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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원 마음건강 지원 확대…5000명 대상 회복력 연수

유·초등 매월 'Cheer-up Day' 운영…강의·체험·숙박형 연수 제공 중등은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 지원…강사 섭외·예산 집행 원스톱 처리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수원이 유·초·중등 교원 5000명을 대상으로 '2026 회복력 지원 직무연수'를 확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원의 마음 건강 회복과 교육활동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연수원은 올해 교육 현장 설문 결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유형을 늘리고 연수 인원도 확대했다. 유·초등 교원 대상 연수는 명사 특강, 시리즈 강의, 체험·실습, 워크숍, 숙박형 연수 등으로 운영된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유·초등 교원을 위한 'Cheer-up Day'로 정해 소통과 공감 중심의 강의와 체험 활동을 진행한다. 중등 교원 대상 연수는 교사, 교감, 교장 등 직위별로 나눠 강의형, 체험형,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중등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도 마련해 학교가 연수원 인력풀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선택·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연수원은 강사 섭외, 일정 조정, 예산 집행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교육연수원 관계자는 "교원의 심리적 회복과 자기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교직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오는 20일에는 서울시교육연수원 우면관에서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특임교수가 '교원의 자기돌봄과 성장을 위한 시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박숙희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육 현장에 협력적·회복적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17 12:00: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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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지역의사제 610명 중 571명 수시로 뽑지만…당락은 수능최저

수시 571명 중 557명 수능최저 적용…미적용은 14명뿐 종로학원 "내신·수능 이중 부담에 반수생 등 N수생 유입 가능성" 2028학년도 지역의사제가 수시 중심 선발 구조에도 사실상 '수능형 전형'이 될 전망이다. 전국 31개 대학 지역의사제 수시 선발 인원의 97.5%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신과 수능을 모두 갖춘 반수생·N수생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종로학원이 2028학년도 각 대학 의과대학 지역의사제 모집인원과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분석한 결과, 전국 31개 대학 지역의사제 전체 선발 인원 610명 가운데 571명(93.6%)이 수시에서 선발된다. 정시는 39명(6.4%)에 그친다. 경인·강원·대구경북·부울경 소재 대학들은 지역의사제를 전원 수시로 선발한다. 이 가운데 수시 선발 인원 571명 중 557명(97.5%)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인원은 14명(2.5%)에 그쳤다.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은 성균관대 성균인재(지역인재) 4명, 건양대 지역의사전형 8명, 제주대 지역의사(종합) 2명이다. 제주대도 교과전형 22명에는 수능최저를 적용해 사실상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성균관대와 건양대뿐이다. 권역별로 보면 강원권 4개 대학, 대구경북권 5개 대학, 부산·울산·경남권 6개 대학, 호남권 4개 대학은 지역의사제 수시 모집 전원이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충청권 7개 대학은 수시 선발 132명 중 124명(93.9%), 제주권은 24명 중 22명(91.7%), 경인권은 27명 중 23명(85.2%)이 수능최저 적용 대상이다. 수능최저 기준도 높은 수준이다. 가천대는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중 3개 영역 1등급을 요구하고, 부산대는 3개 영역 등급합 4를 적용한다. 인하대·한림대·경북대·울산대·순천향대는 3개 영역 등급합 5 수준의 기준을 두고 있으며, 울산대는 한국사 4등급 조건도 함께 반영한다. 특히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양성을 취지로 도입되는 전형이지만, 수시 대부분에 높은 수능최저가 붙으면서 현역 학생에게도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학생 선발 규모 확대도 지방 의대 지원 경쟁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권 27개 의대의 지역인재·지역의사제 등 지역학생 선발 규모는 2027학년도 1698명, 2028학년도 1815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방권 고교 간 의대 합격자 배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지역의사제가 지역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 취지와 달리 실제 입시에서는 내신과 수능 부담이 동시에 큰 구조로 설계됐다"며 "수시 선발 비중이 절대적인 데다 수능최저 적용 비율도 높아 학교 내신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반수생 등 N수생이 상당수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17 11:19: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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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천만뷰' 국가대표 태권소년 변재영 "무대를 즐기는 게 제 필살기죠"

한 소년이 홍콩에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공중을 가르며 몸을 던졌고, 음악 위에서 절도 있는 발차기가 쉼 없이 이어졌다. 회전과 도약, 고난도 기술이 맞물린 자유품새 무대가 끝나자 객석의 시선도 함께 멈췄다. 경기 영상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타고 퍼져나가며 '천만뷰'를 넘어섰다. 2024년 홍콩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 17세 이하 개인전 우승자 변재영 선수 이야기다. 온라인에서는 '역대급 태권신동', '각성한 K-중딩', '힘든 시기에 국뽕이 차오른다' 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당시 변 선수는 영화 위대한 쇼맨 OST를 편곡한 음악에 공중돌기 중 8번의 발차기 기술 등 다양한 동작을 구성했다. 특히 변 선수의 주특기인 '아크로바틱' 기술을 선보이면서 특별한 재능을 뽐냈다. 세계 정상에 선 열일곱 소년은 그 순간을 "기쁘면서도 복잡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이다 보니까 '내가 나라를 대표해도 되나'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태극기를 들었을 때, 제가 저 자신을 빛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홍콩서 태극기 든 열일곱…"한국을 빛내 줘서 고맙다" 홍콩 세계선수권 우승은 변 선수에게 단순한 메달 이상의 의미였다. 국가대표 자격으로 태극기를 달고 무대에 올랐고, 결국 세계 정상에 섰기 때문이다. 우승 후 태극기를 들었던 순간을 묻자 그는 "기쁘기도 했는데 부담감도 공존했다. 태권도 자체가 한국 문화라는 생각이 강해서 '혹시라도 실수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우승 직후 밀려온 감정은 '행복'이었다고 했다. "제가 나라를 빛냈다는 느낌도 들었고, 태극기를 들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 세계선수권 경기 영상이 '천만뷰'를 넘기며 예상치 못한 유명세도 찾아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을 묻자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한국을 빛내줘서 고맙다'는 댓글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에서 자라 한국을 대표했던 만큼 인정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는 그다. 변 선수의 태권도 시작은 특별하지 않았다. 어릴 적부터 태권도를 유독 좋아했던 아이였고,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태권도장을 찾았다. 변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부모님이 제가 좋아하는 걸 보고 도장에 보내 주셨다"고 설명했다. 또래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았지만, 변 선수에겐 발차기가 더 큰 재미였다. 물론 그에게도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것들이 잔뜩 있다. 가령 친구들과 오후 10시까지 PC방에서 놀다 나오기, 부모님 없이 친구들과 여행 떠나보기 등 주로 소소한 고등학생의 일상이었다. 국가대표가 되고 싶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초등학교 3~4학년 무렵 우연히 본 격파 영상이었다. 공중에서 몸을 날리며 기술을 구사하는 장면은 어린 변재영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변 선수는 "그 영상을 본 시기부터 태권도가 너무 진지하게 좋아지게 됐고,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품었다. 취미가 꿈이 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터치 스와이프' 승부수…"긴장보다 기대가 더 컸다" 변 선수의 자유품새는 유독 과감하다. 두 번째 나간 자유품새 국가대표에서 상대적으로 어렸던 변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되기 위해 공식 대회에서 보기 어려운 고난도 기술인 '터치 스와이프'와 '게이너 스위치'를 과감하게 선택했다. 물론 처음부터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처음엔 부담도 되고 무섭기도 했다. 그런데 이 기술을 나만 성공했을 때의 쾌감을 생각하면서 연습에 집중했다." 그는 머릿속으로 늘 경기 장면을 그렸다고 했다. 변 선수는 "경기장에서 저만 그 기술을 하는 모습을 계속 상상했다. '나만 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면 최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코치님들이 항상 '너밖에 할 수 없는 기술'이라고 해 주셨다. 그래서 긴장보다 기대가 훨씬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즐기는 천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변 선수는 완벽하게 태권도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본인이 꼽는 필살기도 화려한 기술이 아닌 무대를 즐기는 태도다. 그는 "특별히 엄청 잘하는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대신 무대를 즐기는 게 제 필살기다"라고 웃었다. 그 생각은 한 번의 실패 이후 더 단단해졌다. 긴장했던 대회에서 처음으로 넘어졌던 경험 때문이다. 변 선수는 "원래 대회에서 넘어진 적이 없었는데 긴장한 경기에서 넘어졌다. 그 이후로는 긴장을 너무 많이 하지 않기 위해서 선수들과 심판들을 관객이라고 생각하고, 기술을 완벽하게 해내 멋있게 보여 주자라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경기 뒤에는 누구보다 치열한 시간도 있었다. 그 시절 변 선수의 휴대전화 배경화면에는 '아파도 참고 해라'라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변 선수는 2024년 홍콩 세계품새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던 시기를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오직 '국가대표 되기만 믿자'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한다. 변 선수는 "큰 부상은 쉬었다가 돌아오면 되는데, 잔부상은 계속 참고 운동해야 하잖아요"라며 준비하면서 잔부상이 많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선수 생활 초기, 첫 대회에서 4등을 한 뒤 다음 대회에서 준비하던 중 몸을 풀다가 착지 실수로 탈구를 겪었다. 그는 "몸 풀다가 다쳐서 결국 경기를 못 뛰었다. 그때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었고, 부모님도 다칠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반대하는 분위기를 보이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날 변 선수는 경기 포기 각서를 제출한 뒤 병원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그는 다시 도장으로 돌아왔다. 마인드컨트롤을 잘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증명하는 방식은 명확했다. 그는 "저만의 부담 해결 방법은 결과다. 국가대표가 되고, 대회에서 1등에 이름을 올리면서 증명하는 것"이라며 "부모님께 보답하는 방법도 결국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자유품새 하면 변재영"…소년의 꿈은 아직 진행 중 "자유품새가 대중화된다면 피겨 하면 김연아, 축구 하면 손흥민처럼 자유품새 하면 변재영이 나오는 미래가 오면 좋겠다." 자유품새는 아직 대중적인 종목이 아니다. 변 선수 역시 은퇴 전까지 완전한 대중화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꿈은 분명했다. 그는 "겨루기처럼 싸움 개념의 태권도가 아닌 다른 태권도의 매력을 보여 주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후유증을 남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터치다운 라이즈'라는 기술은 꼭 자신의 이름과 연결되는 기술로 만들고 싶다는 그다. 자신과 같은 길을 걷는 학생 선수들에게도 변재영스러운 응원을 남겼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무조건 힘든 시기가 온다. 그런데 좋지 않은 날이 있다면 좋은 날도 반드시 온다"라며 "포기하지 말고 꿈을 끝까지 믿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홍콩에서 태극기를 흔들던 열일곱 소년은 이제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자유품새라는 종목의 가능성을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누군가는 그의 공중돌기와 발차기에 환호하고, 누군가는 무대를 즐기는 태도에 감탄한다. 변 선수가 진짜 보여 주고 싶은 건 기술 그 자체보다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끝까지 꿈을 밀어붙이는 힘'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사람들에게 자유품새를 떠올렸을 때 자연스럽게 변재영이라는 이름이 따라붙는 순간이 올까. 변재영 선수는 오늘도 그 순간을 위해 태극기를 등에 지고, 누구보다 높이 뛰어오르고 있다.

2026-05-17 11:17:3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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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존 끝났다”…K-게임, 북미·유럽·인도서 판 키웠다

국내 게임업계의 성장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중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 중심이던 K-게임이 올해 북미·유럽·인도 시장에서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류 무대로 빠르게 이동하는 분위기다. 모바일 중심 구조 역시 PC와 콘솔로 확대되면서 한국 게임 산업의 체급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1분기 해외 시장 성과를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거나 국내 시장 부진을 방어했다. 특히 북미·유럽과 인도 시장이 핵심 성장 축으로 떠올랐다. ◆북미·유럽 뚫은 넥슨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4201억원, 영업이익 542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북미·유럽 매출은 4배 이상 확대됐다. 성과 중심에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있었다. 또 아크 레이더스는 글로벌 시장 흥행과 함께 영국 BAFTA 게임 어워드 2026 멀티플레이어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기존 온라인게임 중심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사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 시장 장악한 크래프톤 크래프톤도 올해 1분기 매출 1조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핵심은 인도 시장이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유료 결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면서 배틀그라운드 IP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크래프톤은 단순 게임 서비스를 넘어 현지 e스포츠와 콘텐츠, 커뮤니티 생태계까지 확장하며 인도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인도 국민 게임 수준의 플랫폼 파급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콘솔 시장 존재감 키운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붉은사막은 지난 3월 글로벌 출시 이후 500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해외 매출 비중은 94%까지 확대됐고 북미·유럽 비중은 81%를 기록했다. 특히 플랫폼별 매출 비중이 콘솔과 PC에서 고르게 나타나며 한국 게임사들의 플랫폼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출시 초기 평론가 평가 부진으로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후 조작성 개선과 콘텐츠 업데이트를 빠르게 진행하며 글로벌 이용자 평가를 끌어올렸다. ◆해외 매출이 국내 부진 메웠다 국내 시장 침체를 해외 매출로 방어하는 흐름도 뚜렷해진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의 79%를 해외에서 거뒀다. 북미 매출 비중은 41%로 국내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신작 매출 기여가 제한적이었음에도 글로벌 매출 기반이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 웹젠 역시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5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시장 침체 속에서도 해외 매출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K-게임 산업의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정 국가와 모바일 플랫폼 의존에서 벗어나 글로벌 콘솔·멀티플랫폼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제 K-게임 경쟁력은 국내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판가름 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 인도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 중심으로 산업 재편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5-17 10:58:0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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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태국 DPU와 콘텐츠·인재 육성 맞손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SOOP(숲)이 태국 두라짓푼딧대학교(DPU)와 손잡고 현지 스트리머 발굴 및 글로벌 콘텐츠 협업 확대에 나선다. SOOP은 태국 두라짓푼딧대학교와 콘텐츠 협력 및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OOP의 플랫폼 운영 및 콘텐츠 제작 역량과 DPU의 교육 인프라를 연계해 대학생 참여형 콘텐츠 제작과 스트리머 협업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다. 1968년 설립된 DPU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언어, 디지털미디어 분야 중심의 실무형 교육과 산학협력에 강점을 가진 태국 주요 사립대학 가운데 하나다. 최근에는 '인간 잠재력의 미래'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AI 시대 대응형 실무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협약은 DPU 예술학부와 커뮤니케이션학부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예술학부는 한국어를 포함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한·태 콘텐츠 교류를 지원하고, 커뮤니케이션학부는 디지털미디어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라이브 스트리밍과 숏폼 중심의 실무형 콘텐츠 협업을 담당한다. 양측은 앞으로 대학생 스트리머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콘텐츠 공동 제작, 캠퍼스 기반 프로젝트 및 이벤트 연계, 대학 시설 및 스튜디오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OOP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태국 현지에서 잠재력 있는 스트리머를 발굴하고, 현지 인재와 함께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글로벌 협업 구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7 10:54:5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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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칭 피싱 확산…비밀번호 탈취 주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로 위장한 피싱 메일이 유포되면서 이용자 계정 정보 탈취 주의보가 내려졌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로 위장해 이용자 계정 비밀번호 입력을 유도하는 피싱 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17일 공지했다. 이번 피싱 메일은 '멤버십 결제 완료'라는 제목으로 발송되며 실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됐다. 메일 본문에 포함된 '마이 멤버십으로 이동' 버튼을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돼 비밀번호 입력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피싱 메일은 결제일과 버튼 색상이 서로 다른 두 가지 버전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동일한 유형의 메일을 대량으로 유포하는 피싱 캠페인 특징으로 보고 있다. 두 버전 모두 상품명과 결제 금액, 이용 기간 등 실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안내 메일과 동일한 형식을 사용해 이용자가 쉽게 속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만 정상 메일과 달리 제목 앞에 영문 'MemberShip' 태그가 붙어 있으며 발신자 이메일 주소 역시 '@navercorp.com'이 아닌 다른 도메인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싱 사이트는 실제 네이버 ID 보안 설정 페이지와 유사하게 제작됐다. 로그인 화면이 아닌 비밀번호 재확인 화면으로 위장해 이미 로그인된 상태에서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해야 하는 것처럼 속이는 방식이다. 특히 피싱 페이지는 접속 시 수신자의 이메일 주소가 자동 입력된 것처럼 보이도록 구성돼 이용자 혼란을 키우고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 입력한 비밀번호는 네이버 서버가 아닌 공격자 서버로 전송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측은 "이미 피싱 페이지에 계정 정보를 입력한 경우 즉시 네이버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사이트 비밀번호도 함께 변경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메일 수신 시 공식 아이콘 표시 여부와 발신자 이메일 주소 전체를 반드시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링크 클릭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6-05-17 10:51: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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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리된 화해'에도 대만·북한 불씨…한국 안보 변수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회담은 미중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핵심 쟁점의 결론은 미뤄졌다. 대만, 북한, 무역·안보 현안이 동시에 테이블에 오르면서 한국을 둘러싼 외교·안보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시 주석과 대만 문제를 "많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논의했으며, 관련 결정을 곧 내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시 주석에게 대만과 관련한 약속을 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의 최대 뇌관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내정 간섭으로 반발해왔다. 반면 미국은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는 없지만 대만의 주요 안보 후원자이자 무기 공급국 역할을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무기 판매 결정을 유보한 것은 향후 미중 협상 과정에서 대만 카드가 다시 부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도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북한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재관여 가능성을 언급해온 만큼, 북미 대화 재개와 중국의 역할이 다시 외교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문제는 협력 메시지와 달리 실제 돌파구는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미중 양국은 관계 안정과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대만 문제에서는 각자의 입장을 유지했다. 무역과 첨단기술, 이란 문제 등에서도 구체적 합의보다는 향후 협의 여지를 남기는 데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입장에서는 대만과 북한이 모두 직접적인 안보 변수다. 대만해협 긴장이 커지면 동북아 군사 균형과 공급망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북한 문제가 미중 협상 의제로 다시 올라가면 한반도 외교의 주도권과 대북정책 조율 문제도 중요해진다. 이번 회담은 미중 갈등이 당장 폭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에는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이 주목해야 할 지점은 회담의 분위기가 아니라 남겨진 쟁점이다. 대만 무기 판매 결정, 북미 접촉 가능성, 미중 무역·기술 갈등의 후속 조치가 향후 한반도 정세와 한국 경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16 19:35:0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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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번째 월드컵 간다…홍명보호, 이기혁·카스트로프 승선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 오르고, 이기혁과 옌스 카스트로프 등 새 얼굴도 본선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에서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명단은 공격수 3명, 미드필더 10명, 수비수 10명, 골키퍼 3명으로 구성됐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 등 핵심 자원은 예상대로 포함됐다. 가장 상징성이 큰 이름은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한국 선수 중 네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는 선수는 많지 않다. 홍명보 감독, 황선홍, 이운재 등에 이어 한국 축구사의 또 다른 기록을 쓰게 된다. 새 얼굴도 눈에 띈다. 독일 태생의 옌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한국 대표팀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며 상징적인 사례가 됐다. 수비진에서는 강원FC의 이기혁이 깜짝 발탁됐다. 이기혁은 왼발 센터백 자원으로,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홍 감독의 선택은 안정성과 변수 대응을 함께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첫 3개국 공동 개최 대회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고, 조별리그 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고지대 적응도 과제다. 한국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이후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본선 무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기후, 이동 거리, 고도 차 등 변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명단에는 처음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도 적지 않다. 익숙한 주축에 새 얼굴을 섞은 구성인 만큼 본선 성패는 개인 기량보다 조직력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 손흥민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안정과 변화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16 19:32:0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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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종로·장충단로 막힌다…연등행렬에 서울 도심 교통통제

토요일인 16일 서울 종로 일대가 연등회 행사로 밤늦게까지 통제된다. 주말 도심 이동 수요와 대규모 행렬이 겹치는 만큼 종로·장충단로·우정국로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은 우회 경로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2026 연등회'가 16일부터 17일까지 조계사와 우정국로,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시는 행사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1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도심 주요 도로를 단계적으로 통제한다. 가장 긴 시간 통제되는 곳은 종로 구간이다. 16일 오후 1시부터 17일 오전 3시까지 종각 사거리에서 흥인지문까지 양방향 전 차로가 통제된다.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는 동국대학교 앞에서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장충단로가 통제된다. 세종대로와 우정국로 일부 구간도 저녁 시간대 통제된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종각 사거리까지, 안국사거리에서 종각 사거리까지는 16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17일에는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안국사거리∼종각 사거리 구간이 다시 통제된다. 대표 행사인 연등행렬은 16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된다. 행렬은 동국대학교를 출발해 흥인지문과 종로를 지나 조계사까지 이어진다. 서울시는 약 60개 단체와 2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통제에 따라 종로 일대를 지나는 버스는 우회 운행한다. 통제 구간 안에 있는 일부 버스정류장은 임시 폐쇄되거나 도로변으로 옮겨진다. 행사 시간대 도심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은 버스 우회 경로와 임시 정류장 위치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는 종로 중앙버스정류장 임시 이전과 시설물 점검을 진행하고, 종로구·중구, 경찰, 소방, 안전관리요원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연등회가 시민 참여형 축제인 만큼 차량 이동보다 보행 안전 관리가 이번 주말 도심 교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16 19:29:5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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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전 이미 513명 당선…6·3 지선 '무투표 선거구' 307곳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전국 513명이 투표 없이 당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후보 등록 단계에서부터 유권자의 선택지가 사라진 지역이 대거 나오면서 지방정치의 경쟁 실종 문제가 선거 초반부터 부각되고 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단독 출마하거나 후보자가 선출 정수에 미달한 무투표 선거구는 전국 307곳으로 집계됐다. 무투표 당선 대상자는 모두 513명이다. 무투표 당선자는 기초단체장 3명과 지방의원 510명으로 나뉜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후보,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후보,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했다. 세 후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나머지 510명은 지방의원 후보들이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비례대표 지방의원 선거에서 후보자가 정수에 미달하거나 경쟁 후보가 없어 별도 투표 없이 의석을 얻게 됐다. 전체 후보 등록자는 7829명으로 집계됐다. 무투표 당선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절차다. 선거구별 후보자가 선출 정수와 같거나 적으면 투표를 치르지 않고 당선인을 결정한다. 다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를 비교하고 평가할 기회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는 가볍지 않다. 특히 지방선거는 생활정치의 성격이 강하다.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은 예산, 도시계획, 복지, 교육·교통 인프라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의사결정에 관여한다. 그런데 투표 전에 당선이 결정되는 지역이 늘어나면 공약 경쟁과 검증 과정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정당 입장에서도 무투표 선거구 증가는 부담이다. 특정 지역에서 한 정당의 독점 구도가 고착화되거나, 반대로 상대 정당이 후보를 내지 못할 정도로 조직 기반이 약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선거 결과 이전에 지역 정치의 균형이 이미 무너졌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이번 지방선거는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으로 들어갔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승부가 끝났다. 남은 과제는 투표가 치러지는 지역의 경쟁뿐 아니라, 투표조차 치르지 않는 지역의 지방권력을 어떻게 견제하고 감시할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16 19:27:24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