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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아, 반가워!" 간편식·양산·쿨스카프 구매 폭증

"폭염아, 반가워!" 간편식·양산·쿨스카프 구매 폭증 남성고객, 양산·쿨스카프 주문량 대폭 증가 화장품은 색조보다 기초! 페이셜케어 매출 49%↑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10일 이상 지속되면서 조금이라도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생존형'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CJ ENM에 따르면 최근 CJmall 인기 상품을 검색한 결과, 에어컨, 휴대용선풍기, 냉풍기 등 폭염을 이겨낼 수 있는 냉방용품 검색이 급증했다. 또, 양산과 에어 프라이어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상품들이 신흥 여름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지난 달 15일부터 26일까지 CJmall 상품 검색어 TOP 10 중 에어컨, 휴대용선풍기 등 냉방용품 관련 검색어가 7개에 달했다. 주로 여름 휴가를 대비한 패션, 뷰티, 잡화상품을 주로 검색했던 7월 초(7월3일~14일)와는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7월 초에 에어컨과 쿨매트는 각각 19위, 72위에 자리했었으나, 폭염 이후 각각 검색어 2위와 11위로 크게 올랐다. 최근 여름철 필수품으로 등극한 휴대용 선풍기는 7월 초 339위였으나, 폭염이 이어지자 단숨에 3위로 급상승했다. 7월 초 각각 45위, 83위에 있던 양산과 냉풍기도 폭염이 시작된 이후 6위, 7위를 차지했다. 무더위를 이겨보고자 하는 고객 니즈가 상품 검색어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같은 기간 양산과 쿨스카프를 구매한 남성고객 주문량도 전년대비 각각 50%,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막 콘셉트의 심플한 양산과 패션 아이템으로도 매치할 수 디자인의 쿨스카프가 늘면서 남성 고객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더운 여름 불 앞에서 요리하지 않아도 되어 편리한 에어 프라이어(1350%)와 즉석 조리식품이나 대용식 등 가정 간편식류(113%)의 주문량이 크게 늘었고, 양산(161%)이나 보냉병 같은 휴대용 물통류(84%)의 주문량도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의 가정간편식 매출(7월 1일~25일)을 살펴봐도 이같은 소비 패턴을 알 수 있다. 불을 쓰지 않고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는 즉석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20.9% 증가했으며, 특히 컵비빔밥은 무려 57.7% 매출이 늘었다. 또한,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가정간편식 삼계탕 매출이 동 기간 32.9% 증가하며 전체 즉석국/탕 매출이 24.4% 늘어난 데 기여했으며, 냉면으로 대표되는 계절음식인 밀면, 쫄면 등 가정간편식 면류 매출도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측은 "1인 가구 및 맞벌이의 증가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 것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집에서 불 사용(가스레인지, 인덕션)을 꺼려하기 때문에 가정간편식이 인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가정간편식 전체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니,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반면, 7월 들어 25일까지 매출 신장율은 이보다 높은 8.6%를 기록했으며, 온라인몰 가정간편식 매출의 경우 오프라인 매출 대비 3배 가량 높은 25.2%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몰 가정간편식 매출이 더 크게 증가한 것도 폭염으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례없는 무더위에 여성 소비자들은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기초 제품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구 왓슨스)가 7월 1일부터~25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페이셜케어'의 매출이 49% 급증한 것. 랄라블라에서 7월 들어 가장 큰 매출 신장률을 보이는 제품 군은 스킨토너류로 51.5% 매출이 늘었다. 마스크팩과 트러블패치는 48.3%, 클렌징은 47.3% 신장세를 보이는 등 페이셜케어 제품류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린 얼굴에 수분을 공급하는 토너와 고온 다습한 날씨로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노폐물이 쌓인 피부를 깨끗이 씻어내기 위한 클렌징제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자극 받고 열이 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한 마스크팩과 뜨거운 날씨와 냉방기기의 영향 등 건조해진 외부 환경으로 인해 생긴 트러블에 붙이는 패치도 인기가 높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지속되면서 피부를 진정시키려는 고객들의 기초제품 구매가 크게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랄라블라는 폭염에 지친 고객들께 활력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G::20180801000116.jpg::C::320::에어프라이어/CJ ENM}!]

2018-08-01 17:50: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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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유치에 열 올리는 유통업계…이마트 유명맛집 매출도 3년새 3.3배 ↑

맛집유치에 열 올리는 유통업계…이마트 유명맛집 매출도 3년새 3.3배 ↑ 이마트가 무더위에도 식도락을 즐겨야 하는 미식가들을 위해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 할인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8월 2일 목요일부터 8월15일 수요일까지 2주일간 '피코크 고수의 맛집' 상품 8종을 종류에 상관없이 2만원 이상 구매시 전체 구매금액에서 30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출시 후 2년간 피코크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여전히 매출상위품목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피코크 초마짬뽕을 8480원에, 70년 전통의 맛을 자랑하는 취영루의 깊은 맛을 재현한 피코크 취영루 촉촉한 물만두를 7300원에 판매한다. 또, 지난 달 새로이 선보인 피코크 청진옥 해장국은 488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미 유통업계에서는 앞다투어 맛집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맛집을 유치함으로서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객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마트도 지난 2014년부터 쿡방과 셰프테이너 열풍을 등에 업고 맛집 탐방에 나서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맛집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명맛집에서 이마트 점포에 직접 입점해 영업을 하는 형태이다. 그 결과 남대문 가메골손만두, 춘천 본가닭갈비 등 전통 맛집과 안양 일번가의 몬스터닭꼬치, 천안 못난이꽈배기 등을 포함한 신흥 맛집의 고른 인기에 힘입어 2014년 160억이 채 되지 않던 유명맛집 매출은 2017년 518억 수준까지 크게 늘어났다. 피코크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혼밥, 혼술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맛집에 방문해야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가정간편식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3년 피코크 삼원가든 백탕, 홍탕으로 시작한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은 매년 꾸준히 신상품을 선보여 출시 첫 해 3종에 불과하던 가짓수가 올 들어서는 18종으로 늘어났다. 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이 29.2%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도 돋보인다. 오승훈 이마트 피코크개발팀 팀장은 "맛집 열풍과 가정간편식의 대중화가 맞물려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도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8-01 17:50:35 신원선 기자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빌딩 최초 '지속가능채권' 발행

롯데월드타워가 지난달 31일 사회적 기여 목적으로 2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해외 자본시장에서 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및 사회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번 지속가능채권의 만기는 3년, 발행금리는 3개월 리보(Libor) +92.5bp(1bp=0.01%p)이다. 사회적 기여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시장은 해외에서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ICMA(국제자본시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그린본드 발행액은 총 1555억 달러, 소셜본드는 총 156억 달러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총 5건이 발행됐고 지속가능채권은 이번이 두 번째 발행이다. 롯데월드타워는 민간기업으로서 전 세계 초고층 빌딩 중 최초로 달러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롯데물산이 이번에 발행한 지속가능 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형태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설비 구축 및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기초로 하고, 소셜본드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프로젝트의 실행에 근간을 둔다. 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ICMA(국제자본시장협회)가 설정한 발행원칙을 충족시켜야 한다. 발행원칙은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중시하며, 프로젝트 평가와 선택의 절차, 수익의 관리, 보고 등 4개 우선 요소로 구성돼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친환경 발전 및 운영을 고려했다. 완공과 동시에 미국 그린빌딩협의회(USGBC)로부터 세계 신축 초고층 빌딩으로는 처음으로 LEED GOLD인증을 받았고, 내셔널 엔지니어링 엑설런스 어워즈 본상도 수상했다. 현재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태양열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중수 및 우수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 친환경 에너지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에너지 사용량 중 15% 이상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일자리를 포함해 롯데월드타워는 직간접적으로 약 3만 3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기존에 운영되던 롯데월드몰을 포함해 상시 고용인원은 9200여명이고, 이 중 사회적 일자리는 약 900여개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지속가능채권을 해외시장에 발행하면서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친환경 발전 설비와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 시스템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발전 설비 투자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8-01 17:50: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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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험 찾아줌'통해 숨은보험금 '2.1兆' 주인에게

지난해 12월 문을 연 '내보험 찾아줌'을 통해 숨은 보험금 2조1426억원이 주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은 가입자가 내보험 찾아줌에서 보험금을 조회한 뒤 온라인으로 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보험 찾아줌'은 지난해 12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6월 말까지 6개월여간 474만명이 이용했다. 이들은 187만 건, 2조1426억원의 보험금을 찾아갔다. 1건당 평균 115만원 수준이다. 생명보험사가 약 1조9674억원(171만건), 손해보험사가 1752억원(16만건)이었다. 중도보험금이 1조2947억원(142만3000건), 만기보험금 5501억원(12만3000건), 사망보험금 1189억원(1만1000건), 휴면보험금 1789억원(31만4000건)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 숨은 보험금 규모(약 7조4000억원)의 약 28%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숨은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보험사들은 11월까지 개별적으로 온라인 청구 시스템을 마련하고 안정성 테스트를 한 뒤 12월 '내보험 찾아줌'과 연계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 보험금을 확인하고서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해당 보험회사 콜센터나 계약 유지·관리 담당 설계사 등에게 연락하는 등 따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당국은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보험회사가 온라인 보험금 청구 시스템을 갖추도록 한다. 내보험 찾아줌에서 숨은보험금을 조회한 뒤 각 보험사 온라인 청구 시스템으로 바로 접속하는 링크 기능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보험금 청구를 하기가 힘들거나, 유선상담 후 보험금을 청구하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서는 '콜 백' 서비스가 도입된다. 숨은 보험금 조회 후 전화번호를 남기면 해당 보험사 직원이나 담당 설계사 등이 일정 기간 이내에 직접 연락해 상담·안내한 후 보험금 청구를 도와준다.

2018-08-01 17:06:43 유재희 기자
농협, 오는 14일 농민채널 'NBS한국농업방송' 개국

농민을 위한 케이블 채널 'NBS한국농업방송(이하 NBS)'이 오는 14일 개국한다. 1일 농협에 따르면 농민신문사는 오는 14일 오후 1시 30분 롯데호텔에서 NBS 개국 행사를 개최하고 첫 방송을 시작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겸 농민신문 회장은 '환경TV'를 인수해 농업방송을 준비해 왔다. 농민신문은 지난달 NBS의 성공적인 개국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시험방송을 실시했다. NBS는 법인이 아닌 농민신문사의 매체 형태로 운영된다. NBS는 도시와 농촌 간 가교 역할과 함께 농업가치를 실현하는 전문 채널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농축산물의 시세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가락동365', 영농에 필요한 날씨 정보를 전해주는 '농업날씨', '농업뉴스' 등이다. 채널 번호는 환경TV 번호를 그대로 사용한다. 개국과 동시에 채널이 NBS로 변경된다. NBS 개국에는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의 경영 철학과 의중이 적극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농업인 육성과 농촌 활력화 등을 강조했다. 또 농협 계열사의 경우 설립 취지인 농업인 지원에 맞게 협동조합 정신과 지속가능한 경영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농업인에게 존재가치가 있는 실용적인 계열사가 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NBS 프로그램에 포함해야 할 구체적인 사례로 생명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해외농업, 농민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마을, 24절기를 활용한 농사정보 제공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8-01 17:06:2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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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냉풍기, 이동식 에어컨 찾는 소비자↑

#.박창규(29)씨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냉풍기를 주문했다. 결제까지 마쳤지만 다음날 '주문량 폭주로 인해 품절됐으니 취소·환불 접수를 해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다른 쇼핑몰에서 남아있는 물량을 확인하고 결제했지만 같은 일이 반복됐다. 고객센터에선 "주문량이 폭주해서 새로 들어온 물량이 다 나갔다"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풍기와 이동식에어컨 등 소형 냉방가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평범한 선풍기나 대형 에어컨 대신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찾고 있는 소비자도 있지만 예상치 못한 더위에 추가적인 냉방 가전을 들이고 있는 것. 1일 오전 네이버 쇼핑의 에어컨·냉방기 쇼핑검색어 순위에 따르면 이동식 에어컨이 1위를 차지했다. 냉풍기는 얼음팩이나 얼음 등을 이용해 냉각된 바람을 쐴 수 있는 제품으로, 에어컨보다 시원함이 떨어지지만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전력소비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기계 내부에서 냉기가 발생해 일반 선풍기보다는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자취생 박 씨는 "선풍기는 날이 더우면 더운 바람이 나와서 불쾌했는데 냉풍기는 선풍기의 단점을 해소해줬다"고 말했다. 이동식 에어컨은 기존에 에어컨이 있지만 전체 냉방이 어려웠던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또 공간이 협소하거나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는 곳에 적합해 1인 가구에게도 인기다. 한편 위메프가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계절가전 매출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동식 에어컨, 냉풍기, 써큘레이터 등 소형 냉방가전이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제품은 이동식 에어컨으로 1135% 급증했다. 이어 냉풍기 253%, 에어컨 164%, 선풍기 135%, 써큘레이터 116%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식 에어컨과 냉풍기 제품 판매량이 작년보다 늘었다"며 "제품의 이동이 용이하고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어 1인 가구나 세입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18-08-01 16:28:3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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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취임후 첫 조직개편…통합 철강부문장에 장인화

올 연말까지 조직 및 인사개편을 예고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소폭으로 첫 인사를 단행했다. 1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기존 철강 1·2부문을 통합해 만든 철강부문장에, 철강 2부문장을 맡고 있던 장인화 사장을 기용했다. 철강 1부문장과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을 겸직했던 오인환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다만 대표이사직은 내년 정기주주총회 때까지 유지한다. 장 사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으로 입사했다. 포스코에서는 신사업실장,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기술투자부문장 등을 역임한 쇳물 전문가다. 포스코 관계자는 "오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으로서 그룹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역량을 발휘하고, 철강사업부문은 1·2부문을 통합해 시너지를 높이도록 장 사장에게 총괄 관리를 맡긴 것"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과 오 사장은 모두 최 회장이 포스코 회장직을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던 인물들이다. 다만 현재 최 회장, 장 사장, 오 사장 3명이 구축한 '3인 대표이사 체제'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규모 조직개편은 연말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경영지원센터는 조직 간 일체감 조성 차원에서 경영지원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경영지원본부의 홍보실은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해 대관업무까지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 커뮤니케이션과 인사, 노무 등을 맡는 경영지원센터는 경영지원본부로 이름을 변경했다. 홍보실도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해 대관업무까지 담당토록 했다. 대외협력팀과 사회공헌팀이 커뮤니케이션실에 통합됐다. 경영지원본부장은 기존 한성희 부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커뮤니케이션실장도 기존 홍보실장인 이상춘 상무가 담당한다. 앞서 최 회장은 취임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비엔지니어 출신이지만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철강업계 전문가가 됐다"며 "엔지니어 출신들이(회장을) 많이 해와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술이나 공정이 제철소에 어느 정도 잔존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경제성이나 상업적 측면에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개혁과제에 포함해서 포스코를 더욱 더 실질적이고 실현을 중시하는 강건한 체제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그룹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 파격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성장 분야는 전문가를 영입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사업적 마인드를 가진 전문가를 영입해 포스코와 다른 진취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8-01 16:08: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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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7월 판매 실적 희비 엇갈려…기아차·쌍용차↑현대차·르노삼성·한국지엠↓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기아자동차와 쌍용차동차가 신차와 해외 판매량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은 판매량 감소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5개월 연속 전년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 반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아차는 7월 국내 4만7000대, 해외 18만3878대 등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5.1% 증가한 총 23만8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신형 K9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더불어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이 컸다.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쌍용차는 같은기간 내수 9823대, 수출 3093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2916대를 판매했다. 이는 내수, 수출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 물량 증대에 힘입어 올해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시장에서의 호평이 이어지며 주간연속 2교대로 공급물량을 늘렸다. 이에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역대 월 최대실적을 또 다시 갱신하며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면 현대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국내 판매가 소폭 증가한 반면, 파업 여파로 인한 생산 물량 차질 등으로 인해 해외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차는 7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33만969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국내 판매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개소세 인하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3% 증가한 6만367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는 7602대, 수출은 1만963대로 총 1만856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은 '신차효과'의 부재로 판매량이 감소하는 분위기다. 한국지엠은 국내외 시장에서 3만704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9000대, 수출은 8.4% 감소한 2만8046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7월 차량 판매가 비수기와 휴가 시즌에도 불구하고 고객 신뢰 회복 추세와 주력모델 판매가격 인하로 하락폭을 크게 줄이며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2018-08-01 16:08: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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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약사회 '상비약' 전쟁…소비자 빠진 갑론을박

오는 8일 열리는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조정 회의를 앞두고, 약사회와 편의점 업계간 '상비약' 논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거리로 나온 약사회는 편의점 의약품 판매로 인한 오남용, 부작용 등을 호소하고 있는 한편, 편의점 업계와 시민 단체 등은 약사회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약사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정부의 편의점 판매약 품목 확대 방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약 33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약사회는 "편의점 의약품 판매로 부작용이 늘고 있어 국민 건강이 위험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집회는 오는 8일 열리는 '편의점 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를 겨냥해 열렸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품목은 감기약, 소화제 등 13개로, 이번 회의를 통해 지사제와 제산제 등의 추가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약사회는 이날 집회에서 편의점 의약품 판매로 인한 부작용 증가와 함께 편의점의 약사법 위반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을 늘리는 대신, 보건소의 운영 시간을 늘리고 정부 재원을 활용한 공공 심야 약국을 도입하라"고 주장했다. 약사회의 편의점 의약품 판매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편의점 협회 측에서도 반박 입장문을 내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전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약사회가 국민 건강 수호를 앞세우고 있지만 실상은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편의점 협회는 약사회가 편의점 의약품 판매의 부작용 위험성을 부풀려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가짜 뉴스'로 여론을 호도해 소비자들의 불안감마저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약사회는 편의점에서 상비약 판매를 시작한 2012년 이후, 현재 판매 중인 13개 품목의 의약품 부작용 건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협회는 최상은 고려대산학협력단 교수의 '안전상비약품 판매제도 시행 실태조사 연구'를 토대로 약사회의 주장에 반박했다. 실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편의점 의약품의 전체 공급량 대비 부작용 발생률은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13개 품목인 안전상비의약품에서 발생한 부작용 건수는 2013년 0.0037%, 2014년 0.0015%, 2015년 0.0013%이다. 협회는 타이레놀(500mg)과 판콜에이의 부작용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약사회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현재 약사회는 두 개 제품에 대해 편의점 판매 제외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타이레놀의 부작용 발생율은 2013년 0.0024%, 2014년 0.002%, 2015년 0.0017%로 오히려 감소했다. 판콜에이의 부작용 발생율은 2013년 0.001%, 2014년에는 부작용 보고 건수가 없었으며 2015년에는 0.0001% 였다. 약사회와 편의점 협회의 갈등이 정점에 이른 가운데, 일각에서는 소비자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앞세워 양 측이 '제 잇속 챙기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왜곡된 사실로 여론을 호도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점이 우려스럽다"면서 "의약품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제도적 보완을 우선 생각해야 한다. 소비자 편익을 우선 고려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우려를 표했다.

2018-08-01 15:56:57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