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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에 '탱크데이' 올린 스타벅스…결국 사과 [이슈PICK]

스타벅스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에서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문구를 쓴 거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일부에서는 불매 움직임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논란은 스타벅스가 18일 오전 10시부터 '탱크 시리즈' 텀블러 판매를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스타벅스는 공식 홈페이지와 홍보물에 '탱크데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해당 문구 위아래로 '5/18' 날짜를 배치했다. 여기에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함께 들어가면서 논란이 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 표현들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탱크 진입 장면과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하필 5월18일에 탱크데이냐", "역사적 비극을 마케팅에 이용한 것 같다", "너무 경솔했다"는 반응이 빠르게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빠르게 수정에 나섰다. 기존 "책상에 탁!" 문구는 "작업 중 딱~"으로 변경했고, '탱크데이' 표현 역시 '탱크텀블러데이'로 수정했다. 이후에는 관련 홍보 문구 자체를 삭제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스타벅스는 "5월15일부터 진행 중인 버디 위크 이벤트 과정에서 부적절한 문구를 발견했다"며 "고객들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행사는 즉시 중단했으며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 "검수 과정에서 아무도 문제를 못 느꼈다는 게 더 이상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마케팅 문구 하나에도 사회적 민감성이 크게 작용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번 논란 역시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5-18 16:17:07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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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번호도 해킹?"…LG유플 유심 교체 고객 200만 돌파

LG유플러스가 유심(USIM) 무료 교체 지원을 연말까지 이어간다. 통신업계의 잇따른 해킹 등 보안사고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된 여파로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의 유심 교체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약 한 달 간 유심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 건수가 200만건을 넘어섰다. 당시 회사는 유심 칩 안에 등록하는 가입자 식별번호(IMSI)의 설계 방식에 보안상 취약점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무료 교체를 추진했다. 15자리 숫자로 구성된 IMSI는 이동통신사가 사용자를 식별하는데 쓰이는 번호다. 보안상 지목된 문제 요인은 난수 번호다. 이는 무작위로 추출한 숫자 조합으로, 해킹이나 도용 방지에 유리하다. 당시 가입자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 일부를 IMSI 발급에 활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회사 측은 "올해 4월부터 발급한 이심(eSIM) 등 전 매체는 난수화된 IMSI를 적용했다"며 "연말까지 알뜰폰을 포함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제공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유심 교체 누적 처리율은 12% 수준이다. 교체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타인의 유심 정보를 복제한 뒤 문자 인증을 가로채 금융 계정을 탈취하는 '심스와핑' 등 해외 범죄 사례가 속속 공개되면서다. 다만 유심 내 핵심 암호화 비밀키인 '키값'에 의해 난수 번호를 뚫고 곧바로 해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심은 가입자 식별 정보와 금융 플랫폼 보안 확인에 활용하는 인증 정보가 들어있어 보안문제와 직결된다. 가입자들은 각 통신 3사가 무료로 제공하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해 외부에서 유심 재발급을 위해 시도하는 접촉을 차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요구하는 보안 기준이 엄격해진다. 내년 7월부터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P)이 의무화된다. 이는 해킹 대응 체계와 개인정보 암호화, 사고 대응 프로세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인증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의 대규모 해킹 사고 이후 기업의 보안 체계를 상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취지로 신설됐다. 국내 이동 통신사의 가입자 식별 체계 보안도 강화된다. 연내 상용화를 앞둔 5G SA 환경에서는 모든 단말기에 암호화 한 가입자 식별값(SUCI)을 권장한다. 기존 IMSI 식별값보다 외부 노출 가능성을 낮춰 보안 강도를 높인 체계다. 한편, LG유플러스 유심 업데이트 및 교체는 공식 앱 또는 전국 매장에서 가능하다.

2026-05-18 16:05:43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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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5·18 참석 이 대통령…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최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광주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5·18 정신이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 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 기념식에 참석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모든 정치권의 지속적인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것만큼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결단을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 주권을 증명한 원동력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의 자부심인 5월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5·18 민주화운동의 민주 이념을 대한민국 헌법 위에 당당하게 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19혁명과 부마항쟁,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은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며 "1980년 광주가 꽃피웠던 대동세상이 혹독한 겨울 밤 서로의 체온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빛의 혁명'으로 부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칠흑 같은 어둠에도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광주의 열망은 꺾이지 않았고 오월의 정신은 더 멀리 번져갔다"며 "그렇게 다시 태어난 오월의 영령들이 2024년 12월 3일 밤 오늘의 산 자를 구했다.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오월의 질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절로 지켜지는 민주주의는 없으며, 오직 주권자의 열망과 실천으로 민주주의를 완성한다는 점을 뼈저리게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월 민주 영령을 향해 "머리 숙여 무한한 존경과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참혹한 폭력 앞에서도 끝내 인간의 존엄을 지켜낸 5·18 정신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번영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에도 진심 어린 경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한 80년 광주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끊임없이 구해낼 수 있도록 국민주권정부는 5·18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며 보상하고 예우할 것"이라며 단 한명의 희생자도 놓치지 않도록 '5·18 민주유공자 직권등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에 오기 전 들렀던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계엄군의 총탄에 쓰러진 고(故) 양창근 열사가 잠들어 계셨다"며 "짓밟힌 조국의 정의에 누구보다 아파했을 그 오월의 소년은 등록신청을 대신할 직계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 5·18 민주유공자로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가 국가폭력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가족이 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전남도청은 불법적 국가폭력에 맞선 최후의 시민 항쟁지였다"며 "오늘 정식 개관하는 이곳 전남도청을 세계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기억하는 K 민주주의의 성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통합에 대해서도 "상생과 공존의 새로운 이정표로 우뚝 서고 균형발전이라는 희망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곳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들이 광장에 있는 분수대를 연단으로 삼아 각종 집회를 열었던 장소로, 옛 전남도청은 2019년부터 이어진 복원 작업을 마치고 이날 정식 개관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배했다.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총탄에 유명을 달리한 고 박인배씨 묘소를 참배한 이 대통령은 흐느끼는 유족의 어깨를 토닥이고, 두손을 맞잡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불과 15세 나이로 시위에 참가했다가 계엄군에 희생된 고 양창근씨의 묘소를 찾은 이 대통령은 민주묘지 관리소장으로부터 양씨의 이력을 주의깊게 청취했다. 세 번째로는 서강여중 3학년 재학 중이던 당시 전남도청 인근에서 계엄군의 흉탄에 목숨을 잃은 고 김명숙씨 묘소를 참배했다. 이 대통령은 김씨 묘소로 이동하던 중에 흰 장갑으로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5-18 15:54:3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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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표, 5·18 기념식 참석… 국힘 지도부 별도 통로 이용

여야 지도부가 18일 5·18 민주화 운동 4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시민들과 같은 통로를 통해 기념식을 찾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별도 경로를 이용했다.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시민들과 같은 출입구로 비표를 받고 기념식에 입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경기 평택을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기념식에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 전 5·18 민주묘지를 찾았던 정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하늘에 뜻이 있다면 내란당의 '내란 공천'을 역사·헌법·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내란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며 "내란을 옹호하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내란당의 '내란 공천'을 보면서 광주 민주 영령들께 이들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빌고 왔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으로 개헌안 투표가 불성립된 것을 두고 "광주 영령들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경험과 교훈이 없었다면 저도 이재명 대통령도 우원식 국회의장도 아마 지금 살아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전문에 수록되고 다시는 전두환·윤석열과 같은 비상계엄을 꿈꾸는 자들의 생각조차 없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오전 10시 40분쯤 도착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측면에 별도로 마련된 통로를 통해 들어갔다. 일부 시민들은 입장하는 이들에게 "내란집단", "집은 언제 파냐, 집 팔고 와라", "개X끼" 등 비판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해 11월 당대표 취임 후 첫 호남 일정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찾았으나, 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돌아간 바 있다. 장 대표는 기념식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980년 광주의 5월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의 한 페이지"라며 "46년이 지난 지금 현주소에 탄식을 금할 길이 없다"고 썼다. 그는 "이재명과 민주당이 밀어붙인 대법관 증원, 4심제, 전담재판부, 법왜곡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선 찾아보기 힘든 반헌법적 악법들"이라며 "목적인 오로지 정적 제거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과 민주당에게 5·18은 지켜야 할 가치가 아니라 권력 확장 도구다. 정작 5·18 정신을 무너뜨리는 자들"이라며 "자유민주주의 파괴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강원 필승결의대회 일정으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 기념식'에 먼저 참석했다.

2026-05-18 15:48:28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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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뉴스룸 캠페인 '굿 체인지' 진행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혁신과 고객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SK텔레콤은 '굿 체인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전환(AX)·고객 가치 혁신(CX)을 실천하기 위한 뉴스룸 장기 프로젝트다. 지난 4월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타운홀 미팅에서 "AX를 통한 업무 혁신과 CX를 통한 고객 신뢰 회복 두 가지 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뉴스룸에서 AI 전환과 고객 가치 혁신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구성은 ▲Insight(인사이트) ▲Makers(메이커스) ▲참여형 이벤트 시리즈 등이다. 먼저 인사이트 시리즈는 AI 전문가와 고객신뢰 위원회 등 외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AI 전환과 고객 신뢰 회복에 대한 시각을 담았다. 최근 AX 분야를 인터뷰한 MIT 미디어랩 패티 메이스 교수는 SKT 독자 AI 모델 개발 전략에 대해 "특정 국가의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매우 영리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CX 분야에서는 고객 신뢰 회복의 의미와 방향성을 제시한다. 고객신뢰위원회 신종원 위원은 뉴스룸 기고문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커스 시리즈에서는 실제 업무 방식의 변화 과정을 기록한다. AX 분야에서는 각 구성원들이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에이닷 비즈·폴라리스·플레이그라운드 등 플랫폼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보여준다. 이 밖에 AI 프로젝트 및 연구개발 현장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룬다. 고객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참여형 이벤트 시리즈와 AI 활용 사례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AI로 일상의 변화를 경험한 고객 등 다양한 주제의 사례를 모집해 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올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2026-05-18 15:38:21 조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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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청년 출마자를 만나다]① 양승진 민주당 안성시의원 후보 "예비 아빠가 만드는 생활밀착형 정치"

오는 6월 3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민을 위해 4년간 일 할 지역 일꾼들을 뽑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보통 지방선거는 지역에서 오랜 경험과 인맥을 갖춘 연륜 있는 후보가 공천받고 당선된다는 것이 정설이나 '올바른 정치가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6·3 지선에 도전장을 낸 2030세대 후보자도 눈에 띈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 진보당의 청년 후보자들을 만나 그들이 바꾸고 싶은 것을 물어봤다.[편집자주] 양승진 민주당 안성시의원 후보(경기 안성시 가선거구 1-나번·1992년생)는 오는 10월이면 한 아이의 아빠가 되는 '예비 아빠'다. 양 후보는 "(경기 안성시) 공도·양성·원곡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생활 속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해결하는 생활정치를 하고 싶어 출마했다"며 "현재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 아빠로서, 아이 키우기 좋은 안성, 청년이 머물고 어르신이 편안한 도시를 만드는 데 책임감을 갖고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후보는 정당 활동을 하며 지역 활동과 봉사를 꾸준히 해왔고, 시민들과 소통을 이어왔다고 자신했다. 이를 지켜본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양 후보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회와 안성에 관해 관심갖고 준비해 온 후보"라고 평했다. 양 후보자의 아버지는 현역 경기도의원인 양운석 도의원이다. 양 후보는 "정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왔다"며 "그래서 지역 활동과 봉사, 시민들과의 소통을 꾸준히 이어오며 안성의 다양한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배우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나이에 공천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역시 보여주기식 정치보다 현장에서 책임감 있게 움직이며 꾸준히 준비해 온 진정성을 좋게 봐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께 실력과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부연했다. 양 후보는 지역에서 함께한 친구, 동료들이 더 좋은 환경을 찾아 안성을 떠나는 것을 보고 고민이 깊어졌다. 그는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머물고 싶은 안성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도 했다. 양 후보는 "공도·양성·원곡은 안성의 미래 성장축이라 할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교통·교육·생활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젊은 세대와 아이 키우는 가정의 요구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과 실행력을 가진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대표 공약도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 서부권 조성'이다. 양 후보는 "저는 초등 방과후 돌봄 확대, 야간·주말 돌봄체계 강화, 공공형 실내놀이공간과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역의 '미래 경쟁력'"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 후보는 "현장의 불편을 빠르게 파악하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생활밀착형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8 15:24: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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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행안위서 '서울시장' 대리전…"부실시공 은폐" vs "주폭 논란"

여야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에서 양측 서울시장 후보의 '삼성역 부실 시공 은폐' '주폭 논란' 등 과거 의혹을 겨냥해 공세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후보가 서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서울 삼성역 구간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등 부실 시공을 고의로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괴담 유포'라고 맞서면서 정원오 후보의 '주폭 논란'을 두고 "본인 주폭 사건에 5·18을 변명거리로 삼는다"며 공세를 펼쳤다. 행안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경찰청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개최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2023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LH 순살 아파트 사건'이 2026년 3년 만에 강남에 삼성역이라는 대로변에서 또 났다"고 했다. 채 의원은 "이것은 단순한 부실시공이 아니라 1000만 시민의 안전을 좌우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자체의 이번 직무유기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했다. 같은 당 윤건영 의원은 "오 후보는 '삼성역 부실시공과 관련 안전에 문제 없다, 오히려 잘 했다. 안전이 더 강화됐다'고 하는데 이게 말인가"라며 "1000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을 4번 했던 사람이 할 말인가"라고 했다. 윤 의원은 윤호중 행안부장관을 상대로 "오 후보는 '이것(부실 시공)은 순수하게 (시공사인) 현대건설 쪽의 과실'이라고 했다. 사실에 부합하는가"라고 물었다. 윤 장관은 이에 "설계와 감리 책임을 지고 있는 서울시 입장에선 감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부터 먼저 점검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라고 답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가) 철도시설공단에 지난해 11월13일 최초 보고를 했는데 철도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 산하 집행기관 아닌가"라며 "그러면 국토부에 (서울시가 철근 누락을 사전에) 보고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민주당은 서울시가 오 후보가 사퇴한 이후인 4월 말께에야 철근 누락을 국토부에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이미 보고를 마쳤기 때문에 은폐 의혹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6개월 동안 은폐했다'(고 말했는데) 이거 허위사실 아닌가"라며 "어떻게 공당의 후보가 뉴스에 나와서 뻔뻔하게 허위사실을 얘기하나. 이게 대한민국 백주대낮에 벌어질 일인가"라고 강조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이 5월18일이다. 묘하게도 1980년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날"이라며 정 후보를 겨냥해 "이런 상징적인 5·18을 왜곡하고 자꾸 본인 주폭 사건에 변명거리로 삼는 분이 있다"고 했다. 서 의원은 "민주당은 무슨 주폭이든지 폭행 사건만 나면 5·18 이야기를 자꾸하는가"라며 "옛날에 'NHK 단란주점 사건'(새천년NHK 사건)이 연상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여야는 질의를 시작하기 전부터 국민의힘의 항의 피켓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측이 '칸쿤외유 외박강요 경찰폭행 정원오는 대답하라'는 문구가 기재된 피켓을 내걸자, 권칠승 위원장이 제지에 나선 것이다. 양당 간사 협의 후 피켓은 제거됐다. 김성회 민주당 의원은 개의 직후 "국민의힘의 시장 선거가 급한 것은 알겠는데 여기(행안위)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특정 선거 후보에 대한 행위를 시민을 안전을 논하는 자리에서 하는 것은 위원장이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서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정 후보의) 칸쿤 외유, 외박 강요, 경찰 폭행 이런 부분은 팩트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것을 빼 드릴까"라며 "3개 중에 어느 걸 (질의에서) 하나 빼 드릴까"라며 날을 세웠다.

2026-05-18 15:22:13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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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삼성 최후 협상 앞두고 상호 양보 촉구…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삼성전자 노사의 사실상 '마지막 대화'를 앞두고 양측 모두 연대 의식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에서 '긴급조정권'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직접 상호 간 양보가 필요하다는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자본주의적 시장 경제질서를 채택한 대한민국에서는 기업만큼 노동도 존중돼야 하고,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는 노무 제공에 대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위험과 손실을 부담하며 투자한 주주들은 기업이윤에 몫을 가진다"며 "한때 제헌 헌법에 노동자의 기업 이익 균점권이 규정된 적도 있었다"고 했다. 다만 "현행 헌법상 모든 국민의 기본권은 보장되지만,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공복리 등을 위해 제한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면서 "양지만큼 음지가 있고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은 법이다. 과유불급 물극필반(過猶不及 物極必反·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사물이 극에 달하면 반대로 돌아간다)"이라며 "힘 세다고 더 많이 가지고 더 행복한 것이 아니라, 연대하고 책임지며 모두 함께 잘 사는 세상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노동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며 "'나만 살자'가 아니고 노동자 모두가, 또 국민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책임의식과 연대의식도 필요하겠다"고 말해 삼성전자 노조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청와대에선 "노동자와 사용자 그리고 국민 모두 공생과 협력이 중요하다라는 기본적이고 원칙적인 말을 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기본적으로 노동권과 경영권 모두 동등한 권리라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노사 간 양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제헌 헌법에 포함됐다가 삭제된 '기업이익 균점권'을 언급한 것은 노동자 측 주장에도 역사적 근거가 있는 것이라며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공복리를 위한 기본권 제한'을 언급한 것은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가 언급한 '긴급조정권' 발동 등 정부의 대응 가능성도 시사한 셈이다. 앞서 김 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삼성전자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날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에 대해 "김 총리 대국민담화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면서도 "아직 대화의 시간은 남아 있다"고 말을 아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5-18 15:20:0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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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하는 국제정세 상황서 이뤄진 한미 정상 직접 소통… 공고한 동맹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가졌다. 한미 정상간 통화는 중동의 불안정한 상황과 미중 간 만남 등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17일 밤 10시부터 30여분 간 이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미중 정상회담 결과 및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 통화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 공유 등을 위해 우리 측이 미국 측에 요청해 이뤄졌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 이틀 만에 성사된 한미 정상 간 통화라는 점에서 한미 간 공조가 흔들림 없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 대해 축하를 전하고 "미중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인태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중관계 전반과 경제·무역 합의, 한반도와 중동 정세 등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이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가진 것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미 정상 간의 긴밀한 공조를 기초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은 지난해 발표한 공동설명자료(조인트팩트시트·JFS)에 대해 한미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역사적 합의라는 점을 상기하고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중순으로 예정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재회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한미 정상 간 세부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반도 문제는 주로 북한 관련 언급이 오고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스라엘 전쟁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를 언급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 하다는 평가다. 북중러 밀착 분위기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나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논의를 이 대통령에게 공유했을 가능성도 있다. 또 중동 전쟁 상황에 대해서 논의한 것도 눈에 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측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요구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관련 입장 및 호르무즈 항행 자유 보장 기여 방안 등을 언급했을 지 주목된다. 아울러 JFS 합의 이행을 노력하기로 한 점도 앞으로 양국의 통상·안보 협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대미투자 이행이나 핵추진잠수함 문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이 탄력을 받아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30분 남짓한 이번 통화에서 깊이 있는 논의는 못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럼에도 내달 중순 G7에서 한미 정상 간 조우가 예상되므로, 다음 만남에서 논의를 쉽게 풀어갈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기대가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동맹국 정상들에게 그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약 15분 간 통화를 갖고 방중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5-18 14:50:4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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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엔 글로벌엔터학부, 성신여대엔 K컬처 대학원…대학가 K콘텐츠 인재 양성 속도

K팝과 드라마로 확산된 한류 콘텐츠가 대학의 학과 편제와 산학협력 지형까지 바꾸고 있다. 대학들은 K콘텐츠를 문화예술 교육의 한 영역이 아니라 수출 산업과 신산업 인재 양성 분야로 보고, 관련 학과·전공 신설과 기업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중앙대는 최근 빌보드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글로벌 음악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 양측은 음악·콘텐츠 산업 관련 교육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무형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대가 보유한 문화예술·콘텐츠 교육 기반에 빌보드코리아의 글로벌 음악 산업 네트워크를 더해 K팝과 음악 콘텐츠 분야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K콘텐츠를 정규 학위과정으로 끌어들인 대학도 있다. 기존 엔터테인먼트 관련 학과가 문화산업·공연·매니지먼트 교육에 무게를 둬왔다면, 최근에는 K팝과 드라마, 뷰티 등 한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K컬처 교육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성신여대는 2023년 2학기 융합산업대학원에 K-컬처·엔터테인먼트 전공을 개설하고 2024년 1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K무비, K드라마, K뮤직, K팝댄스, K스타일링 등 한류 콘텐츠 전반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을 운영 중이다. 특히 기존 대학 교육에서 음악·영화·연기·콘텐츠 등이 개별 학과 단위로 나뉘어 운영돼 온 것과 달리, 성신여대는 K컬처 산업에 필요한 요소를 하나의 융합형 교육 체계로 묶은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문화산업 현장에서 활동할 실무형 인재 양성이 목표다. 고려대도 지난해 미디어대학 산하에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를 신설했다.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웹툰, 스포츠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 현장을 이끌 인재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와 전략, 글로벌 시장 이해까지 교육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변화는 K콘텐츠 산업이 실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5년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57조402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고, 수출액은 140억7543만달러로 전년 대비 5.5%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액은 게임산업이 85억347만달러로 가장 컸고, 음악산업 18억145만달러, 방송·영상산업 12억5718만달러 순이었다. 이 대학들의 K콘텐츠 인재 양성 흐름 속에서 기업 협력의 분야와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세종대도 최근 코리아교육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K콘텐츠 인재 양성에 나섰다. K뷰티, K푸드, K팝, K엔터테인먼트 분야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실무 교육과 대학원 진학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공계 대학도 관련 흐름에 합류했다. KAIST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공연 등 '컬처테크' 분야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기술 경쟁력 확보로 확장되면서 대학 교육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대학가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류 산업의 성장과 확장성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면서 콘텐츠 자체는 물론 뷰티·식품·패션 등 연관 산업으로 파급 효과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와 신산업 대응,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K콘텐츠 교육을 차별화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정섭 성신여대 융합산업대학원 K-컬처·엔터테인먼트 전공 교수는 "K컬처는 뷰티·식품·패션 등 다양한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시아권뿐 아니라 유럽권 학생들까지 입학하는 등 해외에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실제 유학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대학 교육도 개별 분야 중심에서 산업 구조에 맞는 융합형 인재 양성 체계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18 14:44:36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