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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심 업데이트·무료 교체 안내문자 1068만건 발송 완료

LG유플러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전 고객 대상 유심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에 앞서, 지난 금요일까지 전체 발송 대상 고객의 64.1%인 1068만건의 고객 안내 문자 발송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30일부터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심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 관련 안내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 6일에서 7일 중에는 MNO 480만명, MVNO 118만명 등 총 598만명에게 추가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문자 안내는 고객들이 유심 업데이트와 무료 교체 절차를 사전에 이해하고, 본인 상황에 맞는 조치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문자 발송 이후 고객센터에는 유심 업데이트 가능 여부, 유심 업데이트와 유심 교체의 차이, 절차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심 업데이트는 13일부터 U+one 앱 또는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방문 없이 간편하게 조치할 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 유심 업데이트나 유심 무료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8일부터 U+one 앱 또는 홈페이지 내 '매장 방문 예약' 서비스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보다 편리하게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고객별로 업데이트 또는 교체 여부 대상 확인은 4월 8일부터 U+one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5 10:30: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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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유한킴벌리, 안동 산불 피해 복원에 맞손

SK텔레콤은 유한킴벌리와 함께 지난 4일 안동시 풍천면 일대에서 '산불 피해지역 평화의숲 조성'을 위한 나무심기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풍천면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생태계 복구가 절실한 지역이다. 행사에는 SKT와 유한킴벌리 임직원·가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꿀벌의 먹이원인 헛개나무, 미선나무, 노랑무늬붓꽃 등 산림청 지정 희귀수종을 포함해 총 1500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며 산림 생태계 복원에 힘을 보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양사가 체결한 ESG 실천 강화 포괄적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사는 ▲산불피해지 숲 조성 ▲자원순환 캠페인 ▲마케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양사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1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복원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활동은 산림 생태계 복원 전문 NGO인 사단법인 '평화의숲'과 함께 한다. SK텔레콤의 엄종환 ESG 추진실장은 "이번 나무심기는 안동 산불 피해지역의 복원을 알리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 역량을 활용해 산불 피해지의 생태계 복원과 과학적 산림 관리는 물론, 우리 사회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05 10:27: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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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배우 정다희 "무대는 결국,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식이라고 믿어요"

"그 52만5600분의 귀한 시간들, 어떻게 재요 인생의 시간(Five hundred twenty-five thousand six hundred minutes How do you measure a year in the life)" 뮤지컬 '렌트'가 던지는 이 질문처럼, 배우 정다희에게 무대 위의 시간은 그저 지나가는 순간이 아니다. 수없이 무대에 올랐지만 같은 무대는 한 번도 없었고, 오래 이어온 배역일수록 고민은 더 깊어진다. 이 질문은 단순한 자기 점검이 아니다. 배우 정다희에게 연기는 표현의 기술이 아니라 전달의 방식이고, 무대는 결과물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다. 그래서 그는 매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같은 질문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게 된다.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닿았는가." ◆ 우연에서 시작된 길, 스스로 택한 무대 정다희의 출발점은 뮤지컬이 아니었다.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던 학생이었다. 음악을 좋아했고, 한때는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아이였다. 다만 조금 특별한 게 있었다면, 어린 나이에도 스스로를 냉정하게 바라볼 줄 아는 성향을 지니고 있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일찍부터 인지했고,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뮤지컬로 진로를 바꾸는 결정은 쉽지 않았지만, 의외로 계기는 단순했다. 강원도에 살던 시절 만난 음악 선생님이 그의 목소리를 먼저 알아봤고, 노래를 해보라는 권유를 건넸다. 그 한마디는 또 다른 선택으로 이어졌다. 서울로 올라와 실용음악을 준비하던 시기, 지도해주던 선생님들은 정다희에게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추천했다. 그때 처음 접한 작품이 '헤드윅', '렌트', '시카고'였다. 비록 실제 무대가 아닌 DVD로 보게 된 영화였지만, 그 경험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었다. "'이런 장르가 있구나, 이런 식으로 캐릭터를, 그리고 나를 표현할 수 있구나'라는 전에 없던 충격을 받았죠!" 돌이켜보면 그의 진로는 치밀하게 계획된 '선택'이라기보다, 사람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진 '흐름'에 가까웠다. 누군가의 권유, 누군가의 시선, 그리고 그 가능성을 믿어준 말들이 하나씩 쌓이며 지금의 방향을 만들었다. 입시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낯선 환경, 높은 경쟁률, 그리고 가족의 반대까지 겹쳤다. 하지만 그 시기를 버티게 만든 것도 결국 사람이다. 그는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가능하다고 말해준 사람들, 그리고 그 말을 끝까지 믿어보려 했던 스스로에게. 뮤지컬 배우들이 다수 배출된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진학한 그는, 졸업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 '렌트'로 이어진 시간, 배우를 만든 무대 정다희를 설명할 때 '렌트'를 빼놓기는 어렵다. 이 작품은 그의 배우 인생에서 단순한 대표작을 넘어, 배우로서의 변화를 함께해온 작품이다. '렌트'는 1990년대 뉴욕 이스트빌리지를 배경으로, 가난과 질병, 예술과 사랑, 그리고 이별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뮤지컬로, 국내에서도 수차례 공연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해왔다. 정다희는 이 작품에서 냉철한 현실주의자이자 변호사인 '조앤' 역을 맡았다. 2020년 첫 참여 이후 2023~2024년, 2025~2026년까지 세 차례 같은 역할로 무대에 올랐다. 같은 역할을 반복하는 경험은 흔치 않다. 그러나 그 반복은 익숙함이 아니라 더 큰 질문으로 이어졌다. 시간이 쌓일수록 연기는 오히려 더 어려워졌다. 넘버와 동선은 익숙해졌지만, 무대 위에서 마주하는 감정은 더 복합적으로 다가왔다. 장면 하나, 대사 한 줄을 이전과 다르게 느끼게 되면서 같은 역할임에도 매번 새로운 고민이 뒤따랐다. 익숙함이 쌓일수록 연기가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느끼고 더 깊이 고민하게 되는 과정이었다. 특히 '렌트' 2막을 대하는 정다희의 감정은 이전과는 분명 달라졌다. 예전에는 이해하려 애썼던 장면들이, 이제는 더 직접적으로 와닿기 시작했다. 가까웠던 관계가 멀어지는 순간이나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식, 시간이 지나며 생기는 거리감 같은 감정들이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예전엔 크게 와닿지 않았던 감정들이 지금은 훨씬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세 시즌 연속 '조앤'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매번 느끼는 감정은 달랐다. 일부러 연기를 바꾸려 하기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표현이 달라졌다. 그래서인지 '렌트'를 대하는 마음도 다르다. 다른 작품은 마지막 공연이 다가오면 일정이 끝난다는 안도감도 함께 들지만, 이 작품은 끝이 가까워질수록 아쉬움이 더 커진다. 정다희에게 '렌트'는 한 시즌으로 끝나는 작품이 아니다. 배우로서 방향을 잡게 해준 작품이자,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기준이다. "이 작품은 마지막 공연(막공)이 다가올 수록 헤어지기 싫어서 우울해질 정도예요." 조앤을 반복해온 시간은 또 다른 변화를 만들었다. 조앤을 깊이 이해하게 되면서, 모린이나 콜린 같은 다른 인물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같은 역할을 반복해온 시간은 또 다른 변화를 만들었다. 하나의 역할을 오래 맡아온 경험이, 다른 역할까지 바라보는 시야까지 넓혀준 셈이다. ◆ 버티게 하는 이유, 결국 관객의 눈빛 뮤지컬 배우의 삶은 흔히 화려하게 소비된다. 조명과 박수, 커튼콜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그 뒤에 있는 시간은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정다희는 이 직업을 "보여지는 게 90%인 직업"이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관리해야 하고, 언제든 일이 끊길 수 있는 구조 속에서 살아간다. 화려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균열이 존재한다. 실제로 그는 공연 중 낙상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 십자인대와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이었고, 긴 재활의 시간을 거쳐야 했다. 제작사의 문제로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했던 상황까지 겹치며, 배우로서의 삶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시기를 견뎌야만 했다. 그럼에도 그는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다. 책임져야 할 반려견 '소망이', 곁에서 손발이 되어준 남동생, 그리고 함께 무대를 지켜온 동료 배우들이 있었다. 결국 정다희를 다시 무대에 서게 만드는 이유는 '관객'이다. 그는 매 공연이 끝난 뒤, 그날의 무대가 누군가에게 어떻게 닿았는지를 돌아본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분들의 눈을 보면 오래 남아요. 그분들이 오늘 무엇을 느끼셨을지 생각하게 돼요." 그에게 연기는 '표현'이 아니라 '전달'에 가깝다. 누군가에게 감정이 닿는 순간, 그때 비로소 공연의 의미가 완성된다. ◆ 더 깊어진 배우, 변하지 않는 기준 데뷔 초의 정다희는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목표였던 배우였다. 주어진 역할을 끝까지 해내는 것, 흔들리지 않는 것, 그 감각 하나로 무대를 버텨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무대는 단순한 목표를 넘어 더 깊은 의미를 갖게 됐다. 이제 그는 잘하는 연기보다 '좋은 연기'를 고민한다. "노래는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관객이 보러 오는 건 결국 '사람'이잖아요. 이 인물이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걷고, 어떻게 바라볼지를 계속 고민해요." 그에게 연기는 보여주는 기술이 아니라, 인물을 살아내는 과정이다. 그래서 무대 위보다 무대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고민에 쏟는다. 그 질문들이 쌓여야 비로소 무대 위에서 한 사람으로 설 수 있다고 믿는다. 시간이 흐르며 태도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열정으로 밀어붙였다면, 지금은 인물에 대한 책임감을 먼저 생각한다. "이제는 제가 잘해 보이는 것보다, 이 인물이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기준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완벽한 기준은 아닐지라도,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태도로 살아가려는 마음. 그리고 그 관계 속에서 배운 것들을 무대 위에 담아내는 것. 그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힘들 때 붙잡아주고 다시 일으켜 세워준 사람들. 그 존재들이 있었기에 무대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정다희에게 무대는 혼자 완성하는 공간이 아니다.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결과에 가깝다. 동시에 그는 더 넓은 가능성도 바라보고 있다. 무대에서 쌓아온 감정과 연기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닿게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그에게 확장은 '다른 길'이 아니라 '이어지는 길'이다. 그럼에도 중심은 분명하다. 정다희에게 무대는 직업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닿기 위한, 가장 그다운 방식이다.

2026-04-05 10:26: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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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약 53만건 한눈에…고려대 ‘공약다나와’ 공개

지방선거 후보들의 방대한 공약을 인공지능으로 한눈에 비교·분석할 수 있는 웹서비스가 나왔다. 강우창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팀은 지난 16년간 지방선거 공약 약 53만 건을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분류한 '공약다나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5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강우창 교수팀이 시빅해커 이동근, 한국정당학회, 뉴웨이즈와 함께 개발했다. 2006년 제4회 지방선거부터 2022년 제8회 지방선거까지 최근 5회에 걸친 지방선거 공약을 자동 분류한 웹 기반 데이터 서비스다. 분석 대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공보자료다.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교육감, 광역·기초의회 의원 등 모든 선출직 후보자의 공약을 포괄한다. '공약다나와'는 지역별 검색을 통해 지역 고유의 정책 의제와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당별 정책 노선 차이와 지역 맞춤형 공약 전략도 비교 가능하다. 인공지능은 각 공약을 경제·복지·교육 등 정책 분야별로 분류하고, 청년·노인·여성 등 주요 수혜 대상도 구분해 보여준다. 특히 AI 전략 분석가 '제갈공약' 기능이 눈길을 끈다. 사용자가 선택한 후보자 간 강점과 약점, 분야별 접근 방식 등을 자동으로 비교 분석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단순 공약 나열을 넘어 유권자가 후보별 정책 차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려대는 이번 서비스가 후보자가 많고 공약도 방대한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정책 기반 투표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5회에 걸친 지방선거 정책 의제 변화와 지역별 정책 수요 패턴 등을 실증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학술적 기반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강 교수팀은 앞으로 다가오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약도 서비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시도지사, 구·시·군의장, 광역·기초의회,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복잡한 선거 구도 속에서 후보자 정책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05 09:20:2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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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조성진 교수 연구팀, 5억년 전 바다 속 진화의 타임캡슐 찾아

충북대학교는 생물학과 조성진 교수가 공동교신저자로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바다 모래 속에 사는 작은 해양생물인 창고기의 유전체를 해독해 인간을 포함한 척추동물의 기원을 이해하는 열쇠이자 미래 해양 바이오소재 산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Insights into cephalochordate genome and gene evolution from the early-diverging amphioxus'라는 제목으로 국제저명학술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F: 9.1)에 지난달 24일자로 게재됐으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인간을 포함한 척추동물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창고기(Asymmetron lucayanum)의 유전체를 염색체 수준에서 분석해 척삭동물 조상의 유전자 구조를 복원했다. 창고기는 약 5억 년 전 척추동물과 공통 조상에서 갈라진 생물로 형태와 유전체 변화 속도가 느려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기존 연구는 대부분 'Branchiostoma' 속 종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번 연구는 가장 먼저 분기한 'Asymmetron' 계통의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기존 창고기 유전체와 비교한 결과, 오랜 진화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배열 구조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보존되어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몸 구조를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군인 혹스 유전자(Hox genes)의 진화도 분석했다. 그 결과 창고기의 혹스 유전자 클러스터는 오래된 조상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종에서는 유전자 배열 역위와 전이인자 침입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면역 관련 유전자 분석에서 톨 유사 수용체(Toll-like receptor)와 'NOD-like receptor' 유전자군의 원형이 이미 창고기에서 존재함을 확인했다. 이는 복잡한 면역 시스템이 등장하기 이전에 기본적인 면역 유전자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진화 연구를 넘어 해양생물 유래 유용물질 개발 가능성도 제시한다. 창고기와 같은 원시 해양생물은 독특한 면역 반응, 환경 적응 능력, 특이 단백질 및 대사 경로를 지니고 있어 신약 및 바이오소재 개발의 잠재적 원천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항염·면역조절 물질, 기능성 소재, 생체 조절 물질 개발 가능성이 기대된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가 척삭동물 조상의 유전체 구조를 복원하는 기준점을 제시했다"며 "작은 해양생물이 인간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유전체 데이터가 향후 진화발생생물학 연구와 바이오소재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03 14:10: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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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본디 법무장관 경질…엡스타인·정적 처리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팸 본디 법무장관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에 이어 두 번째 해임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팸을 사랑하며, 그녀는 민간 부문에서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새 직책으로 이동할 예정이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가까운 미래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자를 곧바로 지정하는 대신 "매우 재능있고 존경받는 법률전문가인 토드 블랑쉬 법무부 부장관이 장관 대행으로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후 내각 주요 장관을 교체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달에는 강경 이민 단속을 주도해온 크리스티 놈 전 국토안보부장관을 경질했다. 본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여러 논란으로 낙마하자, 대안으로 발탁돼 2기 행정부 법무부를 끌어왔다. 표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어젠다를 적극 옹호하고 충성을 바치는 모습이었으나,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처리와 정적 기소를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신임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본디 장관에 대한 불만을 반복적으로 토로해왔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불만은 본디 장관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등 자신의 정적으로 불리는 인물들에 대해 빠르고 효과적으로 기소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한다. 엡스타인 파일 문제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골칫거리를 안겼다고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바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본디 장관을 해임하고 리 젤딘 환경보호청(EPA) 청장을 후임으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체에 "본디는 훌륭한 사람이며 일을 잘하고 있다"며 직접 반박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경질을 발표했다. 임시 수장으로 법무부를 이끌게 된 블랑쉬 부장관은 2024년 대선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형사재판 변호사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2026-04-03 08:30:07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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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23도' 큰 일교차…밤부터 전국에 봄비

금요일인 3일은 전국이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포근하겠으나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아침까지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예상된다. 비는 늦은 오후 제주도에서 시작돼 밤부터 경기 남부와 충청권,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mm(산지 150mm 이상) ▲지리산 부근, 부산·울산·경남 20~60mm ▲광주·전남 20~60mm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충청권, 전북, 대구·경북 10~40mm ▲서울·인천·경기 북부, 강원 북부 5~20mm 내외다. 아침 최저기온은 3~10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6도, 수원 5도, 춘천 3도, 강릉 8도, 청주 7도, 대전 6도, 전주 7도, 광주 7도, 대구 7도, 부산 9도, 제주 1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18도, 수원 20도, 춘천 21도, 강릉 20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3도, 광주 21도, 대구 22도, 부산 19도, 제주 19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북·충남·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전은 오전에, 영남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026-04-03 08:03:03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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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4월 3일 한줄뉴스

2026-04-03 07:00:0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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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관세 100% vs 韓 15%...트럼프가 그은 K바이오 생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와 공중 보건 강화를 위해 수입 의약품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를 부과한다.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수입 의존도 안보 위협해" 2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이 '위대한 헬스케어 계획' 팩트 시트를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 특허 의약품 및 성분에 대해 100% 고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백악관은 상무부 장관의 조사 결과, 미국 내 특허 의약품 및 관련 성분의 수입 의존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대기업의 경우 120일, 소규모 기업은 180일의 유예 기간을 거쳐 시행된다. ◆한국은 15%...협정 따라 갈린 '관세 격차'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부과되지는 않는다. 무역 협정 여부에 따라 관세 수준이 차등 부과된다.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스위스 등에서 생산된 의약품에는 15% 관세율이 매겨진다. 최근 별도의 제약 협정을 체결한 영국산 제품의 경우 이보다 더 낮은 관세율로 혜택을 받게 된다. 다만 관세 대상에서 제네릭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및 관련 성분은 일단 제외됐다. 백악관은 해당 품목들에 대해선 1년 후 재평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조치는 결국 글로벌 의약품 생산 기지를 미국 현지로 끌어들이는 '온쇼어링' 전략의 일환이다. 백악관은 미국 보건복지부 및 상무부와 온쇼어링 및 최혜국(MFN) 가격 협정을 체결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2029년 1월까지 '0%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반면 상무부와 온쇼어링 협정만 체결할 경우 20% 관세가 예고됐다.

2026-04-03 06:58: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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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황상연 신임 대표, 첫 행보로 '제조-R&D' 현장 찾아

한미약품의 수장으로 선임된 황상연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제조현장을 찾았다. 경기도 팔탄과 평택에 위치한 생산 공장을 찾은 황 대표는 이어 경기도 동탄에 위치한 한미약품 연구개발(R&D)센터도 찾아 R&D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달 31일 한미약품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황상연 대표는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와 평택 바이오플랜트, 동탄 R&D센터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생산라인을 살피고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했다.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황 대표는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의 '인간존중' '가치창조'의 경영이념을 받들어 R&D, 품질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임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먼저, 팔탄 사업장을 방문한 황 대표는 이른 아침인 7시30분경 현장에 도착해 출근하는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소통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ICT 기반의 의약품 공정 과정과 RFID를 통한 물류 배송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팔탄 사업장이 글로벌 선진국 수준의 GMP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현장 실무진들의 노하우를 경청했다. 한미약품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전초기지인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는 최대 1만2500리터 규모의 대형 제조설비와 연간 2400만 개 이상의 프리필드시린지를 제조할 수 있는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생산 공정의 현장 임직원들의 전문성과 한미의 의약품 생산 역량에 대해 깊은 신뢰와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동탄 R&D센터를 찾은 황 대표는 연구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연구원들이 혁신신약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엇을 지원해야 하는지 꼼꼼히 메모하고, 현재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신약 개발 과제들의 지속가능한 개발 동력 확보를 다짐했다. 황 대표는 "한미약품 대표이사로서 법과 상식에 기초한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흔들림없이 한미의 고유 문화와 가치를 지켜나가면서도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미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책상 위에서의 경영 활동이 아닌, 현장과 임직원 중심의 열린 경영, 그룹 지주회사 및 계열사간의 유기적이고 활발한 토론 등을 통해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도달할 수 있는 선진 경영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4-02 18:28:04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