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년 째 시총 1위 지켜, 7배 넘게 주가 상승
-"그때 주식 샀더라면"…우량주 선호현상은 그때도 여전
메트로신문이 한국에서 창간된 18년 전 2002년 5월 31일. 코스피지수(종합주가지수)는 796.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연중 최저치였던 69.78을 나타냈다.
이날 시총 상위 10위 종목은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차, LG전자, 삼성전기, 신한지주 순이었다. 이들 종목 중 현재 시총 10위 내에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20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나머지는 현재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다.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코스피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83%를 기록하며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었다. 18년 전 52조211억원이었던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지난 27일 기준 297조8921억원까지 뛰었다. 18년새 5.7배 이상으로 불어난 것이다.
현재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가 59조2594억원이다. 18년 전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위 구도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유지되는 중이다.
당시 시총 2위였던 SK텔레콤은 현재 16위로, 2위였던 국민은행은 21위(현 KB금융)로 밀려난 상태다.
당시 8위를 기록하며 최근까지 10위(우선주 포함)를 지키던 현대차는 카카오에 자리를 내주며 11위로 밀려났다. 3위였던 KT는 35위까지 추락하며 10위권 안에 있던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카카오의 순위 상승에서 알 수 있듯 최근 시총 상위 종목은 언택트(Untact·비대면) 바람이 불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철강·금융 등 증시를 이끌며 인기를 끌었던 종목은 주춤해졌다.
반면, 언택트 3대장으로 꼽히는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중 메트로 창간일 당시 상장사 1663곳 안에 포함돼 있던 곳은 엔씨소프트뿐이다. 그때 엔씨소프트의 시총은 8003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10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랬던 엔씨소프트는 시총 17조 2778억원까지 불어났다. 18년 동안 20배 이상 몸집을 불렸다. 17만1000원이었던 주가도 78만7000원까지 뛰었고, 상장 주식수도 479만주에서 2195만주까지 약 5배가량 늘었다.
우량주 선호현상은 그때도 여전했던 것이 눈길을 끈다. 업종을 대표하는 시총 상위기업들이 여전히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800선에 근접한 지수대인 만큼 공격적으로 주식을 편입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았다. '우량주 집중 매수'라는 당시 전략은 결과적으로 맞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상장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로, 현재 코스피 ROE 추정치(6.70%)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또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배에 지나지 않았다. 국내 주식이 상당히 저평가돼 있었다는 얘기다.
한편 현재 코스피 시장 전체 시총은 1363조원으로 18년 전(309조원)보다 약 4.41배 증가했다.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 비중은 46.70%에서 43.79%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비중은 14.26%에서 21.83%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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