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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대한민국, 위기 넘어 미래로] 연금 개혁 더 미룰 수 없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에 대전환의 적기가 찾아왔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2023년에 경제성장률 '1%대'라는 '저성장' 늪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이란 위기에 더해 진영·성별·세대·빈부의 갈등이 공고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퀀텀 점프'시킬 원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트로신문은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 수 있는 세 가지 주제를 선정해 입법부와 행정부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3회에 걸쳐 살펴볼 예정이다. "한국의 저출산·고령화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25명의 노인을 부양하면 되지만 207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100명 이상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인구 구조 때문에 공적연금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주호영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25일 국회 연금특위 첫 회의에서 취임 일성으로 연금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연금을 통한 노후소득 보장은 국민연금(1층)-퇴직연금(2층)-개인연금(3층)의 구조로 설계돼 있는데, '인구 절벽'으로 불리는 인구 위기로 연금 재정이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수급자와 예비수급자를 위한 '제대로 된' 연금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인구 절벽 몰아넣는 저출생·고령화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인 대한민국 인구 구성의 변화는 뚜렷하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20년 3738만명 수준에서 2070년 1737만명으로, 2020년의 46.5%로 줄어들 전망이다. 합계출산율(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지난 2018년부터 1명 수준이 깨졌고 4년 연속 줄어들어 2022년 3분기(7~9월) 합계출산율은 0.79명대다. 반면, 사회가 늙어가는 속도를 점점 빨라지고 있다. 통계청은 '2022년 고령자 통계'에서 한국의 고령자 비중이 올해 17.5%에서 2025년 20.6%, 2035년 30.1%, 2050년에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저출생과 고령화 속도 모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이다. 특히,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2020년 기준 40.4%로 OECD 조사대상 37개국 중 가장 높았고, OECD 평균(14.3%)의 2.8배에 달해 재정안정화와 노후소득 보장 사이 고민을 더 하고 있다. ◆재정 고갈 우려에 연금 신뢰도 흔들 국회예산정책처(예정처)가 작성한 '2020년 국민연금 재정전망'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 적립금은 2055년에 소진되는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가 지난 2018년 발표한 제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장기재정전망결과에서는 적립금이 2041년까지 증가하다가 2042년부터 수지적자가 발생해 2057년에 소진된다고 내다봤다. 직역연금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예정처 분석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2020년 재정수지 적자 2조1000억원에서 점점 적자 규모가 증가해 국고보조를 받고 있으며, 군인연금도 재정수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학연금은 2048년에 적립금이 소진될 예정이다. 공적연금 재정 고갈 우려가 나오다 보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적 연금에 불신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리서치의 '여론 속의 여론'팀이 지난 7월 조사한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 및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향후 국민연금 수급 연령이 됐을 때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묻는 문항에 18세에서 29세는 57%가 '받을 수 없다'고 응답했고, 30대는 64%, 40대는 52%가 '받을 수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50대는 23%, 60세 이상은 16%만 '받을 수 없다'고 응답했다. 국민연금 가입이 의무가 아니라면 가입할 것이냐는 물음에도 18세~29세 35%, 30대 55%, 40대 54%, 50대 35%, 60세 이상 17%가 '가입 의향 없다'고 답했다. ◆소득대체율·보험료율·수급연령 결국, 공적연금 개혁 논의는 국민연금의 재정안정성 강화와 노후소득 보장이란 두 가지 목표 사이 절충점을 찾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선 수급 연금액이 개인 생애 평균 소득의 몇 퍼센트(%)가 되는지 나타내는 '소득대체율', 보험 가입 금액에 대한 보험료의 비율인 '보험료율', 현 65세인 연금 수급 연령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문제에 부딪힌다. 국민연금 급여는 40%의 소득대체율로 설계됐다. 다만, 가입자가 국민연금을 40년 가입했을 때 평균 소득의 40%를 지급받는 것으로, 평균 연금액은 2022년 6월 기준 58만원이다. 그러나 실제 가입 기간이 평균 18.7년에 그쳐서 실질소득대체율은 22.4%에 그친다. 이에 적정 급여 수준 보장을 위해 소득대체율을 인상하자는 의견과, 재정 안정을 고려해 유지 또는 축소하자는 의견이 갈린다. 현행 소득의 9%인 보험료율도 인구 구조 변화 추세로 봤을 때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납부자들은 더 높은 소득대체율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현 65세인 연금 수급 연령도 낮추자는 논의보단 유지하거나 늦추자는 의견이 주류다. 과거보다 늘어난 수명과 늦어진 취업 연령 등 수급 연령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연금 납부자의 거센 저항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이처럼 국민연금 개혁에 관한 논의는 재정안정화와 노후소득보장이란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지 못하는 딜레마적 상황에 놓여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국민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료율 인상, 연금수급개시 연령 상향, 소득대체율 인상 등 다양한 요인을 조합하는 시나리오를 구성하여 분석한 결과, 보험료율 인상 등 수입 증가 요인과 수급개시 연령 상향 등 지출 감소 요인의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있어야만 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절충점 찾아야" VS "근본적 개혁 위한 방향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5일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이번 정부 말기나 다음 정부 초기에,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할 수 있는 연금개혁의 완성판이 나오도록 지금부터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국회 연금특위는 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6명, 정의당 1명의 의원이 참여해 특위 운영기한인 4월 30일까지 활동 예정이다. 특위에서 활동하는 민간자문위원회는 12월 말에 공적연금 방향을 잡고 1월 말엔 연금개혁안을 만들어 특위에 제출해야한다. 이해관계자 기구가 복수의 연금개혁안을 논의하고 500명으로 구성될 국민의견수렴기구의 의견수렴을 거치게 된다. 내년 중 법안 통과가 목표다.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장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는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재정안정화와 노후소득보장이 상충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적절한 균형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균형점을 찾아서 협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8년 제4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장기개정전망결과 발표 이후 제도 개선 방안이 국회에 제출된 적이 있고, 그 논의가 거의 5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공적 연금 제도 관련 문제점이나 각종 개선 방안은 나와 있는 상태"라며 "경제 상황을 고려해 어느 시점에서 점을 찍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을 때, 국민들이 최대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섭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금 논의가 이뤄지는 연금 개혁은 '공적 연금' 개혁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공적연금 개혁을 한다고 했지, 국민연금 개혁을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특수직역연금을 포함해서 틀을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국민연금 이야기가 조금 나오고 기초연금 이야기도 조금 나온다. 논의의 방향성이 근본적으로 잘못돼 있는 것으로 보이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로드맵을 정확히 만든 후 국민을 이해시켜가며 개혁을 해야 한다"고 공적연금 전체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1-01 15:56: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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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與野 정치권, "경제·민생 복합위기...힘 모아 헤쳐나가자"

새해를 맞아 정치권에서 2023년 대한민국이 복합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입을 모았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1일 신년사에서 "국민은 여·야·정이 힘을 모아 당면한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에 대비해주길 갈망하고 있다.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사회발전을 선도하는 '능력 있는 정치'를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경제·민생 위기 대비와 함께 미래 먹거리 준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신년사에서 김진표 의장은 개헌과 함께 승자 독식의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한 정치 관련 법률 정비도 약속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계묘년 올해를 '국민 기를 살리고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해'로 만들겠다. 철저한 준비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치가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흡족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부의 혼란스러운 상황 가운데 어렵게 출발한 점을 언급한 뒤 "(그동안)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달려왔지만, 국민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국민의 살림살이를 빈틈없이 챙겨서 '믿고 맡겨주니 정말 잘한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년사에서 헌법 1조의 '국민주권' 정신을 강조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2022년 마지막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생경제가 올해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는 검찰정권의 야당파괴, 정치보복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해법도 없다. 국민께서 힘겹게 쌓아올리고 다져온 민생, 민주주의, 평화의 토대가 사방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치의 역할을 강조한 이재명 대표는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치의 본령을 회복해야 한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했다. 진보 정당들은 경제와 민생 위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023년을 맞아 "올 한해 마주할 더 큰 도전 앞에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외롭고 고단한 시민들 곁에 힘이 되는 정의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민 경제는 결코 녹록치 않다. 더 이상 서민들만 고통을 짊어지고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경제적 고통을 경제 주체들이 함께 골고루 나누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1-01 15:18: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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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앞두고 새해 출마 러시…나경원·유승민도 등판 고심

2023년 새해 첫 주부터 국민의힘 주요 당권 주자들이 출마 행보를 이어간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3월 8일 예정된 가운데 당권 주자들 행보도 빨라지는 것이다. 1일 열린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는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조경태 의원과 함께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전당대회에서 당원들 마음을 잡기 위해 새해 첫 일정부터 참여한 것이다. 원내에서 먼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김기현 의원은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는 우리 당원 동지들의 뜨거운 열정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이 갖고 계신 높은 정치 수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며 "올해는 우리가 발견한 희망의 빛줄기를 더 환하게 해 국민께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이 보수당이 추구해온 가치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그 뿌리를 든든하게 하며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배가해야 한다"며 "구성원이 서로 가진 것을 내려놓고 서로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당 대표 출마 선언과 함께 기자회견을 계획 중인 안철수 의원은 "작년에 우리나라 운명이 바뀌었고,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가 이제 시작 되는데 앞으로 세 가지가 더 남았다"라며 "우선 내년 총선에서 이기고 그다음 지방선거, 다시 정권 재창출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우리가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하지 않겠냐"며 "저의 지역구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인 만큼, 야당과 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의원도 이달 초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가운데 "저는 작지만 어둠을 밝히는 귀한 물건인 초를 제일 좋아한다. 우리 대한민국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우리 당이 초처럼 살신성인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께 겸손한 마음으로 정치를 더 잘했으면 한다. 2023년에는 국민의힘이 정치 개혁함으로써 국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정치개혁의 원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신년 인사회 대신 충청 지역 특강에 나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권성동 의원은 이르면 6일 출마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지난해 12월 말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권 의원은 '윤석열 캠프' 실무 관계자들을 초청해 송년회도 했다. 사실상 당 대표 출마 선언에 앞서 출정식 준비를 한 모습이다. 윤상현 의원도 여의도 극동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오는 5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당 대표 출마 선언한 황교안 전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남산 팔각정에서 후원회와 함께 새해 첫날을 맞이했다. 한편 주요 당권 주자들이 연초부터 출마 선언을 예고한 가운데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 인지도가 높은 원외 인사들의 출전 여부도 관심이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인 나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안 했는데 (마이크를) 받아야 할지"라며 웃으면서도 "노동·연금·교육 개혁을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3개 개혁을 꼭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도 정당 개혁을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이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개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말, 불출마설에 대해 "윤핵관의 희망 사항"이라며 일축했지만, 출마 선언은 하지 않은 상태다. 이를 두고 비윤(非윤석열)계 대표 주자인 유 전 의원이 책임당원 100% 투표로 당 지도부 선출이 이뤄지는 데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3-01-01 14:17:2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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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3대 개혁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총선 승리 매진하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과제가 올해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 될 것 같다"며 윤석열 정부와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가운데 "3대 개혁에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한 나라가 될 수 있고, 주춤거리면 우리가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년 인사회에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해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절치부심 끝에 국정 주도권을 되찾아와서 대한민국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았다"며 "일치단결해 정권을 되찾아오고 지선에서 승리하도록 힘을 합쳐준 당원 동지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당원 모두 화합하고 일치단결하고, 당정이 건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면 우리가 국정 주도권을 계속 갖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올해 3월 8일 예정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도 "정말 좋은 지도부를 모시고 그 지도부가 중심이 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준비를 제대로 하는 당이 됐으면 한다. 전부 단합해서 내년 총선 승리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주 원내대표는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군사력 증강 계획에 대해 밝힌 것과 관련 "북한은 끊임없이 무력을 증강하고, 핵미사일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새삼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이 문제를 너무 간과했고, 소위 평화로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 비굴한 평화 이것만 해 온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현안들을 논의해 결론이 나면 임시국회를 여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설 이후에 열 수도 있다고 보는데, 1월 8일에 이어서 임시국회를 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당 신년 인사회에는 주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지도부뿐 아니라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김기현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당권 주자들은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한편, 당 개혁 중요성도 강조했다.

2023-01-01 12:00:1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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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尹 정권 맞서 '항쟁의 봄' 만들 것"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개악에 맞서 싸우겠다며 "가장 고통받는 노동자, 서민의 힘을 키워 현실로 바꾸는 것이 진짜 진보정치"라고 밝혔다. 윤 상임대표는 1일 신년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에 맞서 '항쟁의 봄'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상임대표는 "즐겁고 덕담을 나눠야 할 새해이지만, 모두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경제·민생·평화 위기, 검찰독재, 민주주의 파괴로 국민이 감내해야 할 고통이 너무나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싸워야 한다. 이승만의 경찰독재도, 박정희·전두환의 군사독재도 국민의 저항 앞에 무너졌다"며 "진보당은 '윤석열 퇴진'을 외칠 수밖에 없는 민심을 엄중히 받아들여 '항쟁의 봄'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상임대표는 "진보당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에 맞서 싸우겠다"며 "노동자와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을 것이다. 참척의 고통에 빠진 이태원 참사 유족을 오히려 조롱하는 '야만의 세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24년 총선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있던 이들을 정치의 중심으로 올리겠다"며 "올해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그 시작이 될 것이다. 진보당이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상임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 분향소'를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반드시 하겠다"며 "우리는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정작 책임 있는 자들은 너무나 평온하다. 이토록 국민의 고통에 무감한 자들이, 아니 인간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는 자들이 권력을 가지도록 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다시는 이런 억울한 죽음, 이런 고통과 슬픔 없는 나라 만들겠다고 희생자들 영정 앞에서, 아름답고 환한 얼굴 앞에서 다짐했다"며 "유가족분들 외롭지 않게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될 때까지 끝까지 잡은 손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3-01-01 11:34:5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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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새해 첫날, "위기 상황...민주당이 희망의 길 만들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정치를 "없는 것도 만들어 내며 새로운 길과 희망을 만들어 여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민주당이 희망의 길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상황이 매우 어렵다. 경제도, 민생도, 민주주의도, 한반도 평화도 위기라고 불릴만큼 상황이 어렵긴 하나 역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새 희망을 만드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을 할 때라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없는 걸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있는 걸 잘하는 것은 행정"이라며 "안타깝게도 타협과 조정을 통해 희망을 만드는 일이 많이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지배가 난무하는 시대"라고 평했다. 이 대표는 "국민과 당원동지와 함께 새로운 한 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길,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희상 상임고문도 "지난해 교수협의회가 2022년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잘못하고서 고치지 않는 것)'를 써서 한 해를 설명했다"며 "잘못을 해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인데, 정부여당에 해당하고 우리에게도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년 사자성어를 나름대로 '화이부동(和而不同·서로 조화를 이루나 같아지지는 않음)이라고 생각했다"며 "다양성 인정은 민주주의의 기초다.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잡으려고 하면 민주주의는 죽는다. 군자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조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주주의와 인권, 민생과 경제, 한반도 평화가 후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세 가지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역사발전에 승리할 것을 믿고 우리 국민을 믿고 민주당의 저력을 믿으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당 지도부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故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현충탑 방명록에 "민생, 민주, 경제, 평화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희망과 도전의 길을 열겠다"고 적었다.

2023-01-01 11:01:0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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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국민주권' 강조한 이재명, "국민과 대한민국 지키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를 맞아 헌법 1조의 '국민주권' 정신을 강조하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22년 마지막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생경제가 올해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는 검찰정권의 야당파괴, 정치보복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해법도 없다. 국민께서 힘겹게 쌓아올리고 다져온 민생, 민주주의, 평화의 토대가 사방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은 가까워지는 법"이라며 "지금 마주한 위기도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시련과 역경을 늘 새로운 변화의 계기로 탈바꿈시켜왔던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의 역할을 강조한 이 대표는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치의 본령을 회복해야 한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2023년 올해, 국민과 함께 다시 한 번 승리의 진군을 시작하겠다. 찰나에 불과한 권력에 도취된 정권의 무능, 오만, 무책임을 좌시하지 않겠다. 민생과 민주주의 수호의 방패를 들고 개혁의 칼을 곧추세워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다시 한 번 새겨본다"며 "민주당의 존재 이유도, 저 이재명의 정치적인 소명도 오직 '국민주권(國民主權)'이고 또한 국민의 삶이다. 그 길을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걷겠다.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했다. 아래는 이 대표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 첫날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가볍지만 않습니다. 민생경제가 올해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민주주의를 말살시키고 있는 검찰정권의 야당파괴, 정치보복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해법도 없습니다. 국민께서 힘겹게 쌓아올리고 다져온 민생, 민주주의, 평화의 토대가 사방에서 무너지고 있습니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은 가까워지는 법입니다. 지금 마주한 위기도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시련과 역경을 늘 새로운 변화의 계기로 탈바꿈시켜왔던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정치가 달라져야 합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정치의 본령을 회복해야 합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하는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3년 올해, 국민과 함께 다시 한 번 승리의 진군을 시작하겠습니다. 찰나에 불과한 권력에 도취된 정권의 무능, 오만, 무책임을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민생과 민주주의 수호의 방패를 들고 개혁의 칼을 곧추세워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그래서 백척간두에 놓인 민생경제를 구하고, 검찰독재정권의 일탈을 저지하며,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열겠습니다. 특히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인 올해, 반쪽짜리 평화를 끝내고 동북아 평화공동체 시대를 개막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디지털 대전환, 인구구조 급변 같은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 청사진도 마련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가겠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도, 저 이재명의 정치적인 소명도 오직 '국민주권(國民主權)'이고 또한 국민의 삶입니다. 그 길을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걷겠습니다.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싸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희망과 기쁨이 가득한 한 해를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01-01 10:27: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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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시민 곁에 힘이 되는 정의당 될 것"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023년을 맞아 "올 한해 마주할 더 큰 도전 앞에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외롭고 고단한 시민들 곁에 힘이 되는 정의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통 전가가 아닌 고통을 분담하는 사회 ▲대립이 아닌 대전환을 준비하는 정치 ▲안전 사회를 위한 대장정 등을 밝혔다. 이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민 경제는 결코 녹록치 않다. 더 이상 서민들만 고통을 짊어지고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경제적 고통을 경제 주체들이 함께 골고루 나누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를 위해 법과 원칙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작동하도록 해 생계의 현장에서 부당한 처우에 맞서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법과 원칙을 세우겠다"며 "힘을 가진 권력자와 재벌만을 감싸는 윤석열 대통령식의 법과 원칙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대국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전 세계는 경제와 안보전략의 대전환을 요구받고 있다"며 "코앞에 다가온 기후위기는 지금까지의 통치방식과 경제체제로는 근본 질서마저 붕괴될 것이라는 위기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반면 우리 정치는 대통령과 당대표를 지키기 위한 무한 대립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는 스스로 국민들과 멀어지기라도 작정한 듯, 우리 삶과 무관한 그들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피해갈 수 없는 대전환의 시대에 노동자, 서민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치개혁을 기필코 해내겠다"고 했다. 또,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안전 제도는 참사를 경험하고 잊지 않은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만들었다"며 "유가족, 시민과 함께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나아가 안전 사회를 위한 제도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다짐한다"며 "우리 사회가 어떠한 우연적 상황에서도 시민들을 지킬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갖추는 일, 그것이 작년 우리 곁을 떠난 159명의 소중한 목숨들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라고 덧붙였다.

2023-01-01 10:05:4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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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진석 "위기 극복·민생 도약하는 한 해 만들 것"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계묘년 올해를 '국민 기를 살리고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해'로 만들겠다. 철저한 준비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치가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흡족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신년사에서 국내외적인 위기와 지난 한 해 동안 당이 겪은 혼란스러운 상황부터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게 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가 '검은 토끼의 해'라는 점을 언급한 뒤 "꾀 많은 토끼는 위기를 대비해 굴을 미리 세 개 파놓는다고 한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계묘년 올해를 '국민 기를 살리고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철저한 준비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만들겠다"며 "그 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또 신년사에서 국제 질서 재편, 글로벌 경제 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등을 "내우외환이 겹친 총체적 위기의 시기"로 규정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크나큰 성원으로 윤석열 정부를 출범시켜주셨다. 국민 여러분들의 위대한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부의 혼란스러운 상황 가운데 어렵게 출발한 점을 언급한 뒤 "(그동안)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달려왔지만, 국민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국민의 살림살이를 빈틈없이 챙겨서 '믿고 맡겨주니 정말 잘한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는 여러모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국제질서의 재편, 글로벌 경제위기, 사그라들줄 모르는 코로나까지, 그야말로 내우외환이 겹친 총체적 위기의 시기였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크나큰 성원으로 윤석열 정부를 출범시켜주셨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위대한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당내부의 혼란스러운 상황속에서 어렵게 출범하였습니다.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달려왔지만, 국민의 기대치에는 못미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새해에는 국민의 살림살이를 빈틈없이 챙겨서 "믿고 맡겨주니 정말 잘한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정치가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흡족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꾀 많은 토끼는 위기를 대비해 굴을 미리 세 개 파놓는다고 합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계묘년 올해를 '국민 기를 살리고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철저한 준비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그 길에 국민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01-01 09:56:4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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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진표 국회의장 "경제·민생 위기 대비…개헌 준비 착수"

김진표 국회의장은 1일 신년사에서 "국민은 여·야·정이 힘을 모아 당면한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에 대비해주길 갈망하고 있다.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사회발전을 선도하는 '능력 있는 정치'를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경제·민생 위기 대비와 함께 미래 먹거리 준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년사에서 김진표 의장은 개헌과 함께 승자 독식의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한 정치 관련 법률 정비도 약속했다. 김 의장은 '창신(創新)의 새해를 만들자'는 신년사에서 올해 한국 경제와 민생 위기부터 언급했다. 경기가 어렵고, 물가도 치솟는 가운데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까지 어려운 상황에 대해 언급한 김 의장은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눈앞에 닥쳐오는 경제·민생 위기에 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 고난의 파도가 덮치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긴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 특히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여야가 함께 구성한 기후위기·인구위기·첨단전략산업특위를 중심으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년사에서 김 의장은 "우리 정치를 새롭게 하겠다. '갈등과 진영의 정치'를 '통합과 협력의 정치'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본격적인 개헌 준비에 착수하겠다. 승자 독식의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해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 관련 법률 정비도 서두르겠다"고 했다. 이 밖에 김 의장은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나라"라며 "우리는 이보다 더한 어려움도 꿋꿋이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다.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자"고 다짐했다. 지난해 취임 당시 약속한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를 언급한 김 의장은 "지난 연말, 우리 국회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경제와 민생 회복에 한시가 급한데도 작은 차이를 넘어서지 못해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다"며 올해 정부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2023년을 '창신(創新)의 해'로 정하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김진표 국회의장 신년사 전문. 국민 여러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가정마다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올 한해, 적지 않은 '시련'이 닥쳐올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와 민생이 걱정입니다. 경기가 어려운데 물가도 치솟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보다 더한 어려움도 꿋꿋이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다시 한번 위기를 기회로 바꿔냅시다. 국회의장에 취임하며 국민 여러분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를 열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회발전을 선도하는 정치, 시대적 과제 해결에 앞장서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지난 연말, 우리 국회는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경제와 민생 회복에 한시가 급한데도 작은 차이를 넘어서지 못해 귀중한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국민은 여·야·정이 힘을 모아 당면한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에 대비해주길 갈망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 사회발전을 선도하는 '능력있는 정치'를 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심기일전해야 합니다. 저는 2023년을 '창신(創新)의 해'로 정하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당장, 눈앞에 닥쳐오는 경제·민생 위기에 대비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고난의 파도가 덮치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긴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특히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여야가 함께 구성한 기후위기·인구위기·첨단전략산업특위를 중심으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정치를 새롭게 하겠습니다. '갈등과 진영의 정치'를 '통합과 협력의 정치'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개헌 준비에 착수하겠습니다. 승자독식의 정치문화를 바꾸기 위해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 관련 법률 정비도 서두르겠습니다. 계묘년 새해는 우리 국민 모두가 뜻하는 일을 이루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01-01 09:33:18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