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기사사진
카카오, '카카오 비즈보드'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

카카오의 비즈니스 서비스 브랜드 '카카오 비즈보드'. /카카오 카카오는 30일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광고학회 주관 '올해의 브랜드상' 시상식에서 '카카오 비즈보드'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정 상품이나 기업이 아닌 광고 플랫폼이 '올해의 브랜드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2019년 5월에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2019년 10월부터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인 '카카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의 채팅목록 탭을 활용해 마케팅 액션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카카오의 비즈니스 서비스 브랜드다. 광고 내용에 따라 구매, 예약, 동영상 재생, 회원가입 등이 원클릭으로 진행되며 챗봇, 카카오톡 채널, 선물하기, 카카오톡 스토어 등 카카오의 핵심 자산 및 비즈니스 솔루션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간대와 예산의 제한 없이 전 국민 대상으로 노출할 수 있다는 점이 광고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2020년 8월 기준 8500여 광고주를 확보했으며, 매달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2020년 8월부터는 노출 영역을 카카오톡 채팅목록에서 다음, 다음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다른 플랫폼으로 확대해 더 다양한 광고주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최영균 한국광고학회장은 "카카오 비즈보드는 서비스를 선보인 지 1년여 만에 새로운 광고플랫폼으로서 빠르게 자리 잡았고 단순히 광고를 노출하는 공간을 넘어서 하나의 비즈니스 브랜드를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송기호 카카오 비즈컨설팅팀 상무는 "카카오 비즈보드가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뜻 깊다"며 "이용자와 광고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딩과 퍼포먼스를 제안하는 비즈보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11-01 10:42:55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블루바이저, AI 콘텐츠 관리 플랫폼 출시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인 블루바이저가 신규 사업인 인공지능(AI) 콘텐츠 관리 플랫폼 '하이버프 아이언'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이언은 사용자가 사진, 동영상, 오디오 등을 업로드 하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메타 데이터를 분석해 유사한 콘텐츠별로 분류하고 가공하는 협업 툴이다. 콘텐츠를 편집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AI 자동 분석 서비스를 통해 음란물, 저작권, 기밀내용 등 문제성 콘텐츠에 대해 자동 필터링한다. 재택근무에도 활용 가능하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물리적인 저장 공간 및 실물 서버 없이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스마트 디바이스로 언제, 어디서든 업무 및 협업이 가능하다. 또 사용자가 스캔만 하면 책 출판, 블로그 작성 등에 필요한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관련 키워드로 자동 추출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지 자동 삽입 등을 통해 창작물도 제작할 수 있다. 아이언에 업로드 할 수 있는 범위에는 제한이 없다. 풍경, 음식, 하늘, 사건사고 현장 등 다양하다. 특정 시간대, 장소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다양한 관련 콘텐츠를 사진, 비디오 및 오디오로 확인할 수 있다. 블루바이저 황용국 대표는 "아이언은 카테고리별로 알아서 정리해주는 등 콘텐츠를 협업함으로써 업무시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실시간 클라이언트에 최신 버전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동시 편집까지 가능하게 하는 툴"이라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버프 재테크, 인터뷰, 아이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30 21:48:31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민간 주도 '연구개발 투자혁신 기획단' 29일 출범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과기정통부 정부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민간 주도의 '연구개발 투자혁신 기획단'이 29일 출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정부 연구개발예산 투자 시스템 및 투자 전략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 방향을 제언하기 위한 기구로 과학기술분야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개발 투자혁신 기획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연구개발 분야에 대표성이 있으며,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정부 연구개발예산 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11명의 학·연·산 전문가로 구성됐다. 단장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손꼽히는 전문가로 세계 3대 디스플레이 학회 석학회원인 이신두 교수가 위촉됐다. 위원으로는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활약해온 예방의학 전문가 기모란 교수,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소재 분야 전문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LG화학의 연구개발을 이끌어온 전 LG화학 최고기술경영자(CTO) 사장 유진녕 엔젤6플러스 대표을 포함해 과학기술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선임됐다. 기획단은 2022년 정부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 시점까지 집중 운영될 예정이며, 연구개발 예산 투자 시스템 개선, 연구개발예산 투자 전략성 강화, 연구개발예산 투자 효율화 등 연구개발예산 투자혁신과 관련한 현안 및 개선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범정부적인 연구개발예산 투자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20년 연구개발 예산 투자방향 설정 및 예산 배분·조정에 적극 반영해나갈 예정이다. 29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연구개발 투자혁신 기획단' 착수회의에서, 이신두 기획단장은 "정부 연구개발 투자 체계 혁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기획단에서 실제로 정부 연구개발예산 투자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혁신본부에 제언하고, 정부 연구개발 투자 혁신방안이 마련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0-10-29 15:03:10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 라인 포함 사상 첫 매출 2조원 돌파...'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연말 200만 달성 목표"

네이버가 '언택트' 특수로 올해 3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또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대해 연말까지 200만명 가입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29일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608억원, 영업이익 2917억원, 당기순이익 23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회사인 라인 매출까지 포함할 경우, 3분기 매출은 2조598억원에 달한다. 네이버는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반독점심사 승인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 라인을 실적 집계에서 제외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 호조에 대해 서치플랫폼, 커머스 사업 호조세와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네이버는 이번 3분기 매출 구분을 중장기 사업 방향을 반영해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5가지로 변경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서치플랫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전 분기 대비 4.7%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681억원, 검색 부문에서 542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0.9%, 전 분기 대비 11.4% 성장한 2854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또 향후 쇼핑 라이브, CJ대한통운과 물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쇼핑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핀테크는 네이버페이 거래액 성장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7.6%, 전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1740억원을 기록했다. 또 4분기에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를 선보이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중소상공인(SME)을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는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8%, 전 분기 대비 1.8% 성장한 1150억원을 기록했다. 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YG에서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IP(지식재산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클라우드는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6.2%, 전 분기 대비로는 19.1% 성장한 76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모든 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하고, 버티컬 특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또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6월 유료 회원제로 출시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현재 160만을 돌파했으며 올 연말 200만명 확보를 목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9월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거래액이 전체 쇼핑의 약 15%를 차지했다"며 "월 20만원 이하 구매 고객이 서비스 가입 후 구매액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커머스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공정거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친환경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기업 가치의 중대한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는 기후 변화, 정보 보호, 공정거래 및 윤리경영에 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5G·비대면 시대가 도래해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데이터센터 '각'과 세종 IDC 완공을 고려하면 향후 10년간 탄소 배출량 급증할 것"이라며 "2040년까지 배출되는 탄소량보다 감소량을 더 크게 하는 '카본네거티브'를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지속적으로 유지 및 개선을 검토하고 친환경 관련 사업과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0-29 12:57:20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AI 알고리즘 편향성 문제, 구체적 지침 담은 AI 윤리 필요

네이버의 뉴스 및 쇼핑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이번 과방위, 정무위 등 국정감사에서도 네이버의 알고리즘 조작은 가장 큰 이슈가 됐다. 아직도 'AI 알고리즘 편향성'은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공정위는 이달 초 네이버가 쇼핑 서비스를 운영하며 자사 상품과 동영상을 검색결과 상단으로 올리고 경쟁사는 하단에 내리는 방식으로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며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쇼핑 검색 알고리즘 조작은 물론 뉴스 편집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개발자들이 만든 AI 알고리즘을 사용한 것"이라며 사람이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AI 전문가들에게 이 문제를 묻다보면, AI의 알고리즘에 사람이 얼마든지 쉽게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I 전문가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AI의 파라미터(매개 변수)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사람이 충분히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AI 채용에서 여성에게 불리한 판단을 하거나 AI가 흑인에 대해 재범 확률을 더 높게 책정하는 등 편향성 문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고, 이런 이유로 AI 윤리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AI 윤리를 제정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AI 윤리에 담겠다고까지 밝혔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 나와 있는 AI 윤리는 매우 추상적인 기본원칙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기업들에게 실무에 적용 가능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방통위는 7개의 추상적 규정만을 담은 AI 윤리를 발표했고, 과기정통부가 마련 중인 AI 윤리 또한 기본 윤리원칙인 만큼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후속안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다는 계획이지만, 방통위가 마련 중인 후속안 조차 해외 사례를 소개하는 '사례집' 수준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 기업도 이제는 실제 AI 개발시 적용할 수 있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담은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내놓아야 한다. 또 AI 윤리는 강제사항이 아니고 자율 권고인 만큼, 정부가 윤리를 내놓았다 하더라도 기업들은 이를 따를 필요가 없다는 문제도 있다.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AI 윤리를 적용할 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다.

2020-10-29 11:25:46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AI 전문가 심층 인터뷰] 이경전 경희대 교수, "2016년 '알파고' 있다면 올해는 'GPT-3' 나왔다, 예상 뛰어넘는 진전"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가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AI의 현재와 한계·전망과 정부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2016년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나왔다면, 올해는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GPT-3'가 나온 것이 인공지능 역사에 획을 그을 사건입니다." 국내 AI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는 올해 AI의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AI 언어모델인 'GPT-3'의 등장을 꼽았다. "당연히 사람이 쓴 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GPT-3가 쓴 글로 밝혀져 놀라운 언어생성 능력을 보여줬고, 웨이모는 완전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완전 자율주행차는 제 예상보다 10년이나 빠른 것으로, 2가지 사건은 예상을 뛰어넘은 진전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AI'로 평가되는 GPT-3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했는데, 이 교수는 이를 "AI 기반 자연어처리 기술이 돈이 되고,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화된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같은 학교·학과에서 인공지능을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희대 빅데이터연구센터 소장과 AI& 비즈니스 모델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또 AI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벤플 대표와 그룹옥션을 사업 모델로 하는 올윈웨어 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가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AI 최고 권위의 세계인공지능학회(AAAI)에서 수여한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IAAI Award)'을 보여주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그는 특히 AI 최고 권위의 세계인공지능학회(AAAI)에서 지난 2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작 중 최고의 평가를 받으면서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IAAI Award)'을 수상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이미 박사학위를 취득하던 해인 95년에 이 상을 처음 받으며 방송에도 소개됐고, 97년에도 상을 받아 '3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1995년에도 인공지능 학자는 많았습니다. 카이스트에서 AI 1세대 교수님들께 수업을 들었던 제가 2세대입니다. 하지만 2000년 경 '인터넷 붐'이 거세지면서 AI 학자들이 인터넷으로 넘어갔습니다. 다만, 우직하게 AI를 연구해온 제프리 힌튼 교수 등이 있어 '딥러닝'이 생겨나며 인공지능이 다시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학자들은 이미 2012년~2015년 AI의 발전에 큰 관심을 가졌고,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은 일반 대중에도 충격을 안겼다. 이 교수도 이 때부터 다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그동안 성과를 담은 논문을 보내 상을 수상한 것. 그는 "다만, 여전히 챗봇이 친구나 전문가처럼 대화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라며 "AI 스피커로 '농담 따먹기'는 할 수 있지만 일을 시키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뇌과학자는 컴퓨터를 뇌로 봐서 '사람과 비슷한 AI'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학계에서는 이미 1995년부터 '사람 같은 AI'가 잘못 됐다고 말해왔습니다. AI는 그저 똑똑하기만 하면 됩니다. 만약 새처럼 나는 비행기를 만들려고 했으면 아직 비행기를 만들지 못 했을 겁니다.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최근 대세입니다." 그는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모든 영어 문서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한 GPT-3 조차도 아직 AI 성능에 약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GPT-3는 N개의 단어를 주고 N+1 단어를 맞추는 학습을 시켜, 가장 그럴 듯한 다음 단어를 맞추는 것은 뛰어납니다. 다만,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못합니다. '기린의 눈이 몇 개야?'라고 물으면 '2개'라고 답하지만, '내 발에 눈은 몇 개야'라고 하면 역시 2개라고 대답합니다." 똑똑하다면 "발에 눈이 어딨어?"라고 답해야 하는데, 비슷한 질문을 본 적 없어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고 했다. AI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도 100개 단어 중 1개만 못 읽어 인식률이 99%까지 나와 유튜브 자막은 잘 달 수 있지만, 글자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이해 못 해 성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가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AI의 현재와 한계·전망과 정부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하지만 특정 도메인에 한정해서는 국내에서도 글로벌한 수준의 AI 회사들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AI를 챗봇 중심으로 시작해 실패했지만, 최근 뷰노·루닛 등 의료 기업, 파운트 등 파이낸스, 뤼이드 등 에듀테크, 미국에 본사를 둔 센드버드 등 주목할 만한 기업들이 많이 나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뤼이드는 토익,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몇 점을 맞을 것을 예측해주고, 그 사람에 가장 적합한 문제를 출제해주는 기술로, 뉴욕타임즈 등 주요 언론에 소개됐어요. 저희 학생 중 뤼이드의 '산타토익'이 915점 맞을 것을 예측했는데, 똑같은 점수를 받은 경우도 있었어요." 이는 점수 데이터가 많아 정확한 예측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AI로 축구영상을 분석하는 비프로일레븐도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운동장에 카메라 3대를 달면 축구선수, 심판의 영상을 촬영하고 AI의 도움을 받아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 AI는 벌써 120개 이상 클럽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중국서 세계를 리드하는 AI 기업이 많이 나오지만 우리나라도 AI 육성만큼은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알파고 대국이 벌어진 것은 '행운'으로 체감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10억 이상 투자를 유치한 AI 기업이 130개나 되고, 투자를 조금이라도 받은 기업도 50개사에 달한다. "하지만, AI의 직접 서비스가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돈만 쓰고 어려운 분야가 의료로, 원격의료는 규제에 가로막혀 B2B 사업 밖에 하지 못합니다. 규제를 풀면 더 많은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습니다. 기존 인력이 손해를 볼 것 같아 저항하지만 AI로 의료 진단이 많아지면 의사도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습니다." 그는 처음에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SK그룹이 '엔카'를 내놓았을 때 마장동·장안동 중고차 딜러들이 거센 시위를 벌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엔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정부가 디지털 뉴딜로 데이터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규제를 풀면 사용자가 생겨 데이터가 저절로 만들어집니다. 기업에 자율을 주면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그는 "정부가 정책 기조로 규제 완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 모빌리티 회사가 발전하지 못한 것은 규제가 가로막기 때문으로, 에듀테크·스포츠는 규제가 없어 글로벌라이제이션이 가능했다는 것. 이 교수는 또 AI 인력 양성을 위해 AI·빅데이터 등 응용대학원이 많이 생기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숫자의 단위가 달라질 정도로 대규모로 인력을 양성해야 하는데, 분야마다 자잘하게 쪼개는 것은 큰 효과를 갖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처음부터 AI를 배우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만, 기존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AI 활용 교육을 시키는 것까지 2가지가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 제가 1998년도부터 실직자들에게 전자상거래 교육을 시켰는데 이들이 인터넷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실직자에게 AI를 가르쳐 새 시대에 대응하게 해야 합니다." AI 분야에서 고급 개발인력도 필요하지만 AI 활용도 필요한 만큼 기존 인력 전환이 인력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정부의 뉴딜 정책이 '교육 뉴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정부가 진행 중인 디지털 뉴딜은 '돈을 쓰기 위한 프로젝트'로 단기적이고 축적되지 않아 예산 낭비가 클 수 있습니다.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주고 그들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정부는 데이터 구축 위주로 디지털 뉴딜을 진행하고 있지만, 데이터는 억지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고 이용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진짜로, '인형 눈 붙이기'처럼 대충 가공한 데이터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뉴딜의 70%가 중복 사업이라는 문제도 제기했다.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가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AI의 현재와 한계·전망과 정부 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손진영기자 son@ "저는 사용자 중심의 AI인 '유저 센트릭 AI'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AI는 '플랫폼 중심 AI'여서, 사용자들은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 기업에 데이터만 뺏기게 됩니다. 'AI 의료진단 모델'을 사용자에게 주면 이용자는 이를 활용해 내 건강 어디에 문제가 있는 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AI를 사용하게 해 데이터를 모으고, 기업은 안전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즉, '사용자 뉴딜'로 기업에 투자하면 기업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자연스레 '데이터 뉴딜'로도 이어진다는 것. 그렇다면, 'AI로 없어지는 일자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4~5년 전에는 AI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했지만, 지금은 글로벌하게도 일자리가 없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생기는 일자리가 더 많아질 것으로 봅니다. 자동화 기술로 특정 분야 직업은 줄겠지만 다른 분야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줄 겁니다. 인터넷으로 비디오 가게가 없어졌지만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생겨난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더 그렇게 될 것입니다."

2020-10-28 12:46:28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공간 빅데이터로 AI 시대 ‘성큼...솔트룩스 국토부 플랫폼 사업 참여

국토교통부 공간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솔트룩스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 댐 구축이 한창이다. 각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움직임도 이에 맞춰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도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05개 기관이 보유한 '공간을 구성하는 위치, 경로, 명칭 등에 대한 정보'인 '공간정보'를 민간에 공개했다. 솔트룩스는 지능형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빅데이터 스윗(Bigdata Suite)'를 개발, 국토부의 '공간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사업에 2015년부터 참여해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국내 최대 규모 플랫폼 사업 가운데 하나로, 2015년에는 교통·행정· 지역개발 등 특정 분야에 맞춘 융합 데이터를 생산했다. 또 2018년까지 공간·행정·민간 정보 등 341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플랫폼은 시계열 정보가 담긴 융합 데이터셋과 기초 데이터셋의 시계열 정보에 따라 '화면 분할 방식' 및 '슬라이드 방식'으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빅데이터의 분산처리를 돕는 '공간하둡(Hadoop)' 플랫폼으로 분석 결과를 지도 위에 시각화해 보여주고 미래 결과를 예측해 보여준다. 특히 하둡 클러스터 50대를 사용해 로컬 PC에서 분석이 어려운 대용량 데이터도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셜 공간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SNS에 있는 데이터에서 문장 단위로 감성을 분석하고 위치정보와 결합해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지역별로 주요 이슈와 관련된 토픽, 어휘 트렌드를 분석해 지도 위에 이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또 공간분석 전문가가 컨설팅, 공간 분석 모델 설계, 구축 등으로 과학적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공간빅데이터 플랫폼은 국토부 관계자 외에도 중앙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건강보험 의료 지도(KNHI-Atlas)'와 '서울특별시 정책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시스템도 개발됐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공간 정보의 활용 가치는 무궁무진해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솔트룩스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 대한민국 빅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0-10-28 10:08:11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우아한형제들, 서빙로봇 출시 1년 만에 전국 186개 식당에 도입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전국 운영현황/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실내 자율주행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가 출시 1년 만에 전국 186개 식당에 241대 도입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인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출시 초기부터 식당 점주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도입 식당이 늘어났다. 현재 전국 8도, 6대 광역시에서 모두 딜리플레이트를 만날 수 있다. 딜리플레이트는 식당 사장님들 사이에 매장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들도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A 사장은 "혼자 음식 조리부터 포장까지 도맡아 하다 보니 홀 손님 응대가 어려웠는데 서빙로봇을 도입하면서 매장 운영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에서 샤브샤브 식당을 운영하는 B 사장은 "손님들이 서빙로봇을 신기 해 하면서도 재미있게 봐주신다"며 "최근 언택트 선호 문화까지 겹치면서 딜리플레이트가 우리 가게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딜리플레이트는 총 4단으로 구성돼 한 번에 4개 테이블에 음식 서빙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용량이 50㎏이어서 종업원들의 노동 강도를 크게 낮춰줄 수 있다. 종업원이 딜리플레이트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플레이트가 알아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싣고 찾아간다. 도중에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마주치면 스스로 피해간다.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은 로봇 대여부터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 보험 등이 포함돼 있으며, 24개월과 36개월 약정이 가능하다. 현재 제공 모델은 총 3가지로 매장 형태와 특성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날렵하고 작은 사이즈, 적재량이 많은 모델, 자동 고속 충전이 가능해 쉴 새없이 서빙할 수 있는 모델 등이 운영 중이다.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렌탈 계약 시 최초 3개월 간 렌탈요금을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어서, 설치·렌탈요금을 합해 모델별 월 평균 비용은 36개월 약정 기준 60만원대다.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김요섭 이사는 "서빙로봇의 목표는 외식업계 전반에 있어 가게 운영 효율성을 높여 점주와 점원이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딜리플레이트에 대한 외식업계의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만큼, 매장과 점주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신규모델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28 09:40:25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올해 '국제인공지능대전' 트렌드는 AI·빅데이터 플랫폼, 얼굴인식, 보안관제, 방역 기술... 코로나에도 많은 인파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주최한 제3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코리아 2020)'이 27일 15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채윤정기자 올해 '국제인공지능대전'의 트렌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플랫폼, 얼굴인식 기술, CCTV 영상을 분석해 이상을 조기 탐지하는 보안관제기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기술이었다.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주최한 제3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코리아 2020)'이 27일 15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AI 엑스포는 29일까지 사흘간 200개 부스를 개설해 진행되며, 첫날 행사에는 코로나19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AI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LG전자가 작은 부스로 AI 로봇 '클로이'를 전시했을 뿐, 대기업은 거의 참여하지 않았지만 솔트룩스·마인즈랩·머니브레인·에이모·위세아이텍 등 대표 AI·데이터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화웨이도 AI 칩 기반 추론 및 트레이닝 프레임워크와 플랫폼을 전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대규모 부스로 AI 기술이 적용된 참여형 AR(증강현실) 플랫폼 등 여러 AI 기술을 선보였다. 참여기업 중에는 인공지능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툴을 제공하는 AI 플랫폼과 빅데이터 전처리부터 가공을 돕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출품한 기업이 많았다. 셀렉트스타는 데이터를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수집하는 플랫폼의 모바일 버전은 물론 최근 선보인 웹 서비스도 선보였고, 슈퍼브에이아이도 AI 머신러닝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가공을 한번에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스위트'를 전시했다. 에이모도 웹 기반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에이모 엔터프라이즈'를 소개했으며 AI 데이터 가공 기술을 선보였다. T3Q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AI 서비스 개발자를 위한 개발환경 플랫폼, AI 학습 및 수행을 위한 실행 환경 플랫폼 등 AI 플랫폼 'AlaaS'를 전시했다. N3N클라우드는 AI를 개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플랫폼인 '치타'를 전시했고, 위세아이텍도 데이터만 입력하면 AI 기반 예측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와이즈프로펫'을 선보였다.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주최한 제3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코리아 2020)'이 27일15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채윤정기자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방역 로봇과 솔루션도 눈에 띄었다. 씨브이티는 얼굴인식을 통해 근태관리가 가능한 스탠드얼론 리더기인 '페이스 A+'를 소개했으며, 조만간 선보일 열화상 감지가 가능한 발열감지 얼굴인식기도 공개했다. 퓨처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방역소독, 시설물 방역소독, 열화상 카메라 탑재로 발열측정이나 마스크 미착용 감지가 가능한 방역소독 로봇과 안내로봇, 경비로봇을 전시했다. 인트플로우는 워크쓰루 자동검사로 0.5초 내로 이동 중인 사람의 상태를 파악하는 워크쓰루 자동검사와 열화상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스펙션' 방역시스템을 선보였다. AI 디지털 휴먼 서비스도 시연돼 발길을 멈추게 했다. 솔트룩스는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한 두 남자아이의 디지털 휴먼에 질문하면 답을 하는 시연을 선보여 관람객들이 시연을 위해 줄을 서게 했으며, 머니브레인도 AI로 개발된 디지털 휴먼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상현 특허청 머신러닝 특허팀장이 27일 코엑스에서 부대행사로 진행된 'AI 산업지능화 컨퍼런스'에서 'AI 분야 국내외 특허 및 심사동향'으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또 이날 코엑스에서 부대행사로 오전에 진행된 'AI 산업지능화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의 2017년부터 특허 출원 건수를 봤을 때 AI 기술이 세계 3위권으로, 소프트웨어는 아직 9~10위지만 AI 만큼은 세계 3위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상현 특허청 머신러닝 특허팀장은 'AI 분야 국내외 특허 및 심사동향' 발표를 통해 "AI 특허는 최근 5년 간 50%씩 증가해 7명이 담당하다 20명이 진행해도 감당이 안 될 정도까지 증가했다"며 "AI 관련 발명은 AI 학습 모델링 발명과 AI 응용 발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90%가 응용 발명이며 10%는 알고리즘이나 학습 모델링 발명"이라고 소개했다. 박 팀장은 또 "국내 AI 분야 특허 출원 톱 10을 볼 때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 등 대기업이 3개이고 중소기업은 1곳뿐이었고, 6개는 학계와 연구소에서 출원한 경우"라며 "이는 미국, 유럽, 일본에서 90%가 기업인 것에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기업이 미리 AI를 준비하지 않고 정부 지원을 받아 이제야 결과물을 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년이 지나면 결과가 바뀔 것이라며, 학교와 연구소는 기술 상용화에는 한계점이 있어 기업이 톱10을 점유해야 기술 상용화가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0-10-27 15:48:28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