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상황에 대해 "방역 대응 속도를 넘어섰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현재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는 9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20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콩고는 과거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에볼라 유행을 겪은 국가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 원조 축소와 동부 지역의 지속적인 무력 충돌이 방역 체계를 더욱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확산 중인 '분디부교형'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WHO는 이번 사태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했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확산 차단을 위해 접촉자 추적과 격리 조치가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에서는 우간다에서 귀국한 2명이 고열과 구토 등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밀라노 사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보건안전위원회도 전날 긴급 회의를 열고 에볼라 확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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