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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우리은행 연계 '외화 환전서비스'

저축은행중앙회는 우리은행과의 업무 위수탁계약을 체결을 통해 저축은행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외화 환전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는 중앙회 모바일 앱(SB톡톡)을 활용해 환전을 신청하고, 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공항 영업점 포함)에 방문하면 외화 실물을 받을 수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및 로그인 절차는 필요하지 않다. 이번 업무제휴로 저축은행은 대고객 금융서비스를 보다 다양화해 이미지 제고와 보통예금 증대 효과를, 우리은행은 외화 환전시장에서 신규 영업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USD100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환전을 신청할 수 있다. 우대환율은 미국달러화(USD), 일본엔화(JPY), 유로화(EUR) 등 주요통화의 경우 80%가 적용된다. 예컨대 저축은행 고객이 USD1000을 환전하는 경우 기존 대비 약 1만500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부터 5일간 페이스북 중앙회 페이지에서 지인에게 동 서비스를 소개하는 고객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구매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업무제휴를 통해 저축은행은 대고객 금융서비스를 보다 다양화하여 이미지 제고 및 보통예금 증대 효과를, 우리은행은 외화 환전시장에서 신규 세일즈 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1-26 16:10: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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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자간담회]이노메트리, 2차전지 시장 수혜…내달 12일 코스닥 상장

2차 전지 엑스레이(X-ray) 검사 업체 이노메트리가 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노메트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7,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3, 4일 청약을 실시하고 12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노메트리는 2차 전지를 X-ray로 검사하는 기업이다. 비파괴 검사 기술인 엑스레이를 통해 제품의 결함 유무를 측정하는 장비를 만들어 2차전지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최근 스마트기기의 고성능화와 전기자동차 대중화에 따른 2차 전지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X-ray 검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 회사의 매출은 161억원으로 2015년 대비 약 400% 증가했다. 중국 BYD향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2018년 반기에는 2017 연간 실적을 상회하는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141억원)과 영업이익(21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2차 전지 엑스레이 검사장비의 핵심 기술력은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는 부분을 투과해 내부 불량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설계 기술이다. 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2차전지 분야에 라인스캔(TDI)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였다"며 "불량 예상 부분만 검사하던 방식에서 셀 전체로 검사를 확대하는 각형 셀 검사를 개발해 국내 표준 검사 방식으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삼성 SDI, SK이노베이션, LG 화학 등 국내 대표 2차전기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앞으로 2차전지 검사를 넘어 제조 분야로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스태킹 제조장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노메트리는 생산 속도 및 제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제품을 개발해 중국 업체와 제품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계약 성사 시 타 업체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상장 후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전했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1000원~2만500원으로 총 120만6277주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최대 302억원의 공모자금은 자체공장 확보와 증설 등에 사용된다. 내달 12일 상장예정인 이노메트리의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2018-11-26 15:59:2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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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그리스서 LNG선 2척 수주…올해만 22척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의 절반에 달하는 22척을 수주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CMM사로부터 총 3억7000만달러 규모의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대형 LNG선 45척 중 약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들 선박을 오는 2021년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국내 최초로 인도하며 이중연료엔진과 LNG연료공급시스템 패키지에 대한 기술력을 확인했으며, 자체 개발한 LNG운반선 완전재액화설비, LNG재기화시스템, LNG벙커링 연료공급시스템, LNG화물창 등 LNG선 통합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며 선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올해 연말까지 총 60척 예상되고, 이후에도 꾸준한 발주세가 지속되는 등 2027년까지 연평균 60척 이상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LNG선의 발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적극적인 에너지 수출 기조와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정책 등으로 글로벌 LNG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LNG선 운임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 상반기 16만입방미터(㎥)급 LNG선의 운임이 일평균 7만8000 달러 수준에서 최근에는 19만 달러까지 오르면서 2배 이상 급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로써 올해 132억달러 수주 목표 가운데 90%에 달하는 총 139척, 118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2018-11-26 15:54: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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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 전진기지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잇따라 R&D 센터 구축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을 아시아 시장의 허브로 삼고 연구개발(R&D) 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MW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르노그룹 등이 미래자동차 개발과 관련해 국내 정보기술(IT)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의 연구개발 허브로 삼고 다양한 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외국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수입자동차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입차 판매는 역대 최대인 26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고치였던 2015년 24만7084대를 넘어서 '30만대 시대'도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불경기에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10% 이상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판매된 수입차는 22만58대로 지난해 판매량의 90%를 넘겼다. 우선 BMW는 세계에서 5번째로 세운 한국 위성 R&D 센터에 2020년까지 200억원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BMW의 차량물류센터(VDC) 확장에도 2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과 차량 물류부분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BMW 본사에 공급을 하는 한국기업 1차 협력업체수는 총 28개 업체로, 2009년부터 2029년까지 총 약 27조3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수주했다. 이 같은 BMW 그룹 코리아의 한국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신규 일자리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딜러사를 포함해 BMW 그룹 코리아는 직간접적으로 5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7일 한국 연구개발(R&D) 센터를 확장 오픈했다. 한국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데다 향후 미래자동차 개발과 관련해 국내 정보기술(IT)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서다. 당시 R&D 코리아센터 확장 개소식 참석차 방한한 마르쿠스 섀퍼 글로벌 벤츠 승용부문 총괄임원은 "R&D 코리아센터는 벤츠의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운전자보조시스템 연구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과도 많은 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R&D 코리아센터는 2014년 연구원 4명으로 문을 열었다. 이번 확장 개소로 사무실 면적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연구 인력도 올 연말 기준 40여 명으로 확대된다. 벤츠의 글로벌 공급망을 총괄하고 있는 섀퍼 총괄임원은 내년 4월부터는 모기업인 다임러그룹 R&D를 맡게 된다. 그는 "한국이 벤츠의 중요 공급망 기지로서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벤츠가 한국에서 조달한 부품 계약 규모는 약 2조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벤츠에 등록된 한국 협력업체는 200곳이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협력사는 LG디스플레이, KT, 나비스(지도 업체) 등이다. 르노그룹은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주행시험장 내에 신차 및 첨단 기술 시험을 전담할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를 개소했다.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는 르노그룹 내 아시아 지역 최초의 차량 시험 센터다. 르노그룹은 지난해 3월 대구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시험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 곳에서는 르노삼성 신차개발시험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르노그룹 차량개발시험이 이뤄진다.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에는 각종 실차 내구신뢰성 시험용 특수 도로, 염수로, 먼지터널 및 벤치시험용 기준노면 도로 등 다양한 글로벌 규격의 테스트를 위한 설비가 구축됐다. 기존 내연기관 신차는 물론 전기차,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자율주행 등 미래이동성과 관련한 첨단기술 시험과 개발도 진행된다. 르노그룹은 향후 대구시 미래자동차 테스트 베드 전략이 본격 추진되면 관련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의 주요 거점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한국 자동차 시장은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입차 브랜드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독일 브랜드를 비롯해 수입차 업체들이 연구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1-26 15:54: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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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쏘나타 등 국내 중형 세단 시장 새로운 변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형 세단 시장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6의 상품성을 끌어올린 'SM6 프라임'을, 한국지엠은 말리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8세대 신형 쏘나타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6일 한국지엠은 올 뉴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말리부'를 공개했다. 2016년 4월 출시된 올 뉴 말리부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당시 말리부는 영업일 4일간 6000여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하며 쏘나타와 K5가 장악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더 뉴 말리부는 전면 디자인 변경과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전달체계)을 새롭게 적용했다. 1.3L 가솔린 E-터보 엔진을 달아 배기량을 줄이면서 출력을 유지하는 '다운사이징' 기술을 접목했다. 2.0 가솔린 터보와 1.6 디젤 엔진 라인업도 마련했다. 특히 말리부 1.3L 가솔린 터보 엔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L E-터보 엔진은 제너럴 모터스(GM)의 신형 터보 엔진으로,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 기술과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 등을 적용해 엔진의 성능과 효율을 상승시켰다. E-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24.1㎏·m다. 복합연비는 14.2㎞/L이며, 최신 배출가스 저감 기술로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실내에는 쉐보레 특유의 듀얼 콕핏 인테리어가 적용됐으며, 크림 베이지 색상의 프리미엄 가죽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신형 말리부는 문라이트 블루, 다크나이트 그레이 등 신규 색상이 추가되어 총 7가지를 선택 가능하며 기존 19인치 메탈릭 알로이 휠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16·17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다. 트림별(전 모델 자동변속기 기본) 가격은 ▲E-터보 2345만∼3210만원 ▲2.0 터보 3022만∼3279만원 ▲1.6 디젤 2936만∼3195만원이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2.0 가솔린 CVTC 엔진을 탑재한 'SM6 프라임'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선택사양만 선별적으로 구성하고, 2268만~2498만원의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주력인 SE 트림의 경우 운전석 파워 시트를 비롯해 뒷좌석 열선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및 스피드 리미터, 하이패스 기능을 담은 전자식 룸미러,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레인 센싱 와이퍼, 매직트렁크,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을 기본 적용한다. 현대차는 내년 초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선보인다. 판매량 감소에 내부 위기감이 커지자 애초 내년 2분기로 계획했던 출시 시점을 3개월가량 앞당겨 출시할 계획이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르 필 루즈 콘셉트'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디자인을 대거 적용할 전망이다. 긴 보닛과 짧은 트렁크 라인을 갖춘 외형에 쿠페를 연상케 하는 지붕 라인이 특징이다. 또 기존 세타2 엔진에서 내구성을 개선한 신형 세타3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새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를 반영한 첫 차량이 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 세단 시장은 가장 규모가 크고 최근 시장이 위축된 것처럼 보이지만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말리부와 신형 쏘나타 등이 출시되고 업그레이드된 중형 모델들이 나오면 옛 명성을 되찾는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2018-11-26 15:54: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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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D-4, 기준금리 인상론 우세…경기 하방 리스크 우려도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1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지 이목이 쏠린다.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이에 따른 대내외 금리 격차 확대, 부동산 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증가, 금융 시장 불안에 따른 정책 여력 확보 등을 놓고 보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경기 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 국내 고용·내수 부진, 경제성장률 하락, 이자 상환 부담 증가 등은 경기 하방 리크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26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30일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정례회의가 열린다. 만약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지난해 11월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한 후 꼭 1년 만이다. 현재 기준금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상·하방 압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금융불균형의 대표척도인 가계부채가 여전히 소득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가계부채와 상관관계가 높은 부동산 시장은 과열돼 있어 '버블'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 폭은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반면 성장률이 하향조정되는 등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불안 등 해외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종전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년 한국 경제가 2.6% 성장하고 한은은 2.7%로 예상하는 등 경기 둔화세가 강화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경기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11월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다시 금리인상 타이밍을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동결, 인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한은의 부담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여러 차례 보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2일 국정감사에서 "실물경기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으면 금리인상 여부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는 이일형 위원에 이어 고승범 위원도 인상 소수의견을 냈고 이후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익명의 위원 2명이 추가로 매파적인 의견을 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경기 모멘텀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으나 통화당국 차원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 경로가 유지되고 있다는 경기 판단을 근거로 할 때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며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2인 개진됐고 추후 공개된 의사록에서 이에 동조하는 의견들이 추가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경기 불확실성이 높으나 11월이 지나면 금리인상에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한은은 한·미 금리 차 확대에 대비하고 금융불균형 누증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인상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과 노무라, 소시에떼제네랄(SG) 등 주요 국제 투자은행(IB)도 이달 한은의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10월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 두 명의 매파 위원이 더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주열 총재는 금융 불균형을 정책 결정의 핵심 변수로 강조하고 있어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8-11-26 15:39:57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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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활성화 '공염불'...개미만 또 당했다

-기관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정부의 각종 코스닥 시장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연 고점 대비 25% 하락한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을 위해 '코스닥벤처펀드', 'KRX300' 등을 선보였지만 기관 자금은 코스닥시장에서 썰물 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수급 주체가 사라지자 코스닥지수는 급락했고, 급락의 피해는 오롯이 개미(개인투자자)가 떠안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18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2월 28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록 이후 근 2년만의 최장 기록이다. 해당기간 기관은 총 1조22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4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떠안았다. 연 초 이후로 확장시켜봐도 개인은 4조원 이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조원 가까이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연말 '북클로징'(장부마감) 시즌이 되면 기관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매도세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 주식 순매도액은 과거 사례에 비춰봐도 규모가 상당하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추이만 봐도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의 방향성을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자금 리로케이션(재구성)에 들어갔고, 펀드 매도는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 속에서 기관은 변동성이 큰 코스닥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믿고 코스닥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만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하락장 폭탄을 맞은 셈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국민연금이 내년 KRX300을 벤치마크 지수로 채택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에 연기금 자금 유입을 위해 연초 KRX300 지수를 발표했다. 연기금이 코스피200이 아닌 코스닥 종목이 포함된 KRX300을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하면 코스닥 시장에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하지만 현재 국민연금은 KRX300을 사용하고 있지 않고, 내년 투자 계획에서도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더욱이 국민연금은 내년 국내 주식 투자 비중도 기존 21%에서 18%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우량주, 배당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에 대한 기대는 요원해졌다. 공모 코스닥벤처펀드도 사실상 생명력이 다했다. 출시 이후 20% 이상 손실을 내고 있는 펀드도 나온 데다 최근 한 달 동안은 '브레인코스닥벤처펀드'만 빼고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 순유출세도 가파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코스닥벤처펀드(운용·모펀드 제외) 48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5.42%로 나타났다. 6개월 수익률은 -10.42%다. 최대 130만원의 세제혜택을 기대하며 코스닥벤처펀드에 3000만원을 투자한 경우 6개월 새 300만원 이상 손실을 봤다는 이야기다. 기관의 수급이 받쳐주지 않는 코스닥시장에선 공매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최근 한달 간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총 51개로 같은기간 유가증권시장(16개)의 세 배가 넘는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 수급이 받쳐주지 않은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이 더 과감해지고 있다"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신뢰구축은 물론 제도와 정책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11-26 15:39:24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