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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에어컨 대란'…길어진 설치·AS 기간, 고민 빠진 소비자

7월 '폭염' 시작에 에어컨 판매량 급증 역대 최대치 기록한 지난해 기록 넘을 것으로 전망 '에어컨 대란'에 배송·설치·AS기간 최소 일주일 소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이른바 '에어컨 대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보다 다소 더위가 늦게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에어컨 판매 대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를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에어컨 판매 대수는 최대 26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250만 대) 기록을 뛰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 5~6월 기온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에어컨 판매가 줄어드는 듯 했으나, 7월 들어 갑자기 시작된 폭염에 에어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 23~29일 에어컨 판매량은 직전 동기(7월 16~22일)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업체들은 에어컨 수급을 맞추기 위해 휴가까지 늦춰가며 생산 라인을 완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3월부터 에어컨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했지만, 최근 들어 평일 잔업을 추가 편성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휴무에 들어가려던 계획이었으나,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그러나 배송과 설치까지 드는 평균 기간이 길어지면서 에어컨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어컨 설치 소요 기간은 평균 닷새 정도다. 전자랜드의 경우, 지역마다 상이하지만 통상 7~10일 정도 소요되고 있다. 여름이 채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데다, 배송과 설치 기간까지 길어지면서 에어컨 구매를 포기하는 소비자들도 있는 반면, 에어컨 대란과 맞물려 수리 기간까지 길어진 탓에 구매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수리 서비스를 받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최소 2~3일에서 길게는 3주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온라인, 모바일, 홈쇼핑에서 구매하기보다 직접 가전 양판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가전 양판장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배송과 설치 기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 같은 '에어컨 대란'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에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무더위가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작년 수준을 순조롭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7-31 16:15:3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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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GS25편의점 자동화기기 제휴 시행

광주은행은 내달 1일부터 GS리테일과 제휴를 통해 전국 GS25 편의점에 설치된 1만여 개 CD/ATM에서 광주은행 ATM과 동일한 수수료 조건으로 입·출금 및 계좌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광주은행 고객이 GS25 편의점의 CD/ATM을 이용 시 광주은행 영업시간 내(평일 08:30~18:00) 현금을 인출할 경우에는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고, 영업시간 이후에는 기존에 1300원 수수료가 적용되었던 것이 출금 금액에 따라 400~600원으로 인하된다. 또한 다른 금융기관으로 계좌이체 할 경우 영업시간 내에 기존 1300원~1500원 수수료가 이체금액에 따라 500원~1200원으로 인하되고, 영업시간 이후에는 기존 1900원~2100원의 수수료가 700원~1200원으로 인하되며, 광주은행간 계좌이체는 영업시간 내·외 상관없이 전액 수수료가 면제된다. GS25 편의점 자동화기기 제휴 서비스가 실시됨에 따라 CD/ATM이 설치된 전국 1만여 개 GS25 편의점에서 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24시간 이용이 가능하게 되어 고개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이번 GS리테일과의 제휴를 통한 전국 금융네트워크망 구축을 통하여 고객들에게 저렴한 수수료와 접근성 증대, 이용시간 확대 등 더욱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광주은행은 고객중심 경영을 필두로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07-31 15:55:31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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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일임형ISA 누적수익률 7.62%…전월比 1.33%p↓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누적수익률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등 신흥국 증시가 흔들리고 국내 증시도 빠지면서 하락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25개 금융사의 운용 3개월 경과 204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이 전월보다 1.33%포인트 내린 평균 7.62%로 집계됐다. 업권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증권이 8.81%로 은행 5.70%보다 1.5배 가량 높았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66%로 전월 대비 1.71%포인트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위험도가 높을수록 성과가 좋았다. 수익률은 초고위험 14.74%, 고위험 10.78%, 중위험 6.28%, 저위험 3.72%, 초저위험 2.82% 순이었다. 개별 MP 중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을 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고수익지향형B가 27.56%로 가장 높았다. 키움증권의 초고위험 기본투자형(26.6%), NH투자증권의 QV 공격P(25.56%)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25.35%, 고위험 19.6% 등 전체 평균 15.2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메리츠종금증권(13.52%), DB금융투자(10.81%), 키움증권(10.6%) 순이었다. 은행권에선 대구은행이 누적 평균 8.72%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우리은행(7.67%), NH농협은행(6.33%), 경남은행(6.26%) 등 순이었다. ISA는 하나의 계좌 안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계좌로 지난 2016년 3월14일 도입됐다. 정부는 올해말로 일몰될 예정이었던 ISA 과세특례를 오는 2021년 말까지 3년 더 연장했다.

2018-07-31 15:55:2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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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실손의료보험 간편 청구 가능해진다

앞으로 실손의료보험금을 청구할 때 관련 서류를 발급받아 우편, 팩스 등으로 보험사에 보내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소비자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이용해 보험을 청구하거나 병원이 직접 의료 정보를 보내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관련 실손의료보험 간편 청구 시연회 및 간담회'에서 "실손의료보험 청구 분야에서 인슈테크의 활용은 보험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은 약 3300만명이 가입한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보험상품이지만 아직까지 소비자가 의료기관에서 관련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하는 등 여러 불편 때문에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실손의료보험은 일상적인 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금 청구가 매우 빈번한 보험상품이지만 금융소비자가 진료비를 증빙하기 위한 서류를 병원에서 직접 발급받아 보험사에 방문 또는 우편·팩스·스캔 등의 방법으로 제출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류 발급과 제출 등 절차가 불편하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연간 2400만건의 청구서류를 수기(手技)로 심사하는 비용이 든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미국 보험사 레모네이드(Lemonade)는 인공지능(AI)으로 보험금을 산정해 전체 청구의 25%를 3초 이내에 지급하는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국내에선 교보생명과 KB손보 등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병원으로부터 정보를 받아 보험사로 제출하는 방식을 준용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해외에서는 AI(인공지능)가 보험금을 자동으로 산정해 신속하게 지급하고 원스톱 보험금 청구를 가능하게 하는 등 인슈테크 혁신의 성공 사례들이 점차 등장하고 있다"며 "오늘 시연회에서 선보일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는 우리 인슈테크의 시금석이 될 사례"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는 복지부와 보험개발원, 건보공단, 보험·의료전문가, 소비자단체 대표가 참여하는 실손의료보험 정책 협의기구인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중심으로 간편 청구 확산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실손의료보험 간편 청구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참여 보험사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제도적인 개선 부분은 여러 이해당사자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2018-07-31 15:54:5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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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치킨 프랜차이즈, 원가 하락에도 꼼수 가격인상"

소비자단체 "치킨 프랜차이즈, 원가 하락에도 꼼수 가격인상"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닭고기 원가 하락에도 우회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31일 국내 치킨업계 상위 5개 프랜차이즈의 소비자가격 적정성을 검토해 발표했다. 교촌치킨, BHC, BBQ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가맹본부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BBQ치킨(6.8%)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 가맹본부의 경우 14%이상 증가했고, 특히 BHC는 26.4%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네네치킨이 5년간 연평균 31.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5개 업체 모두 연평균 5%이상씩 증가하여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실현했다. 매출액 1위 업체인 교촌치킨의 영업이익률이 다른 업체에 비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만, 2015년 분할 신설한 소스 공급업체의 이익을 포함하면 2017년의 경우 12.5%의 높은 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인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피자에땅과 비교해 보면, 지난 5년간 치킨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약14.7%)이 피자 가맹본부(약3.1%)보다 4.7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치킨 원재료인 닭고기의 연평균 시세는 2017년도를 제외할 때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전년대비 4.5% 상승했으나 2018년에 다시 13.9% 하락세로 돌아섰다.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여파로 일부 변동이 있기는 했으나 평균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치킨 가격에 대한 곱지 않은 여론에 직접적인 가격인상은 포기하는 듯했지만, 우회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BHC와 BBQ치킨은 신메뉴를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최근 3개년도의 신메뉴 가격을 살펴보면 기존 오리지날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에 비해 약 6.7% ~ 21.9% 인상된 가격으로 선보였다. 기존 메뉴의 가격인상이 어려운 시점에서 신메뉴들의 높은 가격은 가격인상 효과 및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 BHC는 2013~2017년 사이 신 메뉴 출시로 인해 평균 43.1%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BBQ치킨은 2015년 2월 갈릭스시리즈와 치즐링 등 신메뉴 출시 후 전년 대비 558.5%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교촌 라이스라는 신메뉴를 출시했는데 세트에 포함된 웨지감자를 제외해도 가격이 1000원 인상된 것으로 경쟁 업체들의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물가감시센터는 "기존 메뉴보다 인상된 가격에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세트 메뉴를 통해서만 신메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재료비가 공개될 경우 가맹본사의 수익 구조 분석이 용이해져 소비자가 납득하지 못할 수준의 가격 인상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7-31 15:29:4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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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혼자 견인… 하반기 스마트폰 실적개선이 관건

삼성전자의 올해 2·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개선시킨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마케팅비용에 해당하는 판관비가 줄어들어 이를 영업이익이 실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분기 반도체 부문은 매출 21조9900억원, 영업이익 11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이고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보임에도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저장장치인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고용량화 추세와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로 서버용 SSD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 전세원 전무는 "게이밍 수요 강세에 따라 그래픽 카드 메모리 수요가 견조했다. 하이엔드PC의 고용량 메모리 수요도 견조했다" 고 분석하면서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서버 수요의 지속 증가와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와 메모리 탑재량 증가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시스템 LSI 사업도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모바일 AP 등 부품의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다만 하반기 시스템 LSI 사업와 파운드리 사업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OLED 디스플레이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 듀얼카메라 채용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에서는 매출 5조6700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나타냈다. OLED 부문은 플렉시블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플렉시블 제품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모바일용 OLED 점유율을 확대하고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신규 제품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4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UH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패밀리허브 냉장고,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같은 계절제품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하반기 전략에 대해 영상 디스플레이부문 박경철 상무는 "8K·마이크로 LED TV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QLED·75형 이상 초대형 TV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면서 "AI기반 QLED 8K 제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현실감을 제공하고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기기(IM)부문은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갤럭시 S9을 포함한 플래그십 모델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마케팅 활동 강화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네트워크 사업의 경우 2분기 해외 주요 거래선의 LTE 증설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는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5G 상용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 이경태 상무는 하반기 전략에 대해선 "최고 성능을 갖춘 갤럭시 노트 신모델을 전작 대비 빠른 시점(8월9일 뉴욕 언패킹 행사)에 발표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겠다"며 "중저가 제품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강화해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장기전략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전장·AI용 신규 수요에 대응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같은 혁신과 5G 기술 선점을 통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18-07-31 15:20:49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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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4.9조원…'신기록 행진' 중단

삼성전자가 다소 주춤한 2018년 2·4분기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8조4800억원, 영업이익 14조8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000억원 줄었다. 2분기 실적을 견인한 요인은 메모리 부문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판매가 감소해 최고 실적 갱신은 중단됐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고용량 스토리지용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해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1X 나노 기반의 64GB 이상 서버D램 등 고용량·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한 결과로 제품 경쟁력이 강화됐다.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패널의 수요 둔화와 LCD TV 패널의 판매 감소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모바일기기(IM) 부문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갤럭시 S9의 판매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 장비 분야인 네트워크에서는 주요 해외 거래선의 LTE 증설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타고 QLED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TV 부문 이익은 개선됐지만 생활가전 분야는 에어컨 수요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2분기 원화는 달러 대비 약세였으나 유로·헤알 등 기타 통화 대비에 비해선 원화가 부분 강세를 보여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원 수준의 환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 규모는 8조원이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반도체 1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9000억원 등 총 16조6000억원이 집행됐다.

2018-07-31 15:20:34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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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개선 기대株에 외인 자금 쏠린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적극적인 주주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진행 중인 상장사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주가 상승을 제한했던 디스카운트(할인) 요인이 해소되면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서다. 3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달 들어 30일까지 외국인은 우리은행(1040억원), 엔씨소프트(921억원), SK텔레콤(491억원) 등 지주사 설립 등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3341억원)와 삼성전기(1366억원)를 대거 순매수했다. 또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NAVER(3249억원) 역시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매수금액이 많았던 종목은 LG이노텍(1362억원)이다. LG그룹이 새로운 총수 체제를 확립할 때마다 '가업은 장남이 물려 받고, 승계가 시작되면 선대 형제들은 경영에서 물러난다'는 전통에 따라 LG이노텍이 LG그룹 계열에서 분리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구본준 부회장은 향후 LG이노텍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주식매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는 구 부회장 소유의 LG 지분 7.72%(약 1조 원)를 활용해 LG이노텍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현재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지주사 설립은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는 자회사가 되는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새로 만들어지는 지주회사로 온전히 이전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우리은행 주식을 갖고 있으면 향후 새로 설립되는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교부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을 통해 증권과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주식의 가치는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김택진 대표의 경영권 강화를 위해 지주사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김 대표가 11.98%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상태지만 2대 주주인 국민연금(11.27%)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1년 간 최대주주가 5번이나 바뀌는 등 경영권 불안이 투자 리스크로 꼽혀왔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경영권 강화를 위해 미국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처럼 지주사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주사 설립을 통해 인수합병(M&A)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실적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지배구조개편 계획을 밝힌 SK텔레콤에도 외국인의 순매수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성장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 계열사가 경쟁력을 발현할 수 있게 중간지주사를 포함한 다양한 지배구조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 기아차(658억원), 현대모비스(404억원) 등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하다. 삼성그룹의 지주사격인 삼성물산(435억원) 역시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으로 인한 상장사들의 기배구조 개선효과는 지주회사에서 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으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하게 되면서 지주회사 기업가치는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31 15:18:01 손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