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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증서, 모바일 넘어 PC까지 지원

그간 모바일에서만 지원되던 네이버 인증서가 웨일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돼, PC 기반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된다. /네이버 네이버 인증서가 웨일 브라우저의 기술 지원에 힘입어, PC까지 영토를 확장한다. 네이버㈜는 그간 모바일에서만 지원되던 네이버 인증서가 웨일 브라우저에 기본 탑재돼, PC 기반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제 안드로이드, iOS와 같은 모바일 운영체제(OS)뿐 아니라 웨일 브라우저가 지원하는 윈도우·맥·리눅스 환경에서도 네이버 인증서 활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를 통해 민방위 사이버 교육센터를 시작으로, 네이버 인증서를 지원 중인 다양한 인증 기반 서비스들을 PC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장기적으로 활용처를 늘려가며 사용성을 강화해 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웨일의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모바일의 경계를 벗어난 네이버 인증서의 범용성과 보안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안 측면에서도 네이버가 국내에서 보유한 방대한 보안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이 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점 역시 차별화 요소다 네이버 웨일이 지원하는 '무설치 간편 인증' 방식은 금융·공공 등 인증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필요한 주요 기능들을 브라우저에 내장하여 제공하는 방식이다. PC 하드웨어 성능이나 네트워크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 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오경수 네이버 리더는 "모바일 뿐 아니라 PC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진만큼 PC 위주의 서비스 활용 시에도 네이버 인증서가 보다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인증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정보보안성과 편리함을 모두 갖출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0-09-24 15:22:0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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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틱톡 인수전…바이트댄스, 미국에 행정명령 가처분 소송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의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신청했다. /틱톡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동영상 공유앱 틱톡이 반격에 나섰다. 24일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미국에서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의 집행을 정지해달라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신청했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오는 28일부터 미국 내에서 틱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중국 앱이 미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틱톡을 받은 이용자는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바이트댄스는 행정명령의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이번 제재는 진정한 국가 안보 우려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인 고려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정지하지 않으면 아직 틱톡을 다운로드하지 않은 미국인들이 대선을 6주 앞두고 거대하고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로부터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거대한 틱톡 사용자층을 겨냥한 것이다. 현재 틱톡의 미국 사용자는 약 1억명으로 추산된다. 특히 미국 젊은층 사이에서 틱톡의 인기가 높아 틱톡 사용이 중지될 경우 이용자 반발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소송은 중국의 채팅앱인 위챗의 금지명령 효력 중단을 승인한 이후 제기된 것이어서 위챗의 선례를 따를지 주목된다. 위챗도 틱톡과 마찬가지로 미국 내 사용이 불가능한 처지에 놓였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은 중국 모바일 메신저 앱 위챗의 사용금지 행정명령 효력을 중단해달라는 사용자들의 가처분신청을 지난 19일 인용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수정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판결로 미국 내에서 위챗 사용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틱톡 매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갈등은 지난달부터 심화되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틱톡의 미국 법인을 미국 회사에 90일 이내에 매각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후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월마트에 지분의 20%를 넘기는 인수안을 내놨고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의 다운로드를 막는 행정명령을 1주일 유예했다. 하지만 틱톡이 전면 매각이 아닌 일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남은 80% 지분을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합의안을 두고도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지분구조와 기술 이전, 교육기금 마련 등에서 이견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도 이번 인수안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틱톡이 신청한 행정명령 집행 정지 소송에 대한 판결이 향후 틱톡 인수전에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인수안이 어느 정도 진행되자 틱톡에 오는 11월 12일까지 국가 안보 위협 문제를 해결하라는 별도 시한을 제시하면서 압박하고 있다. 그때까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미국 내 틱톡 사용이 완전히 중지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23일 사설을 통해 미국을 '갱스터(깡패)'라고 칭하며 "더럽고 불공정한 협상을 중국이 승인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09-24 15:15:5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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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매출 2900억원, 데이터 시장 규모 15조5684억원 성장세 지속

인공지능(AI) 매출액은 지난해 2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으며, AI의 핵심으로 디지털 경제의 원유(原油)로 불리는 데이터 산업 시장규모는 15조 5684억원(2018년)으로 전년 대비 8.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 혁명의 기반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고도화 및 산업·국가인프라 혁신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2020 4차산업혁명 지표'를 24일 발표했다. 데이터 직무 인력수는 2019년 8만9058명(2019년)으로 전년 대비 7.8% 늘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디지털 뉴딜 정책을 통해 확대될 공공데이터의 개방 건수는 3만9996건으로 전년 대비 5064건이 증가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초연결사회로의 진입 현황을 나타내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 수가 지난 6월 기준 2607만개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는 7월 기준 785만명을 돌파했으며, 5G 데이터사용량(트래픽)도 지난 4월 14만 4000테라바이트에 이르는 등 5G 사용도 확대되는 추세다. 또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도 지난해 52.0%에 이르는 등 미디어 이용행태도 다변화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 AI 스피커 대수(누적)는 861만대로 전년 대비 45.7% 증가했다. AI 성능 향상 및 지능화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횟수도 3만 8000여회(8월 누적치)에 이르러 기업들이 더 똑똑한 AI 구현을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올해 양성되는 AI·소프트웨어(SW) 핵심인재는 1만명 규모이며, 2025년까지 총 10만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진행돼 4차산업혁명 기술 개발 및 활용 기업수는 2018년 1500개로 전년 대비 47.9% 증가했다. 의료 분야에서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 간 안전하게 교류함으로써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한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전자교류 참여병원 수(누적)는 4339개소로 전년 대비 87.3%라는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제조 분야에서 비대면 사회에서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12월까지 1만2660개가 구축됐으며, 2022년까지 3만개 보급을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인프라 고도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자동차용 정밀도로지도는 6700km(전년 대비 284.8%↑)를 구축했으며,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을 위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93대로 전년보다 31대 증가했고 자율주행차 연구개발(R&D) 전문인력도 지난해 27.2% 증가(201명)했다. 에너지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지능형원격검침 시스템도 982만호에 구축됐다. 금융 분야에서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계좌수 및 가입자수는 2400만 계좌, 1327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0%, 34.2% 늘었다. 일 평균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지난해 3833억원(1~9월)으로 2018년(2255억원) 대비 70.0% 증가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티 부문에서 교통, 방범, 환경 등 도시문제에 대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해결·관리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올해 작년에 비해 59개가 증가한 108개로 집계됐다. 교통 분야는 자율차를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이 476km(전년대비 47km↑)를 기록했다. 교육 부문에서 안정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초중고 대상 와이파이 구축 수준은 지난해 7만실(14.8%)로, 2022년까지 100% 구축 완료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장석영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빨라진 4차산업혁명 진행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대응하기 위해 국민께 4차 산업혁명의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뉴딜이 마중물 역할을 다해 4차 산업 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4차산업혁명 지표가 디지털 뉴딜을 포함한 주요 정책의 성과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0-09-24 12:23:1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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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제도 개선 공청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대중소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공공 소프트웨어사업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개최한다.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대중소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제도개선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과기정통부의 네이버TV 채널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또 실시간 대화창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면 과기정통부 관계자, 전문가 등 답변을 받을 수 있다. 공공 소프트웨어사업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제한 제도는 대기업 중심의 공공 소프트웨어 시장(2010년 시장점유율 76.4%)을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2004년 기업매출 규모에 따라 일정금액 이상의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만 참여 가능하도록 하는 하한제도 시행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는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의 경우,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참여를 전면 제한하고, 국가안보, 신산업분야 등에 한해 예외적으로 별도 심의·인정을 받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도 시행 후, 공공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3.3배나 증가하고(2010년 18.8% → 2018년 62.1%), 2013년 이후 23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4차산업혁명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소프트웨어 산업 고도화를 위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의 기술·품질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신사업 발굴 등 국내외 소프트웨어 시장의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산업계 의견 수렴 및 대·중견·중소기업 및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산업혁신포럼'을 통해 대기업 참여제한제도 등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제도 개선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마련된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제도개선 방안을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제도개선안 주요 내용은 ▲대기업 참여여부에 대한 예측가능성 제고 ▲신사업·해외진출 활성화를 통한 소프트웨어 시장 외연 확대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강화 ▲우수소프트웨어 기업 우대로 공공 소프트웨어사업 품질 향상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청회는 제도 개선안 취지와 주요사항 설명을 시작으로, 과기정통부가 '대중소기업 상생·발전을 위한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패널 토론 순서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해 제도개선안을 확정하고, 일부를 제외하고는 관련 규정에 반영해 올해 말부터 공공 소프트웨어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9-24 12:00:2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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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뱅크 투자한 AI 향기 데이터 기업 딥센트 TIPS 선정

인포뱅크 및 딥센트 로고. /인포뱅크 인포뱅크가 투자한 인공지능(AI) 향기 데이터 전문기업 딥센트가 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딥센트는 방향 제품에 AI, IoT(사물인터넷) 기술과 빅데이터 솔루션이 더해진 FOD(Fragrance On Demand)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센트 기업이다. 기의 디퓨저, 향초 등 방향 제품들은 한 가지 향기로 구성돼 있어 때와 장소, 시간, 목적에 대한 고려 없이 향을 발산하는 단순한 방식으로 사용돼 왔다. 반면, 딥센트의 '아로마스타일러'는 4개의 향기 캡슐을 취향에 따라 선택해 섞는 블렌딩 과정을 통해 향기 캡슐을 원하는 용도와 목적에 따라 농도와 비중을 조절하고, 발향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전용 앱을 통해 켜고 끌 수 있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향기를 컨트롤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향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딥센트 제품이 심리적인 라이프스타일 테라피에 중점을 두었다면, TIPS 선정 이후 몸과 마음의 헬스케어까지 향기솔루션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딥센트는 AI, IoT 기술을 접목시킨 개인별 맞춤형 아로마콜로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확장을 목표로, 개인의 숙면을 제안하는 서비스 개발 및 자연유래 원료의 향기 캡슐과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서플리먼트 제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포뱅크 iAccel 홍종철 대표는 "딥센트는 카이스트 출신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으로, 향기를 IoT 및 FOD 기술에 접목시켜 고객 맞춤형 온디맨드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미래형 테크니컬 기업"이라며 "'디지털 네이티브'로 불리는 MZ세대부터 기성세대까지 폭넓게 사로잡을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B2C 시장을 넘어 스포츠 및 호텔 산업 등 B2B 서비스로 사업 영역의 폭발적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인포뱅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120개 이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37개팀이 TIPS에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2020-09-24 09:44:0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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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앱 결제 강요는 모바일 생태계에 위협…선제적 대응 필요"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3일 '인앱 결제 강요로 사라지는 모든 것들'을 주제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 법무법인 에스엔 정종채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인하대 정찬모 교수(왼쪽부터)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화면 캡처 구글이 '인앱 결제'를 강요해 수수료 30%를 받을 경우 모바일 생태계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선제적인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3일 '인앱 결제 강요로 사라지는 모든 것들'을 주제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법무법인 에스엔 정종채 변호사의 발제로 시작해 인하대 정찬모 교수가 진행하는 토론으로 이어졌다. 토론 패널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이 참석했다. 구글은 현재 게임 앱에만 적용하던 인앱 결제를 모든 모바일 콘텐츠 앱으로 확대해 30% 결제 수수료를 걷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앱 결제는 구글의 자체 결제 방식으로 이용할 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지문인식과 같은 간편 인증만으로 쉽게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애플의 경우 이미 2011년 7월부터 인앱 결제를 강제해 수수료 30%를 거둬왔다. 인앱 결제를 통해 수수료가 인상되면 기존 앱마켓을 독점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콘텐츠 업체들이 얻는 수익의 30%를 가져가는 것과 같아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정종채 변호사는 "구글이 앱마켓에 속한 업체가 각자의 인앱 결제 수단을 못쓰도록 강제하는 것은 모바일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모바일과 관련한 경제에서 플랫폼의 계층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애플 같은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가 최상위에 있고 그 아래에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글로벌 사업자,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로컬 사업자, 앱 개발자 등이 있는 구조로 계층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구글이 30%를 부과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그 아래에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이 또 수수료를 부과하고 그 사이에 중간 플랫폼이 또 생길 수 있다"며 "스타트업 입장에선 재무적 문제가 발생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정민 의원도 "구글이 수수료 30%를 강제하면 모든 사업자 영업이익률 감소할 것인데, 이용자 수가 많고 매출이 많은 대규모 사업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아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은 시장에 뛰어들기 어려워지고, 저렴한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 기회까지 박탈될 수 있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정 변호사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이 해외 앱마켓 사업자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약관규제법)'상 불공정 약관으로 볼 수 있어 국내법으로도 충분히 규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우리 법원은 해상 보험·운송 등 외국적 요소가 있는 계약에서 당사자가 외국법을 따르기로 한 경우 국내 약관규제법은 적용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구글은 모든 분쟁에 대해 구글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법을 적용하겠다고 적시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것이 불공정 약관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시정조치까지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앱마켓은 해상과 운송에 해당하지 않아 약관규제법 적용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약관규제법은 고객에게 불리한 약관을 고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을 상대로 하는 만큼 섣부른 규제보다는 신중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태언 변호사는 "구글 인앱결제 문제는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문제로만 봐선 안되고 모바일이 우리 생활을 지배하게 될 상황에서 향후에는 국제정치적인 데이터 주권과도 연결될 수 있어 심각한 이슈는 맞다"면서도 "다만 이 문제를 조급하게 예단해서 강력한 규제로 대응할 것은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강력한 규제는 독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구 변호사는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단계적인 처방으로 가야 한다"며 "기존 형성돼 온 공정거래법, 전기통신사업법과 형평성을 맞춰가는 차원에서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진걸 소장은 "당장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할 때 구글에선 8600원이지만 애플에선 1만1500원을 결제하는 것처럼 수수료를 30% 받게 되면 기업은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며 "구글을 과도하게 규제하려는 시도를 통해 역공을 받아선 안되겠지만 신속하게 접근해야 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의원은 "구글 인앱 결제 강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선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 조사를 하고 있어, 사회적 공론화가 가능하도록 객관적 자료들이 나올 것 같고, 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문제는 국회에서도 책임 있게 다룰 사안"이라고 말했다. /구서윤기자 yuni2514@metroseoul.co.kr

2020-09-23 15:38:4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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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AI 사관학교'가 뭐길래...인공지능사관학교·글로벌창업사관학교 높은 경쟁률에 성과도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사진 왼쪽 3번째)이 참여한 가운데 8월 19일 글로벌창업사관학교 강남 본교에서 글로벌창업사관학교의 시작을 알리는 개교식이 개최되고 있다. /중기부 양대 인공지능(AI) 사관학교가 4~5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해커톤 대회에서 교육생들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도 거두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개교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100% 비용이 지원되는 AI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기업들과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AI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거나 AI 현장에서 직접 다루는 문제들을 프로젝트로 기획해 교육과정 중 경험하도록 해 취업 후 실무로 연결된다는 점이 기존 AI 교육기관과 차별화된 강점이다. ◆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실제 기업 'AI 트랜스포메이션' 진행 강점 이용섭 광주시장(사진 왼쪽 4번째)과 멋쟁이사자의 이두희 대표(5번째)가 참여한 가운데 7월 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개최된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개교식에서 현판을 제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국내에 첫 AI 창업단지가 들어서게 될 광주광역시가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한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광주시가 나머지를 지원하고 있다. 사관학교 관계자는 "디지털뉴딜 정책의 가장 큰 부분이 AI인데, 광주는 AI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광주 지역 학생들이 졸업 후 대다수 수도권에 취업하다 보니 AI 인재를 구하기 매우 어렵다"며 "광주에 AI 개발자들이 많이 필요한 데,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직접 인력을 양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교육은 알파고 등 AI 를 비롯한 프로그래밍 교육을 진행해온 '천재해커'로 잘 알려진 이두희 대표의 멋쟁이사자처럼에서 진행한다. 지난 7월 개교한 사관학교는 만 18세에서 39세까지 전공 제한 없이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180명 모집에 무려 1045명이 지원해 5.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쿼터로 광주에서 50%를 선발하다보니 절반 이상인 524명이 광주에서 지원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희망자가 몰렸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대체되기도 했지만, 당초 온라인 선수과정 1달 후 2달은 오프라인 교육, 나머지 3개월은 기업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온라인 교육을 완벽히 이수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2번의 온라인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좋은 성적을 거둔 사람을 최종 선발했다. 전공자들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보니 전공자가 70%를 차지하지만, 멋쟁이사자처럼이 매년 1000명의 비전공자 대상 교육을 진행한 경험이 있어, 비전공자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해하고 학습 역량을 갖췄다면 충분히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사관학교 관계자는 "광주시 중견·중소기업의 프로젝트를 직접 가져와 실제 교육생들이 프로젝트를 완성해 전통산업의 기업이 가진 문제를 AI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프로젝트 결과에 실효성이 있다면 기업에 직접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교육생들은 지난 8월 앵커밸류가 주최한 국내 '핀테크 인공지능 해커톤 대회'에 참가해 비전공자를 포함한 학생 3명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도 거뒀다. 사관학교는 24일에서 25일간 '인공지능사관학교 해커톤 대회'를 양일간 진행하고, 연말에 성과 공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 '글로벌 AI 스타트업 육성' 목표 지난 8월 개교한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글로벌 기업과 액셀러레이터가 직접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AI 교육과 보육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기부는 대상자를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로 제한했으며 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60개 입교팀을 선정했다. 참가팀에게는 교육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최대 5000만원까지 사업화 자금과 사업장 공간도 지원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우리는 교육, 보육, 네트워킹을 한 번에 제공해 단순히 책으로 공부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기업에 AI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어떤 프로젝트가 필요한 지 전문가와 함께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교육생들을 참여시킨다"며 "사업화를 위해 케글코리아와 카이스트·서울대 등이 참여하고, 엔디비아· 아마존웹서비스(AWS)·인텔 등 글로벌 기업이 교육에 참여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보육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하며,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기업중 4개의 엑셀러레이터를 최종 선발했다. 이 관계자들은 기업들과 함께 사관학교에 상주해 참가자들의 사업화를 돕게 되며, 필요한 경우,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다른 AI 교육기관들은 전문 AI 인력 양성을 하지만 우리는 실제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글로벌 AI 스타트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며 "글로벌 기업 IR을 통해 우수 창업팀을 선발하고 창업팀간 경진대회를 진행해 우수 창업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 참가팀은 내년 초 선정할 예정이다.

2020-09-23 15:26:5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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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 티웨이와 공동 마케팅…제주·부산·강원도 항공권 및 액티비티 할인

㈜와그트래블은 티웨이항공과 손잡고 국내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캠페인을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와그 ㈜와그트래블은 티웨이항공과 손잡고 국내 관광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캠페인을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이용객은 신설된 캠페인 전용 페이지에서 제주, 부산, 강원도 지역의 항공권 및 액티비티를 기존가보다 각각 12%, 1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특히 항공권의 경우 탑승기간을 오는 12월 30일까지 폭넓게 지정해 구매할 수 있어 남은 연차를 이용하여 중장기 연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 여행객의 호응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디당 구매 횟수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다수의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 마니아층의 예약률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와그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요 SNS채널에 해당 지역별 인기 액티비티, 주요 관광지 인근 숙소 등 여행지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 및 콘텐츠를 적극 게재함으로써 혼캉족부터 가족여행객까지 아우르는 디테일한 정보를 제안해 이용객이 여행 일정을 세우는 데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티웨이항공과의 협업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관광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나아가 지역별 거점 여행지를 중심으로 주변 소도시까지 지역밀착형 여행 및 관광 콘텐츠를 확장하여 국내 여행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선우윤 와그트래블 대표는 "티웨이항공과 공동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캠페인을 통하여 이용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나라 곳곳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0-09-23 14:40:1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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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라이언로켓 MOU "20분 분량 음성 녹음 데이터로 AI 보이스 만든다"

SK㈜ C&C 이석진 채널&마케팅 그룹장과 라이언로켓 정승환 대표이사(왼쪽)가 화상회의로 '인공지능(AI) 텍스트 음성변환(TTS) 사업 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SK㈜ C&C 20분 정도의 음성 녹음 파일만 있으면 자신의 목소리를 닮은 인공지능(AI) 보이스를 만들 수 있다. SK㈜ C&C는 23일 라이언로켓과 'AI 텍스트 음성 변환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SK㈜ C&C 이석진 채널&마케팅 그룹장과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라이언로켓은 AI를 활용해 화자의 목소리와 말투를 완벽하게 모사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4·15총선 관련 '선택 2020' MBC 개표방송에서 인공지능 캐스터 목소리로 실시간 개표상황과 지역별 후보자들을 알려주는 'AI LIVE' 방송 서비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자연어 처리 및 텍스트 음성 변환 고유 기술을 결합해 문화 및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외 콘텐츠 시장 공동 발굴에 나선다. 시각장애인의 학습과 문화체험을 돕기 위해 활자책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양사는 먼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천연기념물(동물) 소개용 점자감각책에 들어가는 이야기해설 제작을 지원했다. AI를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기부 의사를 밝힌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의 목소리를 이야기 해설에 재현했다. '천연기념물 이야기해설'은 오는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시각장애인의 날)'에 맞춰 '천연기념물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에 수록되어 전국 시각장애인 단체 및 맹학교에 배포된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서 운영중인 '모바일 소리책' 앱을 통해서도 공개해 문화 취약 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양사가 힘을 합친 'AI 텍스트 음성 변환'의 핵심은 딥러닝과 딥보이스 기술에 기반한 빠른 음성 합성 속도에 있다. 20분 분량의 음성 녹음 데이터만 있으면 화자의 목소리, 톤, 억양, 발음, 속도 등의 특징을 분석해 어떤 문장이라도 자연스럽게 읽어 내려간다. 양사는 한류 스타 및 캐릭터를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 사업 및 일반인 및 아동 대상 도서 읽어 주기 등의 신규사업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짧은 제작 기간 덕분에 사업화에 투자되는 시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녹음 파일을 보유한 한류 스타나 유명 캐릭터는 별도 녹음 없이 문자 입력과 동시에 목소리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음성 오디오북 한 권 제작하는 데도 한 달 이상 제작 기간을 잡았다. 라이언로켓 정승환 대표는 "AI 텍스트 음성 변환을 통해 생생한 사람의 감정과 감동을 전달하는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 가겠다"며 "한국어 음성 데이터만으로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 자동 생성 기능도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이석진 채널&마케팅 그룹장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스타트업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던 중 인공지능 음성합성 기술 전문 역량을 보유한 라이언로켓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으로 시각장애인 교육 및 문화 생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천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9-23 14:36:3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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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 "AI 위조품 판별하니 적발건수 10배 증가, 비용 1/30로 낮췄죠"

지난해 위조상품 시장이 전 세계 2000조원에 이르고, 2011년과 비교해 올해 이커머스 위조제품 신고건수가 20배나 증가하는 등 지식재산권(IP) 침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사람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위조상품 적발을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인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보스톤에서 설립된 마크비전은 AI 기술로 위조상품 탐지는 물론 제거, 신고까지 한 번에 자동화한 플랫폼을 국내에서도 7월 말 론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화장품 기업 중 1곳은 300건의 위조상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저희 플랫폼 도입 후 3000 여개의 위조상품을 적발하고 있다"며 "단위 시간 당 10배나 위조상품 적발건수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2~3명이 팀을 짜 위조상품을 찾기 위해 하루 8시간씩 투자하다보니 적발 1건 당 3만원 정도가 투입됐지만, AI를 활용하니 비용도 1000원이 안 돼 1/30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것. 마크비전이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주로 글로벌 유명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위조상품을 탐지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 이베이와 알리바바그룹은 신고 과정이 유사하기 때문에 계열회사인 타오바오, 티몰, 알리익스프레스, 동남아의 쇼피 등과 서비스를 연동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쿠팡에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마크비전은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9개 국가의 18개 이커머스 플랫폼과 연동돼 있다. "이커머스 기업들은 위조상품 판매를 원치 않기 때문에 사이트 내 위조상품을 신고하는 IP센터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커머스 연동을 위해 제휴를 맺을 필요가 없고, IP센터를 활용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짝퉁' 하면 명품 브랜드를 떠올리지만 이는 10%도 채 되지 않고, 화장품, 식품, 전자제품, 장난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조상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는 "최근 국내 유명 이커머스에서 판매한 입생로랑 립스틱이 가짜였다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위조상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하버드 경제학과를 마치고 하버드 로스쿨에서 공부한 영향이 크다. "첫 직장으로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를 다니다 보니 경영에 관심이 많았고, GM도 테슬라에 흔들리는 등 산업 지형이 바뀌는 것이 보였습니다. 지식재산권을 공부하면서 위조상품 시장이 급격히 커지는 게 문제라고 생각했고, 로스쿨에 같이 다니던 중국계 개발자 출신 비니 메이를 만나 공동 창업하기로 의기투합했습니다." 보스톤이 하버드, MIT 등이 위치해 'AI의 메카'이다 보니 AI 기술 도입으로 연결됐다. 마크비전은 위조상품 탐지를 위해 딥러닝 기반으로 눈의 역할을 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적용했다. 무인매장인 '아마존 고'나 자율주행차 회사에서 근무한 사람들을 '컴퓨터 비전팀'으로 채용했다. 이후 화장품·식품·패션 등 20여 개 섹터 별로 수십 만건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각각의 AI 인식 모델을 만들었다. "자율주행차 데이터의 경우, 비가 오거나 밤이 되면 인식이 어려운데, 이커머스는 사진이 고화질에 배경이 흰색이어서 AI 학습에 최적입니다. 배경이 다르고 각도가 달라도 동일 제품인 지 금세 찾아낼 수 있습니다." 또 AI가 메타정보로 제품 가격, 고객 리뷰 등을 머신러닝 기반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을 이용해 분석한다. 가격이 낮다든지, 고객 리뷰에 '가짜인 것 같다'는 글을 올라오면 이를 탐지해 위조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대시보드에 올려준다. "저희가 위조상품으로 신고한 것을 이커머스 전문가가 확인해 해당 상품을 제거하는 비율이 90%에 이릅니다. 사람이 작업해도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는 등 애매한 경우가 많아 90% 정도만 삭제하는데, 정확도는 거의 같습니다. 대기업에서 고급 인력들이 위조품을 찾는 단순 업무를 하거나, 변리사 사무소 등에서 직원을 고용해 일을 하는데 이를 자동화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마크비전의 고객사는 국내에서는 K팝·K패션·K뷰티 등 기업과 국내 굴지의 대기업 화장품 회사, 중견 패션그룹 등과 미국의 10 여개사 등 20여개이다. 첫 달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성능 확인 후 제품 도입을 결정하면 된다. "봉지라면 제품과 가격을 입력하면 타오바오, 티몰 등에서 24시간 내 위조상품으로 의심되는 제품 목록을 보여줍니다. 닭 벼슬 수가 3개인지 2개인 지 미묘한 차이가 나는 제품이 많은데, 리포트 버튼을 누르면 신고됩니다." 해당 판매자는 위조상품이 아니라는 증거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제거된 상품 총액이 4억8000만원에 이르기도 하는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중소기업은 월 100만원도 안 되는 금액에, 대기업·중견기업은 200만~300만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어 별도 인력을 두는 것에 비해 저렴합니다." 중소기업들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스템 상 의심되는 상품을 자동 신고해준다. "앞으로 저희 플랫폼을 국내 중심으로 활성화할 계획인데, 여러 오픈마켓 사이트를 연동해 연말에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입니다. 셀러를 모니터링해달라는 요청도 많은 데, 반복적으로 위조상품 판매나 사기를 치는 판매자를 가려 기업이나 연계 법무법인이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악성 판매자의 경우, 10~20개의 ID를 보유해 1개를 차단시키면 다른 아이디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정보를 모아 '판매자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50여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1000개 사이트를 연동하는 게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모니터링해 문제를 찾아내는 '모니터링 테크', '인텔리전스 테크' 회사로 키울 생각입니다."

2020-09-23 13:17:31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