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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위 '관세 무효' 관련 현안질의… 구윤철 "美관세 15% 부과 시 FTA국 유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관련해 "우리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지금 변경된 구조에서 평균 관세율이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는 질의에 "만약 (관세율이)15% 올라가면 저희들은 FTA가 0%이기 때문에 (기본관세) 2.5%가 있는 나라보다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은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무역법 122조에 따라 전면관세(글로벌관세) 15%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어떤 측면에서는 플러스가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도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관세가 15%로 올라간다면 지난번에 비해 변화될 가능성이 작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게 아니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FTA 체결국으로서 FTA 효과를 볼 여지가 크다라는 것이냐'고 거듭 질문하자 구 부총리는 "FTA 체결국으로서 그 부분만큼 적어도 룸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예단하기가 조금 어렵다"며 "냉정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관세 무효 판결과는 별개로 정부는 대미투자특별법 등 지난해 합의한 한미 조인트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내용을 이행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구 부총리는 대미투자특별법 입법이 지연될 경우 파장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 측이 양해각서(MOU)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오해할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렵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대로 진행되는지 미국에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기존 합의된 MOU는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 그걸 지킨다면 미국에서도 과다하게 하지는 않으리라 보여진다"면서 "비관세 장벽 같은 경우도 팩트시트 범위 안에서 서로 협의하고 있다. 최대한 그 범위 내에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23 16:47:1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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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DX,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통과..."STO시장 본격 공략"

클라우스DX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승인을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라우스DX는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위한 한국거래소·코스콤 주관 KDX(가칭) 컨소시엄 지분 참여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클라우스DX는 향후 STO(토큰증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STO 장외거래소 핵심 인프라 구축부터 STO 발행, 유통 등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클라우드환경의 실시간 거래 매칭처리 시스템' 특허 출원을 바탕으로 STO(토큰증권) 장외거래소 유통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STO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은 무장애 기능, 재해 복구 강화, 블록체인 호환성 등을 갖췄다.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고 효율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 기존 자본시장의 고비용 구조를 저비용·고효율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클라우스DX는 KDX(가칭)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주요 기관들과 협력하며 자체 디지털 자산 유통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IT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STO 유통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클라우스DX는 글로벌 시장도 개척한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에서 전문 인력을 영입해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해외 STO 거래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의 경우, 필리핀 투자청과 업무협약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스DX 자회사 클라우스라이프는 STO 상품 개발·발굴·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수익형·개발형 부동산을 비롯해 농업 및 6차 산업 융합 자산, 수출입 관련 자산, 스타트업·프랜차이즈 투자, 기타 대체자산 등을 토큰화해 구조화 모델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운용 체계를 마련한다. 제도권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클라우스DX 측은 "향후 금융, 제조, 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차원 앞선 기술력으로 고객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기술혁신을 위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플랫폼 서비스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2-23 15:55: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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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브라질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의 무역협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한반도 평화 정책의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브라질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 정상 간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양국 정상은 1959년 수교 이후 67년 만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브라질 4개년 행동계획'을 채택, 정치·경제·실질 협력·민간 교류 등 포괄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이끌 로드맵으로 삼기로 했다. 또 서로의 신뢰를 토대로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이 속한 남미의 경제협력체다. 앙국 정상 모두 무역협정 체결이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또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소기업·보건·농업 등을 비롯한 10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 및 약정을 체결했다. 특히 '중소기업 협력 MOU'로 대기업 중심의 교역 구조를 다변화고, '보건 분야 규제협력 MOU'를 통해 K-화장품의 브라질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서도 MOU 3건을 체결했다. 우주·방위산업·항공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공급망 협력도 강화된다. 이 대통령은 우주, 방산, 항공 분야의 지평 확대를 언급하며 "브라질 수송기 제조에 우리 부품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항공 분야에서도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보와 글로벌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열어내겠다는 의지를 룰라 대통령에게 설명했다며 "양국이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국 유학생 교류 확대, 영화·영상 공동제작 등 콘텐츠 분야 교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공통의 비전과 과제'를 공유했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포용적 성장'이라는 공통의 정치 철학을 바탕으로 정책 공조도 약속했다. 빈곤 퇴치와 경제발전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룰라 대통령의 '포용적 성장'과, 기본사회를 토대로 경제의 역동성을 키우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는 한국 정부의 구상이 서로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의 비전을 설명하고, 복지와 경제의 시너지를 창출할 정책에 대한 양국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며 향후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양국의 정치적 도전의 역사를 언급하며 공통점을 강조했다. 그는 "1980년대 오랜 투쟁과 저항의 과정을 거쳐 우리는 민주화를 이뤄냈고, 4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쿠데타 시대'라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그러나 시험대 위에서 굳건함과 회복력을 분명히 입증했다"고 했다. 이어 "오는 4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민주주의 수호 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고, 이를 계기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가까운 시일 내 이 대통령을 브라질로 초청해 이번 환대에 보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23 15:53:4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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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R, 301조 조사 착수…한국 디지털 규제 다시 도마 위

미국 정부가 디지털 규제를 둘러싼 통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의 망 사용료 입법과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등이 대표적인 비관세 장벽으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디지털 규제를 둘러싼 한미 간 통상 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3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 결과, 미 무역대표부(USTR)가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 미국 기업이나 산업이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나 수입 제한 등 보복 조치를 단독으로 취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절차와 무관하게 행정부 재량으로 발동할 수 있어, 미중 무역 분쟁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USTR는 매년 발간하는 무역장벽보고서(NTE)를 통해 우리나라의 망 사용료 문제와 고정밀 지도의 국외반출 제한,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제도,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등을 대표적인 디지털 분야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해 왔다. 지난 1월에도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앞으로 "디지털 관련 입법·법적 조치로 미국 기업을 차별하지 말라"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해당 서한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망 사용료 문제를 '네트워크 사용료'라는 명칭으로 직접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국회에는 구글·넷플릭스 등 글로벌 콘텐츠사업자(CP)에 망 이용 대가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 4건이 계류돼 있다. 해당 사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계기로 논의가 재점화됐으나, 미국은 이를 명백한 비관세 장벽으로 간주하며 통상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미국계 글로벌 CP들은 망 사용료 입법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와 함께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월부터 국회 정무위원회 심사를 본격화하면서 처리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자사 우대와 끼워팔기 금지 조항이 적용될 경우 구글·애플의 검색 상단 노출 구조나 유튜브 뮤직 결합 판매 등 이른바 '록인(Lock-in)' 전략이 제약을 받게 된다. 여기에 인앱결제 강제 금지까지 더해질 경우 수수료 기반 수익 구조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돼, 플랫폼 지배력을 흔드는 법안이라는 점에서 미국 빅테크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안에 따라 미국의 공세 강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온플법의 경우 최근의 쿠팡 사태로 크게 부상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상당히 큰 압박이 될 가능성이 높으나, 망 사용료의 경우 이미 미국 테크 기업들이 망 사용료를 내고 있는 부분인 만큼 국내외 기업역차별을 두고 USTR가 압박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안정상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슈퍼 301조의 경우 한국 기업에는 우호적이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는 불리한 규제를 중점으로 다루는데, 디지털 관련한 부분에서는 온플법이 가장 큰 사안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또한 반도체와 같은 한국의 경쟁자산을 활용해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23 15:48: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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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계올림픽 폐막... 대한민국, '설상의 신기원'과 '절반의 성공'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두 곳의 지명이 대회 명칭에 사용되었으며, 지속 가능성을 위해 이탈리아 북부 전역에 분산 개최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대한민국 선수단, 금메달 3개 획득하며 '절반의 성공'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13위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3개 이상과 종합 순위 톱10 진입' 중 금메달 목표는 달성했으나, 종합 순위에서는 아쉬움을 남기며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직전 베이징 대회(금2, 은5, 동2)보다 전체 메달 수가 늘어났고, 특히 설상 종목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점은 고무적이다. ◆'효자' 쇼트트랙의 건재와 '불모지' 스노보드의 반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의 저력과 설상 종목의 성과다. 쇼트트랙에서 김길리(성남시청)는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 선수단 유일의 2관왕에 올랐다.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은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을 추가해 개인 통산 7개의 올림픽 메달을 달성, 한국인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동계올림픽의 불모지로 불렸던 설상 종목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이 나왔다. 스노보드 10대 유망주 최가온(세화여고)은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손바닥뼈가 부러지는 부상 속에서도 대역전극을 펼치며 한국 설상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김상겸(하이원)이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유승은(성복고)이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황금 세대'의 탄생을 알렸다. ◆스포츠 외교의 쾌거와 피겨의 도약 경기장 밖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은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1위로 당선되었으며, 김재열 ISU 회장은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어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서울시청)이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폐회식은 이탈리아의 자부심인 오페라를 테마로 꾸며졌다.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시작으로 '아이다', '나비부인' 등 유명 오페라 주인공들이 무대를 장식하며 예술적인 폐막을 선언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최민정과 황대헌을 공동 기수로 내세워 입장했으며, 새로 선출된 원윤종 위원이 단상에 올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올림픽기는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로 전달되었다.

2026-02-23 15:24:2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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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 8기 모집…AI 기반 스타트업 지원 강화

구글플레이가 국내 모바일 앱·게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사업 확대를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 8기 참여 개발사를 모집한다. 구글플레이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창구 프로그램 8기 참가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민관 협력형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다. 2019년 출범 이후 7기까지 누적 660개 국내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8기에 선정된 기업은 해외 시장 진출 전략 수립과 수익화 고도화를 위한 지원을 받는다. 수익화·마케팅 전략 중심의 성장 지원 세미나, 해외 시장 전략 및 기술 고도화를 위한 1대1 심층 컨설팅, 졸업 개발사와 VC·퍼블리셔가 참여하는 '창구 알럼나이 데이', VC 오피스아워 투자 상담, 클라우드 크레딧 제공 등이 포함된다. 올해는 AI 기반 혁신 개발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구글의 최신 AI 기술과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특화 교육과 워크숍을 확대하고, 실제 비즈니스 적용을 돕는 세션과 이벤트 참여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우수 참여사에는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이머전 트립'을 통해 해외 시장 인사이트와 현지 투자자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구글플레이 브랜드 광고 및 퍼포먼스 캠페인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2025년 퍼포먼스 캠페인에 참여한 상위 3개 기업은 캠페인 이후 약 20% 설치 전환율을 기록했고, 신규 다운로드 22만8000건을 달성했다. 창구 프로그램 8기는 공고일 기준 업력 7년 미만 모바일 앱·게임 개발사 또는 업력 10년 미만 AI 기술 기반 모바일 앱·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세부 요건과 신청 방법은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2월 27일부터 3월 16일까지 진행된다.

2026-02-23 14:43:5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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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키아, 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

KT가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기업 노키아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지국 커버리지 최적화 과정에 지역과 환경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하기 위해 AI를 적용한 것으로, 무선 품질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검증된 빔패턴 최적화 기술은 AI가 트래픽 흐름 등 다양한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빔패턴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빔패턴은 기지국 안테나가 신호를 어떤 방향과 세기, 폭으로 송출할지를 결정하는 신호 분포를 의미한다. 현재 상용망에서 널리 활용되는 mMIMO 기반 5G 기지국은 다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활용해 동시에 여러 사용자에게 서로 다른 빔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통신 용량과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하나의 셀에서 수만 개에 달하는 빔패턴 조합이 가능해 최적의 패턴을 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기술은 AI 강화학습 기반 정책 개선 알고리즘을 적용해 방대한 빔패턴 후보군을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최적의 결과만을 선별한다. 또한 주기적인 학습을 통해 시간대나 이벤트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빔 전략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동일한 장비 환경에서도 무선 신호 품질과 커버리지 안정성, 용량 처리 성능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검증은 KT와 노키아의 글로벌 연구 조직이 협력해 기술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올해 2월 진행됐다. 해당 기술은 KT의 AI-RAN 고도화 전략과 맞물려 무선 품질 개선과 네트워크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와 노키아는 하반기 상용망에서의 필드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협력을 통해 6G 시대 AI-RAN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2026-02-23 14:41: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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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류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

前 KBS 아메리카 사장 김경희 프로듀서 등 12인이 지난 30여 년간 한류의 현장에 참여한 기록을 담은『한류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을 출간했다. 이 책의 12명의 저자들은 콘텐츠 수출의 개념조차 없던 시절 VHS 테이프를 들고 해외 시장을 개척한 1세대 판매자, 공공 정책의 영역에서 문화 생태계의 토대를 다져온 행정가, 드라마의 감정을 음악으로 세계화한 음반 제작자, 해외 열혈 팬에서 한류를 연구하고 한류 산업에 종사하게 된 외부자, 관광·산업·비즈니스 현장에서 한류의 외연을 확장해 온 기획자들까지 한류가 작동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온 '숨은' 존재들이다. 『한류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은 한류를 화려한 성공 신화가 아닌, 수많은 사람의 선택과 노동, 실패와 인내가 축적된 문화적 과정으로 다시 바라보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돌 스타나 세계적으로 성공한 콘텐츠 중심의 한류 서사를 벗어나, 그 이면에서 한류를 가능하게 했던 '보이지 않는 손들'을 조명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현장에 몸담아 온 12명의 저자는 한류가 어떻게 기획되고, 전달되고, 번역되고, 조율되며 세계 각지 팬들의 삶 속으로 스며들었는지를 각자의 경험을 통해 증언하고 있다. 이 책은 한류를 '정경(情景)'이라는 개념으로 풀어낸다. 정경이란 하나의 문화 현상을 둘러싼 감정의 흐름과 삶의 결, 사회·역사·정치적 맥락이 포개져 형성된 총체적 풍경을 뜻한다. 한류는 콘텐츠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과 수용자의 현실 속에서 해석되고 다시 의미화되며 비로소 완성된다는 문제의식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한류의 기반을 닦은 현장 개척자들의 기록에서 시작해, 산업과 관광, 비즈니스로 확장된 한류의 구조를 살펴보고, 나아가 세계 각지의 수용자와 연구자의 시선으로 한류를 다시 읽는다. 이를 통해 한류는 결과나 성취가 아닌, 사람과 관계, 감정과 작동이 교차해 온 하나의 문화적 과정으로 재구성된다. 한류를 하나의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읽어내려는 시도다. 한류는 언제나 '성공'의 언어로 설명돼 왔다. 세계를 휩쓴 K-팝, 국제 시상식을 석권한 영화와 드라마, 수출 실적과 조회 수로 환산되는 눈부신 성과들. 그러나 이 화려한 결과 뒤에는 좀처럼 조명되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의 선택과 노동, 실패와 인내가 켜켜이 쌓여 있다. 『한류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은 바로 그 '숫자 뒤편의 존재들'을 호명하는 책이다. 『한류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은 한류의 성공을 축하하는 대신 이렇게 묻는다. 한류는 누구에 의해 가능해졌는가,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고 조율되었는가, 왜 세계의 수용자들은 이 문화에 감정적으로 반응했는가. 성과 너머의 환경과 관계, 과정에 주목하는 이 질문들은 한류의 다음 단계를 고민하는 독자에게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한류를 조금 안다고 생각하는 독자에게도 이 책은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한류를 만든 보이지 않는 손』은 한류를 '이미 완성된 성공담'이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문화적 과정으로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숫자 밖의 한류, 보이지 않는 손들이 그려낸 또 하나의 풍경이 이 책 안에 펼쳐져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롤모델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번에 성공한 영웅이나 화려한 스타를 내세우지 않는다. 대신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쌓고, 관계를 만들며, 책임 있게 자신의 길을 만들어간 다양한 사람들의 경로를 보여준다. 이 책이 제시하는 한류의 얼굴은 막연한 꿈이나 신화가 아니라, 따라가 볼 수 있는 태도와 과정이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점에서, 이 책은 진로와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될것이다.

2026-02-23 14:39:54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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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넘어선 경쟁…판교는 지금 ‘그룹 단위 보상전’

판교 IT 업계의 인재 시장이 개별 법인을 넘어 '그룹 단위 보상 경쟁'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연봉과 스톡옵션, 장기 인센티브 설계가 계열사 전체 기준으로 묶이면서 채용과 이직의 기준 역시 '회사'가 아닌 '그룹'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판교에 본사를 둔 주요 IT·게임 기업들은 핵심 개발자와 AI 인력 확보를 위해 그룹 차원의 통합 보상 체계를 강화한다. 모회사와 주요 자회사 간 성과급 기준을 연동하거나, 그룹 공통 스톡옵션 풀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법인 단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보상 규모를 그룹 차원에서 흡수하는 구조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주요 기술 직군에 대해 계열사 간 이동을 유연하게 운영한다. 인재를 한 법인에 고정하기보다, 그룹 내 프로젝트 단위로 배치하는 전략이다. 한 대형 플랫폼사의 인사 담당자는 "개발자들이 이제는 '어느 법인에 입사하느냐'보다 '이 그룹 안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느냐'를 묻는다"며 "보상 역시 단기 연봉보다 장기 인센티브와 주식 가치까지 본다"고 말했다. 게임업계도 비슷하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그룹 차원의 보상을 설계한다. 흥행 타이틀이 나올 경우 개발 자회사뿐 아니라 주요 지원 조직까지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자회사별 손익이 명확히 갈렸지만, 지금은 대형 IP 하나가 그룹 전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며 "보상도 그룹 단위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AI 인재 확보 경쟁이 직접적 배경으로 꼽힌다. 대규모 언어모델, 클라우드, 커머스, 콘텐츠 등 복합 사업을 보유한 기업일수록 인재에게 다양한 성장 경로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판교 소재 AI 스타트업 대표는 "대기업 그룹과 인재 경쟁을 하면 연봉만으로는 승산이 없다"며 "그들은 계열사 이동, 글로벌 프로젝트, 상장사 주식 보상까지 패키지로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 갈등도 커진다. 계열사 간 처우 격차가 표면화되면서 일부 법인에서는 '본사 기준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노조 교섭 과정에서 제기된다. 한 IT업계 노무 전문가는 "동일 그룹 내에서도 핵심 사업과 비핵심 사업 간 보상 격차가 벌어진다"며 "그룹 단위 보상이 확대될수록 내부 형평성 이슈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벤처캐피털(VC) 업계 역시 판교의 노동시장이 구조적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한다. 한 VC 파트너는 "이제 개발자들은 특정 법인이 아니라 네이버그룹, 카카오그룹처럼 '체급'을 본다"며 "주가와 글로벌 확장성, 투자 여력까지 보상 경쟁력의 일부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결국 판교 IT의 인재 시장은 연봉 협상 테이블을 넘어 자본시장과 연결된 구조로 진화할 전망이다. 기업 간 경쟁이 아닌 그룹 간 체급 경쟁으로 옮겨가면서, 판교는 사실상 하나의 '그룹 단위 보상시장'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2026-02-23 14:36:14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