축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범부처 통합 개막식과 대규모 할인전, 지역 여행·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중기부, 재경부 등 10개 부처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

2026-05-31 12:01:1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