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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일본 반도체 공정 필요한 인프라 잘 갖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차기 반도체 공장 구축과 관련해 국내외 모든 지역에 가능성을 열어둔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한국 이외 지역으로 일본도 좋은 후보지라고 지목했다. 최태원 회장은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인터뷰에서 SK의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조합해 대량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연산하는 AI 팩토리 후보지로 일본을 언급했다. 현재 SK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하는 '인공지능(AI) 팩토리'(AI의 핵심 단위인 '토큰' 생산 공장)를 2028∼2029년을 목표로 일본 기업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현재 많은 산업이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는 심각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반도체 생산 능력을 한층 더 늘릴 경우 한국 이외 지역에서의 반도체 공장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일본이 반도체 생산국이고 전력이나 재료 등 필요한 상태계가 모두 갖춰진 만큼 매력적인 후보지임을 언급했다. 다만 "일본에서 언제 어디에 건설할까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K그룹 측은 일본에서 질의·답변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일본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현재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은 2045년까지 반도체 공장 4기를 완공할 목표였던 용인 클러스터와 관련해 "완성을 수년 이상 앞당기겠다"고도 언급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첫 번째 팹(Y1)을 건설 중이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당초 2050년까지 완료하려던 4개 팹 투자가 2030년대에 조기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용인 이후'의 차기 입지로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에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일본 등도 후보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반도체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공장 건설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16:43: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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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로원 소속 스타트업 포지티브플로·웨어비·자비스 등 3곳 분사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도유망한 사내 신생기업(스타트업) 3곳을 분사했다. 현대차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가 지난 1년 동안 육성한 포지티브플로, 웨어비, 자비스를 독립 기업으로 분사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지티브플로는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침대 매트리스에 부착한 인공지능(AI) 센서가 이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한 다음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해 숙면을 돕는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공조 장치(팬)를 작동시켜 매트리스의 온도와 습도를 스스로 낮추는 방식이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이용자가 온도와 습도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현대건설과 슬립테크(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웨어비는 고정밀 위치센서에 기반한 산업용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전모와 조끼 등을 착용한 작업자와 무인운반차, 트럭 등이 서로의 위치를 쌍방향으로 전송한다. 사람과 차량의 위치를 오차범위 10㎝ 이내로 파악해 작업장 내 충돌 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것이 웨어비의 사업 목표다. 기아 화성 PBV 컨버전센터 생산라인에서 지게차와 작업자 간 충돌 사고를 방지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비스는 차량용 소프트웨어(SW) 분야 스타트업이다. 기존 자동차 산업에서 SW 개발 시 표준화되지 않은 방식으로 요구사양을 작성하거나 사람이 코딩해 오류가 발생하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차량용 SW 개발에 필요한 표준도구와 코딩 자동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자비스의 SW 기술이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이번 3개 회사의 분사로 현대차그룹에서 독립한 사내 스타트업은 총 44곳으로 늘어났다. 노규승 현대차·기아 미래전략본부 제로원실 상무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16:30: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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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XMT 상장에도...삼성전자, AI 메모리 경쟁력 부각

중국 최대 D램 업체 CXMT의 몸집 키우기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의 추격이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등 선두 업체의 지배력을 흔들기보다, 고성능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분석도 나온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3.97%에서 4분기 7.67%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여기에 상하이 커촹판(기술주 중심 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약 295억위안의 자금을 조달하며 D램 기술 고도화와 첨단 공정 연구개발(R&D)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CXMT의 부상이 글로벌 메모리 시장 경쟁 심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고성능 AI 메모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존 3사의 기술 우위가 여전한 만큼 이번 상장이 오히려 선두 업체들의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CXMT의 상장이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과 대규모 자본 투입을 바탕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 시장 성과 역시 삼성전자의 경쟁 우위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38.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D램 매출 또한 전 분기 대비 95.4% 증가한 374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메모리 3사 가운데 가장 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를 누린 데다 고부가가치인 서버용 D램 매출 비중도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만드는 고부가가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지난 2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1위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에 탑재될 6세대 HBM4 제품의 품질 승인 테스트를 업계 최초로 통과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범용 D램 분야에서도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D램 생산 거점인 경기 화성과 평택 사업장을 중심으로 최신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며 원가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우려와 달리, 외신 등에 따르면 CXMT의 DDR5 메모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 제품과 유사한 가격대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CXMT의 강점이 가격 경쟁력이 아닌 공급 능력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SOCAM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이 낮은 만큼 일반 D램 물량을 상대적으로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CXMT의 기술 공정 수준이 아직 글로벌 선두 업체 대비 부족한 만큼, 단기간 내 시장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HBM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는 가운데 범용 D램 시장에서의 가격 결정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XMT가 단기간 내 HBM 등 고부가가치 AI 메모리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을 위협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범용 D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업계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6-11 16:30:4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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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 현대차그룹 '아이케어 업' 행사서 학대 피해아동 관리·상담 기법 강의

현대자동차그룹이 아동보호 전문기관 종사자의 심리 회복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전국 아동보호 전문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이케어 업(i-CARE UP)'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아이케어 업 행사는 학대 피해아동 및 행위자를 대면하는 아동보호 전문기관 종사자들의 심리적 회복과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 전국 57개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종사하는 상담원·치료사 100명을 초청해 ▲연극 관람 및 명소 방문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 ▲식물 테라리움 제작 등 업무 피로도 경감·재충전을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상담 기법 향상을 위한 연사 특강 ▲현장 맞춤형 법률 교육 등 종사자들이 전문성과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행사 첫날 열린 특강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가 연사로 참여해 학대 피해아동 관리와 상담 기법 등을 강의하고,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문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에는 아동학대를 비롯한 가사 사건 전문가인 김영미 변호사가 법률 용어, 사건 신고 절차 및 처리 단계별 역할, 법적 책임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법률 지식을 강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동보호 전문기관 종사자들의 심리적 회복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나아가 학대 피해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6:20: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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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엠솔루텍, LG 시스템에어컨 원격 유지보수 현장 '1만 개' 돌파

LG전자 냉난방공조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의 실시간 원격 유지보수 솔루션(TMS) 연결 현장이 전국 1만개를 넘어섰다. 폭염에 따른 냉방 설비 안정 운영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후 수리보다 고장을 미리 예방하는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하이엠솔루텍은 지난 5월 기준 전국 TMS 연결 현장 수가 1만773개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8% 늘어난 수준이다. 냉방 설비의 갑작스러운 중단은 사업 손실과 직결되는 만큼 사후 수리보다 사전 예방 중심의 유지보수를 통해 설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보인다고 하이엠솔루텍은 설명했다. TMS는 LG전자의 통합 유지보수 플랫폼 'LG 비콘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냉난방 설비의 운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원격 유지보수 서비스다. 하이엠솔루텍은 TMS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진단·제어 ▲AI 고장 예측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을 PC와 모바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은 TMS가 연결된 현장의 설비 운전 상태를 365일 24시간 관제하는 서비스다. 설비에 에러나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하이엠솔루텍 상황관제실과 고객에게 동시에 알림이 전달된다. 기존엔 사용자가 현장에서 고장을 확인한 뒤 직접 서비스를 접수해야 했다면 TMS는 알림을 통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상황관제실이 사용자에게선제적으로 서비스 접수를 안내하는 능동형 유지보수 체계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원격 진단·제어 기능도 유지보수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원격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를 우선 조치하고, 현장 출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원인을 사전에 분석해 필요한 부품을 미리 준비한다. 이를 통해 한 번의 방문으로 수리를 완료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며 서비스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냉난방공조 설비 관리 패러다임이 고장 이후 수리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의 예방 정비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폭염과 전기요금 부담 증가로 설비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기업 고객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유광열 하이엠솔루텍 대표는 "TMS 연결 현장 1만 개 돌파는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체계에 대한 고객 신뢰가 쌓인 결과라고 본다"며 "올여름 성수기에도 전국 현장의 냉난방공조 설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고장 예방부터 에너지 관리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6-11 16:19:2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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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지각변동 …BYD 이어 지커까지 신차·서비스 등 강화

국내 수입차 시장이 친환경차 모델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랜 기간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했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에 이어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수입차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신차 라인업 확대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11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4만5973대로 전년 동기대비 32.3% 증가했으며, 그 중심에는 친환경차가 자리하고 있다. 태슬라의 경우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만5020대로 시장 점유율 30.84%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3만2581대)와 메르세데스-벤츠(3553대)가 뒤를 잇고 있지만 격차는 벌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테슬라의 상승세가 장기화 될지는 의문이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테슬라 서비스센터는 16곳에 불과하다. 판매량은 급증하지만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서비스센터와 수리 대기, 부품 공급 등의 문제도 확대될 수 밖에 없다. 반면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가파른 상승세는 주목할 부분이다. BYD는 공격적인 가격 경쟁 정책을 바탕으로 지난 5월까지 7023대를 판매하며 5윌에 등극했다. BYD는 돌핀 2450만원, 아토3 플러스 3350만원, 씰 3990만원, 씰라이언7 44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YD는 오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DM-i'(Dual Mode-intelligent)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이후 올 하반기 플러그인하이브디르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커가 프리미엄 전동화 모델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지커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의 국내 인증을 마치고 출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지커 7X와 001은 테슬라 모델Y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이 경쟁 차종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BYD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차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면 지커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신차 출시와 함께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BYD는 현재 전시장 33개, 서비스센터 1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전시장 35개, 서비스센터 26개 등 공격적으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커는 현재 서울(강남·서초·강서), 경기권(판교·일산·인천·수원), 충청권(대전), 경상권(부산) 등 전국 9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전시장 14개, 서비스센터 11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 수입차 시장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본 친환경차를 중심이었다면 지난해부터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시장 전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1 15:52: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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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전력시장 한계 부각…"에너지 신사업 키울 시장개편 필요"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신사업 안착을 위해 전력시장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중구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자원경제학회와 공동으로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와 전력시장 세미나'를 열고 전력시장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현행 비용기반시장(CBP) 구조가 실시간 수급 상황을 가격에 유연하게 반영하지 못해 시장의 경직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력 공급이 부족할 때는 가격을 높여 수요를 분산하고 공급이 충분할 때는 가격을 낮춰 사용을 촉진하는 등 수급에 따른 가격 시그널이 작동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기조 발제를 맡은 주성관 고려대 교수는 "에너지 신사업 참여자들이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현행 하루 전 시장을 실시간 시장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발전사와 전력판매사가 양방향으로 입찰 가격을 제시하는 가격입찰제(PBP) 시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민간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시장 환경과 독립적인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이 논의됐다. 이서진 홍익대 교수는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시장 개방을 넘어 신사업 맞춤형 보상구조와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허윤지 단국대 교수는 "도매시장에서의 정당한 가격발견과 소매요금의 정상화가 맞물려야 경제성이 확보된다"며 "성공적인 전력시장 개편을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 감독 거버넌스의 독립성 보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업계에서는 제도 개편 일정이 불투명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효섭 인코어드 부사장은 "AI 기반 예측 기술을 활용한 VPP 사업을 준비 중이나 전력시장 개편 일정이 불투명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며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가격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전력시장 개편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규제 환경을 정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김민석 대한상의 그린에너지센터장은 "AI 시대의 전력 수요 급증과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가 중요한 과제"라며 "기업들이 고비용의 신기술 투자를 주저하지 않도록 전력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규제 혁신과 시장 환경 조성을 포함한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11 15:45:2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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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③SK이노베이션]에너지 대전환 시대, 정유 넘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다시 선다

SK이노베이션이 정유 중심 에너지 기업에서 전기와 가스, 배터리를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석유제품 수출과 정유 수익성에 기대던 기존 사업 구조를 LNG, 소형모듈원전(SMR),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넓히고 있다. 다만 정유 부문에는 유가와 정제마진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배터리는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전환의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정유가 벌고 에너지 전환에 투자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정유 사업이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 24조2121억원, 영업이익 2조16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4조5408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1조8669억원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는 정유 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의 수익성 회복이 크게 작용했다. SK에너지는 1분기 매출 11조9786억원, 영업이익 1조2832억원을 거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수출 여건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울산CLX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제·생산 설비를 운영하는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해외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석유제품 수출은 국내 정유사의 주요 수익원 가운데 하나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유 4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원유도입액의 59.5% 수준에 달했다. 호주는 4년 연속 최대 수출국을 차지했고, 미국향 수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유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창출력은 LNG와 SMR, 배터리·ESS 등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정제·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기 실적을 방어하는 동시에 에너지 사업 구조 전환에 필요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원유 도입과 내수 공급 안정성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해외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경쟁력뿐 아니라 국내 에너지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유가 변동에 따른 수익성까지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 사업은 SK이노베이션 실적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지만 국제 유가와 지정학적 변수에 민감한 구조를 갖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함께 원유 조달 안정성, 내수 공급 대응력, 미래 에너지 투자 재원 확보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LNG·SMR로 넓어지는 에너지 포트폴리오 SK이노베이션의 체질 전환은 LNG에서 먼저 가시화됐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첫 LNG 물량을 국내에 들여왔다. 바로사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20년간 연 130만t 규모의 LNG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연간 LNG 수입량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해외 발전 사업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응에안성 뀐랍 지역에서 추진하는 LNG 복합화력발전 및 터미널 개발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1.5GW급 LNG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투자비는 23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다. 상업운전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정유 중심 기업이 LNG 밸류체인을 해외 발전 인프라로 확장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MR 투자도 에너지 사업 구조 전환 과정에서 추진되는 핵심 분야다. SK이노베이션은 SK㈜와 함께 2022년 미국 테라파워에 약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원전 기업으로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 지역에서 첨단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올해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케머러 1호기 건설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는 미국에서 약 10년 만에 나온 상업용 원전 건설 허가이자 비경수로 상업용 원전 건설 허가로는 40여년 만의 사례로 평가된다. 케머러 1호기는 2031년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R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 확보는 에너지 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정유와 화학에서 확보한 현금창출력을 전력 인프라 영역으로 넓히려는 것도 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배터리·ESS, 적자 넘어 전력 수요로 연결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에너지 전환을 상징하는 사업이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미국, 헝가리, 중국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불확실성으로 수익성 개선은 더디지만 전력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확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맞물리면서 ESS가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SK온은 올해 국내 제2차 중앙계약시장 ESS 입찰에서 전체 565MW 가운데 284MW를 확보하며 5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 중심의 사업 구조를 ESS로 넓히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흐름이다. AI 시대의 핵심은 결국 전기화다. 데이터센터는 전력을 쓰고 전력망은 저장장치를 필요로 하며 안정적인 전원 확보 없이는 AI 인프라도 지속되기 어렵다. SK이노베이션이 LNG와 SMR, 배터리·ESS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도 이 같은 전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에너지 기업의 경쟁력도 단순한 정유·화학 사업을 넘어 전력 공급과 저장 역량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 역시 정유를 기반으로 LNG와 SMR, 배터리·ESS를 연결하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각 사업의 성장성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기업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11 15:13:1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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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2028년까지 여수 철새 서식지 복원 추진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전남 여수 지역 철새 서식지 복원에 나선다. 여수 사업장 인근 농경지를 겨울철 습지로 전환해 멸종위기종 철새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탄소저감 효과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등 5개 그룹사가 공동으로 '멸종위기종 철새 서식지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룹은 땡스카본과 협력해 여수 가사리 생태공원 인근 농경지를 대상으로 2028년까지 3년간 총 2억6000만원을 투입해 습지(무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여수 사업장 인근 약 3000평 규모 농경지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1차년도 약 1200평을 시작으로 2차년도 2400평, 3차년도 최대 3400평까지 서식지 조성 면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수 사업장 인근은 순천만 습지와 가까워 겨울철 장거리 이동을 하는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월동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산업화와 지역 개발로 농지 면적이 줄면서 철새가 머물 수 있는 서식 환경도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겨울철 비농번기 농지에 일정 수심의 물을 유지하는 '무논'을 조성해 철새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무논은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토양 내 탄소 저장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생태 복원과 기후 위기 대응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꼽힌다. 조성된 서식지에는 무인 센서 카메라 등 장비를 활용해 철새 개체 수와 서식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한다. 그룹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식지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지역 농가가 운영 주체로 참여하는 점도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이다. 지역 농민들은 겨울철 주 1회 볍씨와 고구마 등 먹이를 공급해 철새의 먹이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3월에는 금호석유화학 임직원들이 현장 활동에 참여했으며 향후 정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임직원 참여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여수의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마땅한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의 깊이를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11 15:03:1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