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올 하반기 프리미엄 전기차로 국내 시장 공략 준비
전시장, 서비스센터 등 경쟁력 확대
BYD 전기차 이어 하이브리드로 영역 확장
가격과 제품 경쟁력 앞세워 국내 점유율 확대
국내 수입차 시장이 친환경차 모델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랜 기간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했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에 이어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수입차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신차 라인업 확대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11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4만5973대로 전년 동기대비 32.3% 증가했으며, 그 중심에는 친환경차가 자리하고 있다.
태슬라의 경우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만5020대로 시장 점유율 30.84%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3만2581대)와 메르세데스-벤츠(3553대)가 뒤를 잇고 있지만 격차는 벌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테슬라의 상승세가 장기화 될지는 의문이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테슬라 서비스센터는 16곳에 불과하다. 판매량은 급증하지만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서비스센터와 수리 대기, 부품 공급 등의 문제도 확대될 수 밖에 없다.
반면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가파른 상승세는 주목할 부분이다.
BYD는 공격적인 가격 경쟁 정책을 바탕으로 지난 5월까지 7023대를 판매하며 5윌에 등극했다. BYD는 돌핀 2450만원, 아토3 플러스 3350만원, 씰 3990만원, 씰라이언7 44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YD는 오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인 'DM-i'(Dual Mode-intelligent)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이후 올 하반기 플러그인하이브디르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커가 프리미엄 전동화 모델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지커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의 국내 인증을 마치고 출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지커 7X와 001은 테슬라 모델Y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이 경쟁 차종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BYD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차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면 지커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신차 출시와 함께 전시장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BYD는 현재 전시장 33개, 서비스센터 1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전시장 35개, 서비스센터 26개 등 공격적으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커는 현재 서울(강남·서초·강서), 경기권(판교·일산·인천·수원), 충청권(대전), 경상권(부산) 등 전국 9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전시장 14개, 서비스센터 11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과거 수입차 시장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본 친환경차를 중심이었다면 지난해부터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시장 전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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