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쏘나타 등 국내 중형 세단 시장 새로운 변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형 세단 시장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6의 상품성을 끌어올린 'SM6 프라임'을,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8세대 신형 쏘나타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6일 한국지엠은 올 뉴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말리부'를 공개했다. 2016년 4월 출시된 올 뉴 말리부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당시 말리부는 영업일 4일간 6000여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하며 쏘나타와 K5가 장악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더 뉴 말리부는 전면 디자인 변경과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전달체계)을 새롭게 적용했다. 1.3L 가솔린 E-터보 엔진을 달아 배기량을 줄이면서 출력을 유지하는 '다운사이징' 기술을 접목했다. 2.0 가솔린 터보와 1.6 디젤 엔진 라인업도 마련했다. 특히 말리부 1.3L 가솔린 터보 엔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L E-터보 엔진은 제너럴 모터스(GM)의 신형 터보 엔진으로,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 기술과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 등을 적용해 엔진의 성능과 효율을 상승시켰다. E-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24.1㎏·m다. 복합연비는 14.2㎞/L이며, 최신 배출가스 저감 기술로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실내에는 쉐보레 특유의 듀얼 콕핏 인테리어가 적용됐으며, 크림 베이지 색상의 프리미엄 가죽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신형 말리부는 문라이트 블루, 다크나이트 그레이 등 신규 색상이 추가되어 총 7가지를 선택 가능하며 기존 19인치 메탈릭 알로이 휠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16·17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트림별(전 모델 자동변속기 기본) 가격은 ▲E-터보 2345만∼3210만원 ▲2.0 터보 3022만∼3279만원 ▲1.6 디젤 2936만∼3195만원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2.0 가솔린 CVTC 엔진을 탑재한 'SM6 프라임'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선택사양만 선별적으로 구성하고, 2268만~2498만원의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주력인 SE 트림의 경우 운전석 파워 시트를 비롯해 뒷좌석 열선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및 스피드 리미터, 하이패스 기능을 담은 전자식 룸미러,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레인 센싱 와이퍼, 매직트렁크,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기본 적용한다. 현대차는 내년 초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선보인다. 판매량 감소에 내부 위기감이 커지자 애초 내년 2분기로 계획했던 출시 시점을 3개월가량 앞당겨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르 필 루즈 콘셉트'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디자인을 대거 적용할 전망이다. 긴 보닛과 짧은 트렁크 라인을 갖춘 외형에 쿠페를 연상케 하는 지붕 라인이 특징이다. 또 기존 세타2 엔진에서 내구성을 개선한 신형 세타3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새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를 반영한 첫 차량이 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 세단 시장은 가장 규모가 크고 최근 시장이 위축된 것처럼 보이지만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말리부와 신형 쏘나타 등이 출시되고 업그레이드된 중형 모델들이 나오면 옛 명성을 되찾는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