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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영업손실 2078억원…"ESS 초기 비용 부담"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거점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고 전 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1분기 실적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1898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전기차(EV)와 ESS 전 사업 영역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했다. EV 사업에서는 46시리즈에서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46시리즈 수주잔고는 440GWh 이상으로 확대됐다. ESS 사업에서도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8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며 현재 생산 중인 ESS용 리튬인산철(LFP) 제품보다 총비용을 15% 개선한 차세대 제품이 적용된다. 생산 거점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의 기존 EV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북미에서 총 5개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올해 말까지 50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시장 환경 변화도 ESS 사업 확대 요인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공급망 불확실성과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권역별 에너지 자립과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신재생에너지와 결합한 ESS가 기존 발전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봤다. EV 사업에서는 에너지 수급 불안과 고유가 환경이 전기차 전환 필요성을 다시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가 진행되는 만큼 중장기 전기차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과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등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을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배터리 기업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의 선호가 강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 흐름 강화, 수요 대응 극대화,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반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SS 사업에서는 전력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북미 5개 생산 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한다. EV 사업에서는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생산 역량을 활용해 수요 기회를 확보하고 연말 애리조나 공장 가동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 공급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원자재 수급과 재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정가 기반 메탈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물류는 해상·육상 경로 다각화와 선복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높인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ESS는 셀·팩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EV에서는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한 신규 원통형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건식 공정, 전고체, 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이어간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30 18:44: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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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1분기 영업손실 497억원…석유화학 개선에도 적자 전환

LG화학이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재고 래깅 효과와 일회성 수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적자 영향이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2468억원, 영업손실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 부문이 매출 4조4723억원, 영업이익 1648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와 유럽 반덤핑 관세 환급액 관련 일회성 수익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NCC 2공장 일시 가동중단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나프타 래깅 효과와 비용 절감 활동 등을 통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8431억원, 영업손실 43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소재 양극재 물량 확대와 반도체 소재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은 늘었고 적자 폭은 축소됐다. 2분기에는 전자·엔지니어링 소재의 고부가 제품 판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극재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126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냈다. 수출 선적 시점 차이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 감소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2분기에는 주요 제품 물량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글로벌 임상 관련 연구개발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량 증가와 원통형 EV 고객향 공급이 이어지며 매출은 늘었지만 ESS 생산 거점 확장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과 북미 EV 파우치 물량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로 적자를 냈다. 2분기에는 북미 ESS 수요를 기반으로 출하량 증가와 원통형 EV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팜한농은 매출 2662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국내 판매 확대와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비료 선구매 수요가 더해지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2분기에는 작물보호제 매출 증가에도 비료 원료가 상승에 따른 수출 감소와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원재료 수급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석유화학 부문의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일회성 수익 인식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사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급변하는 경기 사이클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4-30 18:27: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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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로 SDV 전환 속도…"차량 경험 확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 속도를 낸다. 출고 이후에도 차량 기능을 무선으로 업데이트하고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구조를 적용해,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9일 서울 강남구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오는 5월 선보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의 개발 콘셉트와 주요 특징, 향후 적용 계획 등을 발표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지난해 '플레오스 25(Pleos 25)'에서 공개된 연구개발 버전을 기반으로 한 양산 모델이다. 차량을 출고 시점에 기능이 고정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기반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성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차량 구매 이후에도 사용자 경험과 편의 기능을 계속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직관적 UX와 실시간 내비게이션으로 주행 편의 강화 플레오스 커넥트는 직관성, 안전성, 개방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차량 제어와 콘텐츠 이용 기능을 통합하고 모바일과 유사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별도의 학습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면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면은 좌측 주행 정보 영역과 우측 앱 영역으로 나뉜다. 주행 정보 화면에서는 속도, 경고등, 전비·연비, 주행 가능 거리 등 핵심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주변 차량과 보행자, 사물 등을 3D 그래픽으로 표시해 운전자가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앱 화면에서는 내비게이션, 미디어, 차량 설정, 콘텐츠 이용 등을 실행할 수 있으며 화면 분할을 통해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운전 중 안전성을 고려한 구성도 반영됐다. 운전석 전방에는 슬림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시선 이동 없이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터치 방식과 함께 물리 버튼을 병행 적용해 공조나 시트 기능 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빠르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제스처 기능을 통해 앱 이동과 종료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로를 안내하고 지도 데이터를 부분 업데이트 방식으로 적용해 최신 도로 정보를 반영한다. 모듈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다른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 명령을 통해 목적지 설정뿐 아니라 주차 정보나 주변 정보까지 확인하고 경로를 재설정할 수 있다. ◆글레오 AI, 차량 상태와 대화 맥락 이해하는 음성 에이전트 AI 음성 어시스턴트 글레오 AI(Gleo AI)는 차량과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핵심 기능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발화 의도와 이전 대화 맥락, 주행 상황, 차량 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해 차량 제어와 정보 제공을 수행한다.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이 근처', '거기'와 같은 표현도 맥락에 따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명령을 한 번에 말해도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일부 사투리나 완전하지 않은 문장도 일정 수준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상태와 좌석 위치를 반영한 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발화자의 위치를 인식해 운전석, 동승석, 뒷좌석 등 좌석별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실내 존별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글레오 AI는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목적지 설정뿐 아니라 주차 정보, 주변 맛집, 관광지 등 생활 정보를 안내할 수 있다. 웹 검색 기반 정보를 활용해 날씨 등 다양한 생활 정보도 제공한다. ◆앱 마켓 기반 개방형 생태계 구축…2030년 2000만대 적용 플레오스 커넥트는 개방형 앱 생태계인 앱 마켓(App Market)을 통해 차량 내 서비스 확장을 지원한다. 차량 제조사가 기본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 외부 서비스 앱을 차량 안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과 유사한 서비스 경험을 차량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초기 앱 마켓은 음악, 영상, 내비게이션 등 차량 내 사용 빈도가 높은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된다.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차량에서는 네이버 오토, 네이버 지도 등 외부 서비스를 비롯해 유튜브, 스포티파이, SBS고릴라, 에센셜, 지니 등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스마트폰 연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개발사 전용 플랫폼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Pleos Playground)를 통해 차량 제어 인터페이스(API)와 개발 도구를 제공하고 외부 개발사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오는 5월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되며 이후 글로벌 시장으로 순차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약 2000만 대 차량에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종원 현대차·기아 Feature&CCS사업부 전무는 "플레오스 커넥트는 고객이 차 안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더 가치 있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됐다"며 "출시 이후에도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30 08:30:1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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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지배구조, ESG 관점에서 재정립 필요"

지주회사 지배구조를 ESG 관점에서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지주회사법학회와 한국디지털자산법학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6년 춘계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승두 한국지주회사법학회장(사진)은 '지주회사 지배구조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주주의 사외이사 추천권, 임원의 연임 및 연령 제한 문제, 향후 정책집행 방향 등을 주요 쟁점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발표에서 지주회사 지배구조를 바라보는 관점과 관련해 1986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 지주회사가 경제력 집중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지주회사 설립을 금지했다가 1999년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한 배경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주주와 경영자 간 전통적 대리인 이론을 넘어 채권자·임직원·소비자·지역사회·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를 추구하는 ESG 경영 차원에서 지배구조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주주의 사외이사 추천권에 대해선 '소유와 경영의 분리'와 '이사회의 독립성' 관점에서 볼 때 구시대적 관행으로 볼 수 있으며 대주주에게 과도한 권한을 부여해 왜곡된 경영을 초래하고 소액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만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원의 연임 문제와 관련해서는 임원의 업적을 평가하는 기준과 방법을 명확히 확립하고 공정성과 공개성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70세 연령 제한 규정에 대해서는 헌법상 평등권, 직업선택의 자유, 재산권 규정과의 관계,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의 취지, 일반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 간 형평성, 초고령사회 진입 현실 등을 고려할 때 폐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책집행 방향과 관련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각 지주회사의 경영이 지주회사 설립 허용 취지와 ESG 경영 이념에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잘못 운용되고 있다면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회사의 지배구조에 대해 개별적 개입보다는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6-04-29 17:23: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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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1분기 영업익 604억원...전년 대비 122.9% 증가

대한전선이 AI 확산에 따른 글로벌 전력망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834억원, 영업이익 604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55억원에서 26.6%, 영업이익은 271억원에서 122.9% 증가한 성과다. 이번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집계한 2010년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고치다. 매출은 2025년 4분기에 1조 9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대한전선은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미국, 싱가포르 등 AI 및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국가에서의 초고압 프로젝트 매출 실현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하며, 지난 5년 평균 영업이익률 2.76%에서 2.84%포인트 상승한 결과를 냈다. 신규 수주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한전선의 1분기 신규 수주는 7340억원이며,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 82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호반그룹 편입 직후인 2021년 말 대비 3.5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실적과 주요 성과 및 투자 활동 등을 공유했다. 특히 신안 비금도 태양광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주 등 주요 성과를 설명하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를 위한 준비 상황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대한전선은 재무 건전성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부채비율은 266%에서 117.2%로 크게 개선됐으며, 유동비율은 143.7%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 확대에 따른 운전자본 증가에도 전반적인 재무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당사의 기술과 품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초고압 전력망 인프라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해저케이블과 HVDC 케이블 등 전략 제품 분야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투자와 R&D를 통해 국내 에너지 인프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전 세계 주요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K-전력산업의 우수성을 지속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9 15:49: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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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1분기 영업익 1089억원... 전년 대비 6.8% 하락

LX인터내셔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 2113억원, 영업이익 1089억원의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 팜 농장 등 주요 자산의 생산량 증가 및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해상 운임(SCFI) 하락 등의 영향으로 6.8%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96.2%로 약 2배 증가하며 수익성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자원 부존국의 공급 조절 정책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자원 시황 강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자원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 회복이 전사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자원 시황 강세에 따른 판가 상승 환경 하에서 AKP 니켈 광산, 팜 농장 등 주요 자산의 생산량 및 판매량을 적극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메탄올을 비롯한 주요 트레이딩 품목 역시 시황 상승과 함께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물류 부문은 기업 고객의 물류 운영 전반을 대행하는 계약물류(CL) 사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이익 창출을 이어 나갔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자원 시황 회복과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며 "자원 및 물류 시황 변동성 확대라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핵심 자산 운영 효율화와 안정적인 현금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켈·보크사이트·구리 등 미래 유망 광물에 대한 투자, 신시장 발굴 및 신사업 확대, 에너지인프라·전력솔루션 등 신성장 분야 진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전환을 가속화하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9 15:46:4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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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1분기 영업이익 602억원…흑자 기조 유지

에코프로가 전방 산업 회복과 메탈 가격 상승, 인도네시아 제련소 성과 반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8068억원) 대비 약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억원) 대비 42배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주요 가족사의 수익성 회복과 인도네시아 GEN(그린에코니켈) 제련소 연결 실적 편입, 메탈 시세 상승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산화리튬 평균 시세는 지난해 4분기 1㎏당 10.3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5달러로 약 80% 오르며 제품 판가 개선에 기여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298억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23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 증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분기 매출 166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GEN 자회사 편입과 ESS 전구체 판매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늘었고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맡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고객사의 생산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케미컬 필터 수요 증가와 미세먼지 저감 설비 신규 수주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 리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씨엔지도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다. 광물 가격 상승이 제품 판가에 반영되는 2분기 이후에는 소재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와 유럽을 축으로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 지역인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이어 2단계 투자 사업인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니켈 제련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부터 IGIP 내 연산 6만6000톤 규모의 BNSI 니켈 제련소 투자를 이어왔다. 내년 BNSI 양산이 시작되면 원가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켈 중간재 트레이딩 이익과 GEN 가동률 상승에 따른 이익 확대도 중장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헝가리 양극재 공장도 2분기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을 기반으로 유럽 현지 고객사 대응력을 높이고 신규 완성차 고객사 확보와 ESS용 전구체 외부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강도 높은 공정 혁신과 함께 인도네시아 제련 사업 등 선제적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2분기에 헝가리 공장이 가동하고 IGIP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흑자 기조가 공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29 15:46: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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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항공무장 국산화 기술 공개…"자주국방 역량 강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무장과 탄약 기술 국산화를 통해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K방산 수출 확대에 나선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정밀유도포탄 등 핵심 무기체계에 필요한 기술을 국내 기반으로 확보해 국산 전투기와 자주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한화 테크 아카데미 2026'을 열고 항공무장 국산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 테크 아카데미 2026'에서는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기술을 중심으로 항공무장 개발 방향이 소개됐다.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은 비행 중 흡입한 공기로 고체연료를 태워 추진력을 얻는 미사일 추진기관이다. 별도 산화제 탑재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사정거리 확대와 급가속, 고속 유지에 유리한 기술로 평가된다. 유럽 방산기업 MBDA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에도 해당 기술이 적용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05년부터 22년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관련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동안 축적한 추진제, 가스발생기, 연소기 기술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등 정부 주도 항공무장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F-21 등 국산 전투기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무장을 탑재할 경우 전투기와 무장을 함께 제안하는 패키지 수출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 항공무장 국산화 필요성은 최근 안보 환경 변화와 맞물려 커지고 있다. 유럽과 중동 지역 분쟁을 계기로 통합 방공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장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K9 자주포에 사용되는 155㎜ 포탄의 명중률을 높이는 첨단 탄약 기술도 소개됐다. 정밀유도포탄은 GPS(위성항법장치)와 INS(관성항법장치)가 결합된 통합항법장치, 유도제어장치, 꼬리날개 등을 탑재해 적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지능형 포탄이다. 기존 자주포가 다수 포탄을 활용한 면 타격에 강점을 가져왔다면 정밀유도포탄과 결합할 경우 특정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무기체계로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포탄 비행 중 궤적을 수정해 명중률을 높이는 탄도수정신관 기술도 공개됐다. 사정거리가 길어질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보완할 수 있고 기존 탄약의 신관을 탄도수정신관으로 교체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정밀유도포탄과 탄도수정신관에는 적의 전파교란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항재밍(Anti-Jamming) 기능도 국내 기술로 적용된다. 첨단 포탄 기술을 국산화하면 군 요구사항 변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K9 자주포 운용국을 대상으로 한 탄약 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부 및 협력사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첨단 방위 기술 국산화에 적극 참여해 자주국방과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29 15:37: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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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현장 규제 139건 제출…"기업 부담·국민 불편 줄여야"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 현장과 민생 분야에 남아 있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제도를 정비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국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기업별 의견을 모아 '기업현장의 규제합리화 과제' 139건을 정리해 민관합동 규제합리화추진단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건의서에는 국민 생활과 기업 현장의 불합리한 애로사항, 미래 성장을 위한 제도 개선 과제 등이 담겼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고압가스 저장소 출입문 규정 충돌 문제가 제시됐다. 현행 고압가스 안전관리 규정은 가스 누출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문을 안쪽으로 당기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산업안전관리 규정은 비상시 신속한 탈출을 위해 바깥쪽으로 밀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는 하나의 문을 두고 상반된 기준을 적용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고압가스를 다루는 한 기업은 고압가스 규정에 따라 당기는 문을 설치했지만 산업안전 점검에서 지적을 받아 50여 개의 문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토로하며 두 규정의 일원화를 요구했다. 산업단지 내 창고 임대 요건도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로 지목됐다. 산업단지 산업시설구역은 제조시설과 그 부대시설 입주만 허용되기 때문에 제조시설 없이 창고만 단독 설치하거나 별도 필지에 창고를 설치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 대구의 한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주문량 증가로 추가 창고가 필요했지만 단지 내 유휴공장을 창고로 임차하려다 제조시설도 함께 늘려야 한다는 규정 해석에 막혀 외부 물류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기업 측은 산업단지 제조 기능 유지라는 제도 취지와 달리 빈 공장을 방치하고 물류비 부담만 키우고 있다며 제조시설을 운영 중인 입주기업이 자사 완제품 보관용으로 추가 창고를 활용할 경우 부대시설로 인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13개 안전상비의약품 가운데 어린이용 타이레놀 80mg과 160mg은 2022년부터 생산이 중단됐지만 여전히 지정 품목에 포함돼 있어 실제 구매가 어렵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생산 중단 품목에 대한 신속한 대체품목 재선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주총회 소집통지의 전자화도 주요 개선 과제로 포함됐다. 현행 상법상 주주총회 소집통지는 서면 통지가 원칙이며 주주의 사전 동의가 있는 경우에만 전자고지가 가능하다. 하지만 사전 동의 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대부분 기업이 우편 발송에 의존하고 있다. 기업들은 매년 국내 상장사가 발송하는 주주총회 우편물이 1억 장에 달한다며 주주명부에 이메일 주소를 기재하고 전자통지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 성장 분야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기준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ESS는 안전 관리가 중요하지만 주변 시설과의 이격거리 기준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지자체별로 판단이 달라 기업들이 입지 가능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산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ESS 설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앙정부가 공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자체가 참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이 담겼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대기업 연구소에 대한 전문연구요원 배정 확대도 과제로 제시됐다. 현재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국가전략기술 분야는 대기업 비중이 높은 만큼 대기업 부설 연구소에도 활용 범위를 넓혀야 우수 연구인력의 해외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밖에도 화물용 승강기에 물류센터용 고중량 이동로봇 탑승 시 일반 승강기 기준이 적용되는 문제와 섬유·염색업 중심 산업단지에 세탁업종 입주를 허용하는 방안 등도 함께 건의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성장본부장은 "규제합리화위원회가 역대급 규모로 출범하고 규제합리화추진단 운영이 본격화되는 만큼 기업들의 기대도 크다"며 "대한상의는 AI 규제지도 시스템,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현장애로를 발굴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29 15:23:58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