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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고금리 장사' 끝내나?…신용융자 이자율 줄줄이 인하

금융당국의 신용거래융자 이자 인하 압박에 증권사들이 잇따라 이자율을 내리고 있다. 그간 높은 이자율을 받으면서 증권사가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서다. 신용거래융자 이자 인하에 따라 증권사의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하면 수익원이 다변화됐고, 이자율 인하 수준이 미미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일정한 증거금을 주고 증권사로부터 주식거래를 위한 매매대금을 빌리는 것을 말하는데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이 시중 금리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KB증권은 12일 다음달 1주일 내 단기 신용융자 사용고객을 위한 초단기 사용구간을 신설하고 연 4.3%의 업계 최저 수준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15일 기준 연 6.5% 신용거래융자 이자를 받고 있다. KB증권은 또 금리 계산방식을 소급법이 아닌 체차법을 유지해 고객이 실질적인 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체차법은 구간별 이자율에 따라 이자율이 각각 적용되고, 소급법은 마지막 사용기간에 해당하는 이자율로 전체 대출기간의 이자율을 소급해 적용하는 방식이다. KB증권 이전에는 NH투자증권의 이자율이 증권사 중 가장 낮았다. 지난 8월 NH투자증권은 15일 이내 신용거래융자 시 5.90%의 이자율을 적용하던 방식에서 1~7일 구간을 별도 신설해 이자율을 4.50%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30일 이내 이자율을 기존 7.5%에서 6.5%로, 60일 이내 이자율을 기존 8.5%에서 7.5%로 각각 인하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신용융자 금리를 내렸다. 1~15일, 16~30일, 31일 이상 등 구간별로 각각 9%, 10%, 12%의 이자율을 적용한 '체차식'에서 신용융자 금리를 온라인 수수료 체계와 연계해 기본등급에는 이자율 9%를, 실버등급은 7%, 골드등급은 5%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특히 신용융자 금리가 가장 높았던 키움증권도 내달부터 이자율을 인하키로 했다. 키움증권은 1~15일 기준 11.8%에 달하던 이자율을 1~7일 7.5%, 8~15일 8.5%로 각각 나눠 적용할 방침이다. 하반기 들어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하향조정 움직임이 이어지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율의 적절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다. 지난 2012년 7월 3.0%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1.25%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움직이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32개 증권사 중 8개 증권사가 2012년 이전에 결정된 이자율을 지금까지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기간별로 구분하면 ▲1~15일 5.0%~11.80% ▲16~30일 5.0~9.8% ▲31~60일 5.0~10.5% ▲61~90일 5.5~11.5% 수준이다. 180일 초과 이자율은 7.2~12.0%, 연체율은 9.0~15.0%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수 년째 동결하면서 고금리장사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증권사들의 이자율 하락 추세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증권회사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수준을 쉽게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비교 공시를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하에 따라 실적이 감소 우려가 나온다. 지난 달 말 기준으로 증권사 전체 신용거래 잔고는 8조7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자율이 1%포인트만 떨어져도 이자수익이 870억원 가량 감소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이자율 인하가 증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은 보통 8~9개 구간을 나눠 이자율을 적용하는데 증권사 대부분이 1개 구간(1~7일) 이자율만 내리는 추세로 이자율 하락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신용거래융자가 증권사 핵심 이익원이어서 활성화된 구간의 이자율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10-12 15:42:02 손엄지 기자
외국인 뛰자 코스피 날아, 내친 김에 3천 갈까

요즘 증시에선 신기록이 무색하다. 자고 나면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2일 이틀 연속(거래일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60포인트(0.68%) 오른 2474.76에 마감했다. 종가가 장 중 사상 최고치였다. 코스피가 2300선을 뚫고 올라갔던 9월까지만 해도 '지붕'을 뚫을 것이란데 반신반의 했지만,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 쇼핑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장밋빛으로 바뀌었다. 지난 7월부터 석 달 연속 팔아치우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조 7000억원 넘게 순매수 했다. 네 달 째 발을 빼고 있는개미(개인투자자) 들은 여전히 불안해 한다. 시장에서는 상승장이 과거에도 많았지만 이번엔 좀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 코스피는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8월 제외)오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외국인이 발을 빼며 피로감을 보였었지만, 한국 증시와 경제에 대한 믿음이 강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증권업계에선 하반기 전망을 2300~2600선(다신증권)으로 올려잡고 있다. 실적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총 50조5천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47.7% 증가한 규모다. 또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460조원, 순이익은 38조원으로 예상된다. 작년 같은 분기보다 각각 10.1%, 49.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건은 경기 회복 속도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IMF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반면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평가 매력도 아직 충분하다. 지난 11일 기준 국내 증시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수익 대비 주가 배수)은 10.6배다. 미국(19.4배)은 물론 영국(15.4배), 일본(18.0배) 등 선진 증시는 몰론 중국(14.8배), 대만(15.0배), 태국(17.2배) 등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서도 낮다.

2017-10-12 15:41: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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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이름값 하네, 높은 수익률에 중국펀드로 투자자 발길~

중국펀드에서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지만, KB자산운용의 대표 중국펀드들의 몸 값은 오히려 뛰고 있다. 인기 비결은 최고 40%(2년 수익률)가 넘는 수익률이었다. 12일 제로인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대표 중국펀드인 KB중국본토A주펀드와 KB통중국고배당펀드 설정액이 연초대비 900억원 이상 늘었다. KB중국본토A주 펀드는 중국 보세라와 하베스트 운용을 통해 위탁운용 중이며, KB통중국고배당펀드는 KB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고 있다. 중국펀드 시장에서 연초이후 8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간데 반해, KB중국본토A주펀드와 KB통중국고배당펀드에는 각각 588억원, 31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KB자산운용 중국펀드의 자금 유입은 양호한 성과에서 비롯됐다. 2011년 3월 설정된 KB중국본토A주펀드는 현재 3,224억원 규모이며 최근 수익률은 6개월 15.51%, 1년 17.21%, 2년 24.13%이다. 2015년 2월 설정된 KB통중국고배당펀드는 현재 2,136억원 규모이며 최근 수익률은 같은 기간 19.20%, 27.19%, 40.56%를 기록 중이다. KB자산운용 김대영 매니저는 "변동성이 큰 중국증시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퇴직연금펀드 등 장기투자 성격의 자금과 올해 말 세제혜택 종료를 앞둔 비과세 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9월말 현재 1조 2,400억원 규모의 중국펀드를 운용 중이며, 대표펀드인 KB통중국고배당펀드는 운용규모 2,136억원으로 중국배당주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2017-10-12 09:27:4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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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장뒤 찾아온 봄날..."코스피 연내 2600 넘는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견조한 국내·외 경기 상승 국면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연내 코스피지수가 26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35(1.0%)포인트 오른 2458.16으로 장을 마감해 종전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한꺼번에 갈아 치웠다. 종가 최고치는 지난 7월 24일 기록한 2451.53을 뛰어 넘었고, 장중 최고치는 지난 7월 25일 세운2453.17이었다. 모두 2개월여 만이다. 장장 열흘간의 휴장 뒤 문을 연 전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192억원을 순매수해 4년 1개월 만에 최대 규모였다. 이날도 외국인은 445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틀동안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435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날 3.48%(9만2000원)나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인 27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연말까지 삼성전자 주가가 3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삼성전자 300만원선, SK하이닉스는 10만원 선에 안착할 것으로 본다"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은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반도체에 의존한 주가 상승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이 워낙 좋기는 하지만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유가증권 전체 2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면서 "만약 반도체 가격하락 혹은 경기가 꺾이는 시그널이 나올 경우 주가가 쉽게 뒤집어져 역으로 국내 증시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2600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까지 북한 리스크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면 지수는 2640까지 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10-11 16:22:3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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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3분기 실적호조 예상...ELS가 효자?

증권업계는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수탁수수료는 감소했지만 올해 대규모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린데다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반영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제시된 5곳(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추정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5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연결 순이익은 42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지난해 3분기 518억원을 벌었던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3분기에는 1084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두 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 다만 지난 분기 실적은 합병 이전으로 실제 성장률과는 다소 괴리가 있을 수 있다. 다음으로 NH투자증권이 3분기에 1114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898억원) 대비 36.6%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증권도 22.9%, 한국금융지주 22.3%, 키움증권 22% 순으로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이 호실적으로 나타난 것은 ELS 발행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개월마다 ELS 조기상환 시기가 돌아오는데 이 기간 글로벌 증시가 높은 상승세를 보인 만큼 대규모 조기상환이 이뤄지며 순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이다. 5개 증권사의 3분기 ELS 조기상환 규모는 22조5000억원 수준이다. 전 분기 대비 95.2% 늘어났다. 3분기에 조기상환된 ELS의 상당 부분이 지난 1분기에 발행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조기상환 수수료의 이익 기여도가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ELS 판매 보수의 경우 3년(만기)에 걸쳐 인식되지만 조기상환이 결정되면 미인식 보수가 조기 인식된다. 따라서 조기상환 시점이 빨라질수록 해당 분기에 인식되는 수수료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던 ESL가 조기상환에 따라 3분기 실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로커리지(brokerage·위탁매매) 관련 이자수익도 좋다. 9월 28일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24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5개사의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은 1906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평균거래대금이 하락함에 따라 수탁수수료 부문에서는 큰 실적을 거두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은 8.2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7.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분기까지 급등했던 코스피 코스닥 지수의 흐름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집중 현상이 강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투자은행(IB) 및 트레이딩(Trading) 영역을 기준으로 수익성 개선을 시현하고 있으며 향후 진행될 발행어음 사업 등으로 대형사의 시장 지배력은 점차 확대될 여지가 크다"며 증권업의 호황이 4분기에도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5개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이 전 분기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증권사 이익 체력이 IB와 트레이딩 부분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7-10-11 16:00:46 손엄지 기자
헤지펀드로 몰리는 돈...12조5천억원대 시장으로 성장

시장 상황과 관계 없이 '절대수익을 낸다'는 한국형 헤지펀드. 지난 2011년 12월 출범한 지 올해로 6년째 접어들었다. 12조원대의 시중자금을 빨아들이며 자금 블랙홀이 됐다. 올해 안에 15조원 장벽도 깰 가능성이 커졌다.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기관과 초고액자산가의 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의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진입 장벽도 대폭 낮아진 이유도 있다. 그러나 트렉레코드(운용성과)가 쌓이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 헤지펀드 운용사 100개 11일 NH투자증권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12조 49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말 대비 3000억원 늘었다. 개별 헤지펀드 설정액은 '삼성 다빈치 1호'가 400억원 넘게 설정액이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형펀드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헤지펀드가 대안 투자처를 찾는 고액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올해 들어 5조1573억원 규모의 자금이 이탈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자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 헤지펀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생 운용사도 우후죽순 등장해 헤지펀드 운용사 수는 100개까지 늘어났다. 지난달에만 IBK투자증권, 에셋원 등 3개 신규 헤지펀드 운용사가 새로 등장했다. 신규 헤지펀드도 44개나 새로 만들어져 한국형 헤지펀드 수는 653개로 늘었다. 자금 블랙홀은 교보증권이다. 교보증권 헤지펀드 95개의 순자산 총액(설정액+운용이익)은 지난달 말 기준 1조8584억원으로 업계 1위다. 여기에 2015년 10월 2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도입되면서 진입 문턱이 낮아진 것도 주효했다. 헤지펀드 운용 요건이 자기자본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됐고, 투자 최소금액도 1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결과 시장에 새로 뛰어든 헤지펀드 운용사가 크게 늘고 자산가들의 투자도 증가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올해 공모형 펀드를 비롯해 금융상품 대부분이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새로운 투자법과 절대수익률을 강조한 헤지펀드가 이 틈을 비집고 자리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 수익률 호조…자투리 펀드 난립 문제 운용사들의 투자 실적은 대체로 좋은 편이다. 그러나 트렉레코드(운용성과)가 쌓이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에선 한국형 헤지펀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전문인력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운용인력들의 전문성이 확대됐지만 선진국을 따라가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한국형 헤지펀드가 퀀텀점프를 하려면 보다 다양한 운용 전략 구사가 가능해야 하고, 규제 일변도의 정책 패러다임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미적미적한 태도도 헤지펀드에는 아픈 부분이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부터 참여를 했지만 아직 업계가 만족할 만한 투자는 없는 게 현실이다. 국민연금 투자 방식을 참고하는 다른 연기금과 공제회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자투리 펀드'(소규모 펀드)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든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헤지펀드 10개 가운데 3개는 총 설정액 50억원 미만의 '자투리 펀드'(소규모 펀드)였다.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는 24개로 전체의 4%에도 못 미쳤다. 이 중 최대 규모 펀드의 설정액은 5422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작은 펀드(3000만원)와 비교했을 때 1만8000배 이상의 편차를 보였다 NH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사모펀드의 특성상 투자자 수가 제한된다"면서 "기관투자가가 참여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규모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17-10-11 11:26:3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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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해외주식의 답, 글로벌 리서치에서 찾는다"

삼성증권이 추천한 해외 주식 수익률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올해 고객들에게 제시한 해외 추천종목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24.35%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7%)과 해외투자국가 대표지수 평균 상승률(14.88%)를 훨씬 웃도는 성과다. 또 중국과 미국, 베트남, 대만 등 추천종목을 제시한 4개국 모두에서 추천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해당국가 대표지수보다 높았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5년 중국 최대증권사인 중신증권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은데 이어 대만 KGI증권, 베트남 호치민증권, 일본 니코증권 등과 잇달아 제휴를 맺고 아시아 주요시장 대부분을 커버하는 강력한 리서치 네트워크를 구축해 추천종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전체 프라이빗뱅커(PB)의 40% 이상이 총 14차수에 걸쳐 중국, 대만, 베트남, 일본 등에서 PB 리서치 연구단 활동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영업 현장의 이해도를 높인 것도 해외주식영업의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은 "고객님들의 해외주식투자 성과가 좋다보니 이번 추석연휴기간 운영한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에 1500건이 넘는 해외주식 주문이 접수되는 등 고객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러한 고객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0월말과 11월초에 걸쳐 제휴 증권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고객 투자설명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21일에 베트남 유망기업 초청IR 설명회를 열 예정 이다. 오는 11월9일에는 중신증권, 니코증권, 호치민증권, KGI증권 등 글로벌 제휴 증권사의 리서치센터를 한자리에 초청해 진행하는 '아시아 투자 콘퍼런스'도 연다.

2017-10-11 10:40:28 김문호 기자
외국인 '주식사고 채권팔고'…원화값 급등·채권값 급락

코스피가 10일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1% 이상 올라 243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도 10원 넘게 급락(원화값 급등)하며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외국인이 국채 선물 매도에 나서며 국고채 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34포인트(1.64%)오른 2433.8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430선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7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19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기존 연중 최고치인 지난 3월2일(6819억원)을 훌쩍 넘어 새로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15억원, 310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3원(0.90%) 급락한 1135.1원을 기록했다. 북한 노동당창건일임에도 추가 도발이 없었다는 안도감과 외국인의 코스피 대량 매수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휴 전 우려됐던 북핵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쌓였던 롱포지션이 정리됐다"며 "특히 이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원·달러가 하락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금리는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자금이탈 조짐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bp 상승한 1.938%에 마감했다. 채권금리가 상승한 것은 채권가격이 하락했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 2015년 5월12일(1.942%)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세다. 10년물은 3.9bp 오른 2.418%에 마쳤다. 이 역시 2015년 5월19일(2.150%) 이후 최고치다. 한 채권 전문가는 "외국인들이 채권을 파는 경우는 해당 국가의 상황을 불안정하다고 판단하거나 금리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지 않을 때"라며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있었다는 점에서 금리 격차에 따른 매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10-10 20:49:19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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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스퍼트 내는 IPO, 진에어·티슈진 등 라인업 풍성

-셀트리온 빈자리 메울 코스닥 중대어 등장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코스피 상장 준비 중 기업공개(IPO) 시장이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시총 1조원을 넘어서는 중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한동안 잠잠했던 유가증권시장에도 신규 상장 기업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상장 승인을 받고 4분기 내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총 10개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개로 지난 5월 넷마블게임즈 이후 끊어진 유가증권시장 상장 사다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진에어·삼양패키징 등도 연말 내 상장을 목표로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다. 4분기 첫 상장은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상신전자다. 지난달 27일 1002.23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오는 1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후 20일에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세원이 상장한다. 이 외에 수요예측을 앞둔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은 영화테크, 티슈진, 비디아이다. 또 스튜디오드래곤, 대원, 체리부로 등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중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코오롱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자회사인 티슈진이다. 티슈진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6000원~2만7000원으로 공모가가 최상단에서 확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1조6320억원이다. 단숨에 코스닥 시총 2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티슈진의 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가 미국에서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기업의 성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셀트리온이 떠난 코스닥 시장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희망공모가 밴드(3만900원~3만5000원)에 상장주식수(2804만주)를 적용하면 시총은 최대 981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5월 CJ E&M이 드라마 사업본부를 물적 분할하면서 설립된 곳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 '도깨비'의 배급사로 유명하다. 또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쓴 김은숙 작가가 소속된 화앤담픽쳐스, 배우 전지현 씨와 '별에서 온 그대'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소속된 문화창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는 심사 승인을 받은 테이팩스, 동양피스톤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대한항공의 저비용 항공사(LCC) 진에어, 삼양패키징이 상장심사 청구서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아시아나IDT의 경우 안정적인(captive) 매출처인 금호타이어가 자율협약에 들어감에 따라 상장 예비심사가 무기한 연장된 상태다. 진에어는 상장시기를 올해 말로 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상장 후 진에어의 시총은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LCC 업계 호황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만 4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2.5%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시장은 큰 관심이 집중돼 있는 관심주들의 상장이 이어지며 다소 조용했던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IPO시장 전체로 보면 코스피IPO가 살아나면서 역대급 공모시장을 형성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초대형급 상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호텔롯데의 상장은 올해도 무마됐다. 호텔롯데 측은 "상장 계획은 변함이 없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초대형급 IPO인 만큼 많은 증권사들이 주관 업무를 따내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10-10 15:13:47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