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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400kV 초고압 케이블 상용화 착수…"북미 시장 확대 가속"

LS에코에너지가 400kV급 하이엔드 초고압 케이블 상용화에 착수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초고압 케이블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230kV급을 넘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비나가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국제 인증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PQ는 실제 송전망 적용을 전제로 제품 성능과 장기 운전 신뢰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글로벌 대형 송전망 프로젝트 입찰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건으로 꼽힌다. LS-비나는 약 1년간 검증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S-비나는 현재 230kV급 초고압 케이블까지 생산하고 있다. 400kV급은 그동안 LS전선이 생산해 온 대표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LS에코에너지도 본사급 초고압 케이블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400kV급 케이블은 국가 기간 송전망과 대규모 산업단지, 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태양광 연계망 등에 적용되는 핵심 전력 인프라다.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가능해 높은 품질 신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부가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최근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미국·유럽의 노후 전력망 교체, 전력망 증설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압 케이블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LS에코에너지는 앞서 230kV급 케이블의 미국 인증을 확보하며 북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400kV급 PQ까지 완료하면 글로벌 메이저 송전망 프로젝트 입찰 참여 범위가 넓어져 고부가 시장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S에코에너지 관계자는 "400kV급 진입은 선진 시장 확대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7 15:49:5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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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술경쟁 속 한·미·일 산업협력 부상…"AI·에너지 공동 대응 필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분야에서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AI 산업 전환과 에너지 안보가 첨단 산업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만큼 3국의 기술·제조·공급망 역량을 결합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7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제6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한·미·일 산업협력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산업동맹이 될 것"이라며 "정교하게 설계된 공급망과 상호 보완적 기술 협력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AI·반도체·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일 산업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미국의 AI 기술력과 자본, 한국의 제조 데이터·반도체 경쟁력, 일본의 로봇·소재·부품·장비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산업 전환에 대응해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 부회장)은 "최근 국제통상질서와 공급망 체계 재편에 따라 수출주도형 국가인 한국과 일본은 구조적 도전 극복을 위해 합심할 유인이 커졌다"며 "한미일 3국의 동맹관계 안에서 협력이 이뤄질 때 더 큰 안정성과 지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AI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거나 한국이 강한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전략적 연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의 정밀 제조와 로봇 역량까지 결합한다면 3국 모두에 더 강한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일 산업협력의 전략적 필요성과 유망 협력 분야에 대한 제언도 나왔다. 글로벌 공급망이 안보와 직결되는 구조로 바뀌면서 단순한 교역 확대를 넘어 핵심 기술과 생산 기반을 함께 설계하는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성윤모 중앙대 석좌교수는 기조 발표에서 "한미일 산업협력의 가치는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통한 효율성과 안보 공조, 상호 기술 보완을 통한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AI와 반도체, 에너지, 조선 분야 등에서 3국 협력이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AI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제조 AI 협력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글로벌 AI 생태계는 학습에서 추론으로, 단순 성능 경쟁에서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경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며 "한미일은 전성비 높은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해 컴퓨팅·에너지·냉각 관련 인프라 기술 공동 연구개발 플랫폼과 표준 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3국 협력 필요성이 제기됐다. 안홍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본부장은 "한국의 제조 데이터, 미국의 AI 모델·슈퍼컴퓨팅 자원, 일본의 로봇 제어 기술을 결합한 3국 공동 피지컬 AI 테스트베드 구축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차원의 공동 인프라 구축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세영 생성AI스타트업협회장은 "한국 AI 스타트업이 글로벌로 확장할 때 미국 GPU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접근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미일 3국의 혁신 스타트업들이 각 시장으로 서비스 확장을 원활히 이뤄낼 수 있도록 공동 활용 가능한 AI 컴퓨팅 크레딧 프로그램과 인프라 허브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규제 협력도 주요 과제로 거론됐다. 하부카 히로키 CSIS AI센터 수석연구원은 "세 나라 간 AI 협력을 가로막는 주요 병목 중 하나는 각국의 규제 방식이 점점 더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규제 분절화가 AI 산업협력 비용과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며 "민간 부문이 앞장서 규제 상호운용성, 즉 기업들이 규제환경을 보다 효율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와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협력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미국 신규 액화터미널 투자, 동북아 통합 LNG 허브 구축과 함께 원자력 분야에서 미국의 원천기술, 일본의 정밀 부품과 금융, 한국의 시공·기자재 역량을 결합한 SMR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SMR의 제3국 공동 진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각국의 규제와 인증제도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규제당국 간 설계 인증 상호참조를 통해 중복 심사를 줄이고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SMR 패스트트랙'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7 15:21:3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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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터팩서 초박막 단일소재 '유니커블'로 글로벌 고객 공략

LG화학이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포장 산업 전시회에서 친환경 패키징 소재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 확대에 나선다. LG화학은 7일부터 7일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인터팩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인터팩은 식품·제약·화장품 등 소비재 패키징부터 포장·가공설비까지 포장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약 60개국 25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소재에서 시작되는 패키징 혁신'을 주제로 초박막 포장필름 소재인 '유니커블(UNIQABLE™)'을 소개한다. 유니커블은 단일소재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4μm(마이크로미터) 두께를 구현한 포장필름 소재로 동일한 물성을 유지하면서 최대 12μm까지 두께를 줄인 샘플도 함께 선보인다. 유니커블은 식품, 펫푸드, 생활용품 등 소비재 포장재에 적용할 수 있는 패키징 솔루션이다. 고객이 요구하는 포장 조건에 맞춰 가공성, 강도, 실링 안정성, 수분 차단성 등을 소재 단계에서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를 기반으로 해 재활용성을 높이면서도 기존 복합재질 포장 필름과 유사한 수준의 물성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단일소재는 재활용이 쉽지만 물성 확보를 위해 두께가 두꺼워지는 한계가 있다. LG화학은 소재 두께를 줄이는 다운게이징 기술을 적용해 경량화와 기능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니커블이 적용된 LG생활건강 주방세제 파우치와 국내 주요 식품 기업의 제품 포장재 등 실제 상용화 사례도 소개한다. LG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포장 필름을 비롯한 다양한 패키징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충훈 LG화학 NCC/PO 사업부장 상무는 "소재 기술에서 출발한 패키징 혁신이 실제 상용화 사례를 통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차세대 포장 필름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친환경 가치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7 15:14: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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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소셜벤처 '성장의 벽' 함께 넘는다…최대 7000만원 지원

SK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소셜벤처의 도약을 돕는 프로그램 '임팩트부스터'를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소셜벤처가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특성으로 시장에서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SK는 초기투자(Pre-A) 단계를 지나 시리즈 A·B단계에 진입한 소셜벤처를 매년 약 10곳 선발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SK는 선발된 기업에게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와의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또 기업 성장에 활용할 수 있는 1000만원과, SK 계열사와의 협력 과제를 실증할 사업에 필요한 자금 최대 6000만원 등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SK는 'SK프로보노', 'SE컨설턴트' 등 기존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연계해 사업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에는 상품 컨설팅과 판로 확대를, 기업간거래(B2B) 기업에는 사업 실증을 통한 레퍼런스(사업이력) 확보를 지원하는 등 기업 상황별 맞춤형 육성과 후속투자 유치를 돕는다.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협력해 실증 사업 자금을 지원하고, 사단법인 온율과 협력해 무료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등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지동섭 SV위원장은 "국내 소셜벤처 수가 늘었으나 사회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성장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성장단계에서 기회를 얻지 못해 도약하지 못하는 기업이 없도록 통합적인 육성을 제공하는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5:13: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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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 동반성장 지원 본격화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금융 지원부터 기술 보호, 인재 확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응까지 협력사 경영 전반을 지원해 배터리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일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찬 폴 대표이사, 김우섭 LG에너지솔루션 커뮤니케이션센터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파트너십 협약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가 공정거래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지원, 기술보호지원, 인력채용지원, 경영안정화 지원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협력사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저리 자금 대출 지원, 신용보증서 발급 절차 간소화, 대금결제 정보의 투명한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확대한다. 기술 분야에서는 협력사의 핵심 기술과 영업비밀을 제3의 신뢰기관에 보관하는 기술자료 임치제를 도입해 기술 보호를 지원한다. 인력 지원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 전용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하고 채용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협력사의 인재 확보와 육성을 돕는다. 이와 함께 ESG 규제 대응 컨설팅, 전문 인력 파견 및 교육, 스마트러닝 지원, 복지몰 공유 등 경영 안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송재봉 의원은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충북을 대표하는 미래산업 현장이자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이번 협약이 협력사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원, 기술보호, 인재육성, ESG 대응은 협력사들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라며 "국회에서도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가 현장에 뿌리내리고 충북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더욱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의 성장을 위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협력사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7 15:11: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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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안두릴과 AI 지휘통제체계 구축…유·무인 복합전력 고도화

현대로템이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손잡고 유·무인 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선다. 기존 지상무기체계에 AI 기반 전투 운용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무인 로봇, 드론, 유인 전투차량을 하나의 작전 체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안두릴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안두릴은 인공지능(AI) 기반 전투 운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방산 기술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MUM-T 통합 지휘통제체계 개발에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 전장은 인간 지휘관과 AI가 협업하는 MUM-T 작전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전투차량과 무인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동시에 운용하기 위해 이를 연결하는 지휘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 로봇 등 무인 플랫폼에 안두릴의 AI 운영체계(OS) '래티스'를 적용해 지휘통제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래티스는 무기체계에 부착된 센서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분석을 통해 표적을 실시간 추적하며 전장 상황 판단을 지원하는 운영체계다. 안두릴은 해당 기술을 미 육군 무기체계에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국방 프로젝트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현대로템은 향후 유인 전투차량과 차륜형장갑차 등 주요 지상무기체계로 래티스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인 전투차량과 무인 로봇, 드론 간 군집제어와 자율 임무 수행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군집제어는 다양한 무기체계가 하나의 집단처럼 움직이도록 통제하는 기술이다. 드론 기반 작전 비중이 확대되면서 탐지·추적·지휘통제·요격을 아우르는 대드론 체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무인항공기 대응(C-UAS) 시장은 지난해 66억4000만달러에서 오는 2030년 203억1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안두릴의 드론 운용 체계를 활용해 이동형 대드론 관제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정찰 드론이 공중에서 적 드론을 탐지하면 해당 정보가 지상 기동무기체계로 전달되고, 이를 기반으로 지휘관의 대응 판단이나 요격 드론 투입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안두릴은 정찰용 드론 '고스트', 요격 드론 '로드러너', 자폭형 드론 '앤빌' 등 다양한 드론 플랫폼을 운용하고 있다. 향후 양사는 실시간 위협 식별과 방공 솔루션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안두릴과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AI 기반 지휘통제 역량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산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체계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무기체계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1:12:5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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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이닉스 중국 직원들까지…"성과급 더 달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논란이 한국을 넘어 중국 현지 공장까지 번지고 있다. 본사 직원들뿐 아니라 중국 현지 채용 직원들까지 "성과급을 더 올려달라"는 요구에 나서면서 반도체 업계 긴장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들을 중심으로 성과급 인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에는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커진 실적 기대감이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과급 관련 뉴스가 연일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직원들 역시 본사 직원들의 보상 수준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교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이다. 전체 낸드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하는 핵심 기지로 알려져 있다. 현지 채용 인원만 최소 3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재 삼성전자 측은 관련 상황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중국 우시 공장은 회사 D램 생산의 절반 가까이를 맡고 있는 핵심 생산시설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관련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국가별 특성에 맞춰 성과급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급 요구가 단순한 중국 현지 이슈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보고 있다. 중국에서 보상 수준이 올라갈 경우 북미와 유럽 등 다른 해외 사업장에도 연쇄적인 영향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반도체 공장의 경우 인건비 자체가 높은 만큼 성과급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 공장 직원들의 성과급이 올라가면 다른 글로벌 사업장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미국 공장은 임금 수준 자체가 높기 때문에 성과급 비용 증가폭이 상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실적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인건비 부담 역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글로벌 생산 거점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성과급 기준과 형평성 문제가 앞으로 더 민감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6-05-07 09:51:01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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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속 고려아연 분기 최대 실적 갱신…105분기 연속 흑자 달성

고려아연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악재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동시에 105분기 연속 영업흑자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고려아연은 6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6조720억 원, 영업이익 74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4%, 175.2%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률도 12.3%로 전년보다 5.2%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은 금·은 등 귀금속 수요 증가와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판매 호조, 안정적인 생산 기반 유지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윤범 회장이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을 축으로 한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기여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고려아연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 등과 함께 총 74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추진하는 현지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를 짓는 사업으로, 한미간 경제파트너십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주당 50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하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전쟁 발발과 원자재 공급망 악화에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신사업 성과 등으로 최대 분기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26-05-07 08:56: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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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훈풍 타고 500대 기업 매출 '톱5' 등극...한화도 7위로 올라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고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톱5'에 등극했다. K-방산 수출 확대 수혜를 입은 한화는 10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지배구조 개편 효과를 본 SK온 역시 60위에서 9위로 급상승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기준)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이들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4305조3610억원으로 전년(4110조8281억원) 대비 4.7%(194조5329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333조6059억원으로 500대 기업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300조8709억원) 매출액 대비 32조7350억원(10.9%) 증가했다. 이어 2위 현대자동차는 186조2545억원, 3위 기아는 114조1409억원, 4위 한국전력공사는 97조4293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상위 4개 기업의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5위는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AI 핵 심메모리칩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총 97조1467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7위에서 5위로 2계단 올라섰다. 이어 LG전자(89조2009억원)가 6위를 기록했고, 7위 한화(74조7854억원), 8위 현대모비스(61조1181억원), 9위 SK온(56조7476억원), 10위 한국산업은행(52조6441억원) 순이었다. 한화는 전 세계 방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10위에서 7위로 3계단 상승했고, SK온도 60위에서 9위로 급상승하며 '톱10'에 안착했다. SK온은 그룹의 '리밸런싱' 기조에 맞춰 지난 2024년 11월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내셔널, 2025년 2월 에스케이엔텀, 2025년 11월 에스케이엔무브와 잇따라 합병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곳은 SK이노베이션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액이 1조8749억원에서 4조8509억원으로 158.7% 증가하며 356위에서 166위로 190계단 상승했다. 배당금 수익이 3862억원에서 2조6253억원으로 2조2391억원(579.9%)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06 17:11:59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