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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인기 많으면 너도 나도… 도를 지나친 예능프로 베끼기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은 '서바이벌' '연애' '아이' 이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는 한 방송이 인기를 끌면 비슷한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때문이다. 한 때 방송가에 불어 닥친 오디션 열풍을 타고 제작된 MBC '위대한 탄생'과 SBS 'K팝스타'는 원조격인 엠넷 '슈퍼스타K'의 아류라는 딱지가 늘 따라붙었다. 간혹 '패스트 팔로어'로서 원조의 아성을 따라잡은 경우도 있다. KBS2 '불후의 명곡'은 MBC '나는 가수다'와 흡사한 형식을 띄고 있었지만 세부적 내용에서 차별을 둬 시청자 확보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의 기본 형식을 따라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었다. 최근 들어선 JTBC '마녀사냥'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듯 비슷한 내용을 다룬 연애 토크쇼가 줄줄이 제작되고 있다.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 KBS W '애타는 수다 썸', KBS2 '나는 남자다' 등이 대표적인 후발주자다. '로맨스가 더 필요해' 문태주 PD는 "우리는 다양한 연령대의 연애를 다룬다"며 차이점을 강조했지만 기본 형식은 '마녀사냥'과 유사하다. 유명인사의 아이들이 등장하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MBC '아빠 어디가'를 따라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있다. 시청률만 올릴 수 있다면 아류 프로그램을 서슴지 않고 만드는 방송사의 태도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014-04-08 14:14:26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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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북한 무인기에 또 뒤통수 맞기 전에...

"한국에서 사는 것 불안하지 않아?"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때면 종종 듣는 질문이다. 왜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물으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대답은 "북한"이다. 최근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경기도 파주와 서해 백령도에서 잇따라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크게 염두에 두지 않고 받아 넘겼던 지인들의 이야기를 곱씹게 되는 순간이었다. 수시로 한반도를 뒤흔드는 미사일 공격도 두렵지만 소형 무인기가 정체를 들키지 않고 백령도 해병대 기지와 청와대 인근을 마음껏 촬영했다는 소식에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앞으로 한반도에 닥칠 일이 걱정돼서다.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는 군사 목적을 띤 정찰용이다. 카메라를 비롯해 탑재된 장비가 초보적인 무인기 수준이라 '장난감'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인기를 얕잡아 봤다가는 큰코다치기 십상이라고 밝혔다. 향후 북한이 무인기 기술을 발전시켜 자폭 공격 등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북한은 엄연한 '핵 보유국' 아닌가. 소형 무인기 감시 체제를 갖추지 못했던 우리 국방부는 '뒤통수'를 얻어 맞은 뒤에야 부랴부랴 저고도 레이더 구매를 추진하는 등 전력 보강에 나섰다. 사후약방문식 처방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북한의 군사력은 세계 4위 수준이다. 한국 정부는 이에 걸맞은 수준으로 상황을 예측하고 부디 유비무환식 전력을 세우기 바란다.

2014-04-07 14:48:38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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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후약방문'식 투자 피해보상…이제는 바뀌어야

지난달 21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동양 관계인집회는 넘치는 인원을 소화하지 못해 비어있는 옆 공판장과 지하 식당에까지 방청 자리를 마련했다. 최소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4만여명,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일반 투자자 피해를 낸 동양 사태의 단면이었다. 동양 측이 투자금의 55%는 주식으로 돌려주고 45%는 10년에 걸쳐 갚겠다는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내놓자 회장은 고요해졌다. 짐을 챙겨 말 없이 집회장을 떠나는 노인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투자자만 피해를 본 것도 아니다. 동양증권 임직원들 중에 집 등 재산을 차압당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반면 사기성 CP 발행 혐의로 지난달 말 첫 재판을 받은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은 "낙관적인 상황 판단에 따른 경영실패"라며 이를 부인했다. 현 회장과 부인 이혜경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만 총 50억원 이상을 받았다. 부실 기업의 손실을 일반 투자자에게 떠넘기는 행위를 사전에 막지 못한 금융당국의 책임도 크다. 결국 경영진의 방만경영에 한푼두푼 평생 성실하게 돈을 모아온 일반 투자자들만 한 순간 돈을 날리고 언제 돈을 돌려받을지 전전긍긍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집회장 문을 나서는 노인의 뒷모습에서 삶의 무게만큼이나 오랜 체념이 느껴졌다. '사후약방문' 식의 대응에서 벗어나 불완전판매와 부실 CP 발행 등을 사전에 방지하는 금융 질서가 조속히 확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4-04-06 14:08: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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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프로야구 '700만 관중시대' 해설위원 자질

프로야구 '해설 전쟁'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야구시즌이 시작되면서 프로야구중계를 향한 야구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700만 관중시대를 맞으면서 남녀 구분없이 야구를 즐기게 됐고, 관심 분야도 다양해졌다. 덕분에 개성 넘치는 해설을 진행하고 있는 해설위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각 구단의 특징과 훈련 방식, 야구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해설위원의 중계를 찾아보는 팬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 시즌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온 해설위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1년까지 돌직구 해설로 '모두까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야구팬의 큰 사랑을 받은 이순철 해설위원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수많은 야구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차명석 전 LG 코치가 돌아왔다. 여기에 왕년의 스타 최원호(1996년 현대 입단 2009년까지 선수생활)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한국 프로 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립했던 진필중도 새롭게 마이크를 잡으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팬들의 높아진 관심 못지않게 해설위원의 중계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 프로야구 개막 2연전 이후 한 방송사는 해설위원의 중계를 문제삼는 팬들의 항의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팀 경기 중계에서 제외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해설에 대한 '모범 답안'은 없지만 팬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한 해설위원의 노력이 필요할 때다.

2014-04-03 11:55: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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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피팅모델 '붐', 모델은 없고 엉뚱한 마음만...

피팅 모델에게도 '전문성'을 입혀 당당히 하나의 직업군에 올리겠다던 유명 모델 에이전시 대표 등 직원 6명이 최근 경찰에 구속됐다. 모델 데뷔 등의 명목으로 여성 지망생들로부터 돈을 가로채고 성매매를 강요하며 협박한 혐의다. 최근 국내 패션 시장이 커지며 크고 작은 의류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특히 젊은 디자이너들이 성공을 꿈꾸며 소자본으로 차린 온라인 쇼핑몰은 그 수를 알 수 없을 만큼 늘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는 백화점에 입점을 하고, 오프라인에 건물 전체를 빌려 매장을 차리는 등 '대박' 조짐을 보이는 곳도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 엉뚱하게도 '쇼핑몰 피팅 모델'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서 나타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과 같은 사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다고 귀띔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에이전시를 통하기보단 모델이 필요한 온라인 쇼핑몰에 직접 연락하라고 조언한다. 대출이나 돈을 요구하는 에이전시는 볼 필요도 없다. 성급한 피팅 모델보다 공신력 있는 전문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차근차근 경력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델은 옷을 입고 대중에게 그 옷의 맵시를 보이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결코 멋진 옷을 입고 자신을 뽐내는 직업이 아라는 것이다. 검은 손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면 '직업 모델'의 의미를 먼저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2014-04-02 11:26:03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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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건설사 회장님들, 경영점수 0점에도 연봉은 '억'소리

지난달 31일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의 개별 보수가 일제히 공개됨에 따라 억대 연봉이 꿈인 직장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작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낸 건설사 직원들로서는 "우리 회사의 임원이 나와 같이 고통분담을 했을까" 궁금했을 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급감한 실적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살얼음판 같은 생활을 한건 직원에게만 해당되는 것 같다.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GS건설 허창수 회장과 허명수 회장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 SK건설 최창원 부회장 겸 이사회의장,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등은 수억원의 연봉과 상여금을 챙겼다. 롯데건설 역시 작년 4분기 영업손실 993억원과 당기순손실 2047억원을 기록하며 신용등급 하락 위기에 처했지만 박창규 전 대표이사는 6억3000만원을 보수를 받았다. 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이사도 각각 5억2000만원씩을 수령했다. 이중 몇몇은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도 했지만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끼친 대가치고는 옹색한 게 사실이다. 억대 연봉은 직장인들의 꿈이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임원들의 연봉을 보고 직장인들이 억대 연봉의 꿈을 계속 키울지, 회사와 경영진에 등을 돌릴지 판단해야 할 때다.

2014-04-01 16:50:49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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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어벤져스2' 해프닝과 부족한 의사소통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서울 촬영이 여러모로 떠들썩하다. 촬영 전 경제적 효과에 대한 의문,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 한국영화 역차별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말이 많았는데, 촬영 첫날인 30일 마포대교 촬영장이 CCTV를 통해 생중계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마포대교의 차량과 보행자를 전면 통제한 서울시 측으로서나 언론사와 일반인의 촬영을 금지한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로서나 이를 보는 시민들로서나 황당한 일이었다. 사실 그동안의 논란들도 서울시와 마블 스튜디오 측의 부족한 의사소통과 무관하지 않다. 서울 시민들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불분명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만 홍보했을 뿐 '어벤져스2'가 어떤 장면을 찍어서 한국에 어떻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인지를 촬영 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울 촬영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만 부각됐다. 역차별 논란 역시 촬영 준비 과정에 대한 이해 부족이 하나의 원인이다. 물론 마블 스튜디오로서는 촬영 내용을 사전에 오픈하는 건 금기에 가까운 원칙이다. '어벤져스2'가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도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시민에게 불편을 주면서도 제대로 이해시키려는 노력 없이 촬영을 강행하는 건 옳지 않다.

2014-03-30 17:54:34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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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일반고 '선행학습 금지법' 족쇄 풀 수 있을까?

선행학습 금지법이 9월 시행된다. 선행학습 금지법은 초·중·고교 및 대학 입시에서 교육과정보다 앞선 내용을 가르치거나 시험으로 출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정부가 사교육비를 유발하는 주범인 선행학습 근절을 위해 '선행학습 금지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2학년이나 3학년 1학기까지 3년 과정을 앞당겨 가르치는 일반고의 오랜 관행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자율사립고등학교는 얼마든지 선행학습이 가능하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행학습 금지법의 파편이 일반고로 튀었다"며 선행학습 금지법이 시행되면 일반고가 특목고·자사고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에 수긍했다. '일반고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문 교육감은 오히려 일반고에 족쇄를 채운 격이다. 특히 선행학습 금지법은 공교육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고 사교육기관에 대해서는 광고나 선전을 금지하는데만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이 법안이 공교육을 위축시키고 사교육 시장을 넓히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선행학습 금지법이 일반고의 족쇄를 풀 수 있을지 또 사교육 억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취지에 맞게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선행학습을 규제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는게 근본적인 해결책의 지름길이다.

2014-03-27 12:50:50 윤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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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결국 수단으로 전락한 의료계 파업

결국 의료계 총파업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10일 총파업을 시작한 대한의사협회는 17일 보건복지부와 협의안을 도출하고 24일로 예정했던 전면 휴진을 유보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총파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의협은 정부가 의·정 협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해 총파업 재진행 여부에 대한 안건을 30일 열리는 임시 대의원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원격의료 선 시범사업, 후 입법에 동의한 의·정협의안을 깨고 선 입법, 후 시범사업을 명기한 법안이 국무회에서 통과된 점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구조 개선에 대한 정부의 말 바꾸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의협은 국민 건강이라는 대명제 아래 휴진이라는 카드를 손에 들었다.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정부를 협상 테이블에 앉힌 파업을 또 다시 강행하겠다는 열정(?)을 보이며 말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파업 유보 철회는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만 생각된다. 원래의 목적을 잃은 의료계 총파업이 의협의 목적 쟁취 수단이 된 꼴이다. 게다가 자신들에게 위험이 닥치면 언제든지 파업 카드를 꺼낼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총파업 강행은 시기가 중요하지 않은 문제다. 얼마든지 해명을 요구하고 재협상을 할 수 있었다.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부에 줄기차게 대화를 요구하던 의협이 대화 대신 파업을 선택한 점은 분명 부끄러운 일이다.

2014-03-27 11:05:15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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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증가하는 캠핑용품 병행수입 대안 마련 시급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캠핑 용품의 병행수입 등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 3월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이 발표한 '병행수입 활성화에 따른 캠핑시장의 영향과 대응'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를 포함한 병행수입은 2011년 대비 2배나 증가한 3조원을 넘어섰다. 텐트만 보더라도 2012년 상반기 2251만7000불(약 243억1900만원)에서 2013년 상반기에는 4725만8000불(약 510억3900만원)로 110%나 수입이 증가했다. 국내에서 판매 되고 있는 해외 특정 브랜드 제품은 국내·외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 등의 방법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일본의 한 업체 텐트는 일부 품목에서 국내와의 가격 차이는 1.92배나 났다. 이런 가운데 병행수입이 국내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캠핑 용품의 가격도 꾸준히 하락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병행 수입 활성화는 가격인하와 제품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사후관리(AS) 문제 및 위조 상품의 유통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 등 부정적인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국내에는 관세청 산하 지식재산권보호협회 내 단순한 병행수입분과 형식만으로는 병행수입협회가 활동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결국 하루라도 병행수입 통관인증제 보완과 전문 단체 설립을 통한 위조 상품 유통의 대응 등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4-03-26 18:35:24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