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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판 고연전?"…'평당 2억' 아파트들만의 친선교류 운동회

서울 서초구 초고가 신축 아파트인 메이플자이와 래미안 원베일리의 스포츠 교류전이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16일 메이플자이 단지 내 체육시설에서는 '메이플자이×원베일리 입주민 화합 스포츠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입주한 메이플자이 측이 입주 1주년을 기념해 2023년 8월 완공된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주민들을 초청해 성사된 친선교류 체육대회이다. 두 단지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평당 2억원 안팎을 기록하는 대표적인 '대장 아파트'로, 두 단지의 교류 소식은 개최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양 단지 주민들은 메이플자이 커뮤니티 센터 내 실내 체육관과 시설을 이용해 스크린골프, 탁구, 농구 등 3개 종목에서 대결을 펼쳤다. 스크린골프는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탁구는 각 단지 동호회 회원들이 선수로 나섰다. 농구는 외부 전문 농구아카데미에 다니는 두 단지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원래 입주민 얼굴 인증을 거쳐야 출입할 수 있는 메이플자이 내부 스포츠 시설은 이날 행사를 위해 원베일리 주민들에게도 개방됐다. 오전 9시 농구 경기를 시작으로 각 종목 전용 경기장에는 60여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 각자 팀을 응원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아파트 버전 고연전(연고전)'이냐. 원메전이냐 메원전이냐", "건전하고 좋다.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같은 초고가 아파트 단지 중심의 커뮤니티 활동이 화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2023년 입주민 자녀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중매 모임인 '래미안원베일리 결혼정보모임회(원결회)'를 결성해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받았다. 해당 모임은 지난해 법인인 '원베일리노빌리티'로 전환됐으며, 현재는 단지 소유자나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가입할 수 있도록 자격을 확대한 상태다.

2026-05-19 11:20:23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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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신보 커밍 순! 정규 2집 파트2 베일 벗었다

그룹 온앤오프(ONF)가 독창적인 세계관을 담은 커밍 순 콘텐츠를 기습 공개하며 컴백을 알렸다. 온앤오프는 19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정규 2집 Part.2 'ONF:MY SELF'('온앤오프:마이 셀프')의 커밍 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바이탈 사인과 함께 라틴어 문구가 등장한다. 해당 문구는 '두려움 없이.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나고, 그 빛은 마음속에서 더욱 강하게 빛난다'라는 뜻으로, 지난해 개최된 단독 콘서트 'THE MAP:STRANGER'S PATH'에서 향후 앨범 서사를 암시하며 선공개된 내용이다. 이번 신보는 지난달 진행된 팬 미팅 'Re:Connect' 오프닝 연출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온앤오프 특유의 확장형 세계관과 서사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앨범은 온앤오프가 지난 3월 케이아이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악적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앞서 '사랑하게 될 거야', 'Beautiful Beautiful', 'Bye My Monster' 등의 곡을 통해 독자적인 음악성을 구축해 온 온앤오프는 오는 6월 17일 정규 2집 Part.2 'ONF:MY SELF' 발매 전까지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컴백 예열에 나설 계획이다.

2026-05-19 10:33:4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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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진지한 협상에 이란 공격 보류…합의 안될 시 대규모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를 지시했다가 보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카타르 군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이 내게 내일로 예정돼 있던 이란에 대한 우리의 군사 공격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보류에 대해 "현재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위대한 지도자이자 동맹인 이들의 견해로는 미국은 물론 중동 모든 국가와 그 밖의 나라들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 합의에는 중요한 내용, 즉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언급한 지도자들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부 장관, 대니얼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 그리고 미군에 내일 예정된 이란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만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시 이란에 대한 전면적이고 대규모 공격을 진행할 준비를 하라는 추가 지시도 내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개최한 약가 관련 행사에서 "저는 이 3개국과 다른 국가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이들은 우리와 이란 측과 직접적으로 대화해온 이들이다. 그들이 무언가 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 보인다"고 군사작전 보류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가 폭격을 퍼붓지 않고도 그것(합의)을 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는 이란이 미국에 최신 협상안을 전달하고,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 이후 이뤄졌다 이란의 최신 제안에는 핵무기 관련 문구가 종전보다는 많이 포함돼 있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이나 기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인도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은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엑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국가안보 참모들을 백악관으로 소집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옵션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관료 두명이 전했다. 한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매체에 이란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국은 폭탄을 동원해서라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05-19 08:24:37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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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5월 19일자 한줄뉴스

<정치>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은 지난해 발표한 공동설명자료(조인트팩트시트·JFS)에 대해 한미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역사적 합의라는 점을 상기하고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삼성전자 노사의 사실상 '마지막 대화'를 앞두고 양측 모두 연대 의식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에서 '긴급조정권'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 상호 간 양보가 필요하다는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18일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집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찾은 5·18 기념식에서 "5·18 정신이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을 겨냥해 "무능하고 품격 없는 사람들을 공천하는 민주당의 오만함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국채 20년물 입찰 결과를 발표한 후 채권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12%(15일)까지 치솟으며 월스트리트에서 우려하던 '마의 5%'를 넘어섰다. 국채를 내던져 정부의 비정상적인 행동과 방만한 재정 정책을 질타하는 '채권 자경단'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무리 경제력 있는 나라라도 '낮은 금리로 나랏빚을 무한정 늘릴 수 있는 나라는 없다'는 경고장을 날리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레고랜드 사태' 때 드러난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동성 규제 개정에 나선다.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최대 30% 할인율을 적용하고 채무보증 등 우발채무도 부채에 반영해, 위기 시 실제 현금화 능력을 따질 방침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을 두고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와 "증시 변동성에 가장 취약한 업종"이라는 경계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총 운용자산(AUM) 600조원을 돌파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동산, 디지털 자산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0여 년간 추진해 온 글로벌 투자 전략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가 장중 7100선까지 급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금융·부동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의 불확실성과 중동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입이 급감해서다. ▲정부가 오산 옹벽 붕괴 사고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보강토옹벽을 집중 점검한다. 위험성이 높은 시설물은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상시 관리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7월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에게도 1200%룰이 적용되는 가운데 보험계약 갈아타기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구리 아파트 거래가 급증하는 등 규제 지역 지정을 피한 경기·인천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산업부> ▲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주요 공과대학들과 전기차 핵심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5일(현지시각) ITT 하이데라바드·칸푸르 2개 대학과 VNIT 나그푸르, 테즈푸르 대학교 등 4개 대학이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현대 혁신센터)'와 공동 연구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 총파업을 사흘 앞두고 법원이 노조의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했다. 파업 기간에도 반도체 생산시설을 평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사실상 정상적인 파업이 불가하다는 사법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대통령과 총리가 잇달아 강경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노조를 향한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제조 중소기업들의 인공지능(AI) 전환(AX)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소기업간 AI 활용 격차가 최근 6년간 11배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2.5%)의 AI 활용률은 서비스업(6.8%)보다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유통&라이프> ▲유통 채널별 격차는 역대급으로 벌어지는 양상이다. 백화점은 패션, 잡화 등 해외 고가 브랜드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전년 대비 14.7% 급증한 매출을 냈다. 또 편의성을 앞세운 온라인 매출이 8.1% 상승하며 전체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유통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60.6%까지 치솟았다.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 '오늘좋은' 4개 상품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 '2026 몽드 셀렉션'에서 수상했다.특히 '오늘좋은 단백질바 미니(144g)', '오늘좋은 제트콘(90g)' 등은 출품한 품목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금상을 받았다. ▲한미약품그룹 계열사 약국 조제 자동화 전문기업 제이브이엠(JVM)이 중국 공장을 신설하며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최근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한 데 이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생산 기지를 마련함으로써 '실적 고공행진'과 '글로벌 공급망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2026-05-19 06:00:1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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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개 신기술, 1400명 석학…'탈모 정복' 메디컬 올림픽 서울서 막 올린다

전 세계 모발 및 탈모 치료 분야의 최고 권위 석학들과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 열린다. 대한모발학회(KHRS)는 오는 28~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4회 세계모발학회 2026'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대회는 모발 질환과 모낭 생물학 분야에서 권위를 갖췄다. 국제모발연구학회연맹이 격년으로 주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개최는 지난 2014년 제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올해는 탈모 시장의 급성장세를 증명하듯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14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등록했고 전체 참가자 중 해외 참가 비중이 약 72%(1000여 명)에 달하며 참가국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를 아우른다. ​또 제출된 연구 초록만 800편 이상이다. 단순 임상을 넘어 ▲원형탈모 및 면역기전 ▲재생의학·줄기세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영상진단 ▲공간 오믹스 등 첨단 바이오 기술과의 융합 연구가 대거 쏟아져, 모발 산업이 '정밀의학'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학술 프로그램은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오디토리움 등에서 3개 트랙, 26개 심포지엄 규모로 진행된다. 전 세계 탈모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메디컬 신기술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대회 첫날에는 연세대 오지원 교수가 사후 체세포 변이를 활용한 피부 섬유아세포 연구로 포문을 연다. 이어 29일에는 세계적 석학인 컬럼비아대 안젤라 크리스티아노 교수가 원형탈모 치료의 혁신으로 꼽히는 'JAK 억제제'의 개발 여정을 기조강연으로 발표한다. 예일대 브렛 킹 교수의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 '듀룩솔리티닙' 감량 연구, 미네소타대 마리아 호딘스키 교수의 남성형 탈모 치료제 '클라스코테론' 임상 3상 결과 등 주요 신약 데이터도 공유된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바이오 벤처, 모발 메디컬 의료기기 기업, 두피 진단 기업 등이 다양한 산업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기능성 바이오 소재, 인공지능 등 첨단 헬스케어 기술들이 펼쳐진다. ​대한모발학회 관계자는 장은 "한국 모발 연구를 알리는 동시에 전 세계 의학계, 바이오·의료기기 산업계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5-18 18:05: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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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의 시대, 알래스카 순록이 던진 현대인 '생존공식'

효율성과 속도 경쟁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역설적으로 '완전한 협력'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임을 나지막이 웅변하는 예술 작품이 찾아왔다. 18일 국내 예술·문화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무대에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한 허정윤 그림책 작가가 5년 만의 침묵을 깨고 신작 '순록의 태풍'을 공개한다. 책이라는 매체가 가질 수 있는 물리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간 욕망이 끊어버린 길, 그곳에서 만난 두 순록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대자연의 길이 인간이 만든 송유관과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해 단절된 알래스카다. 개발 논리에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고 야생을 헤매는 순록과 목장 울타리 안에서 안락함과 '버드'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야성을 상실한 또 다른 순록이 주인공이다. 하루하루가 생존 게임인 야생 순록은 버드처럼 이름을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버드는 이름을 갖는다는 것이 곧 울타리 안의 가축이 되어 자유를 억압당하는 일임을 알기에 쉽게 응하지 못한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순록의 태풍을 맞으며 이 둘의 서사는 전환된다. 포식자의 위협이 닥치자 강한 개체들이 바깥쪽에서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그 중심에 가장 약하고 어린 존재들을 두어 보호하는 숭고한 질주가 펼쳐진다. 이 장엄한 광경은 안전한 울타리에 안주하던 버드의 야성적 감각을 깨운다. 버드는 결국 안락했던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야생 순록과 함께 끊어진 길을 다시 잇는 귀환의 여정에 오른다. 이와 함께 허정윤 작가는 이번 신작을 통해 '레이어링 페이퍼 아트'를 선보인다. 수없이 종이를 자르고 겹겹이 쌓아 올린 이미지 조형에 정교한 빛과 그림자를 투사했다. 정교하게 제작한 표지와 내지 첫 장은 디지털 스크린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종이책'만의 소장 가치를 높인다. 목장 주인에게 잘렸던 버드의 뿔이 야성을 회복하며 자라나, 마침내 두 마리가 온전한 '두 순록'으로 동질화되는 시각적 연출은 압권이다. 허 작가는 "한 겹 또 한 겹 종이를 쌓아 올리는 과정은 순록이 길을 찾아 한 걸음씩 자신의 삶을 세워가는 여정과 닮아 있다"며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시간의 축적과 공간의 깊이감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고 밝혔다.

2026-05-18 17:29:1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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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솔유치원 출입문 소방연동 구축…서울시교육청 확대 검토

서울강솔유치원이 화재 발생 시 주 출입문 잠금이 자동 해제되는 소방연동시스템을 구축했다. 보안상 출입문을 상시 잠금 상태로 운영하는 단설유치원에서 비상시 교직원이 직접 문을 열어야 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강솔유치원은 화재 발생 시 유아의 신속한 대피를 위해 '출입문 소방연동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서울시교육청 각급 학교에 확대 전파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소방연동 정책은 주로 '옥상출입문자동개폐장치'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공동주택과 학교시설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면서 화재 시 옥상 대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번 시스템은 이를 주 출입문까지 확대한 사례다. 유아들이 실제 대피 과정에서 가장 먼저 이용하는 출입문을 소방설비와 보안시스템에 함께 연동한 것이 핵심이다. 단설유치원은 보안과 안전상 이유로 출입문을 상시 잠금 상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보안 인력이 없는 곳에서는 화재 발생 시 교직원이 직접 수동 개방 버튼을 눌러야 한다. 연기나 정전 등으로 혼란이 발생하면 출입문 개방이 늦어져 초기 대피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서울강솔유치원은 기존 전자출입통제장치와 보안시스템을 화재수신기와 연동했다. 화재신호가 발생하면 출입문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되고, 보안업체 상황실에도 자동 통보된다. 이를 통해 소방서와 연계한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기존 장비를 활용해 구축한 만큼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 소방연동 기능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사례를 바탕으로 공립 단설유치원의 전자출입문과 자동문 소방연동 여부를 조사하는 공문을 시행했다. 조사 결과는 향후 각급 학교 안전관리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윤우정 행정실장은 "이번 시스템은 단순한 시설개선이 아니라, 화재 발생 시 유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대피체계 개선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화재 초기 골든타임 확보를 통해 인명피해 예방은 물론 학부모 신뢰 향상과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5-18 17:20:3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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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컬리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한다

LG CNS가 로봇을 활용한 물류 혁신에 나선다. 컬리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로봇 운영 플래폼 '피지컬웍스'도 현장에 적용한다. LG CNS는 컬리와 물류 자동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적합성 검증 ▲물류 지능화 솔루션 개발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을 추진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념검증(PoC)을 거쳐 작업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물류 업무를 발굴할 예정이다. LG CNS가 최근 선보인 '피지컬웍스'도 현장 적합성을 검토한다. 로봇의 작업 정확도와 수행 속도, 효율 개선 수준 등을 분석한다. 자동화 설비와 물류 운영 시스템을 통합해 입고·보관·피킹·출고 등 전 과정도 효율화한다. 앞서 김포·창원 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행하면서 샛별 배송을 위한 물류 노하우를 확보했다. 상온·냉장·냉동 환경을 한 곳에서 운영하는 기술도 구현할 수 있다. 컬리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허태영 부사장은 "LG CNS의 첨단 피지컬 AI 기술력과 현장 데이터를 연결해 물류현장의 혁신을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 박상균 전무는 "컬리가 보유한 물류 운영 노하우와 LG CNS의 기술 역량이 결합돼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의 의미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6-05-18 16:35:04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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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비만약 특허 전쟁..."플랫폼 기술은 방어, 차세대 원료는 선점"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비만·당뇨 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지식재산권(IP) 방어와 플랫폼 기술 선점에 나선다. 글로벌 경쟁사의 특허 공격을 무력화하는 한편, 원료의약품 공급망 구축, 자체 플랫폼 고도화 등으로 기업 입지를 다진다. 18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은 원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경쟁사 할로자임이 제기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제조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 무효심판의 심리 개시를 기각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다. 해당 심판에서 할로자임은 단 하나의 청구항에서도 '합리적인 승소 가능성'을 갖추지 못해 본심리가 차단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알테오젠은 핵심 자산인 'ALT-B4'의 기술적 차별성과 고유 권한을 공식화하게 됐다. ALT-B4는 알테오젠 보유하고 있는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구현한 물질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 키트루다를 피하주사 제형 개발 등에 쓰이고 있다. 이러한 특허 포트폴리오까지 확보한 알테오젠은 자체 플랫폼을 지속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초장기지속형 플랫폼을 적용한 월 1회 투약 비만 치료제 개발로 기술을 확장한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올해 2월 신규 플랫폼으로 개발한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연구 현황을 공유한 바 있다. 투약 주기를 월 1회로 설계함은 물론, 비만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체중 감소, 체중 유지 등 우수 약효 규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엠에프씨는 소재 국산화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엠에프씨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중간체에 대해 결정형 및 제조방법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했다. 이번 특허 핵심은 오포글리프론 핵심 중간체의 신규 결정형과 제조 공정에 있다. 엠에프씨가 자체 보유한 고순도 결정화 기술은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에 중요하다는 평가다. 엠에프씨 측은 "동일 성분이라도 결정 구조에 따라 안정성, 순도, 생산성 등이 달라질 수 있다"며 "기존 주사제에서 향후 경구제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원료의약품 분야 핵심 기술을 앞세워 미충족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전통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빠르다. 동아에스티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에 대해 이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에서 총 39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을 마쳤다. 오는 2041년까지 글로벌 독점 권리를 굳힌 것으로 장기적인 특허 전략으로 글로벌 상업화 가능성을 높인다. 한미약품은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 중심의 신약을 추가한다. 국내 최초 토종 비만약 후보물질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 내놓기 위한 임상에 착수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당뇨병 임상3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 메트포르민과 다파글리플로진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병용투여 시 위약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만의 약물 전달 기술 랩스커버리가 도입된 파이프라인으로 한미약품은 장기지속형 약물 기전을 다양한 질환에서 응용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특허는 기술을 보호하는 진입 장벽이면서 기업 가치와 신뢰도를 좌우하는 지표"라며 "글로벌 IP전략이 국내 기업 생존력을 키우는 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5-18 16:20:22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