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전기/전자

中 CXMT 상장에도...삼성전자, AI 메모리 경쟁력 부각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 삼성전자

중국 최대 D램 업체 CXMT의 몸집 키우기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의 추격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등 선두 업체의 지배력을 흔들기보다, 고성능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분석도 나온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3.97%에서 4분기 7.67%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여기에 상하이 커촹판(기술주 중심 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약 295억위안의 자금을 조달하며 D램 기술 고도화와 첨단 공정 연구개발(R&D)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CXMT의 부상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 경쟁 심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고성능 AI 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존 3사의 기술 우위가 여전한 만큼 이번 상장이 오히려 선두 업체들의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CXMT의 상장이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대규모 자본 투입을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 시장 성과 역시 삼성전자의 경쟁 우위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38.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D램 매출 또한 전 분기 대비 95.4% 증가한 374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메모리 3사 가운데 가장 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를 누린 데다 고부가가치인 서버용 D램 매출 비중도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만드는 고부가가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 2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1위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에 탑재될 6세대 HBM4 제품의 품질 승인 테스트를 업계 최초로 통과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범용 D램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D램 생산 거점인 경기 화성과 평택 사업장을 중심으로 최신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며 원가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우려와 달리, 외신 등에 따르면 CXMT의 DDR5 메모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 제품과 유사한 가격대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CXMT의 강점이 가격 경쟁력이 아닌 공급 능력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SOCAM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이 낮은 만큼 일반 D램 물량을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CXMT의 기술 공정 수준이 아직 글로벌 선두 업체 대비 부족한 만큼, 단기간 내 시장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HBM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가운데 범용 D램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XMT가 단기간 내 HBM 등 고부가가치 AI 메모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을 위협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범용 D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업계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