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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로봇 동네 식당까지 보급 대중화...서빙로봇 시장 진출 '너도나도'

서빙로봇이 대형 식당은 물론 동네 식당까지 전국에 수백대 보급되는 등 본격 대중화되면서 서빙로봇 시장 경쟁이 뜨겁다. 국내에 발빠르게 중국의 대표 서빙로봇을 독점 수입해온 VD컴퍼니는 전국의 음식점에 약 350여대를 공급한 데 이어, 조만간 퇴식봇과 서빙로봇 신제품에 대해 국내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알지티· 코가플렉스·클로봇 등 로봇 기업들도 식당이나 PC방을 타깃으로 한 서빙로봇을 잇따라 선보이고,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서빙로봇 영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서빙로봇 유통기업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서빙로봇 공급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전국 186개 식당에 241대 판매했다고 공개하는 등 전국 각지의 식당으로 서빙로봇이 보급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7월 본사 인근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메리고키친에서 서빙로봇 운영을 시작해 큰 화제를 모았으며, 한국인이 미국서 창업한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도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에 보급돼 사용되고 있으며. LG전자도 제일제면소 서울역사점에 서빙로봇을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서빙로봇을 매장에서 사용 중인 서울 성동구 음식점의 한 직원은 "현재 로봇과 사람이 반반씩 음식을 고객에게 배달하고 있다"며 "주로 1인분 등 간단한 메뉴를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하고, 조리가 필요한 음식 등을 배달할 때는 사람이 직접 하고 있는데, 로봇을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도 설명을 해주면 서빙로봇을 신기해하며 사용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표 서빙로봇인 푸드테크의 '푸드봇'을 국내 공급해온 VD컴퍼니는 국내 로봇 유통사를 통해 200대 이상 로봇을 판매한 데 이어 자체적으로도 150대 정도 서빙로봇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이유는 서빙로봇 대당 하루에 2만원씩 3년을 내면 식당 주인이 로봇을 소유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에도 기인한다. 또 푸드테크가 개발한 서빙로봇 신제품 '벨라봇'과 퇴식로봇 '홀라봇'을 조만간 국내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벨라봇'은 전체가 오픈돼 있는 '후드봇'과 달리 앞면이 막혀있는 디자인에 고양이 모양의 세련된 외관으로 고급 식당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멀티터치 스크린에 감정을 표현하는 고양이 이미지를 구현해 가까이 다가가면 귀여운 표정을 짓고 귀찮게 하면 불편한 표정도 짓는다. 또 '홀라봇'은 서빙로봇처럼 호출을 받고 테이블로 가 더러운 접시를 부엌까지 운반해주는 퇴식봇으로 한번에 120개 작은 접시, 39개의 큰 접시, 33개 그릇을 옮길 수 있다. 알지티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사람의 움직임을 식별하고 테이블을 피해 움직이는 스마트한 회피 기술을 갖춘 서빙로봇 'SEROMO' 국내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알지티는 최근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서빙로봇에 대한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제품은 최대 50kg까지 음식을 실을 수 있으며, 12시간까지 주행하며 음식이 손님에게 도착하면, 음성신호, LED, 디스플레이로 알려준다. 또 홍보 모듈을 적용하면 저장된 영상을 3D 홀로그램으로 보여줘 상품 홍보도 가능해진다. 알지티는 국내는 물론 미국, 프랑스, 호주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로봇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가플렉스는 인식·제어 기술과 실내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코나 시스템'을 탑재한 서빙로봇 '서빙고'를 지난달 말 개최된 '2020 로보월드'서 처음 선보였다. 서빙고는 키스트, 우리로봇과 협력해 개발됐으며, 카메라와 위치센서로 공간을 파악하며 미리 입력된 알고리즘에 따라 행동한다. 코가플렉스 관계자는 "일반 서빙로봇이 식당 천장이나 테이블, 벽 등에 주행로봇이 인식할 수 있는 표식을 붙여야만 실내 주행이 가능했던 것과 달리, 표식 없이도 자율주행으로 길을 찾을 수 있다"며 "표식을 붙이는 데도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점주가 이 같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봇은 PC방을 위해 음식과 음료를 나를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서빙로봇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 서빙로봇을 위례의 한 PC방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0-11-08 14:15:2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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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1 ICT 산업전망컨퍼런스' 온라인서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변화와 향후 전망 및 정책 방안 등을 논의하는 '2021 ICT 산업전망컨퍼런스'를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20대 청년 200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 미래'를 주제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해, 20대가 생각하는 ICT 미래 세상을 주제로 선정하고 디지털뉴딜의 핵심 산업인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중심의 산업 전망을 접목해 청년들도 더 쉽게 ICT와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첫날인 10일에는 전직 과기정통부 장관 축하 영상과 함께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석제범 원장 개회사, 과기정통부 김정원 정보통신정책실장 환영사, 국회 과방위원장인 이원욱 의원, 과방위 간사 조승래, 박성중 의원 영상 축사 순으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후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 1위 미래학자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제이슨 솅커' 회장의 '포스트코로나 시대 세계 질서'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ICT 기술발전에 따른 세계 경제(대외경제정책연구원 김흥종 원장)'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보통신기술(ICT) 소비자 트렌드(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와 ICT 동향과 시장 변화도 발표될 예정이다. 11일에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과 비대면 시대 산업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누리집을 비롯한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카카오tv등을 통해서도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김정원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최근 한국 경제는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ICT 종사자의 공이 크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차질 없는 디지털뉴딜 정책 추진을 통해 ICT 산업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11-08 12:00:0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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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사천시·한국항공우주산업,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 나선다

사천시청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김한일 상무, 송도근 사천시장, SK(주) C&C 유해진 제조 디지털 부문장(중앙에서 왼쪽부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천시 취약계층 성장 지원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SK㈜ C&C 경남 사천시의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는다. SK㈜ C&C는 5일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사천시 취약계층 성장 지원 및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상남도 사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김한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 유해진 SK㈜ C&C 제조 디지털 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와 양사는 사천시 거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 기반 창업 ▲사회적 약자 고용 창출 발굴 및 성장 지원 ▲사천시 관내 자활 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및 지원 등을 추진한다. 양사와 시는 최우선 추진 사업으로 5000명의 KAI 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천시 회오리 세차 사업'을 선정했다. 회오리 세차는 물 없이 세차하는 친환경(ECO) 공법으로 차체 손상 없이 차량 1대 당 종이컵 한 컵의 극소량 물과 친환경 약품, 초음파 에어 기술을 적용하는 친환경 세차 방식이다. SK㈜ C&C는 먼저 올해 말까지 웹과 모바일에서 이용가능한 '사천시 회오리 세차'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한다. 시스템을 통해 ▲예약 현황 파악은 물론 ▲실내·실외·광택 등 서비스 종류별 세차 실시간 예약 ▲예약 자동 문자발송(사전알림·세차완료·결제 등) ▲온라인 세차 결제 등 세차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사천시는 사천지역자활센터의 세차사업 활성화를 돕고, 세차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사천 본사 우주센터 내 주차장을 활용해 고정식 친환경 회오리 세차서비스 공간을 조성한다. 양사와 사천시는 회오리 세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가동될 경우 한국항공우주산업 인근 지역 및 사천시 주요 관내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향후 자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 유해진 제조 디지털 부문장은 "시와 양사가 힘을 합쳐 회오리 세차 서비스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 기업 및 기관, 지자체들과 협력해 지역 사회에 맞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1-05 15:14:52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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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신e-식권, 식콘 서비스 117개 브랜드·4200여 개 상품으로 확대

식신이 식신e-식권 앱 내 '식콘' 서비스를 확대한다. /식신 식신은 식신e-식권 앱 내 '식콘' 서비스를 확대해 117개 브랜드의 4200여 개 상품으로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식신e-식권은 복합결제 단말기와 모바일 인증기술을 결합한 구내식당용 모바일 비대면 서비스인 '모바일 스루'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과 임직원들에 다양한 점심 식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식콘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맞춤형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쿠프마케팅과' 제휴를 체결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기업 복지인 식대 지원에 대한 고민이 늘고 있는 상황에 식콘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식신e-식권 관계자는 "구내식당과 지정된 식당의 이용이 힘든 임직원들이 식콘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고, 전국의 모든 사용처에서 자유롭게 함으로써 기업 식대 복지에 대한 니즈와 고민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맥도날드 등 카페와 패스트푸드에 집중되어 있던 식콘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처를 본도시락, 아웃백, 사보텐, 원할머니보쌈, 놀부, BBQ 등의 외식 브랜드를 비롯해 상품권, 도서, 영화, 생활, 게임, 전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했다. 식콘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한 카페 브랜드로는 스타벅스, 엔제리너스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풀바셋, 파스쿠찌, 디초콜릿커피앤드, 카페드롭탑, 이디야커피, 밀탑, 커핀그루나루, 코코브루니, 공차, 빽다방, 스무디킹, ZOO COFFEE, 잠바주스, 코나퀸즈, 타르타르 등이 있다. 베이커리/도넛 브랜드로는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파리크라상, 던킨도너츠, 크리스피크림, 빚은, 코코호도 등이, 아이스크림/빙수 브랜드로는 베스킨라빈스, 나뚜루, 설빙 등이, 버거/피자 브랜드로는 맥도널드, 버거킹, 롯데리아, KFC, 도미노피자, 피자헛, 파파이스, 파파존스, 7번가피자, 피자에땅, 피자마루 등이 있다. 또 외식 브랜드로는 본죽, 본도시락, 아웃백, VIPS, 원할머니보쌈, 계절밥상, 불고기브라더스, 놀부부대찌개, 놀부보쌈, 아비꼬, 사보텐, 타코벨, 토끼정, 히바린, 서가앤쿡, 박가부대찌개, 모리샤브, 역전우동0410, 홍콩반점0410 등이, 치킨 브랜드로는 BBQ, BHC, 굽네치킨, 훌랄라치킨, 깐부치킨, 목우촌, 오븐에빠진닭, 컬투치킨 등이 있다. 식신은 사용자의 편리한 이용을 위한 식신e식권 서비스의 UI/UX 개선을 비롯하여 각 기업의 식대 금액에 맞춰 식콘을 구매할 수 있는 장바구니 기능 추가 등을 개발 중에 있다. 식신은 현재 300여개의 기업 고객사와 약 9만명의 식신e-식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2020-11-05 15:12:4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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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사피엔스, 역대 대통령 남북공동선언문 AI 음성으로 복원

AI 음성 합성 전문기업 네오사피엔스는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기념해 역대 대통령의 남북공동선언문을 AI 음성으로 복원했다고 5일 밝혔다. 네오사피엔스는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협력을 합의한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기념하고 비무장지대(DMZ)가 지닌 남북 간 '공존'의 의미를 위해 개최됐던 'Let's DMZ'의 메인 프로그램 'DMZ 빌리지' 사업에 참여, 역대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과 공동선언문을 AI 목소리로 복원했다. 'DMZ빌리지'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전시·체험 행사로 지난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열렸다. 네오사피엔스가 역대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AI 음성으로 구현한 '자유의 집'을 비롯해 실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주요 장소를 그대로 재현한 '공동평화구역', 'DMZ 아트존'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DMZ빌리지' 내 '공동평화구역'에 재현된 '자유의 집'에서는 네오사피엔스가 복원한 AI 음성으로 만들어 낸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등 2000~2018년 간 남북정상회담 및 공동선언문을 오디오와 영상으로 마련했다. 온라인으로는 'Let's DMZ' 홈페이지 내 'DMZ빌리지' 코너 속 3D 스페이스 콘텐츠를 통해 역대 대통령들의 살아생전 생생한 목소리를 오디오로 들어볼 수 있다. 네오사피엔스는 지난해 MBC와 협업해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70주년을 기념해 김구 선생의 음성을 복원한 콘텐츠를 공개해 화제를 끌기도 했다. 네오사피엔스 김태수 대표는 "우리 민족의 역사적인 순간을 구현하고 기념하는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고 영광스럽다"며 "AI 음성 합성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역사·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한 기술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020-11-05 14:53:3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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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비즈보드 광고주 1만2000곳 돌파…일평균 매출 10억원 가능할 듯"

카카오의 핵심 수익원으로 꼽히는 카카오톡 채팅창 광고 상품 '비즈보드'가 카카오의 매 분기 역대급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비즈보드 광고주 확보를 충분히 한 상태며, 예상보다 빠르게 숫자를 늘려가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5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까지 비즈보드 광고주 1만 곳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이미 9월 기준 누적 광고주 수가 1만2000곳을 돌파했다"며 "견고한 성장과 함께 광고 집행 예산도 함께 늘어나며 매월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 평균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비즈보드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 대표는 "4분기는 성수기 효과로 광고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부터 비즈 보드 가격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12월에는 일평균 매출 1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작년에 5억원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비즈보드 인기에 힘입어 영역 확대에 나선다. 오는 10일부터 카카오톡 샵탭의 '뉴스', '쇼핑', '영화' 등 카테고리에 비즈보드를 적용한다. 샵탭 방문자들은 다양한 주제에 관심이 있고, 방문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또 다른 광고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며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여 대표는 "비즈보드가 채팅탭 상단에서 항상 만나볼 수 있는 상시 지면이 됐다"며 "비즈보드는 샵탭뿐만 아니라 포털 다음, 다음 모바일, 카카오페이지, 다음 웹툰으로 성공적인 지면 확장을 하고 있고, 인벤토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커머스 사업도 매 분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를 포함하는 카카오커머스의 3분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 3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명품 브랜드 입점 등으로 배송상품도 크게 증가했으며, 비대면 명절로 인해 50대 이상의 연령층도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도 증가세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액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일 거래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7월부터 월간 기준 일본 만화앱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1004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가 분기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및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높은 성장세와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여민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확대해나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단절된 일상 속 신뢰도 높은 플랫폼 역할 중요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2020-11-05 14:52:0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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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 "2022년 코스닥 상장 목표, 교육·플랫폼·휴먼리소스 등 사업 다각화"

정부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없어지는 일자리의 대안으로 단연 '크라우드워커'를 꼽는다. 크라우드워커란 기업 활동에 대중을 참여시키는 '크라우드소싱'으로 일하는 사람을 일컫지만, 주로 데이터 라벨링(가공)에 참여하는 작업자를 칭한다. 이처럼 크라우드워커라는 신종 직업의 붐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바로 2017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 가공에 크라우드소싱을 도입한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다. 선두적으로 데이터 라벨링 시장에 진입한 만큼 크라우드웍스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데이터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민우 대표는 "해외에서는 크라우드소싱을 더 빨리 시작해 처음에는 아마존을 벤치마킹했다"며 "아마존은 고객과 작업자가 만나기 위한 장소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반면,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품질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등 AI 선두기업들은 '데이터 품질을 높일 수 없다'는 가정 하에 60~70% 품질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만들었어요. 아시아는 AI의 후발주자여서 그들보다 뛰어난 AI 기술에 단기간 도달이 어려운 만큼, 데이터 품질을 높여야만 AI가 높은 정확도를 가진다고 생각했어요." 일부 데이터 기업들이 전문인력을 두고 데이터를 가공하는 것과 달리, 크라우드웍스는 100% 크라우드소싱을 도입했기 때문에 높은 품질을 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박 대표가 품질 보장을 위해 도입한 것이 바로 '전수검수 시스템'이다. "작업자가 한 작업을 검수자가 다시 확인하는 거예요. 작업을 반려하면 작업자가 재작업해 재검수가 이어져요. 작업자와 검수자가 동시에 동작하는 시스템을 저희가 최초로 만들었어요." 검수자 조차도 크라우드소싱으로 우수 작업자 중 선발한다는 것. 이를 통해 99%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그가 AI 시장이 채 무르익기도 전인 2017년 발빠르게 데이터 가공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정보기술 엔지니어로 일하다 퇴사 후 회사를 5번이나 창업한 경험에서 비롯된다. "2000년에 2번째로 창업한 회사가 AI 회사입니다. 아무리 좋은 알고리즘을 만들어도 하드웨어가 취약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는데, 2016년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딥러닝 등 알고리즘이 제대로 동작하게 됐습니다." 박 대표는 '좋은 하드웨어에 좋은 소프트웨어가 있더라도 데이터 학습을 피할 수 없는데 데이터는 어떻게 해?'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AI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많겠지만 이들이 데이터 전처리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확신했다. "과거 '황금광'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금을 캐러 갔지만 누군가는 청바지를 만들었는데, 금은 못 캐는 사람도 있었지만 청바지는 모두에게 필요했어요. 데이터는 모든 AI 기업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처리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는 "데이터는 중요하지만 동일한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하기 싫은 일'이어서, AI 기업이 안고 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다. "설립 첫해 네이버로부터 2억원의 투자를 받았어요. 네이버는 AI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데이터 라벨링이 필요했고, 네이버와 협업 기회를 잡고 싶었어요." 그의 계획대로 3년 동안 네이버의 350개 이상 프로젝트로 3000만개 이상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었다. 또 삼성전자, LG CNS, KT, 카카오, 포스코ICT, SK텔레콤, 엔씨소프트 등 200개 이상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오픈된 프로젝트가 100개 정도 되나 보니 가입자만 16만명 정도고, 돈을 버는 작업자가 6만~7만명이나 되요. 지금까지 지급한 금액도 30억원이 넘어요." 최근 온라인 '크라우드웍스 아카데미'를 개설해 교육자가 더 편리하게 교육받을 수 있게 됐다. 작업자들이 최저시급 이상 벌 수 있게 가격을 매겼기 때문에 주간 100만원, 월간 300만원 이상 가져가는 작업자도 있다. 박 대표는 데이터 라벨링이 '현대판 눈알 붙이기'라는 인식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인형 눈알 붙이기는 작업이 반복된다는 의미인데, 유치원 수준이던 AI 초기에는 그런 작업이 많았지만, 인공지능이 똑똑해지면서 중학생 수준까지 올라와 지금은 더 높은 수준의 작업을 진행해요. 프로젝트를 해보면 지겨워서 못 하는 게 아니라 어려워서 못 해요." 크라우드웍스는 올해 안에 교육,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및 온프레미스(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설치해 쓰는 방식) 방식 플랫폼 사업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광주시 등 지자체의 교육 프로그램을 맡아 교육 사업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최근 국회에서도 '크라우드워커가 서울, 경기에 편중됐다'는 문제를 지적했는데, 지방에는 이런 일거리를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희가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제공하면 교육생들은 저희 사이트서 작업자로 일할 수 있습니다." 박 대표는 또 데이터 가공기업들을 대상으로 SaaS 데이터 가공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플랫폼이 없는 기업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고, 보안이 중요한 병원에서는 온프레미스 플랫폼도 제공할 생각입니다." 박 대표는 내년 1분기에 휴먼 리소스 플랫폼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저희 작업자의 이력을 분석해 데이터 기업들이 작업자를 구할 때 적합한 작업을 매칭해줄 생각입니다. 내년에도 정부의 데이터 과제는 많이 쏟아져 나올 건 데, 작업자도 없고 교육도 힘든 기업들이 수수료만 내고 저희 인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웍스는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매출도 껑충 뛰어 지난해 29억원 매출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미 매출 70억원을 넘어서 150~200%라는 기존 목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130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는데, 당초 얘기해왔던 2023년보다 빠른 2022년에 코스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주관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향후 업무가 아주 작은 단위로 쪼개지는 '마이크로 잡' 시대가 올 겁니다. 4년 후 모든 기업들이 업무를 재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이크로 잡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2020-11-05 14:44:2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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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고령자케어 로봇에 특화된 데이터·SW 공개

국내 연구진이 고령자의 일상을 돕는 휴먼케어로봇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DB)와 소프트웨어(SW)를 공개했다. 이로써 고령화 시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로봇 상용화 연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로봇 환경에서 고령자의 일상행동을 인식하는 연구를 위한 3차원 영상 데이터셋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고령자케어 로봇 연구를 위해서는 로봇의 관점에서 고령자를 촬영한 데이터가 꼭 필요하지만 로봇 연구에 적합하면서도 사람의 일상행동을 인식하기 위한 데이터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고령자에 특화된 데이터는 전무해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ETRI는 2018년부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고령자가 실제 생활하는 가정 30곳을 3D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해 데이터를 확보했다. 공개하는 데이터셋은 총 6589개에 달한다. 이는 세계 최초로 고령자 실주거 환경에서 로봇 시점으로 촬영한 3D 행동인식 데이터라 큰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2017년부터 고령자케어 로봇을 위한 행동 인식 연구를 진행하며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주거 환경을 모사한 아파트 테스트베드 환경에서 100명의 참가자와 함께 데이터를 마련키도 했다. 당시 ETRI는 55가지 일상행동이 포함된 3차원 영상 11만2620개를 확보, 세계 최대 규모의 3D 영상 데이터셋을 공개했다. 연구진의 노력으로 얻어진 고품질 데이터는 협약을 맺고 국내외 다수 기업, 학교, 연구소 등에 연구 목적으로 제공된다. 실제 지난해 공개한 데이터는 연구목적용으로 국내 대기업, 대학 등 30여 개 기관, 해외 연구소, 대학 등 10여 개 기관과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활용이 이뤄졌다. 또 공동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공지능연구단은 가상으로 행동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도 개발해 공개했다. 플랫폼을 활용하면 직접 촬영이 어려운 환경에서, 로봇 시점, 조명 등을 바꿔가면서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대용량으로 얻을 수 있다. 덕분에 학습 데이터 부족 문제와 도메인 적응 문제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ETRI는 이외에도 로봇의 비언어적 상호작용 행위를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와 핵심기술들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진은 ▲고령자의 일상 행동이 발생한 시점을 검출하는 행동 검출 기술 ▲얼굴 특징과 옷차림 등 외형 정보를 인식하는 외형특징 인식 기술 ▲발화에 적합한 제스처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 등 총 8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데이터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 및 고령자 개개인에게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통해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수집됐다. 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이재연 박사는"데이터가 부족해 관련 연구가 어려웠던 상황을 극복하고 로봇과 고령자가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고령자케어 로봇 연구를 가속화해 상용화가 앞당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 연구진은 과제가 종료되는 내년까지 20가구를 추가해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 한편, 과제를 통해 개발한 모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데이터 및 SW 기술을 얻기 위한 다양한 실증 과제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2020-11-05 13:49:06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