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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커머스·플랫폼 분야 규제 특례 확대…사업화 지원

자율주행 배달 로봇과 지역 채널 커머스 등 신산업 분야 규제 특례가 추가로 승인됐다. 자율주행 로봇은 원본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제 도로 환경 인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케이블TV 지역 채널은 소상공인과 농어민 상품 판매를 지원하는 커머스 서비스 운영 범위를 넓히게 됐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가 지원한 과제 3건이 승인됐다. 우선 뉴빌리티가 신청한 '영상정보 원본 활용 자율주행 배달 로봇 시스템 고도화' 과제가 실증 특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 배달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데이터 원본을 AI 학습에 활용해 로봇의 인지 기능을 높이고 주행 안전성을 검증하는 내용이다. 기존 개인정보보호법상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로 촬영된 영상데이터는 개인정보에 해당해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활용하기 어려웠다. 과학적 연구 목적의 경우 예외적으로 동의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모자이크 처리가 필요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보행자와 장애물을 정밀하게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심의위원회는 원본 영상데이터 활용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정밀도가 개선되고 급정거·회피 등 안전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허용된 연구 목적 내 활용, 개인식별 목적 사용 금지, 제3자 제공 금지, 관리 담당 조직 구성, 단계별 관리 체계 마련, 영상데이터 보호대책 수립 등 안전조치 준수를 조건으로 부여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등이 신청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지역 채널 커머스 방송 서비스'도 임시 허가를 받았다. 이 서비스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소비촉진 행사 기간 동안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지역 채널을 활용해 해당 권역 내 소상공인과 농어민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방식이다. 신청 기업들은 홈쇼핑이나 온라인 입점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주문, 정산까지 판매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일정 기간 전국 케이블 지역 채널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가입정보와 시청 이력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청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시청자는 TV 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행 방송법상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지역 채널에서 소상공인 상품을 직접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지 명확하지 않아 서비스 제공에 제약이 있었다. 심의위원회는 앞선 실증 특례 기간 동안 560여개 기업이 참여해 83만여건의 상품 판매와 34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점을 고려해 임시 허가를 승인했다. 다만 정부·지자체 주관 소비촉진 행사에 한정하고, 1일 총 3시간 이내에서 3회 이하로 방송하도록 했다. 상품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합리성 확보도 조건으로 부여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성장본부장은 "이번 심의위에서는 AI 자율주행기술 고도화, 지역 기반 커머스 플랫폼 등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제 혁신이 이뤄졌다"며 "샌드박스가 신산업을 지원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촉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 제도 도입 이후 ICT 샌드박스 특례 승인 건수는 300건을 기록했다. 대한상의는 2020년 5월부터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이 가운데 124건의 과제 승인을 지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6 16:37: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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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산 인버터 배제…국내 전력변환 장비업계 기회 열리나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렸던 국내 전력변환 장비 업계에 유럽발 공급망 재편이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전력망 보안을 이유로 고위험 국가산 인버터를 배제함에 따라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등 국내 기업들이 레퍼런스를 쌓아온 분야를 중심으로 비중국산 장비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지난 4일 역내 자금이 투입되는 에너지 사업에서 중국 등 고위험 국가산 인버터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태양광·풍력·ESS 전력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인버터가 사이버 공격이나 원격 제어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U는 유럽산 제품과 한국·일본·미국·스위스 등 유사 입장 국가 제품을 중심으로 대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인버터 시장은 중국 의존도가 높다. 중국은 전 세계 인버터 공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화웨이와 선그로우는 10년 이상 글로벌 인버터 시장 1·2위를 유지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인버터 시장은 가격 중심 경쟁이 강해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키워왔고, 국내 기업들은 기술력을 갖추고도 가격 경쟁에서 밀려 존재감을 확대하지 못했다. 국내 기업들은 PCS 분야에서 운영 경험을 일부 축적해 왔다. 태양광 인버터와 ESS용 PCS는 직류(DC)를 교류(AC)로 변환한다는 기본 원리는 같지만, PCS는 충·방전 제어와 출력 조절, 계통 안정화 기능까지 수행해야 해 기술 난도가 더 높다. 대표 사례는 LS일렉트릭이다. LS일렉트릭은 영국 보틀리 지역에서 50MW급 PCS와 114MWh 규모 ESS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영국 전력망 사업자인 내셔널그리드 연계 실적을 확보했다. 북미 PCS 1위 업체인 파워일렉트로닉스와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자회사 HD현대플라스포를 통해 인버터 등 전력변환 장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효성중공업도 ESS·PCS 중심으로 사업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흐름은 미국 변압기 시장과 닮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이 공급 부족에도 중국산 변압기 도입을 제한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처럼, 전력망 핵심 장비가 안보 이슈와 연결될 경우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도 재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시장은 여전히 중국산 비중이 높지만, 최근 정부와 업계는 중소 인버터 업체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협력을 확대하며 국산화 기반을 다시 넓히고 있다. 유럽에서 비중국산 장비 수요가 커질 경우 국내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해외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커지고 중앙 제어 기반 전력망 운영이 강화될수록 인버터는 단순 전력 변환 장치를 넘어 전력망 제어 핵심 장치로 역할이 확대된다"며 "보안 이슈가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 경우 국산 장비 채택 논의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06 16:21:32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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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극재, ESS 성장세에 LFP 양극재 양산 속도

국내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사이 ESS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을 갖춘 LFP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국내 양극재 업체들은 ESS용 LFP 양극재 양산 체계를 구축하며 비중국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ESS는 전기차보다 무게 부담이 적고 가격과 안정성이 중요한 시장이어서 LFP 적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국내 업체들은 LFP 양극재 공급 기반을 넓히며 수주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올 하반기 국내 최초로 비중국 LFP 양극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하반기 3만톤, 내년 상반기 3만톤 등 총 6만톤 규모의 생산 체계를 단계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ESS 시장에서 비중국산 LFP 양극재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초기 공급 기반을 선점해 수주 기회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도 ESS용 LFP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포항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올해 말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는 신규 LFP 공장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하이니켈 양극재 중심 제품군에 LFP를 더해 전기차와 ESS 수요 변화에 동시에 대응하는 구조다. LFP 양산 준비와 함께 차세대 소재 개발도 병행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고체 배터리 소재 확보를 위해 미국 스타트업 팩토리얼 에너지와 협력하고 있다.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실라와는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 기술에 실라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결합해 첨단 배터리 소재 기술을 고도화하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과는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기술 개발을 추진하며 차세대 소재 포트폴리오도 넓히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ESS용 LFP 확대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분기에는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 확대와 고부가 제품 판매가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면 향후에는 ESS용 LFP 물량이 추가 성장 축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 확대와 판가·환율 상승 효과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96억원, 영업이익 11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포스코퓨처엠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575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2%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ESS용 LFP 배터리 물량 확대는 양극재와 부품·원자재 기업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원자재 확보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밸류체인을 효율적으로 구축해야 완성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6 16:08:1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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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성시대 가격도 절반으로 낮추나…한경협 배터리 분리 판매 허용 건의

전기차 전환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계가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춰 현실적인 전동화 모델로 구매를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기차와 배터리 구매 방식 전환과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이용 면책 조항 등 규제개선 과제 100건을 발굴해 6일 국무조정실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소관 부처별로는 국토교통부 26건, 산업통상부 13건, 기후에너지환경부 11건, 금융위원회 9건, 고용노동부 6건, 재정경제부 5건 등이다. 대표적인 건의로는 ▲전기차 배터리 소유권 분리 ▲인공지능(AI)학습데이터 이용 면책 조항 마련 ▲주차로봇 아파트 설치 허용 등 신산업 분야(AI·모빌리티 등)의 핵심 혁신 과제 등이다. 전기차 배터리 소유권 분리는 전기차와 배터리를 분리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이다. 차값의 약 40%인 배터리는 월 구독형태로 전환시키고, 차체만 구입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히자는 것이다. '배터리 구독 경제' 내지는 '반값 전기차'로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주장이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에는 전기차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별개로 취급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없어, 관련 규제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 전기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내 전기차 시장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불과 4개월 만에 전기차 신규 등록이 10만대를 넘으며 국내에 운행 중인 전기차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체 신차 중 전기차 비중도 어느새 20%를 넘어섰다. 한경협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를 차량과 별개의 자산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의 차량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관련 제도를 조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학습데이터 면책이란, 대규모 AI 모델 구축 시, 각종 출판물 및 이미지, 영상 데이터 등에 대한 저작권을 면책해달라는 주장이다. 개별 저작물에 대한 이용 허락을 받는 게 시간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취지다. 한경협은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AI 학습 목적의 '정보 분석(데이터 마이닝)' 용도로는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작권 침해 면책조항을 신설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지금과 같은 산업 대전환 시기에는 기업이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변화에 뒤처진 낡은 규제는 과감히 정비해야 한다"며, "최근 규제개혁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구인 규제합리화위원회로 격상된 만큼,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이번 건의가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06 13:36: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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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 최대 전력 전시회 'IEEE' 참가…"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강화"

대한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기술력을 앞세워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확산으로 미국 전력망 투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차세대 송전망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6 IEEE PES T&D'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IEEE PES T&D는 전 세계 전력 기자재 기업과 전력청,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 규모 전력 인프라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전선은 HVDC와 해저케이블,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HVDC 기술력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미국에서 수주한 320kV급 HVDC 지중케이블을 비롯해 525kV급 HVDC 지중케이블, 국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적용 가능한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 등을 전시했다.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는 국내외 수주 및 수행 실적과 함께 2027년 준공 예정인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의 생산 역량과 건설 현황을 공유했다. 해상풍력 전용 CLV 포설선 '팔로스'호와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법인 대한오션웍스도 소개하며 토탈 솔루션 역량을 강조했다.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도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 관로를 활용해 송전 용량을 높이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연간 전력 수요가 2024년 약 4100TWh에서 2030년 5000TWh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전력망 구축과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도 전시회 현장을 찾아 북미 주요 전력청과 거래처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송 부회장은 "북미 지역은 전력망 투자 확대와 재생에너지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쌓은 경험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HVDC, 해저케이블, 노후 전력망 솔루션 등 핵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6 13:35: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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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일렉트릭, 美 IEEE 전시서 차세대 전력 솔루션 공개

LS일렉트릭이 직류(DC), 초고압 송전, 데이터센터 공급 레퍼런스를 앞세워 북미 전력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고 있는 만큼 고효율·고신뢰 전력 솔루션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IEEE PES T&D 2026'에 참가해 북미 시장 맞춤형 전력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IEEE PES T&D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IEEE Power & Energy Society가 주관하는 북미 대표 송배전 전문 전시회로 2년마다 열린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 30부스(278.7㎡) 규모로 참가해 직류 솔루션, 초고압 송변전 솔루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솔루션 존을 구성했다. 북미 전력 산업의 변화에 맞춰 직류 배전과 초고압 전력기기, 데이터센터용 배전 시스템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직류 솔루션 분야에서는 북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UL 인증 직류 배전반을 비롯한 직류 전력 배전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천안사업장에 직류 배전을 상용화한 'DC 팩토리'를 구축해 실제 산업 현장 적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수요가 커지면서 직류 배전 도입 논의도 확대되고 있다. 교류 기반 전력망 대비 전력 변환 단계를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과 설비 운용 측면에서 차세대 전력 인프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초고압 송전 솔루션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LS일렉트릭은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해 차단기, 개폐기, 스태콤(무효전력보상장치) 등 핵심 전력기기 풀라인업을 선보인다. 발전소와 변전소, 산업플랜트, 대형 빌딩, 데이터센터까지 이어지는 송변전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역량을 강조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솔루션으로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고신뢰성 배전 시스템과 고효율 전력기기를 선보인다. AI 확산으로 북미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하이엔드 전력 솔루션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전력 시장은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고사양 전력기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고 있다"며 "현지 인증과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한 기업일수록 초고압·배전·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6 13:35: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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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우즈벡서 국산 고속철 첫 상업운행

현대로템은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우즈벡)에서 신규 고속차량의 영업운행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국산 고속철도차량이 해외에서 상업운행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고속차량은 수도 타슈켄트와 서부 지역의 실크로드 대표 도시 히바를 잇는 약 1020㎞ 노선에 투입됐다. 이 노선은 현지 최장 철도 노선이다. 이번 고속차량은 국내에서 영업 운행을 통해 안정성이 검증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EMU-260)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최대 시속 250㎞로 운행되며, 혹서기와 사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진 설계가 적용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고속차량 개통으로 우즈벡 교통 인프라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슈켄트에서 히바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7시간 안팎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번 개통은 국내 고속차량 산업 생태계에도 의미가 있다. 한국형 고속차량은 해외 수출을 장기 목표로 20년 넘게 민관이 연구개발과 안정화 단계를 거쳐왔다. 우즈벡 고속차량 사업에는 국내 600여개 고속차량 부품 협력사가 참여했다. 이번 첫 해외 영업운행 실적을 통해 제작과 납품, 현지 인도까지 이어지는 국내 고속차량 공급망의 협업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 상업운행 실적을 향후 해외 고속철도 사업 공략의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이 남북 고속철도 등 대형 철도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산 고속차량의 첫 해외 영업운행 사례가 후속 수주 경쟁에서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24년 우즈벡 철도청(UTY)과 국산 고속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화 고속차량의 첫 해외 진출을 성사시켰다. 해당 차량은 기존 현지에서 운행되던 동력집중식 고속차량보다 가감속 효율이 높고, 편성에 따라 최대 389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좌석은 VIP, 비즈니스, 이코노미 등 3개 등급으로 구성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즈벡 고속차량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내 부품 협력사와 함께 유지보수까지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고속차량 수출 거점을 확대해 K-철도 산업의 동반 성장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6 13:34:1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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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연평도 해상풍력 추진…WTIV·EPC로 밸류체인 확장 가속

한화오션이 해상풍력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운영 자회사 출자로 설치·운영 기반을 다지고, 연평도 해상풍력 개발과 신안우이 설계·조달·시공(EPC)을 병행하며 사업 축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서해5도 연평도와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480㎿급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연평도 남측 약 18㎞ 해상 일대에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15㎿급 발전기 32기 또는 10㎿급 발전기 48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4조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회사는 내년 발전사업허가 취득과 오는 2029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31년 3분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4년 7월 한화 건설부문이 보유한 해상풍력·플랜트 사업을 약 4025억원에 인수하며 사업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개발부터 EPC, 발전 및 전력 판매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설치선 운영 역량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7일 자회사 오션이앤아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27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션이앤아이는 한화오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WTIV 운영 회사로, 이번 투자는 해상풍력 설치 역량을 내재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현재 15㎿급 대형 터빈 설치가 가능한 WTIV를 건조 중이며, 완공 이후 오션이앤아이가 해당 선박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시공 부문은 이미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한화오션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 중인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해 현대건설과 함께 EPC를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390㎿ 규모로, 총사업비는 2조6400억원이며 이 중 한화오션 몫은 1조9716억원이다. 프로젝트는 지난달 9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 체결을 계기로 공사가 본격화됐으며 육상 공사는 연초부터, 해상 공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하부 구조물 설치가 진행되고 있다. 추가 사업 기회 확보 여부도 주목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26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입찰을 진행 중이다. 해상풍력 사업자 선정 절차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신규 프로젝트 확보 여부가 한화오션의 사업 확대 폭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정책 환경 역시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4GW 규모의 해상풍력을 보급하고, 2035년까지 누적 2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만과 설치선박 등 인프라 확충과 함께 금융 지원, 인허가 제도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관련 법 시행 이후 계획입지 선정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사업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풍력 사업권 인수를 통해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전방위로 구축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6-05-05 16:32:35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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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실적 개선에도 업황 회복은 불확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중동 전쟁 이후 원료 수급과 가격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재고 효과와 정책 지원이 실적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흐름을 본격적인 업황 반등보다는 변동성 국면에서 나타난 제한적 개선으로 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된 데 이어 2분기에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4723억원, 영업이익 16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영업손실 2390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에서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하며 2년 반 만에 흑자를 냈다. SKC의 화학 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 270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전 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실적 개선은 수요 회복보다는 원가 구조상 일시적으로 유리한 구간이 형성된 영향이 컸다. 전쟁 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매입한 나프타 재고가 1분기 생산에 투입된 가운데 중동 전쟁 이후 화학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2분기에도 일정 수준의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통상부는 4~6월 도입되는 나프타 계약 물량에 대해 전쟁 이전 가격과의 차액 중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규모는 총 6744억원이며 대상은 나프타뿐 아니라 LPG, 콘덴세이트, 에틸렌, 프로필렌 등 대체 원료와 기초유분까지 포함된다. 이와 함께 비중동산 원유 도입 확대를 위해 추가로 발생하는 운임 차액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실적 개선을 구조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중국발 공급과잉 부담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향후 유가와 나프타 가격이 하락할 경우 수익성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낮은 원가의 재고가 투입되던 구간이 끝나고 비싸게 확보한 원료가 제품 원가에 반영되면 역래깅(원자재 가격이 높을 때 매입한 재고를 가격 하락 시점에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때 생기는 이익 감소 현상) 부담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수요가 좋아졌다기보다 재고 손익과 래깅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한다"며 "2분기에는 정부 지원이 일부 버팀목이 될 수 있지만, 업황 회복 여부는 결국 글로벌 수요 개선이 뒷받침돼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5 16:29:0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