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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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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전국 SK주유소에 월 최대 200억원 지원

고유가 장기화로 주유소 경영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SK에너지가 전국 SK주유소 유통망 지원에 나선다. 석유제품의 최종 공급 거점인 주유소 운영난을 완화해 국내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SK에너지는 직영 주유소를 제외한 국내 2500여 개 SK주유소 전체를 대상으로 매월 최대 200억원 규모의 '고유가 및 위기극복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영난을 겪는 SK주유소의 운영 부담을 덜고 석유제품이 안정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주유소는 에너지 업황 변동성이 커지면서 최근 2개월 동안 80여 개 주유소가 휴업하거나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 기간은 1차 최고가격제 시행 시점인 2026년 3월 13일 0시 이후 발생분부터 향후 최고가격제 종료일까지다. SK에너지는 이르면 이달 중 첫 지원금 전달을 마칠 계획이다. 지원금은 판매량과 연동한 방식과 정액 지원 방식으로 지급된다. 일부 지원에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 수단인 온누리상품권도 활용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번 지원금 지급으로 주유소 운영난을 일부 완화하고 국내 에너지 수급 불안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에너지 시황 급변으로 국내 주유소 유통망에서의 어려운 상황을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주유소별 운영 여건을 고려해 소외되는 주유소가 없도록 실효성 있게 지원하겠다"며 "SK는 국내 정유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며, 에너지 수급 불안 최소화와 공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0 12:47:5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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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0% 독주 맞선다"…한미 ‘조선 동맹’ 본격화

중국이 전 세계 선박 건조량의 70% 이상을 장악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상설 협력 기구를 공식 출범시켰다. 8일(현지 시각) 양국 산업부·상무부는 워싱턴 D.C.에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Korea-U.S. Shipbuilding Partnership Initiative)'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내 워싱턴 D.C.에 협력 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서명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윌리엄 키밋 상무부 국제무역 담당 차관과 박정성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서명했다. 이른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로 불리는 1500억 달러 규모 대미 조선 투자 프로젝트가 제도적 틀을 갖추면서 본격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국이 한국에 손을 내민 건 자국 조선업의 심각한 공백 때문이다. 미국 내 수주잔고를 보유한 조선업체는 21개사에 불과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은 단 1척의 수주잔고만 갖고 있다. 해군력도 압박을 받고 있다. 미 해군의 향후 5년 계획대로라면 2030년 미국의 함정 보유 수는 294척인 반면 중국은 425척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KUSPI는 상선 건조와 인력 양성, 산업 현대화, 해양 제조 투자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올해 말 워싱턴 D.C.에 설립될 '한미 조선 파트너십 센터'를 축으로 운영된다. 미국 해양산업 기반에 대한 외국의 직접투자 촉진, 조선소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 기술 교류 등이 주요 활동으로 예정돼 있다. 미 상무부는 미국 내 조선사·공급업체·연구기관 간 교류를 촉진하는 창구 역할을 맡고 산업부는 한국 측 이해관계자 협력 조율과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자금을 지원한다. 센터 운영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주관에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참여하며 2028년까지 이어진다. 산업부는 올해 관련 예산으로 66억4400만원을 포함해 총 193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구체화된 약속의 후속 조치다. 지난해 7월 관세협상을 큰 틀에서 타결한 양국은 10월 29일 경주 APEC을 계기로 열린 제2차 한미정상회담에서 세부 합의를 최종 확정했다. 당시 한국은 1500억 달러 조선 분야 투자를 포함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를 약속했고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부품 등에 대한 232조 관세를 15%로 인하했다. 마스가 투자는 기업이 주도하되 보증 방식도 포함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가급적 한국 업체를 선정하고 한국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조선 3사의 현지 진출은 이미 속도가 붙었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공동으로 총 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동부 유일의 대형선박 건조 조선소인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했고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3건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초 인수 후 첫 선박인 다목적 선박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를 미 해사청에 인도했다. 이후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도 참여하며 미 해군 함정 설계 단계까지 진입했다. HD현대는 서버러스 캐피털·한국산업은행과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산업 공동투자 프로그램을 조성하기로 하고 루이지애나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 조선소와 2028년까지 중형 컨테이너선 공동건조를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MRO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동시에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와 군수지원함 설계 협력에도 나섰다. 미 상무부 국제무역청(ITA)은 이번 MOU에 대해 "동맹 간 산업 역량 강화와 투자 증진, 첨단 제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신속하게 센터를 개소하고 구체적인 성과 발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9 15:01:3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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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주식으로 묶는데…한국은 현금 성과급 전쟁 [영상PICK]

국내 대기업 노조들의 성과급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와 한국 기업의 보상 방식 차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직원들에게 장기 주식보상을 지급하며 회사 성장과 직원 이익을 함께 묶는 반면, 국내에서는 영업이익 일부를 현금으로 나눠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 기아는 3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 LG유플러스는 30% 수준을 요구 중이며, 현대차 노조도 순이익의 30%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까지 중재에 나선 상태다. 삼성전자 DS부문장 전영현 사장과 DX부문장 노태문 사장도 직접 "열린 자세로 협의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며 진화에 나섰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단순한 '보너스' 규모가 아니라 보상 방식 자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 대기업 상당수는 회사 전체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현금 성과급을 지급하는 구조다. 회사가 많이 벌면 직원들도 일정 비율을 함께 나누는 방식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지급하기로 했고, 직원들은 올해 초 기본급의 2964% 수준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반도체 초호황으로 기업 이익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성과급 역시 수억원 단위까지 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전망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주요 기업 노조 요구대로 지급할 경우 성과급 규모만 약 83조원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미국 빅테크들은 분위기가 다르다. Google, Apple, Meta 등은 현금보다 주식 기반 보상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대표적인 방식이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와 PSU(성과연동주식보상)다. 일정 기간 회사에 남아 있거나 목표 성과를 달성해야 실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결국 회사 가치가 올라야 직원 자산도 커지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록인(Lock-in)' 전략이라고 부른다. 단순 현금 보너스 대신 주식으로 핵심 인재를 장기간 회사에 묶어두는 개념이다. 실제 메타는 고성과자 상위 20%에게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고, 성과가 낮으면 보상 축소나 해고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직무·성과 차이보다 조직 전체 실적 중심으로 지급하는 문화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특정 사업부만 수억원대 성과급을 받는 것이 맞느냐"는 내부 갈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반도체 초호황 속 성과급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다만 지금 재계가 고민하는 건 단순히 "얼마를 줄 것인가"보다 "어떤 방식으로 보상할 것인가"에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2026-05-08 10:14:38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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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1분기 매출 1조927억원…역대 1분기 최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완제기 수출 확대와 국내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T-50i 납품과 말레이시아·폴란드 FA-50 사업 매출 인식이 이어진 가운데 소형무장헬기(LAH)와 FA-50GF 납품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KA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7억원, 영업이익 671억원, 당기순이익 41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3%, 영업이익은 43.4%, 당기순이익은 41.7% 증가했다. 수주도 확대됐다. 공지통신장비 성능개량, FA-50PH PBL 등 후속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이 늘어나면서 1분기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309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 개발 사업의 안정적 진행과 해외사업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KF-21을 비롯해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주요 체계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LAH와 FA-50GF 등 완제기 납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완제기 수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9.5% 증가한 3071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T-50i 2대 납품과 함께 말레이시아 FA-50M, 폴란드 FA-50PL 사업의 매출이 공정 진행률에 따라 인식되며 해외사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민항기 시장 회복세에 따른 기체부품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11.6% 증가한 2228억원을 기록했다. 위성 등 미래 사업 부문 역시 10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에 기여했다. KAI 관계자는 "1분기부터 두 자릿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하며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 5조7000억원 달성을 향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KF-21 전력화와 함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수출 물량 납품이 이어지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5-07 17:51:0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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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익 1조3560억…사상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LNG선·이중연료 선박 등 고수익 선종 매출이 확대되고 해양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7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고수익 친환경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 해양 부문 수익 개선 등이 맞물리며 전 사업 부문에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1일 HD현대미포와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매출 5조9163억원, 영업이익 905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1분기 HD현대중공업의 매출은 3조8225억원, 영업이익은 4337억원이었다. HD현대삼호도 매출 2조1245억원, 영업이익 3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판매단가 상승과 인도 물량 증가, 부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한 1335억원, 영업이익은 216.5% 늘어난 326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모듈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한 1599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생산성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매출 6조6963억원, 영업이익 1조1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42.1% 증가한 수치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 7170억원, 영업이익 21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41.3%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프로젝트 공정률 상승에 따른 수익 인식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로 매출 4578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8%, 1212.1%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탱커선을 중심으로 신조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스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도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내 대형 LNG 프로젝트 입찰이 본격화되며 LNG선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7:17:5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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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안두릴과 AI 무인전력 협력 확대…공중·해상·지상 플랫폼 고도화

한국 방산·제조 기업들이 미국 인공지능(AI) 방산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손잡고 공중·해상·지상을 아우르는 AI 무인전력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는 무인함정, 대한항공은 자율형 무인기, 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기존 플랫폼 제작 역량에 안두릴의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 방산 시스템을 접목하는 흐름이다.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7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빠르고 미래지향적이며 기술 방향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가 원하는 속도로 함께 갈 수 있는 흔치 않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대화를 시작해 1년 안에 시제기를 제공하는 것은 방산업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며 한국 기업의 개발 속도와 제조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안두릴의 핵심 플랫폼 '래티스(Lattice)'는 센서와 데이터 소스를 통합해 상황 인지부터 판단, 실행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기반 지휘통제 체계다. 쉼프 CEO는 "오늘날 전장의 핵심 과제는 압도적인 정보 속에서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며 "래티스를 통해 정보 처리에 소모되던 역량을 자동화해 지휘관이 핵심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내 방산·제조 기업들은 이 래티스를 기존 플랫폼에 접목하며 안두릴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진전을 보인 협력은 HD현대와의 해양 무인체계 분야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무인수상정(USV)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 11월 무인수상정 설계·건조 계약으로 협력을 구체화했다. 지난 2월에는 공동 개발을 위한 USV 기본 설계를 마쳤고, 4월 미국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6)에서 자율 무인수상함(ASV) 시제함 공동 건조 착수를 발표했다. 해당 시제함은 오는 10월 완공 후 미국 연안에서 시험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존 킴 안두릴코리아 대표는 HD현대와의 협력에 대해 "한국 기업이 미국 방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제작한 무인기에 안두릴의 래티스를 탑재해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했다. 최근 국내 시험장에서 무인기 3대가 원격 조종 없이 자율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기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반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한국형 무인기 개발은 물론 국내 생산 기반 구축과 수출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두릴과의 협력 범위는 해상과 공중을 넘어 지상 무기체계로도 넓어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날 안두릴과 AI 기반 유·무인 복합(MUM-T) 통합 지휘통제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 로봇 등 무인 플랫폼에 래티스를 적용하고, 향후 장갑차 등 유인 전투차량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통합 지휘통제체계는 드론 위협 대응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공중 정찰 드론이 적 드론을 탐지하면 관련 정보가 지상 기동무기체계로 전달되고, 이를 바탕으로 지휘관의 대응 판단이나 요격 체계 운용이 이뤄지는 식이다. 앞서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도 안두릴과 미래전 무기체계 개발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안두릴은 한국 기업을 단순 협력사가 아닌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으로 편입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쉼프 CEO는 "한국에는 훌륭한 공급망이 있고, 규모 있는 양산과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한국을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사업적 조건과 파트너 적합성이 맞는다면 지분 참여 등 자본 협력을 통해 관계를 강화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6:53:1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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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 3사, 美 국방 고위인사단과 협력 논의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미국 국방 고위 인사단과 만나 그룹의 방산 역량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지상·항공·해양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미 방산 협력의 접점을 넓히고 투자·생산·기술 분야의 협력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지난 6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해리 해리스 전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미국 육·해·공군 및 해병대 신임 장성급 인사, 미국 국방정보국(DIA) 고위 관계자 등 20여 명을 초청해 한미 방산 협력 간담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한화 측에서는 서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주요 경영진이 자리했다. 이들은 그룹 방산 부문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비전, 주요 무기체계 역량을 소개하고 지상·항공·해양 분야에서 한미 동맹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한화의 방산 체계 역량과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한화의 방위산업 역량이 한미 동맹을 뒷받침하는 주요 협력 축으로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해리스 전 사령관은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미 태평양사령관 등을 지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전문가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미국 국방대 시니어 펠로우이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미 동맹은 한화 방산 사업의 근간"이라며 "미국 현지에서의 투자·생산·기술 협력을 통해 양국 방위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측 고위 인사 간 신뢰를 다지고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7 16:40:0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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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소액주주연대, 국세청 세무조사 지지선언…엄정 수사 촉구

고려아연 소액주주연대가 국세청의 고려아연 본사 특별 세무조사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다. 고려아연 소액주주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최윤범 회장의 책임을 강하게 요구하며 특정 경영진의 사적 자금 유용의 실체를 밝히는 정의로운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액주주연대는 "해외 투자라는 명목으로 이뤄진 불투명한 자금 흐름은 주주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국가 세원을 잠식하는 전형적인 재벌식 범죄 정황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최윤범 회장 체제에서 자행된 '해외 투자'라는 미명 하의 석연치 않은 자금 흐름은 주주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고 국가 세원을 잠식하는 전형적인 '재벌식 구태 범죄'의 정황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주연대는 고려아연의 거버넌스 정상화와 주주 권리 회복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고려아연 본사에서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사4국은 기업 탈세, 비자금 조성, 횡령 등 특정 혐의를 포착했을 때 비정기 조사를 담당하는 조직으로, 지난 2021년에도 고려아연에 대한 특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와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 결과가 맞물려 조사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손실 누락 의혹 ▲미국 폐기물 재활용업체 이그니오홀딩스 고가 인수 논란 ▲자사주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배임 및 부정거래 의혹 등 전방위적인 재무 문제에 휘말려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국세청은 해외 계좌 및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역외탈세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모든 관계자를 즉각 검찰에 고발하라"며 "금융감독원은 세무조사 결과와 연계하여 분식회계 및 불공정 거래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최고 수위의 제재를 단행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윤범 회장은 더 이상 경영권 분쟁이라는 프레임 뒤에 숨지 말고 주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모든 불법 경영의 책임을 지고 사내이사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마지막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5년이 지난 시점인 만큼 통상적인 조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6:18: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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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1730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 설비 수주…"북미 사업 기반 확대"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최대 전력기기 전시회에서 초고압 전력 설비 수주와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함께 공개하며 현지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후 전력망 교체와 재생에너지 연계 송전망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송전부터 배전까지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북미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전력 산업 전시회 'IEEE PES T&D Conference & Exposition 2026'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ABB, 지멘스 에너지, 히타치 에너지 등 글로벌 주요 전력기기 기업을 포함해 약 900개 에너지 기업이 참여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행사 현장에서 미국 중부 권역 대형 유틸리티 회사와 총 173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 중남부 송전망 구축 계획인 'SPP 장기 송전 마스터 플랜'의 핵심 사업인 765kV 백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SPP 권역은 미국 내 최대 풍력 발전 밀집 지역으로 꼽힌다.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함께 초고압 송전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핵심 시장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북미 초고압 송전 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추가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시 현장에서는 차세대 기술 방향성을 담은 '2030 로드맵'도 제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전력기기인 육불화황 대체 가스절연개폐장치, UL 인증 중저압 차단기, 직류(DC) 기반 차단기 등 송전부터 배전까지 전력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소개했다. 특히 미주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362kV급 데드탱크형 초고압 차단기(DTCB)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202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북미 고객의 운용 환경과 요구 조건에 맞춰 신뢰성과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북미 전력기기 시장은 데이터센터 확대, 제조업 리쇼어링, 재생에너지 연계망 구축, 노후 설비 교체가 맞물리며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배전기기 등 전력망 전반의 공급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수주 기회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노후 설비 교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송전부터 배전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전력기기 라인업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7 16:04:15 원관희 기자