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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 상품, 국내에도 등장할까?

'투기'로 여겨지던 가상화폐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가상화폐 가치에 따라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해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국내에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모간스탠리 대표이사(CEO)의 말을 인용하면 가상화폐가 "단순한 유행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ETF가 상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윙클보스캐피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신들이 개발한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SEC는 시가 조작에 취약하고, 관리 감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 이 같은 요청을 거부했다. 하지만 한달 뒤 SEC가 재심사 요청을 받아들이며 상장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40억달러 규모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 역시 지난 8월 SEC에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도 가상화폐를 주목하고 있다. 영국 연방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영국에서 발행하는 국채의 30%를 가상화폐로 발행한다면 6개월 내 경제성장률을 2%포인트 올릴 수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가상화폐의 투명성이 지하경제를 양성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그 이유다. 일본은 올해 4월 자금결제법 개정을 통해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인정했다. 때문에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가장 많이 하는 화폐는 엔화다. 한국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19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점유율 58%)인 빗썸의 가상화폐 하루 거래액이 2조6000억원에 달하며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2조 4300억원(8월 18일 기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도 수 천 억원 대의 거래가 매일 이뤄지고 있다. 빗썸은 지난 6월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순위 및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힐스' 집계에서 전 세계 거래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빗썸의 거래량은 여전히 글로벌 상위권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가상화폐 ETF가 상장되면 비트코인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공산이 크다"면서 "그렇게 되면 가상화폐를 직접 사지 않고도 비교적 안전한 방식으로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스웨덴에 상장한 COINXBT와 COINXBE 정도밖에 없다. 이들은 지난해 글로벌 ETF 중 각각 수익률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최장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비트코인은 당당한 투자 대상이 되었다고 판단한다"면서 비트코인을 활용한 세 가지 금융상품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하나는 비트코인 거래소와 스와프계약을 체결해 실물복제 방식으로 운영하는 ▲비트코인 가격 연동 상품, 기초통화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후 환전을 원하는 국가의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해 매도하는 ▲비트코인 외화 환전 플랫폼, 5개의 가상화폐를 현재 가치 가중으로 만든 ▲가상화폐 인덱스 투자 상품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 가상화폐는 700개가 넘고 가치는 17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기능 약화 등을 고려하면 가상화폐의 위상은 점진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은 투자 상품 출시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비트코인은 최근 1년 동안에만 최고 520% 뛰며 자산 중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각국의 규제도 위험요인이다. 일본은 비트코인 규제에 호의적이지만 중국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강력한 규제안을 내놓으며 비트코인 가격을 폭락시킨 바 있다.

2017-09-28 15:25:0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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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 KRX 지원, 내부냐 외부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에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사진)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돌연 후보 지원을 철회한 가운데 관료 마피아의 원조 격인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의 맥을 이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두루 거친 정 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새로운 거래소 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 때 시장에서는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거래소 안팎에서는 '낙하산' 논란 속에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등 명분을 앞세운 내부 출신과의 자리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는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재준 KRX 코스닥시장위원장이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 후보에 지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차기 이사장 후보 지원자 14명 중 5명을 제외한 9명의 후보자가 공개됐다.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 김재준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지난 27일 사퇴의사 밝힘),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유흥열 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이동기 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이다. 특히 지난 4일 공모를 마감한 후 서류심사 결과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 13일 갑자기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터라 정 사장이 내정자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7일 전까지만 해도 김광수 전 원장과 김성진 전 조달청장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정 사장은 행정고시 27회로 금융위원회 기업재무개선지원단 국장, 기획조정관과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을 거쳤다.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또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 로욜라대에서 법학 석사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 재임 중이며 오는 2018년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부산에 본사를 둔 거래소의 특성상 부산 출신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지역 민심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정 사장에 대해 "국내외 금융정책을 담당하며 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가지고 있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금융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이날 내정설에 대해 "추가공모에 지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새 거래소 이사장에겐 꺼져가는 자본시장을 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있다. 밖으로는 '우물안 개구리식' 관행을 청산하고, 글로벌화라는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안으로는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 및 기업공개(IPO), 파생상품 시장 제기능 회복, 벤처의 젖줄인 코스닥과 코넥스의 활성화, 현실에 안주하면 자리만 지키는 거래소 자체 시스템 개혁 등이 과제다. 한편 거래소 내부에선 신망이 두텁고, 거래소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적임자가 돼야 차기 이사장에 선임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내부 출신 가운데선 기존에 지원한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을 포함한 3~4명 가량이 경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가운데 확실한 내부 출신은 김재준 현 위원장과 최홍식 전 본부장이 꼽힌다. 두 사람은 1987년 증권거래소 22기 입사동기다. 특히 현직은 김재준 위원장이 유일한 만큼 내부 경합으로 흘러갈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가 1956년 출범한 이후 내부 출신 이사장은 박창배 이사장 한 명이었다. 단 2005년 증권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선물거래소·코스닥위원회 등이 통합 출범되면서 규모가 커진 이후에는 줄곧 외부 출신들이 수장을 맡아 왔다.

2017-09-28 14:41:46 김문호 기자
[특징주]국제약품, 정부지원 미래신약개발 소식에 '상한가'

국제약품이 정부지원 신약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7일 국제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29.91%(1020원)오른 44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약품은 'mPGES-1(미세소체 프로스타글란딘 E2합성효소-1) 타깃 관절염·통증치료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시장연계 미래신약기술개발 지원과제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신규 지원과제 선정에 따라 향후 2년간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항염증 시장은 2015년부터 매년 5.9%씩 성장해 2020년에는 1061억달러(120조8903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급속한 노령화와 비만 인구 증가로 관절염 및 통증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에따라 기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약물 소비는 계속해서 증가하겠지만 장기 복용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큰 상황이다. 바이오업계에서는 대안 가운데 하나로 바로 'mPGES-1 타깃 치료제'로 보고있다. mPGES-1은 염증을 유발하는 혈중 프로스타글란딘 E(PGE2)생성에 있어 제일 말단에 작용하는 효소로 이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하게 되면 염증은 치료할 수 있는 반면 다른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노이드를 저해하지 않기 때문에 위장관계 및 심혈관계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이다. mPGES-1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항염증 치료기능을 가진 약물을 개발하면 기존 약물을 대체할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09-27 16:27:33 손엄지 기자
A급 회사채 10월 만기 고비 잘 넘길까

A등급 회사채가 10월에 고비를 잘 넘길 지 관심이다. 지금껏 투자자들에게 외면받던 A급 회사채는 실적 개선과 고금리를 앞세워 '매진' 행진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B급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잇따라 미매각이 발생했고, A급 회사채는 고금리 덕분에 체면 치레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5조5000억원 규모다. 이중 A등급이 1조8000억원으로 32.72%를 차지한다. 기업 별로는 세아베스틸 2300억원, 대신에프앤아이 1900억원, 한화 1500억원, GS건설 2000억원 등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AA등급에서는 현대건설, 현대파워텍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차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업들이 빚을 제 때 조달할 지 의문이다. 최근 CJ E&M(AA-), 폴라리스쉬핑(BBB+), 한독(BBB+) 등이 수요예측에서 잇따라 미매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급 기업들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A-'등급인 쌍용양회는 지난 22일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00억원어치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SK해운이 지난 22일 1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하기 위해 시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660억원어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당초 계획보다 160억원어치가 더 들어왔다. 지난 14일 한화케미칼은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6550억원어치 주문이 집계됐다. 한화케미칼은 13.1대1이라는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 1월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12.7대1)을 스스로 깨뜨렸다. NH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하위 등급 일지라도 회사명에 대한 신인도가 있는 기업이라면 리테일수요 기반이 견고해지면서 수혜를 보는 기업들도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상만 연구원은 "지난주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수요예측에서 다수의 미달이 발생하거나 약세로 마감되면서 그간 발행시장의 호조가 유통시장을 지탱해온 기류에 변화의 조짐이 발생한 것이다"고 말했다.

2017-09-27 10:57: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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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배당이 기대되는 유망 배당주 사 볼까?

"절대 돈을 잃지 마라." 가치투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벤자민 그레이엄이 입버릇 처럼 한 말이다. 그 만큼 투자의 대가(大家)도 투자자금에 대한 손실 리스크를 경계했다는 얘기다. 증권가도 연말 배당을 노리고 일찌감치 우량종목을 찾는 투자자로 술렁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오락가락 하자 가치투자와 방어주 성격의 배당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좋아 배당주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의 월간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매년 9~12월 가운데 9월에 고배당주에 투자를 했을 때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 평균 코스피 수익률을 3%포인트 웃돌았다. 특히 2010년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배당수익률을 활용한 투자는 4분기 중 특히 10월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 정동휴 연구원은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10월에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액티브펀드 대비 양호한 수익률과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 펀드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계절성을 고려하면, 배당펀드에 대한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배당주 수급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배당주는 SK텔레콤, 두산, SK이노베이션, KT&G, S-Oil, 현대차, 메리츠화재, 포스코대우, KCC, 현대해상, 동부화재, KT, 미래에셋대우, 만도, 금호석유 등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고배당주 투자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예금금리보다 높은 상황에서 기업이익 증가와 정부의 친배당 정책이 배당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연 저점에 가까운 주가 수준도 배당수익률을 높여줄 수 있는 요인이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전력, SK텔레콤, S-Oil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배당투자의 매력은 부각된다. 상승하는 금리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연구원은 "금리가 빠르게 낮아진다는 것은 배당투자가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낮아진 금리만큼 투자수익률이 우위에 설 수 있음을 의미하고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당연히 연기금 등 장기운용기관의 비중이 늘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 기관의 자금운용이 안정성을 많이 고려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금리보다 높은 배당투자 비중이 늘 수 있는 환경이 된다"말했다. 이베스투자증권 양해정 연구원은 "시장 판단이 어려울 때는 배당가치를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주식이라는 자산에서 보통 자본이익이 우리에게 더 큰 기쁨을 준다"면서 "그렇지만 주식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현금인 배당은 자본이익이 없더라도 보유를 통해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에 주식의 보유가치를 반영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9-27 10:46: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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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자산운용시장, 투자자에 책임·신뢰 회복해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자산운용업계가 투자자에 대한 책임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26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산업은 투자자에 대한 책임과 신뢰 확보라는 시대적·사회적 기대와 요구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펀드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공모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일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자산운용시장이 진정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 왔는지 냉정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산운용업의 발전을 위한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기본적으로 자산운용시장 '성장의 과실'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또록 '투자자 중심'으로 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 위원장은 ▲회사별·매니저별 펀드 운용능력에 대한 적시·적정 정보 제공▲자산운용사의 추가 진입 허용 및 부실 자산운용사에 대한 과감한 조처 ▲'펀드 패스포트(펀드 등록·판매에 대한 공동규범 마련해 국가 간 펀드의 교차 판매 간소화 제도)'를 통한 자산운용업의 글로벌화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과 내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자산운용업 육성을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 자산운용사 관계자, 투자자 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2017-09-26 16:14:1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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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장춘몽'된 가상화폐 테마주...카카오 발표에 줄줄이 급락

가상화폐 투자 기대감으로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던 가상화폐 테마주가 한 순간에 개미 무덤이 됐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22일 3055원까지 올랐던 해당 종목은 4거래일 만에 1870원으로 38.8%나 급락했다. 이날 우리기술투자의 하한가는 카카오가 "가상화폐 시장 진출 혹은 카카오톡상에서 가상화폐를 통한 송금 거래나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연동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그간 우리기술투자는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달 동안(8월24일~9월22일) 주가 수익률은 무려 427.6%에 달했다. 500원대 동전주가 가상화폐 투자 기대감을 업고 3000원대까지 상승했다. 더욱이 최근 카카오스탁을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와 독점 제휴를 맺고 국내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출범할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가 몰렸다. 우리기술투자가 두나무의 지분 7.6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테마주'열기는 시장의 제재도 무용지물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우리기술투자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하자 18일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공시했지만 다음 거래일에도 주가가 상승하면서 결국 21일 '매매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가상화폐 테마주 역풍을 맞은 종목은 우리기술투자 뿐만 아니다. 그간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된 에이티넘인베스트, SBI인베스트먼트 역시 10% 이상 주가가 급락했다. 두나무의 구주를 매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이날 오전까지 52주 신고가(2880원)를 기록하더니 카카오 발표 이후 주가가 고꾸라졌다.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전일 대비 14.52%(350원) 하락한 2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테마주인 SBI인베스트먼트는 이날 '단기과열 완화장치' 조치를 받았다. 이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주가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이같은 장치에도 불구하고 SBI인베스트먼트 주가는 급락했다. 전일 대비 24.31%(299원)하락한 931원에 장을 마감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분 43.75% 보유한 대주주인 SBI홀딩스가 일본에서 가상화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가상화폐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처럼 실제 실적 상승과는 무관하게 단순한 지분관계, 투자 계획 단계만으로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은 한 순간에 하락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단일가매매, 매매거래 정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자 과열을 방지하고자 하지만 결국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판단이 중요하다"면서 "허상에 투자하는 테마주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09-26 16:04:5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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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업들 주식·회사채 발행 급감…전월 대비 24%↓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회사채 발행이 급감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데다 기업들이 상반기에 선제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선 탓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0조8966억원으로 전월 대비 24.4% 감소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3893억원으로 전월 대비 69.4%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전월 대비 88.7% 급감한 1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조원이 넘는 대규모 IPO로 발행금액이 컸지만 8월에는 모두 코스닥 기업의 소규모 IPO만 있었다. 유상증자는 2538억원으로 전월 대비 3배 가량 늘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5073억원으로 전월 대비 20.1% 줄었다. 특히 일반회사채가 1조3890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57.3%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 상반기 중 기업의 선제적인 채권발행 등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BBB등급 이하의 경우 두산인프라코어의 대규모 발행(5000억원) 등으로 발행규모가 크게 증가(167.9%↑)했으며, 발행비중도 42%로 크게 높아졌다. 주로 운영 및 차환자금 목적의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가 발행됐다. 지난 8월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36조5040억원으로 전월 대비 0.59% 늘었다.

2017-09-26 15:37:1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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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간담회] 전기차 수혜주, 공조시스템 부품기업 세원 코스닥 '노크'

자동차 공조시스템 전문기업 세원이 내달 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앞두고 있다. 세원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7일까지 수요예측 후 다음달 12, 13일 청약을 실시하고 2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1년 개인 기업에서 시작한 세원은 공조시스템 관련 부품 생산에 주력하며 자동차 공조부품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자동차 공조 시스템이란 차의 실내 온도를 조절해 주는 장치로 내부 공기 및 냉각수를 활용해 온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세원 매출의 76%는 자동차용 공조제품 관련 시장점유율 1위인 한온시스템이 차지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이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70%에서 50% 수준으로 줄여나가고 있어 세원 역시 이들 기업에 대한 매출 비중은 줄어들 전망이다. 조현우 세원 부사장은 "향후 한온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도 줄여나갈 것"이라며 "더 많은 거래처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계속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세원의 주력 상품은 헤더콘덴서(Header Condenser)다. 전체 매출의 39.5%를 차지하고 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이다. 이는 공조장치를 구성하는 콘덴서 모듈 부품 중 가장 중요한 기능을 하는 부품으로 자동차 엔진룸의 맨 앞에 위치해 컴프레셔에서 전달된 고온 고압의 에어컨 냉매를 차갑게 해 액체 상태의 냉매로 전환해 주는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는 자동차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게 해주는 증발기 부품인 에바포레이터(Evaporator)다. 회사 매출의 1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57%다. 세원은 전 공정에 무인시스템 등을 적용했고 덕분에 동종업계 대비 10% 가량 낮은 원가율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4%에서 6%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2014년부터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은 18%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상승했다. 상반기 약 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는 세무조사에 따른 세금 추징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세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과거 재경업무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으로 2017년 세무조사 과정에서 '연구개발세액공제',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등과 관련해 8.9억원의 추가 고지세액을 통보받았다"면서 신고서 제출일 기준 완납했음을 밝혔다. 오수임 이사는 "업황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더 좋기 때문에 올해 전체로 보면 전년 수준의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환 변동성에 노출될 위험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원은 거래처를 늘려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중국보다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진출한다. 조 부사장은 "2018년부터 북미사업 거점을 확대시켜나가기 위해 현재 100% 자회사인 KC테크아메리카를 미국에 설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0년부터는 유럽 비즈니스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5200원~6200원으로 총 110만주를 공모한다. 이 중 신주모집은 66만주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될 약 68억원의 공모자금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내달 20일 상장예정인 세원의 대표주간사는 현대차투자증권이다.

2017-09-26 15:34:31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