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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막판 스퍼트 내는 IPO, 진에어·티슈진 등 라인업 풍성

-셀트리온 빈자리 메울 코스닥 중대어 등장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코스피 상장 준비 중

2016년 실적 기준



기업공개(IPO) 시장이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시총 1조원을 넘어서는 중대어급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한동안 잠잠했던 유가증권시장에도 신규 상장 기업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규 상장 승인을 받고 4분기 내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총 10개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개로 지난 5월 넷마블게임즈 이후 끊어진 유가증권시장 상장 사다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진에어·삼양패키징 등도 연말 내 상장을 목표로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다.

4분기 첫 상장은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상신전자다. 지난달 27일 1002.23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오는 1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후 20일에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세원이 상장한다.

이 외에 수요예측을 앞둔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은 영화테크, 티슈진, 비디아이다. 또 스튜디오드래곤, 대원, 체리부로 등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 중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코오롱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자회사인 티슈진이다. 티슈진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6000원~2만7000원으로 공모가가 최상단에서 확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1조6320억원이다. 단숨에 코스닥 시총 2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티슈진의 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가 미국에서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기업의 성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셀트리온이 떠난 코스닥 시장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희망공모가 밴드(3만900원~3만5000원)에 상장주식수(2804만주)를 적용하면 시총은 최대 981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5월 CJ E&M이 드라마 사업본부를 물적 분할하면서 설립된 곳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화제를 모은 드라마 '도깨비'의 배급사로 유명하다. 또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쓴 김은숙 작가가 소속된 화앤담픽쳐스, 배우 전지현 씨와 '별에서 온 그대'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가 소속된 문화창고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는 심사 승인을 받은 테이팩스, 동양피스톤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대한항공의 저비용 항공사(LCC) 진에어, 삼양패키징이 상장심사 청구서를 접수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아시아나IDT의 경우 안정적인(captive) 매출처인 금호타이어가 자율협약에 들어감에 따라 상장 예비심사가 무기한 연장된 상태다.

진에어는 상장시기를 올해 말로 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상장 후 진에어의 시총은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LCC 업계 호황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만 4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2.5%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시장은 큰 관심이 집중돼 있는 관심주들의 상장이 이어지며 다소 조용했던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IPO시장 전체로 보면 코스피IPO가 살아나면서 역대급 공모시장을 형성하는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초대형급 상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호텔롯데의 상장은 올해도 무마됐다. 호텔롯데 측은 "상장 계획은 변함이 없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초대형급 IPO인 만큼 많은 증권사들이 주관 업무를 따내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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