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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상장 기대감, SK·SK바이오랜드 '희비 교차'

SK바이오팜의 코스피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SK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보였다. 다만 SK바이오랜드가 현대백화점그룹에 매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SK바이오랜드는 28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SKC가 지분 매각을 위해 현대 HCN과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매각이 확정된 분위기다. 이에 따라 SK바이오랜드는 전일 보다 19.20% 급락한 3만5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83.7% 이상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에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는 SK바이오팜과 지분 관계는 없지만 화장품 원료, 원료 의약품 등을 생산·유통하기 때문에 사업적 부문에서 관계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SK그룹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그간 기대감으로 올랐던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의 지분 100%를 보유한 SK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내 4%대 하락 마감했다. 다만 SK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하락세는 5월 들어 40% 이상 상승한 것에 대한 부담 매물로 풀이된다. 실제 NH투자증권은 이날 투자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요 비상장자회사의 상장에는 현금 유입과 지분가치 재평가라는 긍정적 요인과 자회사 직접투자 수요의 이탈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공존한다"면서도 "SK바이오팜 상장의 경우 낮은 거래유동성과 코스피200 특혜 편입 가능성, 일시적 공매도 금지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이벤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6월 상장을 준비 중인 SK바이오팜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8년간 축적 해온 신약 연구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부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상장 후 가치는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5-28 15:37:1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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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넥스트노멀펀드'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언택트(Untact·비대면) 등 사회구조적 변화에 따라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넥스트노멀펀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상품 가입은 전국 KB국민은행 영업점 및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다. 펀드 핵심은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이다.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저물가·저금리 현상을 기존의 정상과 다른 뉴 노멀(New Normal)이라 했다면 코로나19와 같은 충격 이후 세계경제와 사회질서의 변화를 넥스트 노멀로 칭한다. 미래에셋글로벌넥스트노멀펀드는 4차 산업혁명, 비접촉 사회, 디지털화, 전자상거래, 질병극복 및 건강관리, 공간(집)의 재발견 등 사회구조적 변화로 발생하는 투자 테마에 주목했다. 향후 10년을 주도할 산업과 트렌드를 분석하고 사회구조적 흐름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관련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별로 투자대상을 구성하고 모멘텀, 산업 성장성, 밸류에이션,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미국, 홍콩 등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차별화된 리서치 역량을 펀드에 활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투자협회 26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 1위로 점유율은 30%에 육박한다. 임명재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부문 부문장은 "미래에셋글로벌넥스트노멀펀드는 언택트, 디지털 등 가속화되는 사회 변화 속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부상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넥스트 노멀 시대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5-28 14:07:44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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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18th] 18년동안…상장사 시총 얼마나 변했나

-삼성전자 20년 째 시총 1위 지켜, 7배 넘게 주가 상승 -"그때 주식 샀더라면"…우량주 선호현상은 그때도 여전 2002년 5월 31일→ 2020년 5월 27일 18년 전후 시총 변화. 당시 KT의 이동통신 자회사였던 KTF는 2009년 6월 1일 KT와 합병했다. /자료 한국거래소 메트로신문이 한국에서 창간된 18년 전 2002년 5월 31일. 코스피지수(종합주가지수)는 796.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연중 최저치였던 69.78을 나타냈다. 이날 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신한지주 순이었다. 이들 종목 중 현재 시총 10위 내에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20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나머지는 현재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83%를 기록하며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었다. 18년 전 52조211억원이었던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기준 297조8921억원까지 뛰었다. 18년새 5.7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이다. 현재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가 59조2594억원이다. 18년 전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위 구도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유지되는 중이다. 당시 시총 2위였던 SK텔레콤은 현재 16위로, 2위였던 국민은행은 21위(현 KB금융)로 밀려난 상태다. 당시 8위를 기록하며 최근까지 10위(우선주 포함)를 지키던 현대차는 카카오에 자리를 내주며 11위로 밀려났다. 3위였던 KT는 35위까지 추락하며 10위권 안에 있던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카카오의 순위 상승에서 알 수 있듯 최근 시총 상위 종목은 언택트(Untact·비대면) 바람이 불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철강·금융 등 증시를 이끌며 인기를 끌었던 종목은 주춤해졌다. 반면, 언택트 3대장으로 꼽히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중 메트로 창간일 당시 상장사 1663곳 안에 포함돼 있던 곳은 엔씨소프트뿐이다. 그때 엔씨소프트의 시총은 8003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랬던 엔씨소프트는 시총 17조 2778억원까지 불어났다. 18년 동안 20배 이상 몸집을 불렸다. 17만1000원이었던 주가도 78만7000원까지 뛰었고, 상장 주식수도 479만주에서 2195만주까지 약 5배가량 늘었다. 우량주 선호현상은 그때도 여전했던 것이 눈길을 끈다. 업종을 대표하는 시총 상위기업들이 여전히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800선에 근접한 지수대인 만큼 공격적으로 주식을 편입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았다. '우량주 집중 매수'라는 당시 전략은 결과적으로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상장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로, 현재 코스피 ROE 추정치(6.70%)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또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에 지나지 않았다. 국내 주식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었다는 얘기다. 한편 현재 코스피 시장 전체 시총은 1363조원으로 18년 전(309조원)보다 약 4.41배 증가했다.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 비중은 46.70%에서 43.79%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비중은 14.26%에서 21.83%로 크게 늘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5-28 13:56:36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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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18th] 18년동안… 상장사 주가 어떻게 변했나

창간일 당시 시총 상위 10종목 27일 현 주가 등락률 추이. 삼성전자 경우 50대 1 액면분할 반영. /자료 한국거래소 메트로신문이 창간한 지난 2002년 5월 31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던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3.36% 떨어지며 34만2000원을 기록했다. 그때도 삼성전자는 '대표주'였고, '국민주'로 투자 유망종목 1순위에 꼽혔다. 당시 발행된 증권가 리포트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대부분 70만원 안팎이었다. 당시 주가보다 2배 가량 상승에 베팅을 한 것이다. 전 세계 하드웨어 정보기술(IT) 경기가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몸값은 오르고 있었고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그 후 삼성전자는 수출 호조와 기업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매년 성장을 반복했다. 그 결과 2018년 5월 보통주 1주 가격을 50대 1로 액면분할하기 이전까지 주당 250만원을 넘나들었다. 최고가는 287만6000원까지 기록했다. 무려 9배 가까이 폭등한 셈이다. 지난 27일 기준 현재가는 4만 9900원. 1주당 가액이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된 것을 생각하면 34만2000원이던 주가가 현재 7.28배 상승했다. 당시 4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던 현대차는 현재 9만8100원을 기록하며 2.43배 상승했다. 공교롭게도 현대차는 그때와 지금 모두 20% 이상 단기간에 추락한 상태였다. 당시는 원화강세라는 직격탄 속에 한 달 만에 20% 이상 하락했고, 현재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만나 연초보다 16.87% 떨어졌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18년 전보다 주가가 떨어진 곳들도 있다. 이동통신 2사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2위 자리를 차지했던 SK텔레콤은 27만500원에서 21만2000원까지 21.63% 떨어졌다. KT는 낙폭이 더 심하다. 5만4200원에 거래됐던 KT는 이동통신 자회사 KTF를 합병했음에도 2만4500원까지 추락하며 반토막이 났다. 18년 동안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렸다는 얘기다. 이 외에 국민은행도 6만2700원에서 3만3100원까지 47.21%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30.82%), LG전자(22.68%), 삼성전기(69.23%)는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성장, SK하이닉스 등의 편입에서 알 수 있듯 그때도 반도체 업종은 주도주로 꼽히고 있었다. 당시 미국 뉴욕증시는 전 세계 1분기 반도체 매출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반도체주 중심으로 오르고 있었다. 현재도 해당 기업들은 이들의 실적여파가 반도체 업황 전반에 적용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업종 대표주로 활약하고 있다. 과연 10년 후 증시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어떤 주식이 지금보다 몇 배나 상승한 주가를 보일까. 개미(개인투자자)들은 지금 그것에 주목하고 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5-28 13:54:34 송태화 기자
[마감시황] 코스피 2000선 지탱, 코스닥은 외인 순매도 최대

개인 투자자가 또 한 번 소방수로 나서며 국내 증시를 지탱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외국인 순매도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42포인트(0.07%) 오른 2031.2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2173억원, 기관은 85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21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32%)과 기계(2.7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1.64%)과 의약품(-1.6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1.32%)와 보합세를 보인 삼성전자우를 제외한 나머지 8종목이 모두 내렸다. 언택트(비대면) 대표격인 네이버(-4.39%)와 카카오(-3.52%)도 그간의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한 듯 내림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477개, 하락 종목은 362개, 보합 종목은 65개로 집계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전운에도 주식시장 영향이 덜했던 이유는 1단계 무역협정 수호 의지를 양측에서 확인해왔기 때문"이라며 "미·중 마찰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은 현재 단계에서 예측하기보다 미국 제재 범위에 따라 대응하는 편이 낫다. 양상은 이번 주 후반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사상 최대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의 매도세로 전일보다 4.52포인트(0.62%) 하락한 724.59에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은 2918억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순매도액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외국인 최대 순매도액은 2018년 2월 2일 기록했던 2865억원이었다. 반면 개인은 4285억원을 사들이며 역대 순매수 최대치(2018년 1월 4일·4487억원)에 근접했다. 기관은 1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달러당 1234.4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5-27 16:14:46 송태화 기자
[회계업계는 지금] <下> 감사공영제 확대해야

비영리단체의 감사인 지정을 외부에 맡기는 '감사공영제' 도입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기부금 사용처 논란 등 공익법인의 회계부정 사태가 잇달아 발생하면서다. 감사공영제를 어느 범위까지, 어떻게 운영할 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27일 회계업계 등에 따르면 정의연 사태로 지정기부금 단체의 회계 관리 이슈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감사공영제' 도입 논의에 불이 붙었다. 감사공영제는 공공기관 등 독립된 제3자가 감사인 풀을 구성해 감사인을 지정해주는 제도다. 감사 대상이 감사인을 선임하는 대신 외부에 맡겨 투명한 회계감사가 이뤄질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제도의 취지다. ◆ "공익법인, 예외 없이 감사받아야" 정의연 사태로 공익법인의 '회계 사각지대'가 드러났다. 현행법상 외부감사 대상은 자산 100억원 이상 공인법인이다. 또 지정 감사는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만 받고 있다. 다행히 감사인 지정제도 적용 기준은 확대되는 추세다. 기획재정부가 2022년 시행되는 감사인 지정제도 적용 대상 공익법인을 선별하는 기준에 '기부액'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는 "자산 기준을 기부금으로 확대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면서 "자산은 고정된 상태이고, 기부금은 흐름이다. 자산이 적다고 기부금도 적은 게 아니다. 기부단체 중 기부활동을 많이 하는 곳일수록 자산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자산 규모 100억원 미만이라면 어떤 감사도 받지 않아도 된다. 정의연의 자산 규모는 2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행법으로는 제2의 정의연 사태를 막을 수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기부금단체와 같은 공익법인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회계 감사가 필요하고, 감사인을 공적기관이 지정하는 '감사공영제'가 시행돼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실제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제출된 연구보고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공익법인의 84%, 공동주택의 82%, 사학기관의 84%가 감사공영제 도입에 동의하고 있다. ◆ "사회적 기금 조성해야" 감사공영제 도입 시 논의돼야 할 요소는 많다. 기부금 단체를 비롯해 아파트, 사학법인, 병원 등 비영리단체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 외부 감사인을 선임하기 위한 감사인 풀은 어떻게 만들 것인지 등이다. 특히 감사비용을 사회적 측면에서 부담하게 되면 부담하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도진 교수는 기부금의 일정 비율을 감사 보수 분담금으로 만드는 방식과 회계사회에서 일정 부분 부담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정 교수는 "감사 비용이 부담인 작은 공인법인에 대해서는 감사 보수를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면서 "논의해야겠지만 회계사회가 회원사로부터 받은 일정금의 회비를 공익법인 외부감사에 환원시키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감사공영제는 궁극적으로 공공성이 강한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은 90% 이상의 지자체에서 PSAA(국가에 의해 지정된 공공감사협약기구)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고, 뉴질랜드도 4000여 개의 공공기관 회계감사에 대해 3년마다 감사인을 선임하는 지정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 교수는 "감사공영제에 대해서 외국에서는 일부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공영이란 개념을 갖고 시행하려는 논의는 이제 시작됐다. 결국 법제화라는 과정이 남아 있어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공공성이 강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 이뤄져야 하겠지만 일단 단계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부분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5-27 15:53:41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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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트’의 반격? 보상소비 수요에 소외주 반등 예고

소비자 심리지수 최근 10개월 간 추이. /소비자동향지수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주가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던 상장사의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화장품·건설건자재·호텔레저 등 그동안 소외종목의 반등에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대비해 주도주 입지를 공고히 한 언택트(Untact·비대면)뿐 아니라 대면과 관련된 '택트(Tact)' 업종도 일부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억눌렸던 소비가 보복적으로 폭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라는 뜻이다. ◆ 항공주 점프…경제 재개 기대감 반영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항공주 6곳이 모두 뛰어 올랐다.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700원(3.46%) 오른 2만9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제주항공(3.70%), 티웨이항공(2.69%), 아시아나항공(1.68%), 진에어(0.90%) 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간밤 미국 항공주가 일제히 치솟은 소식이 들려오며 이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최근 대한항공 자금 지원안을 승인한 것도 긍정적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16.3% 오른 29.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델타항공(13.05%), 사우스웨스트 항공(12.6%)도 10%대 상승했다. 뿐만이 아니다. 크루즈 업체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15.32%), 로얄캐리비언(14.85%), 카니발(12.59%)을 비롯해 온라인 여행업체 부킹홀딩스도 7.1% 오르는 등 레저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의 반등은 경제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개선되는 소비심리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 억눌렸던 보복적 소비를 기대할 수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주도주는 분명 테크, 플랫폼, 헬스케어 업종이다"면서도 "소비욕구 증대로 반등이 기대되는 소외주에도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펜트업' 수요가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소비가 강제적으로 중단된 지 오래여서 코로나19가 끝나면 그간의 갈증으로 폭발적 소비가 나타나 경기 회복이 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백화점·유통주 자금 쏠리나 보복소비에 대한 기대감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6.8포인트 상승한 77.6을 기록했다. 4개월 만에 반등이다. 전염병으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 위축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지출전망CSI를 살펴보면 의류·외식·여행 비용을 늘리겠다고 답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그동안 억눌려있던 외출 수요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한국은행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향후 소비지출전망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내수업종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지수로 평가된다. 이번 달은 지난달보다 4포인트 오른 91을 기록했다. 코로나 여파로 30포인트대 낙폭을 기록하다 상당부분 회복했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들이 더 많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백화점과 유통업체에도 개인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이틀간(25~26일) 이마트와 신세계 주식을 각각 105억원, 10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두 종목은 개인 순매수 상위종목 7위·8위에 올랐다. 상위에 언택트 3대장으로 불리는 카카오·네이버·엔씨소프트와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인기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직접적인 수혜로 유통주와 소비주가 예상되며 반영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통 업체들에 대해선 옥석 가리기를 철저히 하라는 지적이다. 단기적 변수로 떠오른 재난지원금이 온라인·오프라인 대형 매장에서 대부분 사용할 수 없어서다. 주영훈 연구원은 "소비심리 회복이 유통 업체 매출액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며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한 일부 유통채널은 이달 중순 이후 기존점 신장률이 하락했다"고 조언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5-27 15:48:36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