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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매파' 기운 솔솔…8월 금통위서 금리 인상할까

한국은행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색채가 드러나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의지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특히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도달했거나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정부는 경기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만큼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1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7명의 금통위원 중 총재를 포함해 4명이 기준금리 인상 의지를 보였고 1명은 중립, 2명은 신중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절반 이상의 금통위원이 매파적 입장을 보인 셈이다. 전일 한은이 공개한 2018년 제3차 금통위 정기회의(7월 12일 개최) 의사록에 따르면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다소 축소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기준금리를 현 1.50%에서 1.75%로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금통위 이후 8개월 만에 나온 소수의견이다. 이 위원 외에도 "늦지 않은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해 완화 정도를 현재보다 축소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힌 익명의 위원도 있었다.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고승범 금통위원도 지난달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기준금리를 올렸음에도 국내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매파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원들의 매파 발언을 놓고 빠르면 이달 중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만약 8월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정기회의는 2차례(10월, 11월) 남기 때문에 올해 안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배경은 이 총재가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꼽은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도달했거나 근접했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7월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9%로 낮췄지만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2.8∼2.9%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 또 2분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5%로 관리물가상승률(-0.8%)을 제외하면 약 2.2%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 총재는 지난달 27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견실한 경제 성장세가 이어져 경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가 한은의 목표치인 2.0%에 근접한다면 현재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5월 "경제상황은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금리 인상에 유보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 상반된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을 지연시키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며 "최근 금통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한은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예상하는 다수의 금통위원과 매파적 성향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은 이제 시점의 문제"라면서 "아직 목표 수준을 밑도는 물가와 약화한 경기 모멘텀을 고려할 때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지만, 무역분쟁 진행 경과에 따라서는 8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018-08-01 15:02:4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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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 8월부터 렌탈 시작

코웨이가 8월부터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렌탈한다. 코웨이는 1일부터 렌탈 판매를 시작하는 동시에 고객 감사 차원에서 이달부터 두 달 동안 코웨이 고객 대상으로 의류청정기 월 렌탈료를 최대 15% 할인하는 '렌탈 플러스 업'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출시된 코웨이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의류관리와 공간케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합리적인 2in1 제품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앞세워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1000대를 완판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이 사계절 의류청정기 렌탈을 선택하면 정기적으로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등록비 10만원을 기준으로 프리미엄형(FAD-01)이 월 4만9900원, 일반형(FAD-02)이 월 4만7900원이다. '렌탈 플러스 업' 이벤트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기존 코웨이 제품 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기존 제품을 5년 이상 렌탈을 통해 사용한 고객에게는 의류청정기 추가 렌탈 시 월 렌탈료 10~15% 할인 및 등록비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코웨이 박용주 마케팅본부장은 "올해는 당사가 렌탈 비즈니스를 시작한지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의류청정기의 렌탈 출시가 더욱 의미 있다"며 "이미 시장에서 의류청정기의 상품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렌탈 출시를 기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01 14:55: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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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규제 몸살에도 여신협회 '나몰라라'

- "여신협회, 각종 규제에도 업계 입장 대변 못하고 있어" 여신금융협회가 카드업계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에 직면했다. 계속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또다시 정치권을 중심으로 수수료 인하 논의가 시작됐지만 회원사의 입장을 대변한 협회 차원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시 등에서 '제로페이'를 도입하겠다고 나섰고, 의무수납제 폐지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카드사들은 더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고 불만이다. 그마저도 기댈 곳은 협회뿐이지만 협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이어 가계대출 총량규제, 법정최고금리 인하, 기준금리 인상 예고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부터 영세·중소 신용카드 가맹점 범위를 각각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2억~3억원에서 3억~5억원으로 확대했다. 적용 수수료율도 각각 1.3%에서 0.8%, 2%에서 1.3%로 낮췄다. 가계대출 총량 최고금리는 지난 2월부터 연 27.9%에서 24%로 인하됐고, 기준금리 인상으로 운용자금의 상당 부분을 주로 금리변동에 취약한 회사채에 의존하고 있는 카드사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로 카드사들의 2분기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나 감소했고, 하나카드도 31.2% 줄었다. 국민·우리카드는 순익이 9% 가량 늘었는데 국민행복기금 사후정산금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 이슈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는 결제수수료가 0원인 '서울페이'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의무수납제 폐지까지 현실화되면서 카드사들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업계를 대변해야 하는 여신협회가 각종 규제에도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자 카드사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각종 규제에 당장 하반기 실적이 걱정되지만 협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치권과 당국에서 내놓고 있는 정책들은 카드사에 없는 살림을 빼앗는 꼴"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김덕수 회장과의 회동은 있었지만 협회의 움직임이 지지부진해 답답할 따름이다"며 "협회가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발표는 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며 "의무수납제 폐지, 서울페이 등도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페이 같은 경우는 협회 산하 연구소에서 서울페이 도입에 따른 영향 등 관련 내용을 정리 중"이라며 "의무수납제 폐지 등에 대해서도 향후 업계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8-01 14:53:0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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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제작 재능기부자 모집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오는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참가자 7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캠코 '시각장애인 오디오북'은 지식·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에게 목소리를 통해 경제·인문 지식을 함께 나누는 캠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올해로 '시즌 5'를 맞았다. 올해부터는 시각장애인들의 요청을 반영해 그간 오디오북으로 접하기 어려웠던 베스트셀러와 생활도서 등으로 도서 종류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목소리 재능기부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캠코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네이버 해피빈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작성· 접수하면 된다. 캠코는 온라인 자동 추첨을 통해 210명을 우선 선발 후 온라인 낭독심사를 통해 최종 70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발표는 다음달 17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각장애인 오디오북 시즌 5는 내년 상반기 CD로 제작돼 전국 맹학교, 도서관, 시각장애인 단체에 무료 배포된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 LG상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서 PC,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2018-08-01 14:52:2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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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보이스피싱 사기예방에 좋은 무료서비스 5가지

가정주부 A씨는 검찰청 수사관으로부터 "범죄에 연루돼 조사가 필요하다. 조사가 끝나면 바로 돌려주겠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당황한 A씨는 정기예·적금을 해지하고 3000만원을 이체했고 2시간 쯤 지나서야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그러나 이체한 돈은 모두 인출된 뒤였다. 금융감독원은 1일 이같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기위해 가입하면 좋은 무료서비스 5가지를 소개했다. 금감원이 밝힌 보이스피싱 사기예방 서비스는 ▲지연이체서비스 ▲입금계좌 지정 서비스 ▲단말기지정서비스 ▲해외IP차단서비스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등이다. '지연이체서비스'는 이체를 할때 최소 3시간이 지나야 수취인계좌에 입금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종 이체처리 시간 30분 전까지는 이체취소가 가능하다. 이체의 실행을 지연하면서 일정 시간 안에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연이체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부모님, 거래처 등을 사전등록하거나 쇼핑 등 소액 결제자금을 이체한다면 즉시이체가 가능하다. '입금계좌 지정서비스'를 활용하면 본인이 미리 지정한 계좌로는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지만 지정하지 않은 계좌에는 소액송금만 가능하다.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일련번호 등이 유출되더라도 피해액을 줄일 수 있다. '단말기 지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리 지정한 PC, 스마트폰 등에서만 이체 등 주요 거래가 가능하다. 지정하지 않은 PC는 조회만 가능하고, 이체 등 거래를 위해서는 추가인증을 거쳐야 한다. PC는 스마트기기를 포함해 최대 5대 까지 지정할 수 있다. '해외IP차단서비스'도 유용하다. 이 서비스는 국내 사용 IP대역이 아닌경우 이체거래를 할 수 없도록 차단한다. 정보 유출 또는 해킹 등으로 얻은 정보를 이용해 해외에서 시도하는 자금 인출을 막을 수 있다.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금융소비자가 이 사실을 등록하면 신규계좌 개설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 노출자 명의의 거래시 본인확인절차가 강화하고 명의도용이 의심되면 거래를 제한하는 서비스이다.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판단되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PC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에 등록하면 된다.

2018-08-01 14:51: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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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디지털 코어뱅크로 전환하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디지털 코어(CORE)뱅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김 행장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사를 통해 "과거의 태도와 방식에 의존하는 '경로의존성'에서 벗어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며 "디지털 코어(CORE) 뱅크로 전환해 시스템 변화와 기술 도입을 넘어 전례 없는 변화와 깊이를 각오한 '완전한 변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코어에서 '코어'는 CO(Together·함께)·RE(Do again·다시 한다)는 기업은행장이 만든 합성어다. 이날 김 행장은 코어 뱅크 전환과 함께 ▲주40시간 근무제 정착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 ▲혁신적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 금융' 실현 등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이해해야 한다. 고객별 디지털 경로를 세심히 분석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불편한 점을 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때"라며 "스마트뱅킹과 온라인 브랜치, 고객 스스로 창구업무를 처리 할 수 있는 '셀프뱅킹'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디지털코어 뱅크에 다가서기 위해 은행원들의 업무방식의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나서 하는 회의를 화상 회의로 바꿔가고, 오랫동안 손에 익은 서류철과 수첩 대신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김 행장은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이 다가오는 만큼 "정시 출근과 정시 퇴근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비생산적인 업무 관행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없애나가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새로운 남북 경협(경제협력)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51%가 기업은행의 주거래 기업이다. 북한에 새로운 새벽을 열어야 한다"고 거론했다. 아울러 내부통제시스템, 금융소비자 보호, 현장중심 경영 강화 등을 강조하고, 민간과 정부 등과 새롭게 구축하는 일자리 허브 플랫폼인 '아이원 잡'을 통해 2020년까지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전달했다.

2018-08-01 14:51:45 유재희 기자
폭염에 채소 및 과일 가격 '고공행진'… 정부, 속수무책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2주가 넘게 지속되면서 고온에 취약한 배추와 무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정부가 가격 안정화 대책을 한 차례 발표한 데 이어 1일에도 대책을 발표했지만 폭염 장기화에 따라 급등세는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 도매가격은 지난달 하순 기준으로 평년보다 6.5% 높게 형성돼 있다. 배추(포기당·이하 도매 기준)는 지난달 상순 1630원에서 중순 2650원까지 뛰더니 하순에 급기야 35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평년보다 무려 50%나 높은 가격이다. 무(개당) 역시 지난달 상순 1128원에서 중순 1447원을 거쳐 하순에 2000원 선을 넘어 2026원까지 뛰어올랐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66%나 비싼 수치다. 농식품부는 "배추와 무 가격은 지난달 상순까지 평년 수준에서 안정세가 유지됐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폭염이 이어지면서 작황이 악화해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고랭지 배추와 무의 주산지인 강원 태백·정선·강릉지역을 보면 지난달 중·하순 평균 최고기온인 32.5도를 기록해 평년 28도를 크게 웃돌았다. 강수량은 평년 117㎜의 12%에 불과한 15㎜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3일에도 브리핑을 통해 폭염으로 배추·무 가격이 올라 비축 물량을 하루 100∼150t씩 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열흘도 안 돼 비슷한 내용의 발표를 재차 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무·배추는 생육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비축 물량 방출, 조기 출하, 할인 판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배추는 비축 물량을 하루 100∼200t 집중적으로 방출하고,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출하 조절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배추와 무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대체품이라 할 수 있는 얼갈이배추와 열무도 상승세를 보인다. 다만, 생육 기간이 짧아 지난달 하순부터는 평년보다는 낮은 시세다. 복숭아와 포도 등 여름 과일도 폭염으로 일부 피해가 발생해 평년보다 가격이 올랐다. 포도(5㎏당·캠벨) 가격은 지난달 상순 2만8311원에서 하순에 2만4027원으로 소폭 내렸으나 평년과 비교하면 6.4% 높은 수준이다. 복숭아(4.5㎏당·백도)는 지난달 상순 1만5437원, 중순 1만8628원, 하순 1만7천392원을 각각 기록해 평년 가격을 11.4% 웃돌았다. 여름철 먹거리 대표주자 수박도 마찬가지다. 수박(8㎏당)은 지난달 상순 1만2524원에서 중순 1만5287원으로 뛰더니 하순에는 2만1384원까지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54%나 높은 가격이다. 이 밖에 토마토는 출하량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고, 애호박·오이·파프리카·청양고추는 평년보다 낮은 시세를 보인다. 한편, 먹거리 가격이 심상치 않자 농식품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운영한 고랭지 배추 수급 안정 TF를 지난달 27일부터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 안정 비상 TF'로 전환했다.

2018-08-01 14:51:40 최신웅 기자
안전보건공단, 감정노동자 건강보호 우수사례 소개

최근 갑질 고객문제 등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감정노동자 건강보호 우수기업의 노하우가 공유된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7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감정노동자 건강보호 우수사례 발표대회' 입상기업의 우수 사례를 사업장에 전파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대표적인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300인 이상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아인텔레서비스는 '직원의 주체적인 삶의 행복'을 슬로건으로 삼고 콜센터 상담원의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운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 심리상담실을 통한 면담-심층면담-연계치료 과정을 제공하고 블랙컨슈머 응대 프로세스를 통한 전화를 끊을 권리를 부여했으며, 통화연결음을 상담사의 가족·친구가 녹음한 음성으로 바꿔 고객들이 상담사를 존중하도록 했다.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온·오프라인 소통채널도 구축해 접수된 고충 개선과정을 사내 게시판에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접수된 고충의 93.7%가 해결됐다. 또한, 심신이 지친 상담원의 휴식 보장을 위해 사내카페, 안마의자가 설치된 휴게실, 스트레스 해소존 등을 설치하고 사무실에 식물과 공기청정기를 비치해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공단은 "위 사례를 통해 직원 만족율은 87.2%로 조사됐다"며 "1년 초과 근속인원의 이직율이 기존 2.2%에서 1.3%로 감소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300인 미만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는 'HEALING TREE PROJECT 2020'을 슬로건으로 직원 건강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감정노동 정도 파악을 위한 검사 및 개별상담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상담 핫라인, 웃음·미술치료, 분노조절 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걷기 마일리지, 찾아가는 스트레칭교육, 보건소와 협업을 통한 대사증후군 관리 등 기업 차원의 체계적인 건강증진활동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간호사, 톨게이트 수납원, 버스기사 등 발표대회에서 입상한 6개 기업의 감정노동 사례와 스트레스 해소 방안 등 우수사례가 공단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SNS를 통해 공유되는 등 감정노동자 보호사업에 활용된다.

2018-08-01 14:51:34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