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최근 노조와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두고 갈등을 겪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이 성장해 결실을 맺기까지 바로 매출로 가시화되지 않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성으로, 장기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보상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며 "단기적 수익보다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조직을 중심으로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는 25일 3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접속한 가운데 사내시스템을 통한 라이브 중계 방식으로 '컴패니언 데이(Companion Day)'를 진행해 전 직원과 보상철학을 공유하고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사항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대표, 이해진 창업자가 참석했으며, 회사가 지난 2019년 처음 전 직원에게 지급한 스톡옵션 행사가 오는 27일부터 가능해져 박상진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스톡옵션 질문에 직접 답변하기 위해 참여했다.
네이버는 경영진과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는 사내 '컴패니언데이'를 2019년 3월부터 운영해왔으며, 지난해에만 6번을 진행했다. 당초 이번 행사 대신 보상 관련 설명회가 계획돼 있었으나, 다양한 주제의 사전 질문을 다루기 위해 '컴패니언데이'로 성격을 변경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창업자의 인사말과 한 대표의 보상철학 및 구조에 대한 설명이 먼저 진행된 후 한 대표, 이 창업자, CFO가 직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220개가 넘는 사전질문과 함께, 현장에서도 직원 누구나 메신저를 통해 질문하는 질문이 활발히 오갔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보상체계에 대해 직원들에게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도 시총 규모가 매우 큰 상장사로서는 드물게 '전 직원 스톡옵션' 제도 도입한 점을 성과로 들었다. 이는 미래의 밸류도 전 직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유례 없는 보상구조이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사업법인은 분사를 통해 독립성을 갖추고 별도의 자체 스톡옵션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2018년 12월 보상철학과 스톡옵션 제도의 취지를 직원들에게 커뮤니케이션 했으나, 3년간 1900명의 구성원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다시 공유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스톡옵션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2019년 스톡옵션 부여 당시 각 1000만원 규모인 77주의 스톡옵션을 행사가 12만8900원에 지급했으며,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하며 24일 종가 기준 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글로벌 투자를 보는 관점, 제 2사옥, 서비스 이슈, 조직개편, 호칭 들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 창업자는 "올해 진심으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직원들이 과거에 만들었던 성과에 대해 처음으로 그 밸류를 스톡옵션을 통해 주주 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나누게 된 점"이라며 "투자 등 글로벌 도전 전략에 대해서는 우리 2주 후에 만나자"며 다시 사내에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임을 밝혔다.
한 대표는 "새로운 글로벌 움직임에 맞는 차별화된 새로운 복지 제도를 고민 중이며,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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