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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전기차 침체에 ESS 불확실성 겹쳐 실적 부담 가중

SK온이 적자 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실적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4분기 약 32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신차 구매 보조금이 지난해 9월 말 종료되면서 북미 전기차 판매 부진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가 4906억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80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SK온은 2021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이후 2024년 3분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매년 적자가 이어졌으며 누적 적자 규모는 3조원선으로 추산된다. 올해 역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SK온이 올해 배터리 부문에서 1조232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전기차 수요 위축과 정책 환경 변화가 꼽힌다. 미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와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정책 기조 완화로 수요 회복이 지연됐고, 완성차 업체들의 발주 조정이 이어지며 생산 물량도 감소했다. 이에 따라 SK온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은 52.3%에 머물렀다. 전기차 시장 침체는 북미 주요 고객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생산 계획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면서 합작 사업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12월 포드와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의 지분 구조를 정리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켄터키 공장은 포드가 운영하고 테네시 공장은 SK온이 단독 운영하는 체제로 전환됐다. 전기차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SK온은 ESS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부 주도의 1조원 규모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 참여하며 국내 ESS 시장 진입에 나섰다. 충남 서산 공장에는 ESS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기존 전기차 배터리 일부 라인을 ESS용 리튬인산철(LFP) 라인으로 전환해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다만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두고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양강 구도를 예상하고 있다. SK온은 ESS 관련 사업 경험이 제한적인 데다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사업에서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입찰에서성과 물량이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 적지 않다.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채택한 컨소시엄 비중은 45% 이상, 삼성SDI는 40% 안팎으로 알려진 반면, SK온은 약 15% 수준으로 전해진다. SK온은 향후 ESS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두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가 ESS 배터리 업체 선정 과정에서 '국내 산업 기여도'를 주요 평가 항목으로 반영한 만큼, 이에 맞춰 공급망 전략을 조정하는 방향이다. SK온은 내년부터 국산 배터리 소재를 적용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ESS 중앙계약시장은 컨소시엄 구성 단계에서 기존에 협업 경험을 쌓아온 업체 간 결합이 많은 구조"라며 "ESS 사업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SK온이 단기간에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ESS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5 15:23: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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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찾은 산업 리더들, AI 전환·탈탄소·공급망 협력 집중

국내 산업계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무대로 인공지능(AI)·탈탄소·공급망 재편 등 주요 화두를 놓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다보스포럼'에는 각국 정상과 장관,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 CEO 등 약 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정기선 HD현대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이 주요 행사와 면담 일정에 참여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4년 연속 다보스를 찾았다. 정 회장은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와 만나 협력 범위를 그룹 전반으로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지난 2021년부터 팔란티어의 빅데이터·AI 플랫폼을 도입해 왔으며, 이번에는 적용 대상을 HD현대일렉트릭·HD현대로보틱스·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점검했다.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회동해 SMR(소형모듈원자로)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협력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약 30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2024년 나트륨 냉각형 SMR에 탑재될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SMR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협약을 맺으며 협력을 확대해 왔다. 철강 분야에서는 탈탄소 전환과 원료 공급망 이슈가 전면에 올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마이닝 앤 메탈스 거버너스 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철강사·원료사 CEO들과 철강 탈탄소 전환과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현장에서 '포스코 파빌리온'을 운영하며 주요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철강 기술을 홍보했다. 소재·화학 업계는 공급과잉 우려와 지정학 리스크를 주요 변수로 짚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화학 거버너스 미팅'에 공식 초청돼 바스프(BASF)·다우(Dow)·사빅(SABIC) 등 글로벌 화학기업 CEO들과 중국·중동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리스크와 지정학 변수 대응을 논의했다. 포럼 기간 캐나다 재무장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총리와도 면담해 북미·인도 공급망 및 투자 협력을 협의했다. 자원·에너지 분야에서도 공급망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공식 세션에서 핵심광물 공급망의 편중 리스크와 장기 수요 예측 기반 민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도 현지에서 에너지 기업들과 만나 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팔란티어는 세계적인 AI 기반 분석 역량을 갖춘 파트너로, HD현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보스에서 제시된 AI·탈탄소·공급망 전략이 각 기업의 구체적 투자로 이어질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6-01-25 15:21:3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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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中 플랫폼 더우인 협력 통해 K-소비재 중국 진출 지원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플랫폼 더우인의 해외 사업 담당자가 한국을 찾아 국내 K-소비재 기업들과 교류에 나서며 중국 역직구 시장을 겨냥한 유통·물류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 본사에서 더우인 활용 중국 역직구 물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 최대 숏폼·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인 더우인과 협력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역직구 물류 인프라, 온라인 마케팅 전략, 라이브커머스 활용방안을 종합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사업 총괄책임자가 이끄는 뷰티·반려동물·패션·유아용품 구매책임자 5명과 중국 현지 벤더사 39개사, 중국 인플루언서 31명이 함께 방한해 국내 기업들과 교류했다. 코트라는 역직구에 특화된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해외공동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중국 소비재 시장 트렌드와 뷰티·반려용품·패션·유아용품 등 유망 소비재별 진출전략, 더우인의 2026년 마케팅 전략과 한국 기업 대상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더우인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K-뷰티와 생활용품 등 국내 우수 제품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해 현장 반응을 확인했다. 판매 제품은 코트라 해외공동물류 지원을 통해 사전에 칭다오 보세구역에 입고돼 주문 즉시 현지 배송이 가능하도록 운영됐다. 세미나 이후에는 통관, 반품, 배송, 재고관리 등 역직구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 물류 상담이 이어졌다. 더우인 벤더사와 인플루언서와의 1대1 대면 컨설팅을 통해 입점 및 수출 상담, 인플루언서 매칭 등 구체적인 협업 기회도 제공됐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연초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물꼬가 다시 트인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는 그 흐름을 현장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첫 단추"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5 15:21:0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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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지프 '정통성'·푸조 '친환경' 앞세워 시장 공략

"지난 2025년 한해는 고객 가치 향상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경쟁력 있는 모델로 판매량 확대에 집중하겠다." 방실 스텔란티스 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한 신년 간담회에서 지난해에는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망을 새롭게 정비했다면 올해는 이같은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딜러사와 협력을 통해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집중했다. 지프와 푸조 브랜드 통합전시장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 구축을 통해 소비자 만족 지수는 전년 대비 23%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지프 서비스센터 수원의 경우 과거 단층의 사설 서비스센터 느낌이 강했지만 SBH로 확장하면서 프리미엄 서비스 센터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 직판 체제 전환으로 푸조 재고량은 2023년 593대에서 지난해 0대로 줄었고 지프 재고도 719대에서 120대로 감소했다. 방 대표는 "정비 리드 타임이 1.5일로 단축됐고 대기 기간은 열흘에서 일주일로 줄었다"며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차 판매 확대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지프 브랜드는 랭글러를 바탕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함과 동시에 푸조는 친환경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10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3세대 7인승 패밀리 SUV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기존 2세대보다 넓어진 실내 거주성과 48V MHEV 시스템을 적용해 도심 주행 시간의 50%를 전기 모드로 운행할 수 있다. 정숙성과 효율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는 각각 136마력·23.5kg·m, 15.6㎾·5.2kg·m 성능을 발휘하며 합산 최고 145마력을 구현한다. 국내 인증 기준 복합 연비는 13.3㎞/L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2g/㎞다. 2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공영 주차장 할인과 혼잡통행료 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선보인다. 국내 선보이는 기본형 알뤼르의 경우 대만(6369만원), 프랑스(6591만원), 영국(7447만원)보다 저렴한 4890만원에 출시한다. 지프의 부분변경 모델로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그랜드 체로키는 브랜드 정체적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그랜드 체로키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롭게 적용된 '허리케인 4 터보' 엔진으로 양산차 최초의 터뷸런트 제트 점화 기술이 적용했다. 모터스포츠에서 검증된 연소 기술과 첨단 파워트레인 설계를 적용해 출력과 토크를 높이면서도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지프는 올해 랭글러, 글래디 에이터 등 오프로드 한정판 모델을 국내에 출시해 마니아층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방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차량 구매시 가장 좋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싶다"며 "고객 경험과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스텔란티스의 조직 전반의 운영효율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5 13:53: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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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 통해 800개社 R&D 지원…지원액 대폭 상향

중소벤처기업부가 팁스(TIPS)를 통해 올해 창업기업 800개사를 선정,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R&D 일반트랙 지원금액을 2년간 5억원에서 8억원으로 대폭 올렸다. 중기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팁스 창업기업 지원계획'을 26일 공고한다고 25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의 운영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해 창업기업을 선별, 투자·보육하고 정부가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민관협력형 창업지원 체계다. 우선 R&D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R&D 일반트랙 지원단가 상향은 팁스 도입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맞춰 팁스 운영사 투자 요건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려 민간자금 유입을 확대하고 유망기업 선별기능도 강화한다. R&D 딥테크트랙의 지원대상을 팁스 참여이력이 없는 기업에서 일반트랙 졸업 기업으로 개편해 일반트랙을 졸업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3년 15억원 규모의 후속 연구개발 지원을 제공한다. 지역 팁스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R&D 일반트랙 전체 모집물량의 50%를 비수도권 기업에 우선 할당한다. 투자요건도 수도권 기업 대비 50% 완화(수도권 2억원, 비수도권 1억원)한다. 선정평가 과정에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요소를 반영한다. 기후테크·소셜벤처 등 ESG 기업에 R&D 일반트랙 전체 모집 물량의 10%를 우선할당하고, 퇴직연금제도 도입 여부를 평가에 반영한다. 아울러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R&D 딥테크트랙은 기존 2회 대면평가를 1회로 통합하고, 비R&D는 대면평가에서 서류평가로 전환한다. 중기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AI·딥테크를 중심으로 한 기술 대전환이 세계 경제 패러다임을 재편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 창업기업의 잠재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지원계획을 통해 혁신 창업기업에 대한 성장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K-Startup 누리집의 '2026년 팁스 창업기업 지원계획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1-25 12:00:1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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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미중 무역 전쟁 속 경계심 강조…"자만할 때가 아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원들에게 교만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깜짝실적을 기록하며 눈부신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 등 외부 변수에 대비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재용 회장은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쟁력 회복을 주문했다. 삼성은 지난주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는데, 이달 초 이재용 회장이 소집한 삼성 계열사 사장단 만찬 자리에서 처음 공개된 것이다. 선대회장의 주요 발언과 인공지능(AI) 등 올해 경영 전략 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영상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지금도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달라진 건 경쟁 구도가 바뀌었고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격화되면서 이에 따른 현재 상황에 대한 메시지도 담겼다. 앞서 이건희 선대회장은 2007년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샌드위치 신세"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도 이 표현을 통해 구조적 위험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2023년부터 줄곧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8일 공개된 잠정 실적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재용 회장은 단기 실적보다 기술 경쟁력 회복을 강조하며 근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 역시 임원들에게 더욱 강도 높은 실행력과 각오를 요구한 대목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는 각자의 이름과 함께 '위기를 넘어 재도약으로'라고 새겨진 크리스털 패도 수여했다. 삼성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임원의 역할과 책임 인식 및 조직 관리 역할 강화를 목표로 순차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전 계열사 임원 대상의 세미나를 2016년 이후 9년 만에 재개했으며, 앞서 2009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임원 대상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6-01-25 10:59: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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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中企 CEO들에게 행복 바이러스 전파…(사)행복한성공 이의근 이사장

휴넷 후원으로 2016년부터 '행복한 경영대학' 운영…전과정 무료로 李 이사장, 2022년부터 이끌어…삼성 거쳐 수원하이텍高 교장 역임 "행복경영으로 건강한 기업생태계 만들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 줄 것" 10년간 1100여명 졸업생 배출…참여社, 매출·직원 증가등 선효과 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한 과정인데 공짜다. 알만한 대학의 비싼 CEO 과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11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장님들은 이를 통해 체득한 '행복경영'을 회사 임직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행복 바이러스'다. 교육기업 휴넷이 뒷받침하고 사단법인 행복한성공이 운영하고 있는 '행복한 경영대학'(행경)이 지난 10년간 걸어온 발자취다. "'행복한성공'은 기업 경영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등 선순환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 만든 조직이다. 수업료가 없는 CEO 과정은 아마도 유일할 것이다. 돈을 안받으니 (우리가)사람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 이곳을 거친 분들은 '가치공동체'다. 수강생 중 동문들 추천 비율은 60~70%에 이른다. 자신이 제일 아끼는 또다른 CEO들을 여기에 데려 온다." 이의근 이사장(사진)은 2022년부터 (사)행복한성공을 이끌고 있다. 3년 임기인데 어느덧 두번째 임기에 접어들었다. 이 이사장은 87년 당시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디스플레이 경영혁신팀장, 삼성전자 TP센타 인사팀장 등 경영 임원을 하기까지 30년간을 삼성에서 일했다. 삼성을 퇴직한 후에는 마이스터고인 수원하이텍고등학교 교장을 4년간 역임했다. 이 이사장은 "내게는 30년간의 삼성 생활이 '채움'의 단계였다. 채움 단계를 마치고 퇴직하면서는 자연스럽게 '나눔'의 단계로 접어들었는데 그게 교장을 하면서였다"며 "두 차례 걸친 서류 심사와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영광스럽게도 경기도에서 1호 산업체 출신 교장이란 타이틀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이 행경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자신이 2018년에 6기로 입학하면서다. 행경은 지난해 18기까지 배출했다. 이에 앞서 그는 휴넷 창업주인 조영탁 대표가 쓴 '행복한 경영이야기'를 읽으며 정서적 교감을 하기도 했다. 조 대표의 부탁에 교장 임기를 마치고 큰 고민없이 행복한성공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도 이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행경은 'CEO가 변해야 기업이 변한다'는 믿음을 토대로 펼치는 휴넷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이를 통해 1만명의 경영자를 양성하면 그들이 이끄는 직원들도 행복해지고, 사회 전체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시작했는데 그런 이상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수강생들은 무료지만 CEO과정을 만든 조 대표는 운영을 위해 매년 5억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물론 참여한 CEO들의 기부도 늘어나고 있다. 손욱 전 삼성전자 사장, 고인이 된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교수진으로 동참했고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은 관련 취지에 공감하면서 10년째 열정적인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행복한성공에 따르면 동문기업들의 연평균 매출은 11% 증가하고 직원수도 6% 늘어나는 등 행복경영이 경영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CEO의 행복→임직원 행복→기업 성과 제고→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나라 경제와 국가 살림에도 보탬이 되는 등 선순환 효과가 생기고 있는 셈이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등을 토대로 '행복경영지수'를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조직문화를 가꾸기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은 지수를 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게 목표다. 그 생태계에선 사람, 즉 구성원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기업은 지속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 행복경영을 추구하는 이 이사장은 최근의 쿠팡 사태를 보면서 적지 않은 생각도 들었다. "쿠팡은 기업의 철학이 정립되지 않은 것 같다. 사람을 도구로 활용하고 법적인 것만 충족하면 되는 조직은 안된다. 행복한 경영대학을 통해 미력이나마 선한 경영이 주목받고 하나의 이정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6-01-25 10:39: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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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시장서 프리미엄 TV 우수성 인정…美 CNN '더 프레임 프로 TV' 극찬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프리미엄 TV 시장인 미국에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자사 '더 프레임 프로' TV가 미국 유력 매체 CNN의 제품 평가 전문 매체인 CNN 언더스코어드로부터 혁신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CNN 언더스코어드는 가정용품, 뷰티, 여행 등 다양한 분야 제품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분석과 실사용 환경 테스트를 통해 혁신상 수상작을 선정한다. 삼성전자 '더 프레임 프로'에 대해서는 "복잡한 케이블을 없애고 강력한 화질을 갖춰 고품질 디스플레이인 동시에 예술 작품 액자 기능을 한다"며 "기존 아트 TV의 한계를 넘어 '갤러리 같은 미니멀리즘'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첫 번째 아트 TV"라고 평가했다. 특히 '무선 원 커넥트 박스'를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영상과 음향 신호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무선 원 커넥트 박스'를 두고 "디스플레이에 복잡한 케이블이나 부피가 큰 부속품 없이 전원만 연결하면 된다"며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NN 언더스코어드는 '더 프레임 프로'의 화질에 대해서도 " 명암비와 밝기가 크게 개선돼 예술 작품 감상은 물론 TV나 영화 시청 때도 안정적 화질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더 프레임'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미국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26년에 가장 기대되는 디스플레이 트렌드' 제품 중 하나로 98형 '더 프레임'을 꼽았고, 미국 IT 리뷰 전문 매체 가젯 매치(Gadget Match)도 98형 '더 프레임'을 'CES 2026 최고의 제품'으로 소개했다. 이 밖에 미국 IT 매체 레지덴셜 시스템과 가제티도 '더 프레임'을 CES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을 중심으로 아트 TV 업계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를 QLED, Neo QLED, 마이크로 LED, 마이크로 RGB TV까지 주요 라인업에 확대 적용했다.

2026-01-25 10:37: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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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SE 2026서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신제품 공개…B2B 시장 공략

LG전자가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신제품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내달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서 LG 매그니트 신제품(모델명 LMPB)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LG 매그니트는 'magnificent(감명 깊은)'와 휘도의 단위 'nit'의 합성어로 탁월한 밝기로 경이로운 화질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LG 매그니트를 선택하는 기업 간 거래(B2B) 고객들에게 설치, 운영, 유지보수 등에서 실질적인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신제품을 개발했다. LG 매그니트 신제품에는 'LTD(Line to Dot) 기능'을 탑재해 외부 영향으로 개별 광원이 작동하지 않아도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설치 환경의 특성상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는 외부 영향이 불가피한 점에 주목했다. 화면 제어를 줄이 아닌 도트 단위로 선제 대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캐비닛(LED 사이니지의 기본 구성단위)을 블록처럼 간편하게 이어 붙여 무한 확장할 수 있는 특성에 맞춰 설치 편의성도 강화했다. 제품 두께를 기존보다 얇게 했으며 손쉽게 단차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했다. 캐비닛과 컨트롤러 간의 거리도 최대 10㎞까지 떨어트려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관제센터 등 별도의 공간에서 운영할 수 있다. 민동선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은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초대형 초고화질 기술과 설치·운영 편의성을 앞세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5 10:36: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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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올 디자인 테마 'Still in Flux' 제시

KCC글라스가 올해 디자인 테마로 '스틸 인 플럭스(Still in Flux)'를 제시했다. 스틸 인 플럭스는 변화의 시기를 맞아 유연한 선택과 조정을 통해 공간의 기준을 다시 정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5일 KCC글라스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인테리어 트렌드 세미나인 '2026 트렌다이브(TRENDIVE)'를 개최했다. 트렌다이브는 KCC글라스 홈씨씨가 매년 초 주요 고객사 담당자들과 함께 인테리어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주목해야 할 디자인 트렌드를 전망하는 세미나로, 6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에는 400여 명이 참석했다. KCC가 '26/27 인테리어 트렌드'를 주제로 사회, 경제, 문화,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흐름을 다각도로 해석해 도출한 3가지 디자인 방향성은 ▲서로 다른 스타일과 재료, 문화적 배경의 조화를 강조하는 'CHORD(코드), 조율의 미학' ▲메탈의 차가움과 우드의 따뜻함 등 대비되는 소재의 균형을 통해 절제되고 깊이 있는 감각을 추구하는 'SENSORIAL(센소리얼), 감각의 온도' ▲여백과 재료 고유의 질감을 통해 공간이 담고 있는 의미와 본질에 집중하는 'MEANING(미닝), 의미의 결' 등이다. KCC글라스 홈씨씨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출한 인사이트를 다양한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제품 개발에도 적극 반영하는 한편, 고객사와의 직접 소통을 위한 대면 세미나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트렌다이브는 단순한 트렌드 소개를 넘어 건축과 인테리어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자유롭게 소통하며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고객사와의 소통과 현장 중심의 대응력을 강화해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5 10:09:52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