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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습 개시…"헬기 격추 보복 차원"

미군이 9일(현지 시간) 미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X(엑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미 동부시간) 이란에 대한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을 최근 발생한 미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에 대한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시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이란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고 역내 미군 및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군은 최근에도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 레이더 시설과 지휘통제 시설 등을 타격하며 "자위권 행사"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반면 이란은 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이란군이 어떠한 군사 작전도 수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026-06-10 08:18:52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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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30도 초여름 날씨…경기북부·강원 비

수요일인 10일은 한낮 최고 기온이 30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북부와 강원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인천·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에 비가 시작돼 이날 강원중부내륙과 강원중·북부산지, 강원북부동해안에 비가 확대돼 내리다가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또한 새벽까지 그 밖의 수도권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북부, 서해5도 5~20㎜ ▲강원중·북부내륙·산지, 강원북부동해안 5~20㎜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고, 남부지방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2~17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를 오르내리며 평년(최저 15~18도, 최고 23~28도)과 비슷하겠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7도, 수원 16도, 춘천 14도, 강릉 17도, 대전 15도, 청주 16도, 광주 15도, 전주 14도, 부산 17도, 울산 15도, 대구 16도, 제주 18도다. 낮 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4도, 수원 26도, 춘천 26도, 강릉 25도, 대전 27도, 청주 28도, 광주 29도, 전주 29도, 부산 27도, 울산 28도, 대구 30도, 제주 2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2026-06-10 08:03:30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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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6월10일자 한줄뉴스

<금융·부동산>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1560원 돌파 이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공개적으로 겨냥하면서 외환시장 대응의 초점이 '레벨 방어'에서 '쏠림 차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구두개입 이후 환율은 1530원대로 내려왔지만, 역외 거래와 연장거래 수급이 다시 한쪽으로 쏠릴 경우 당국 대응의 실효성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증가세가 주춤하던 시중은행 달러 예금이 6영업일 만에 19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예금이 빠르게 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지만 기업들이 환차익 기대에 달러를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다. ▲화재보험협회 제19대 이사장에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확정됐다. 김 신임 이사장은 KB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과 재무총괄, KB손해보험 대표를 거친 금융·보험권 경영 전문가다. ▲올해 1분기 한국경제가 전기 대비 1.8% 성장하며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상향됐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을 이끈 가운데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9.2% 급증했다. ▲하나카드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이 올해 들어 4개월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트래블로그 등을 중심으로 해외 결제 특화 카드가 흥행하면서다. 코로나19 엔데믹 시절인 지난 2023년 이후 최단기간 1조원 달성이다. ▲5세대 실손보험이 출시 한 달을 맞았지만 손해보험사의 진짜 부담은 여전히 기존 실손보험에 남아 있다. 새 상품은 보험료를 낮추고 비급여 보장 구조를 손질했지만, 이미 쌓인 1~4세대 계약의 손해율 부담이 단기간에 줄어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노후 주거지를 대규모로 개발한 뉴타운 지역의 분양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공급절벽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의 분양이 본격화된 가운데 성북구 장위뉴타운은 막바지 분양을 남겨두고 있다. <자본시장> ▲최근 코스피가 3거래일 동안 -5.54%, -8.29%, +8.18%를 기록하는 등 하루 수백 포인트씩 움직이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하락장에서 상승하는 변동성지수(VKOSPI)도 최근 상승·하락장을 가리지 않고 급등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하락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신용거래융자 잔고와 대차거래 잔고가 함께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터 장세'에 대한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자산운용이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성에 채권의 안정성을 결합한 채권혼합형 ETF를 선보이며 피지컬AI 투자 수요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를 넘어 피지컬AI 시대의 핵심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 ▲3000여 명의 소상공인들이 "더 이상 못버틴다"며 생존권 보장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생존권 사수와 고용 정책 대전환 촉구 범 소상공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소상공인 10곳 중 8곳은 디지털 기술·AI를 활용하고 있지만 '중급' 이상 단계는 10곳 중 2곳에 그치는 등 활용 수준이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상공인들은 디지털 기술·AI 활용을 위해 운영 비용 지원, 초기 비용 지원 등을 가장 원하고 있다. ▲"한일 협력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닙니다.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실행력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기반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이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과 일본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해 경제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G그룹이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전략과 상장 계열사의 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밸류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 향후 5년간 상장 계열사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시장과 투자자들의 긍적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유통&라이프> ▲일동제약이 활성 비타민ㆍ미네랄 영양제 '아로나민 씨플러스 프리미엄'을 선보이며 육체 피로 해소, 활력, 피부 관리 등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층 겨냥에 나선다. 이번 신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체내 에너지 생성과 대사, 신경의 작용 등에 관여하는 비타민 B군 8종에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와 셀레늄을 함유한다. ▲동아에스티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글루카곤 등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행사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고용량 임상1상으로 DA-1726 48mg 투여군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제일약품의 연구개발 기업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국산신약 '자큐보'의 중남미 진출을 본격화한다. 멕시코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을 마쳤다.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유럽 방문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벨기에·유럽연합(EU)·이탈리아·교황청을 방문하고 프랑스 에비앙레뱅(에비앙)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KT의 콘텐츠 사업이 통신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자책 콘텐츠 계열사 밀리의서재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정부가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자로 선정하고 엔비디아 최신 AI 반도체 약 1만장을 확보하기로 하면서 국내 AI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GPU 확보 자체보다 실제 활용 비용과 접근성이 더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06-10 07:00:0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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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李정부 1년 비판...“셔틀외교 뒤로 밀린 역사정의”

시민단체들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대일 외교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역사정의 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같은 시기 법원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자들이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후원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단체는 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난 1년간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과 군사 협력 강화에 집중했지만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문제 등 핵심 역사 현안은 사실상 외면됐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여러 차례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문제는 미래지향과 실용외교라는 이름 아래 철저히 가려졌다"며 "지난 1년은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와 군사 협력을 위해 역사정의와 평화가 사라진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세이탄광에는 여전히 100여구 이상의 유골이 방치돼 있고 일본 시민단체가 발굴한 유골에 대한 DNA 감정도 지연되고 있다"며 "역사를 바로 세우지 않은 외교에 평화는 깃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연 후원자들이 위안부 피해자 지원 명목으로 낸 후원금을 돌려달라며 윤미향 전 의원과 정의연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는 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36단독 주한길 판사는 지난달 28일 후원자 이모씨와 정모씨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연, 윤 전 의원 등을 상대로 낸 후원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윤 전 의원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 일부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만으로 곧바로 공동 불법행위 책임이 성립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앞서, 윤 전 의원은 정의연 후원금 횡령 혐의 형사재판에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은 바 있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0년 후원자들이 위안부 피해자 지원 명목으로 낸 후원금 총 120만원을 돌려달라며 제기한 것으로 약 5년 8개월 만에 1심 결론이 내려졌다.

2026-06-09 17:21:2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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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손흥민 훈련장 욕설 논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개 훈련 현장에서 포착된 욕설성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상 속에서 주장 손흥민을 언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발언이 담기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최근 JTBC가 공개한 국가대표팀 훈련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훈련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 과정에서 현장 음성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함께 녹음됐다. 한 남성은 "이게 주장이어서 소대장 뛰듯이 뛰는 건가", "군대에서 뛰는 것처럼 저렇게 뛰네"라고 말했고, 이어 다른 남성은 "군대도 안 갔다 온 XX들이", "군대의 군자도 모르는 XX들이" 등의 욕설이 섞인 발언을 했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을 앞두고 훈련하는 현장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 많은 축구팬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가대표 선수를 왜 조롱하느냐", "손흥민이 주장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 아닌가", "군대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JTBC도 해명에 나섰다. JTBC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음성이 취재진의 발언이 아니라고 밝혔다. 방송사는 "영상 9분 28초경 묵음 처리된 부분은 JTBC 취재진의 음성이 아니다"라며 "ENG 카메라 특성상 주변 소리가 크게 녹음되는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불특정 다수의 음성이 수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손흥민 선수 훈련 취재에 집중하느라 해당 소음을 인지하지 못했고, 이후 시청자 댓글을 통해 확인했다"며 "누가 들어도 불쾌한 언사라고 판단해 인지 직후 해당 부분을 묵음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JTBC의 해명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일부 누리꾼들은 "취재진이 아니라고 해도 현장에서 저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대표팀 공개훈련에 참석한 사람이 국가대표 선수를 향해 욕설을 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데 안타깝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현재 대표팀 주장으로서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실상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도 거론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개 훈련 영상에 담긴 욕설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팬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JTBC는 문제의 음성을 삭제 및 묵음 처리한 상태다. 다만 영상 속 발언의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공개 훈련장에서 나온 부적절한 언행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26-06-09 17:18:3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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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양상 野 원내대표 선거… 결과 따라 장동혁 거취 영향

오는 10일 국민의힘의 새 원내 사령탑이 선출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장동혁 지도부'의 존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내대표에 나선 이들은 김도읍·성일종·정점식(가나다 순) 의원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서울·대구·경북·경남 등 4곳의 광역단체장에서만 이겼다. 당내에선 지방선거가 민주당에 패했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가 끝난 지 닷새가 지난 9일에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심지어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정치 이슈로 몰고 가고 있다. 장 대표는 "지금 드러난 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재선거 사유가 된다. 그리고 지금 드러난 것이 다가 아닐 것이다"라며 "참정권 박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전국 재선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커지면서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사퇴를 안 해도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당권파는 대통령 지지율이 60% 육박하는 불리한 선거 지형에서 이 정도면 선방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특히 재보궐선거에서 4곳을 이기면서 국민의힘 의석수는 110석으로 기존보다 3석이 늘어났고, 서울시장을 수성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장 대표가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과는 별개다. 반면, 비당권파나 소장파들은 장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 개혁파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6·3지방선거 평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과 대구, 부산 등 각 지역 선거에 지도부가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자를 비롯해 2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패배했다.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가 몇 대 몇이라는 것을 가지고 정신승리·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놔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울 도봉갑이 지역구인 김재섭 의원은 서울 지역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 결과를 거론하면서 "간단히 두 글자로 얘기해서 참패"라며 "서울시장 선거를 이겼다고 하는 것은 서울시장 선거를 뛰었던 저에게는 모욕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 의원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대구 지역 선거에서) 장 대표는 사실상 거의 영향 자체가 없었다고 평가하는 게 맞다"며 "결국 국민의힘에 대한 실망, 책임론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중진들도 장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사퇴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선 중진이자 서울 용산이 지역구인 권영세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서 "6·3 지방선거는 객관적으로 진 것"이라며 "장동혁 대표 사퇴까지 포함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앞으로 선거를 지지 않기 위해 어떤 조치들이 필요한지, 지도부 사퇴까지 포함해 논의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정점식 의원과 김도읍·성일종 의원 역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일 당권파인 정점식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장 대표는 사퇴 압박을 덜 받게 된다. 반면 비당권파가 원내 사령탑이 될 경우에는 장 대표를 향한 사퇴 압력은 강해질 전망이다. 이날 세 후보는 초·재선의원 모임이 공동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지방선거 이후 당을 이끌기 위한 방향을 설명하며 원내 지지를 호소했다. 비당권파인 김도읍(4선·부산 강서) 의원은 "당의 면모와 이미지를 바꿔서 후임 원내대표, 또 당대표께서 총선을 멋지게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토양과 기반만 다지자는 생각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임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간 닦아왔던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당이 '도로 친윤당'이라는 소리는 더 이상 듣지 않는 당으로 만들자는 생각에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게 됐다"면서 "당의 노선 변화를 수차례 말씀드렸지만 노선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고 저희는 그 상태로 지방선거를 치렀다. 당이 이대로 가다가는 2028년 총선, 나아가 2030년 대선은 정말 절망적일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당권파인 정점식 (3선·경남 통영고성) 의원은 당의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으로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희망의 불씨를 살려 수습해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다"며 "지도부의 사퇴냐, 수습이냐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고뇌의 결론이 우리끼리의 또다른 분열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자인 성일종(3선·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부터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으로 나뉘어 계파 싸움할 때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국민들은 우리 당을 버릴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09 16:45:4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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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위해 2000억 필요” 홈플러스 구조조정 본격화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에 나선 가운데 정상화를 위해 약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9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사업 구조 재편과 비용 절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회생 기반을 마련했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한 정상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수정회생계획안에 구조혁신 방안과 M&A 추진 계획을 반영했다. 현재는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현실적 방안으로 잔존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대점포의 경우 임대인들과 협의를 통해 임차료 부담을 평균 20~40% 수준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 같은 구조조정이 단순 비용 절감이 아니라 M&A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채권단 회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를 둘러싼 노동계 반발도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홈플러스 노조와 연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전국 37개 점포 폐점과 무차별적 권고사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3500명의 정규직 노동자와 협력업체 종사자 등 약 2만명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기업 위기가 아니라 사모펀드식 경영이 부른 구조적 재앙"이라며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시도를 이어갈 경우 한국노총과 시민사회가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긴급 운영자금이 확보돼 영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채권단과 협력사, 입점주, 임직원 모두에게 가장 바람직한 결과인 매각과 회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6:41:3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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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9박 10일 첫 유럽 순방… G7 2년 연속 참석·외교 다변화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유럽 방문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8일까지 벨기에·유럽연합(EU)·이탈리아·교황청을 방문하고 프랑스 에비앙레뱅(에비앙)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취임 후 첫 유럽 순방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또 한미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세번째 만남 여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오전 9시 20분쯤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통해 첫 방문지인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유럽 순방과 G7 정상회의 참석은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간의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으로 본격적인 외교지평을 넓히는 계기"라며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 G7 플러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순방 의미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9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해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10일 오전에는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오후에는 필립 벨기에 국왕과 면담을 갖는 등 공식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트럼프 행정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속에서 한-EU 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대통령은 11~13일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다. 11일에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국빈 만찬을 갖고, 12일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는다. 12일 저녁엔 이 대통령 방문 계기로 이뤄지는 한-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여기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3일에는 소도시를 방문하는 이탈리아 국빈 방문 관례에 따라 이 대통령이 피렌체를 방문한다. 14~15일 양일간 이 대통령은 바티칸을 방문한다. 14일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국제 정세 속에서 전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향한 한국의 의지를 밝힌다. 15일엔 레오 14세 교황 및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한 후 약 1년여 만에 우리 정상의 교황청 방문이 이뤄지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교황에 방북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교황청 방문 시 주로 다루고자 하는 이슈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 화해"라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과 연결해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는 16~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지난해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 이어 취임 후 2년 연속 참석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효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G7 초청국 자격으로 확대회의 세션에 참석하고, 16일 저녁에는 프랑스측이 준비한 공식만찬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위성락 실장은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은 우리 정부에 대한 G7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로서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 연대에 적극 동참하고 2028년 G20 의장국으로서 관련 의제를 지속 주도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G7 정상회의에서 다자회담 진행 중 한미 정상 간 '풀 어사이드(pull-aside·비공식 약식회담)' 형식 만남도 예상된다. 다만 실제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G7 계기에 가능하면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기회가 있다면 추진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6-09 16:21:4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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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콘텐츠 사업 순항…밀리의서재 핵심 사업 부상

KT의 콘텐츠 사업이 통신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자책 콘텐츠 계열사 밀리의서재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지니뮤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늘어난 것.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4.0%에서 5.3%로 상승했다. 특히 밀리의서재를 포함한 도서 콘텐츠 부문 영업이익이 130억원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도서 콘텐츠 부문 매출도 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KT의 통신 인프라와 결합할 수 있는 사업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이동통신과 IP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음악·도서 콘텐츠를 결합상품이나 멤버십 혜택으로 제공하면 독립 플랫폼보다 고객 확보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 콘텐츠 구독도 이어지도록 해 장기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 지니뮤직이 오랜 기간 축적한 음악 이용 데이터와 KT의 가입자 기반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KT 가입자를 넘어 경쟁사 고객으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LG유플러스와 제휴한 데 이어 지난 4월 SK텔레콤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로써 통신 3사의 요금제와 멤버십을 활용한 가입자 유입 기반을 갖추게 됐다. 특정 통신사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전반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요금제에 콘텐츠 혜택을 더해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어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AI를 독서 전 과정에 접목한 개인화 기술도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대화형 독서 서비스 'AI 독파밍'을 선보였다. 이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도서를 검색하고 본문을 발췌·요약하며,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질문에도 답하는 자체 개발 서비스다. 최근에는 경제 전망서와 인문·사회 분야 전문서적처럼 분량이 많은 책을 효율적으로 읽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단순히 전자책을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이용자의 독서 이해도와 편의성을 높여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밀리의서재는 지니뮤직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지니뮤직은 2021년 약 464억원을 투입해 밀리의서재를 인수한 뒤 코스닥 상장 이후 서영택 창업주가 보유한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지니뮤직은 현재 지분 38.7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밀리의서재가 안정적인 이익을 내면서 지니뮤직은 연결 실적 개선뿐 아니라 배당을 통한 현금 확보 효과도 누리고 있다. 콘텐츠 계열사 인수가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셈이다. 다만, 해외 확장성은 한계로 지적된다. 전자책은 국가별로 출판권을 확보해야 하는 데다 언어권별 번역과 현지화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통신사 가입자 기반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같은 전략을 적용하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수익 모델로 구현하려면 현지 콘텐츠 확보와 번역, 유통망 구축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026-06-09 16:04:39 조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